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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2 ~고블린 퇴치를 퇴치~
PC들은 고블린 버스터의 비겁한 고블린 퇴치를 해결해 달라는 롤의 의뢰를 받고, 마차에 타 남쪽 숲으로 향합니다.
GM:롤이 여러분에게 두 끼분의 식량을 나눠 줍니다.
롤:"쿠만 물통이 없는 것 같으니까 내 걸 줄게. 이번만 특별히다?"라고 말하며 쿠에게 물통을 하나 줍니다.
쿠:"이것저것 챙기게 만들어서 미안하네. 고마워."
GM:그런 식의 이야기를 주고 받은 뒤, 1시간 정도 이동해서 여러분은 숲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오베 에릭션:그러는 동안 오베는 무언갈 만지작거립니다…
롤:"조심하라고. 돌아갈 때도 마차를 보내 줄게."라고 말한 뒤 롤은 마차를 타고 돌아갑니다.
티그레:"고블린 버스터는 어디냐~! 고블린은 어디냐~!" (벌써 의욕 만만)
GM:롤과 헤어진 여러분은 걸어서 숲의 입구로 들어섭니다.
※ 일러스트의 미번역
이미지를 깔끔하게 편집할 프로그램도 없고 다루는 법도 모르기에 이미지 파일은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룰 북 쪽의 이미지 파일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림판으로 조잡하게 편집한 결과물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X자가 쳐져 있는 곳이 고블린의 소굴이며, 하얀 글씨로 표기된 곳이 현재 위치입니다.
GM:이 지방은 기후가 온난한지 숲은 다습하고 녹색 식물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선발대의 지도에는 다섯 군데의 포인트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시각은 16시. 일몰까지 앞으로 3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GM:지도는 선발대가 쓰던 거를 롤한테서 받은 거예요.
오베 에릭션:가는 건 문제가 없겠는데 돌아가는 건….
GM:일단 A 지점을 향해 이동을 개시하시겠어요? 따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사야:"오늘은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서 캠핑을 하자."라고 제안할게요.
쿠:"그렇군. 일단 A 지점으로 가도록 할까."
오베 에릭션:"흠, 여기서 캠핑을 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네만…"
쿠:"캠핑을 할 거라면 물가 가까이가 좋지는 않겠어?"
오베 에릭션:"(입구와 A의 중앙 부근에 있는, 강과 길이 합류하는 지점을 가리키며) 여기서 캠핑을 하는 건 어떻겠나?"
쿠:"그럼 여기에 있는 것도 뭣하지. 우선 강 근처까지 걸어 볼까."
"좋았어, 가자~!"
GM:오베랑 쿠가 한 말에 따르면 입구와 A의 중간 쯤에서 캠핑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오베 에릭션:일몰까지 3시간이고, A 지점까지 가는 데도 3시간 걸리는 거죠? 준비할 시간이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GM:1.5시간을 들여 강까지 간 뒤, 거기서 해가 질 때까지 캠핑 준비를 한다는 거죠?
쿠:A에 도착하면 일몰이 돼 버리니, 어둠 속에서 캠핑 준비를 하는 게 어려우니까요?
사야:그럼 A 지점 근처에서 밝을 때 캠핑을 해요.
GM:그럼 모두의 의견이 정리됐으니 여러분은 강을 향해 나아갑니다.
딱 이 부근이겠네요.
쿠:(후우우우우... 하아아아.... 후우우우우.... 하아아아아....)
오베 에릭션:"흠. 침낭을 깜박했군." (대형 사고)
GM:시각은 이미 해가 질 무렵이지만, 캠핑 준비는 순조로운 것 같네요.
캠핑 세트를 펼칩니다.
사야:"그리고! 이 중에서 요리할 줄 아는 사람~~~?"
쿠:"요리인가. 요리라면 자신 있다고." (기교 1)
오베 에릭션:GM, 요리 기능은 뭘로 판정했죠?
사야:다 같이 판정해 보는 거 어때요? ㅋㅋㅋ
오베 에릭션:"흠. 어느 정도는 가능하네만 맛있게 할 자신은 없군…."
오베는 전부 3….
GM:일단 식재료는 롤이 준 게 있는데, 그걸 더 맛있게 요리하는 건가요?
쿠:"좋은 식재료가 잔뜩 있잖아." (개구리랑 주변에 널린 잡초를 보면서)
티그레:재료를 찾는 것도 재밌으니까 괜찮을 것 같은데.
근처에 널린 잡초를 보고 있습니다.
