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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3 ~이것이 올바른 고블린 퇴치다!~
동굴에서 고블린과 조우한 PC들은 전투에 들어섭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1E5D445E5BB67524)
고블린×3
· Lv1
· [HP] 16
· [완력/기교/지성] 3/2/1
· 「강타」
고블린 메이지
· Lv2
· [HP] 18
· [완력/기교/지성] 1/1/6
· 「원격 마법」 「영창」
[의문의 하이 텐션]
엄청 심야였는데 말이죠….
오직 7판만이 번역된 한국 CoC와 달리 일본에서는 6판이 먼저 번역되어 오랜 세월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6판 룰에는 '마셜 아츠(근접전 격투)'와 '킥(7판에는 없음)'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마셜 킥' 조합은 일부 리플레이에서 신화 생물도 때려 잡는 걸로 유명합니다.
적의 정보를 전부 공개하는 강력한 스킬입니다.
GM 시점에서 보자면 전투 관리가 엄청 쉬워져서 엄청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단, 데이터를 숨기는 게 전혀 불가능해집니다.
오베 에릭션:여차하면 스킬 카피로 회복하면 되니 쿠 씨는 조금 회복을 아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군의 통상 카드 A/B 중 한 장을 복사하는 카드입니다.
단, 이미 사용한 카드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카드는 복사할 수 없습니다.
GM:순서를 맨마지막으로 미루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야:전위를 쓰러트리지 않는다면 뒤에서 마법이 날아올 테니 빠르게 전위를 처리해야겠네요.
티그레:티그레가 범위 공격 갖고 있어요. 전위 세 명 공격하는 거.
오베 에릭션:금기는 범위 공격이지만 바로 쓸 수 없네요.
티그레:스킬 카피는 아직 회복용으로 남겨 두는 건가요?
오베 에릭션:스킬 카피는 바로 쓰기에는 아깝단 말이죠….
쿠:우선은 고블린을 주사위로 때리고 싶네요. (뼛속까지 근육)
사야:사야가 재행동을 쿠한테, 강화 마법을 티그레한테 걸어서 티그레가 범위 공격으로 때려 눕힌다든가?
티그레:그러게요. 그런데 범위 공격을 써 버리면 이 전투에선 더 이상 범위 공격은 복사 못하게 돼요.
사야:그럼 오베에게 강화 마법을 거는 것도 괜찮나.
오베 에릭션:적이 격파될수록 오베도 강해져요.
여기서 잠시 네 명은 작전 타임에 들어갑니다.
각자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에서 베테랑의 풍격이 느껴지네요.
훌륭한 팀워크에 고블린들이 잔인한 꼴에 처하게 될까 봐 GM은 걱정입니다.
사야:사야가 쿠한테 재행동을, 그리고 오베한테는 강화 마법을 건 다음에 오베가 범위 공격을 카피해서 때려눕힌다. 그러고 나서 티그레도 범위 공격으로 적을 격파한다.
얼마 안 가 작전 타임이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고블린들을 잔인하게 처형할 방법이 결정된 것 같습니다.
GM:사야가 마도서에 염원을 불어넣자 쿠의 몸이 빛에 감싸여 사야 대신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사야:"제대로 일해야 한다, 쿠~! 내가 똑바로 지켜보고 있다고!"
쿠:오베에 강화 마법을 겁니다. [완력] 능력치를 +4 할게요.
쿠:"그럼 힘내고 올게! ……나 말고 오베 씨가 말이지!!"
오베 에릭션:「스킬 카피」로 티그레의 「범위 공격」 복사!
전위에 있는 고블린 전체에게 [완력] 공격!
GM:쿠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오베에게 힘이 샘솟습니다. 오베는 그 즉시 티그레의 범위 공격을 복사해 기계식 지팡이로….
지팡이로 완력 공격은 어떻게 하는 거지.
오베 에릭션:검의 형태가 되어 휘두를 것 같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GM:그러면 오베의 지팡이가 언월도의 형태로 변해 전위에 있는 고블린 세 마리를 베어냅니다!
오베 에릭션:"하하하, 소중한 무기니 줄 수는 없네만 다음에 만들 수는 있겠지."
티그레의 무기는 창이다 보니 오베의 변신하는 칼은 흥미로운 모양이네요.
오베 에릭션:역시 별로 대미지가 안 들어가는군….
GM:그러면 고블린 1에게 대미지가 2 들어갑니다.