GM:뭐, 여기서 먹을 걸 아끼려고 식재료를 찾는 것도 좋겠지만요.
GM:그럼 전원, 기교로 식재를 찾을 수 있나 판정해 주세요. 탐정은 보너스 있어요.
그럼 전원, [기교]로 식재를 찾을 수 있나 판정해 봅시다. 탐정은 보너스 있어요.
오베 에릭션:rolling 2d6+3
=15 (크리티컬!)
GM:오베는 강에서 엄청 맛있어 보이는 생선을 잡아 왔습니다.
GM:사야는 맛있는 버섯류를, 티그레는 나무 열매를 발견했습니다.
GM:쿠는 독이 있어 보이는 버섯을 가져와서 모두에게 기각당했습니다. 오베 에릭션:"그 독이 있어 보이는 버섯은 실험에 쓸 테니 이쪽으로 넘겨 주게나."
쿠:"독이 있어 보인다고? 화려한 게 맛있어 보이잖아……."라고 말하며 넘깁니다.
GM:그렇게 비겁하게 토벌했다간 주사위의 가치관 떨어진다고요!
오베 에릭션:GM, 저번에 빌린 주사위는 아직 가지고 있어도 될까요?
GM:평범한 주사위니 가지고 있어도 괜찮아요.
오베 에릭션:"그럼 여기에 있는 이 주사위로 이 버섯을 어떻게 정하지 않겠나."
GM:지금부터 동틀 때까지 뭘 할지 정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불침번은 첫 타자가 힘들다고 들었네. 내가 제일 먼저 하는 게 좋지 않겠나."
쿠:"믿음직스럽네! 그렇다면 부탁하고 싶군."
티그레:"고마워! 그럼 티그레가 그다음을 할래!"
GM:동이 트는 건 새벽 5시. 현재 시각은 19시입니다.
사야:기교가 높은 사람이랑 낮은 사람이 페어가 되는 게 좋은가?
불침번을 설 때까지 침낭에 들어가서 잡니다.
잡니다.
GM:사야랑 쿠가 자고 있는 동안, 티그레와 오베는 주변을 경계합니다. 딱히 수상한 기색도 없이 시간이 흘러 자정이 됩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교대로군. 잘 부탁하지."
쿠:"뭐야. 교대의 시간이었나. 놀랐네. 그럼 맡겨 달라고."라며 평상시에도 자고 있는 건지 깨어 있는 건지 모를 표정으로 일어섭니다. 엄청 졸려 보입니다.
오베 에릭션:"사야 양, 조금 더 자겠나?"
(악마의 유혹) GM:그럼 이번엔 쿠랑 사야가 기교를 굴려 주세요.
GM:사야는 졸음을 버티지 못했는지 중간에 잠들어 버립니다.
쿠:"흠. 달이 아름다운 밤이로군.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GM:쿠는 딱히 수상한 그림자를 발견하는 일 없이 무사히 아침을 맞이합니다.
사야:모처럼 대화를 나눌 기회를 잠들어서 놓쳤어.
졸려 보입니다.
오베 에릭션:"흠. 그럼 잠 좀 깰 겸 이거라도 먹겠나?"
등산용 배낭에서 독이 있는 듯한 버섯을….
GM:아침 밥은 저번에 먹다 남은 걸 이용한 수프입니다.
오베 에릭션:"아침에 먹는 수프는 각별하지."
GM:여기서부터 B와 C 루트로 갈라집니다. 어느 쪽으로 갈지, 또는 A 지점에서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C 루트라면 갈고리 로프가 하나 있긴 해요. GM:절벽을 등반으로 오를 때는 [완력] 판정으로 난이도 12 이상을 클리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절벽 위에 나무가 있으니 만일 갈고리 로프를 쓴다면 난이도는 4까지 내려갑니다.
로프를 쓴다고 난이도가 4까지 내려가는 건 역시 너무 낮췄나 싶기도 한 GM이었다.
티그레:"티그레, 절벽 달릴 수 있어!" (아킬레우스)
GM:티그레의 아킬레우스라면 사야 한 명 정도는 안고서 가볍게 달려 올라갈 수 있습니다.
GM:로프를 나무에 거는 데는 [기교] 판정 난이도 12가 필요합니다. 다른 누군가가 로프를 들고 올라간다면 판정은 필요없습니다.
오베 에릭션:로프를 다 같이 돌려 쓸 순 있나요?
참고로 B 루트로 간다면 [완력] 판정에서 가장 낮은 숫자가 나온 사람은 HP가 감소합니다.
본래 [완력]의 원어는 [체력]입니다.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HP와의 혼동을 막기 위해서 완력으로 용어를 바꿨습니다. 장거리 달리기나 더위를 견디는 행위를 [완력]으로 판정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체력이 높은 캐릭터라면 지구력도 좋을 테고 더위도 잘 견딜 테니까요.
오베 에릭션:"여기 갈고리 로프가 있다네. 이걸 다 함께 사용한다면 오를 수 있지 않겠나?"
쿠:"흠. 완력에는 자신이 없지만 일단 해 보지."
오베 에릭션:"하하하, 절벽 위의 재료도 채집하러 다녀야 하니 말이지." (사악한 웃음)
쿠:(이 녀석, 평소에는 무슨 실험을 하고 있는 거지…….)
오베 에릭션:민폐 수준의 실험이라는 설정……. 그래서 다른 사람의 세계에서는 실험하지 않아요.
GM:티그레가 사야를 안은 채 로프를 들고 절벽을 오른 뒤, 위에서 나무에 로프를 걸어 주는 느낌인 거죠? 쿠:절벽 루트 사용해서 C로 가는 거 괜찮네요.
어떻게든 간신히 쫓아 갑니다.
쿠:"생각보다 높은 벽이로군……." (후회 중)
GM:그럼 티그레는 로프를 오베한테서 받은 뒤, 기합을 넣고 사야를 안은 채 빌딩 3층 높이는 될 절벽을 엄청난 기세로 달려 올라갑니다.
"엄청 빨라아아아아아아!!!"
이제 될 대로 되란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쿠:"나도 태워 달라고 하는 게 좋았을까……. (사야의 멀어져 가는 비명 소리를 듣고서) 역시 그만두자……."
GM:그럼 절벽 위에 있는 나무에 로프를 매달고, 아래에 있는 두 사람은 그 로프를 사용해 절벽을 오릅니다. [완력] 굴려 주세요.
GM:그럼 둘 다 문제 없이 절벽을 오릅니다.
사야:"다……다들, 힘내……." (어질어질하며)
쿠:"나는 치마를 입었으니 그대가 먼저 오르라고."
열심히 오릅니다.
의외로 어렵지 않게 오릅니다.
GM:자, 그럼 여러분은 울창하게 나무가 자란 숲속을 3시간 정도 지나, 겨우 C 지점에 도착합니다.
GM:C 지점에는 모닥불의 흔적이 있습니다. 근처에는 자그마한 냇가도 있으니, 누군가가 여기서 휴식을 취한 것 같습니다.
쿠:"꿀꺽꿀꺽……. 수통에 담긴 물 맛있네……. 관리인 롤은 배려가 넘치는군……."
사야:모닥불의 흔적이 있는 곳에 뭔가 있는지 조사해 볼까요.
GM:그럼 기교로 판정합시다. 탐정 보너스 있어요.
째째하다!
사야:rolling 3d6+4
=22 (크리티컬!)
GM:불탄 자국은 식어 있지만, 그렇게까지 오래된 건 아닌 듯합니다.
사야는 초인적인 관찰력으로 이 불탄 자국은 그 고블린 버스터가 사용했다는 걸 알아냅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젯밤쯤 이곳을 지났다는 것도 알아냅니다.
사야:"왠지 떠난 지 그리 오래되진 않은 것 같네~?"
사야:"아마도 이거 그거야. 고블린 버스터. 어젯밤쯤에 여길 떠난 것 같아~."라며 알아낸 걸 전합니다.
GM:모닥불이 있던 흔적 외에는 딱히 아무것도 보이질 않습니다.
쿠:"역시 대단하네……. 즉, 고블린 버스터는 가까이에 있다는 거로군?"
GM:고블린 버스터의 기척은 이 근처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벌써 고블린의 동굴로 가 버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야:"그보다 이 앞이면 목적지지? 먼저 고블린 버스터가 고블린을 사냥하고 있는 건가?"
"우리 너무 느긋했나……?"
오베 에릭션:"아마도 벌써 다 끝내진 않았겠지."
티그레:"그러고 보면 우리는 누굴 쓰러트리는 거야?"
GM:의뢰는 비겁한 수법으로 고블린을 사냥하는 녀석을 일단 막고, 정당하게 고블린을 퇴치해 달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쿠:"먼저 고블린 버스터를 어떻게든 해야겠지. 우리가 동굴에 들어가 있는데 불을 질러도 곤란해." 설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GM:롤이 한 말에 따르면 고블린 버스터는 고블린과 제대로 싸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언제나 엄청 비겁한 함정을 판다고 하네요.