오베 에릭션:이게 마지막 전투이길 빌어야겠군.
쿠:어… 강화 마법의 [완력] 상승은 어느 단계에서 들어가는 거죠?
다들 유드나리움에서 전투하는 건 처음이라서 버벅이던 상태였습니다.
엄청 심야기도 했고요….
고블린 1과 2에게는 2만큼 추가 대미지. 고블린 3은 그래도 대미지를 입지 않았네요.
크아아아아앙~!!"
와아. ㅋㅋㅋㅋㅋㅋ
GM:고블린들에게 각각 7, 8, 10 대미지겠네요.
갑자기 뺄셈 세 번을 동시에 하다 보니 당황해서 고블린 2와 3의 대미지를 잘못 계산했습니다.
고블린 1, 2, 3에게 각각 7, 6, 4의 대미지였습니다.
어, 엄청 심야였다 보니 그만….
GM:티그레가 롱 스피어를 휘두르자 고블린들은 벽에 부딪힙니다.
GM:고브! 고브으으! 라는 식의 비명을 지릅니다.
사야:"티그레 장난 아니다! 엄청 강해……."
사야:"망할 정공법으로 타도하는 느낌이 드네!"
GM:(CHOICE[티그레, 쿠, 오베]) → 티그레
랜덤으로 타깃을 골라 주는 매크로.
앞으로 GM이 PC를 공격할 떄는 기본적으로 이걸 사용합니다.
roll20에서는 없는 명령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1d3을 굴려 2가 나오면 행동 순서가 두 번째로 빠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잘됐네.
오베 에릭션:쿠 씨가 고블린 1을 쓰러트려 준다면 능력을 하나 올릴 수 있어….
GM:고블린 3이 티그레에게 완력 공격을 합니다!
GM:고블린의 곤봉 공격을 티그레는 챙, 하고 받아칩니다.
사야:"고블린이 때렸는데도 끄떡도 안 해…. 대단하다…."
어떤 공격이든 대미지를 2씩 줄여 줍니다. 방어 능력이 굉장히 상승합니다.
(CHOICE[티그레, 쿠, 오베]) → 오베
GM:저 기운이 넘치는 애는 안 되겠다고 느낀 고블린 2는 오베에게 [완력] 공격을 날립니다!
GM:하지만 오베는 지팡이로 곤봉을 받아칩니다. 조금 손이 저리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흠. 방어할 때 힘 조절을 잘못했나."
(CHOICE[티그레, 쿠, 오베]) → 쿠
저 두 명은 단단하다! 그럼 저 시꺼먼 사람이라면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렇게 생각한 고블린 1이 쿠를 노립니다!
쿠:rolling 2d6+3
=15 (크리티컬!)
오베 에릭션:이대로라면 다음에 오베 노리는 거 아니야…?
GM:하지만 고블린 1의 생각 쯤은 완벽하게 간파해 낸 쿠가, 엄청나게 커다란 총으로 곤봉을 챙, 하고 받아칩니다.
쿠:"100년은 이르구나…. 썩 물러나라…."
오베 에릭션:"총신이 휘어지지 않았길 바라네." (사악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고블린 1:"저 녀 석 왜 총 들 고 서 전 위 에 선 거 냐 고브…."
오베 에릭션:"호오… 고블린이 말을 다하는군. 아바타였다면 데려갔을 텐데 말이지."
쿠:"공격이란 건 말이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라며 혼내주고 싶지만 옆에 있는 저 녀석부터다!!"
[HP] 0/16
1밖에 되지 않는 능력치는 취약 행동이 되어 주사위가 1개 줄어드는 룰.
사야의 천리안으로 어떤 공격이 잘 통하는지 꿰뚫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GM:그러면 고블린 2는 커다란 총에 얻어 맞아… 아, [지성] 공격이면 어떤 느낌인가요?
쿠:그러고 보면 총으로 [지성] 공격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뭔가 총에서 마법적인 뭔가가 나오나…….
GM:쿠의 총 끝에 달린 십자가가 눈부신 빛을 내자, 고블린 2는 그 빛에 휩싸여 기절해 버립니다.
GM:참고로 커다란 총으로 때리려고 했지만 고블린이 방어하려는 걸 보고 서둘러 빛을 쏜 거라서, 고블린이 얻어 맞지는 않았습니다.
티알을 하다 보면 말을 번복해야 할 때가 자주 옵니다.