GM:마법 스크롤로 동굴을 물에 잠기게 만드는 등 이것저것…….
GM:일단 딱히 하고 싶은 게 없다면 고블린 동굴 가까이까지 이동하도록 할까요.
오베 에릭션:그렇네……. 냇가가 가까이에 있으니 수통의 물은 보충해 둡니다.
물은 소중하지!
GM:그럼 여러분은 수통의 물을 가득 채우고 고블린의 동굴 근처까지 나아갑니다.
GM:여러분은 강에 세워진 나무 다리를 건너 고블린이 있는 동굴로 향합니다.
아제 곧 동굴에 도착하겠거니 싶을 쯔음, 여러분은 주변의 풀이 모조리 베여 있음을 깨닫습니다.
GM:동굴 입구가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어떤 남서이 쓰러진 나무를 칼로 자르고 있습니다.
동굴 입구가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어떤 남성이 쓰러진 나무를 칼로 자르고 있습니다.
그 주변에는 베인 풀이 대량으로 쌓여 있습니다.
"이런, 거기 있는 자네. 이런 곳에서 무얼 하고 있는 건가?"
고블린 버스터:"(손에 든 칼로 묵묵히 나무를 자르며) 길드의 의뢰를 받은 모험가인가."
오베 에릭션:"길드만이 아니라 이 세계의 관리인으로부터 받은 의뢰지."
사야:"길드가 의뢰를 내린 건 알고 있나~."
고블린 버스터:"고블린을 가볍게 보지 마라. 그 녀석들은 내가 처리한다. 너희는 돌아가라."
오베 에릭션:"그럴 순 없다네. 귀하가 하고 있는 일이 이 세계의 가치관을 낮추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텐데?"
고블린 버스터:"모든 것을 주사위로 정하는 녀석들의 가치관 따윈 알 바가 아니다."
사야:"그렇지만 여기서 돌아가면 립스틱도 못 돌려받는데~."
고블린 버스터:"나는 주사위 같은 것에 목숨은 걸 수 없다. 이 세계는 미쳐 있지. 내 말이 틀렸나?"
오베 에릭션:"가치관이 내려갔을 때의 위험성을 모른다는 건 아니겠지?"
사야:"뭐, 솔직히 말해 경악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가치관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쿠:(불을 지르면 물을 끼얹을 생각이었지만 그럴 기색이 없으니 꺼내든 수통의 물을 그냥 마십니다. 크하~. 맛있다!)
고블린 버스터:"이번엔 연기 공격과 포위 작전을 복합한 작전으로 간다. 물 공격이 확실하지만 마법 스크롤이 다했으니 말이지."
"위험하니 너희는 멀리서 보고나 있어라."
오베 에릭션:"자네는 왜 그렇게까지 고블린에 집착하는 건가?"
고블린 버스터:"고블린을 우습게 여기다가 주사위가 펌블이 나서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고블린 버스터:"그렇게 죽어 버린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주사위에 목숨을 거는 일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쿠:"그건 주사위가 나쁜 게 아니라 목숨을 거는 일에 의문을 품어야 하는 게 아닐까……?"
티그레:"그럼 말이야. 우리가 올바른 방법으로 쓰러트리면 다들 만족하는 거 아니야?"
고블린 버스터:"올바른 방법이란 무엇이지? 정면에서 고블린 녀석들이랑 싸우겠다는 건가?"
티그레:"티그레는 그래도 괜찮을 것 같은데?"
오베 에릭션:"그렇다네. 정면에서 싸우면 이 세계의 가치관이 떨어지는 일도 없겠지."
사야:"혹시 고블린 버스터는 혼자서 싸워 온 거야?"
고블린 버스터:"옛날에 동료는 있었지. 전부 펌블이 떠서 고블린 녀석들한테 에게 무참히 살해당해 버렸다만."
사야:"그럼 우리랑 함께 때려 죽이자. 정공법으로."
오베 에릭션:"그렇다면 여기 있는 모두와 함께 싸우는 건 어떻겠나? 혼자서는 펌블이 떠도 대처할 수 없지만 여럿이 있다면 확률이 낮아지지."
고블린 버스터:"그렇다면 지켜보도록 할까. 펌블이 뜨더라도 죽지 않는 정공법이라는 걸 내게 보여 달라고."
의욕이 가득합니다.
쿠:"보여 주도록 하지……. 이 세 명의 용기를. 나는 뒤에서 응원하겠어."
오베 에릭션:어떻게 보여 주지…. 펌블 애초에 안 나올 것 같고….
아, 취약 행동을 하면 되는구나.
쿠:"하는 수 없지. 나도 움직여야 하나……."
오베 에릭션:"우리의 싸움으로 너를 납득시킬 수 있다면 상관없다네."
고블린 버스터:"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어. 만일 너희가 무사히 돌아온댜면 생각을 바꾸지. 허나 돌아오지 못한다면…."
"너희도 함께 훈제가 될 거다. 그래도 괜찮겠나?"
오베 에릭션:"그럼 시간 제한은 어떻게 하겠나?"
고블린 버스터:"오늘 하루다. 해가 질 때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나는 혼자서 고블린을 사냥하겠어."
사야:"잘 했어, 고블린 버스터. 나는 너를 배신 안 한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
쿠:"별로 살기에 쾌적해 보이지는 않는 동굴이네. 그리 오래 있고 싶진 않아."
쿠:"훈제가 된다는 건 내키지 않지만… 일단 그 전에 돌아오면 되겠지."
고블린 버스터:"부디 펌블만큼은 가볍게 여기지 마라. 여기까지 오던 중에 험한 꼴을 본 녀석도 있었겠지."
오베 에릭션:"아니, 우리 팀은 아직까지 펌블을 낸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네."
오베 에릭션:잠들었지만 다치기는커녕 어디 긁힌 사람 한 명 없었으니까….
쿠:"그렇네. 펌블이라니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어."
GM:이런 느낌으로 고블린 버스터에게 배웅을 받으며 동굴에 들어갔다고 해도 될까요?
GM:그럼 여러분은 고블린이 있다는 동굴에 들어갑니다.
[동굴 안은 칠흑]
누가 뭐래도 동굴 안은 어둡습니다. 조명을 준비하지 않은 어리석은 사람은 암벽에 머리라도 찧으면서 나아가라고요.
쿠:진짜다.ㅋㅋㅋㅋㅋㅋ 쿠, 아무런 준비도 안 해 왔어.ㅋㅋㅋㅋㅋㅋㅋ
GM:쿠는 다른 사람의 조명에 의지한다는 걸로.
쿠:쿠는 자신의 몸에서 빛이 나는 척을 하며, 다른 사람의 램프 빛을 의지해 나아갑니다.
오베 에릭션:"전원 동시에 켜는 건 아까우니, 둘씩 켜는 편이 좋을 것 같네만…."
오베 에릭션:그럼 저는 아직 안 켰다는 걸로.
사야:4시간밖에 안 되니까 한 명씩만 켤까요?
티그레:불을 켜는 것만으로 남은 시간 상관없이 소모되는 게 아니라면야.
GM:1개만 켜면 선두 쪽만 밝아집니다. 2개를 켜면 선두도 뒤따르는 사람들도 밝아져요. 편한 대로 하세요~.
비싼 것도 아니고.
GM:연료 보급은 크리스탈이 안 들어도 돼요.
GM:기름이 재료니까 보충하려면 마을에서 해야겠네요.
랜턴을 켭니다.
사야도 켤게요.
GM:그럼 오베는 나중을 대비해 아껴 놓습니다. 불을 켜자 주변의 암벽이 빛으로 환해집니다.
사야:동굴의 폭은 어떤가요. 나란히 걸을 수 있을까요?
쿠:후위에 있을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어요.
(뒤에서의 기습은 고려하지 않기로 함)
오베 에릭션:움직이는 거 생각하면 일렬종대겠네요.
GM:길은 일방통행이지만 10미터 정도 앞에 모퉁이가 있어서 거길 지나면 뭐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뒤에 서세요.
GM:안쪽은 꽤 넓은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GM:길은 세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맵 왼쪽에 있는 커다란 통로에서 "고브고브!"라며 시끄러운 소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큰 소리를 내면 고블린이 나와 주는 건가.
쿠:한꺼번에 다 상대하는 건 하고 싶지 않네.
오베 에릭션:"호오, 이 세계의 고블린은 고브고브라고 우는 건가. 기록용지를 들고 오면 좋았을 것을."
오베 에릭션:기습은 아킬레우스가 있어야 가능한…가?
티그레:리버스 올은 아직 좀 아까운 것 같고. 범위 공격 쓰고 나서 쓸까요?
티그레:아, 전개상 이대로 전투에 들어서는 게 나을까.
오베 에릭션:일단은 HP를 보고 나서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고블린과의 전투 개시!
라는 시점에서 다음 편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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