이럴 때는 같이 참여한 사람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선에서 뻔뻔하게 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이렇게 즉석에서 능숙하게 넘긴다면 더욱 좋겠죠!
오베 에릭션:십자 사격 같은 게 그러고 보니 게임에 있었지….
(CHOICE[티그레, 쿠, 오베]) → 오베
적이든 아군이든 쓰러진 사람이 나타날 때마다 능력치가 올라가는 스킬 카드입니다.
직업명으로 이뤄진 클래스 카드 중에서 어째선지 얘만 직업명이 아니라 이질감도 장난 아니네요.
GM:혹시 어떤 느낌으로 능력치가 오르는지 묘사해 주시겠어요?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오베 에릭션:그럼… 고블린 2가 쓰러진 걸로 정신적으로 고양되어 지성이 올랐다…? 뭔가 이래도 되나 싶네요….
티그레:고블린이 쓰러져서 그렇다기보다는 쓰러트리는 방법으로 고양됐다는 건 어때요?
좋은 샘플이로군, 이라는 거죠?
GM:그럼 오베는 쿠가 고블린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걸 옆에서 지켜보다가, 사신 라이토의 '계획대로' 같은 느낌의 웃음을 지으며 [지성]이 오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7AAB435E5BBF3A2B)
오베 에릭션:"크하하하하하! 이래야말로 나의 실험체지!" 라는 느낌일까요?
GM:그런 오베에게 위기감을 느낀 메이지가 지팡이로 공격하려는 상황인 거죠!
GM:너무 위험한 상황이니까 「영창」도 사용합니다!
GM:흐랴압! 고블린 메이지의 [지성(영창)] 공격!
…!!!!
GM:오베의 불온한 표정을 본 메이지는 전력을 다합니다. 메이지가 날린 불에 오베는 직격으로 맞습니다.
GM:아, 리트라이를 쓴다면 이 광경은 메이지가 본 환각이 되겠네요.
주사위 눈을 본 뒤 주사위를 다시 굴리게 해 주는 스킬입니다.
"해치웠나?!"를 외친 적의 공격으로부터 부활하는 놀이도 가능합니다.
티그레:고블린은 네다섯 마리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정보였던가요?
오베 에릭션:리트라이는 아까우니 나중에 회복에나 쓰죠.
아까의 공격으로 오베의 남은 HP는 6일 텐데, 뭔가를 잘못 조작했는지 데이터상으로는 2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야:후위에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전위로 나섭니다.
오베 에릭션:"그러면 이것의 시운전을 해 봐야겠군."
회복 마법으로 4×3=12 회복!
GM:그러면 오베의 상처가 순식간에 회복되어 갑니다!
고블린 메이지:"역 시 저 녀 석 위 험 하 다 고브!"
사야:같은 대열에 있는 동료에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라…. 그러면 아이템은 동료한테도 쓸 수 있는 건가요?
오베 에릭션:아, 그랬나요? 그래도 금지된 술법을 쓰고 싶으니 마법 카드 써 버릴게요.
카드가 절반 이하로 남았을 때만 사용 가능한 전체 공격 카드.
사용할 수 있게 됐을 때는 이미 적이 거의 쓰러져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사용이 까다롭습니다.
사야:아, 그렇네요. 처음부터 전위에 있는 게 정답이었구나.
쿠:고블린한테서 [완력] 공격을 당했다간 사야가 못 버틸까 봐 조금 걱정되네요.
사야:오히려 발목을 잡게 될 수도 있구나. ㅋㅋㅋㅋㅋㅋ
티그레:고블린 1한테 [완력]으로 공격합니다고브!
GM:그러면 고블린 1은 창으로 얻어 맞고 벽에 부딪힙니다. 쿵!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공격하는 주사위를 항상 한 개 늘려 주는 강력한 스킬.
이 덕분에 티그레는 네 명 중 가장 공격력이 높습니다.
(CHOICE[사야, 티그레, 쿠, 오베]) → 쿠
※ 사야는 [완력]이 취약 행동입니다. 공격을 받았다간 위험해!
GM:고블린 2의 원한이 담긴, [완력] 공격을 받아라!
※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이라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대사의 패러디라고 합니다. 슈퍼로봇대전은 메카물 작품의 각종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인데 아무로는 그중에서도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사야'의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고블린 3:그 러 라 고 있 는 총 이 아 닐 텐 데… 고브.
고블린 3:rolling 1d6+1
=2 (펌블…)
[HP] 0/16
GM: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 표정을 지은 채, 고블린 3은 빛에 감싸여 사라져 버렸습니다….
(CHOICE[사야, 티그레, 쿠, 오베]) → 사야
쿠:아, 사이코패스의 능력 상승은 한 전투에 한 번까지였던가요.
오베 에릭션:아뇨. 아직 2포인트 안 올리고 있었네요.
고블린 메이지:"저 녀 석 이 다 고브! 저 녀 석 만 무 서 운 공 격 을 하 지 않 았 다 고브! 집 중 공 격 이 다 고브!"
사야에게 [지성] 공격!
사야:으음…. 리트라이를 할 정도까진 아닌가.
GM:앞으로 나선 사야에게 메이지의 불길이 덮친다! 6 대미지네요.
사야:"히이이이이이익! 무리야! 저건 방어 못해!!"
대미지를 입습니다.
자… 미친 오베는 어째선지 [완력]이 오른 모양입니다….
GM:그럼 오베는 다시금 불온한 미소를 짓습니다! 메이지의 운명은 과연!
그런 위기의 순간, 사야의 차례입니다.
[HP] 7/18
오베 에릭션:아, 내 차례까지 안 올 것 같아.
GM:혹시 사야의 [기교] 공격은 어떤 식인가요?
사야:마도서를 힘껏 던져서 모서리에 찍히게 하는 느낌?
GM:그럼 사야가 조종하는 마도서가 허공을 가르며 메이지를 덮칩니다! 퍽퍽 때리고 있어! 엄청 아파 보여!
GM:새에게 쫓기는 조그마한 동물 같은 느낌!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A63A485E5BC2B726)
쿠:쭈그리고 앉아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쥐는 고블린.
티그레:조그마한 동물이라니 쓰러트리기 힘들어졌어.
오베 에릭션:"하하하! 자네도 제법 하는군! 그럼 슬슬 숨통을 끊어 줄까!"
완력 통상(?) 공격을 날립니다.
오베 에릭션:rolling 2d6+9
=11 (펌블…)
역시 펌블은 좀~….
GM:여기서 고블린 버스터의 플래그를 회수했나 싶었더니만!
고블린 메이지:고블린 메이지는 [완력(취약)]으로 방어!
[HP] 0/18
사야:"펌블 가지고 사람은 죽지 않는다고~."
오베 에릭션:오베는 검으로 공격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창으로 바꿔 찔러 버립니다!
오베 에릭션:그래서 환상에선 펌블이었다는 걸로.
사야:리트라이의 연출은 어떤 느낌일까. ㅋㅋㅋ
쿠:잠깐 한눈 판 사이에 완력이 9나 되어 버린 오베 씨 무서워.
본래 능력치의 상한은 8이며, 사이코패스로도 이 상한은 높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강화 마법으로 상승한 능력치는 상한에 걸리지 않기에 오베의 [완력]은 8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GM:아, 사야가 페인트의 어시스트 역할인가.
오베 에릭션:리트라이는 이런 느낌이네요. (적어도 이번에는)
GM:그럼 사야와 오베의 콤비 기술로 오베의 창이 메이지를 관통했기에, 불쌍한 고블린은 전멸했습니다.
오베 에릭션:전투가 끝나서 침착해졌는지 오베의 능력치는 전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성격도?)
GM:그렇네요. 전투가 끝났으니 능력치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쿠:오베가 순간 일반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우락부락해졌던 것 같지만 기분 탓이었던 모양이다.
오베 에릭션:"후우~, 이거 꽤 즐거웠군. 안 그런가, 여러분."
전투는 실시간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끝났습니다.
다들 시트를 사용한 덕분에 작전을 세우면서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명중/회피 판정을 한 뒤 대미지를 내서 주사위를 총 두 번 굴린다'는 방식 대신 대미지 판정 한 번에 모든 걸 끝낸다는 건 <대하 이야기> 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단지, 여기서 유드나리움에서 신경 쓰이던 점이 밝혀졌습니다.
2d6+3/2이라고 입력하면 그냥 2d6+3의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이럴 때는 괄호를 써서 2d6+(3/2)라고 써야지만 나눗셈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만일 유드나리움에서 플레이할 거라면 반드시 괄호를 입력해 주세요.
(※ 번역자입니다. roll20에서는 괄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칙연산의 순서에 맞춰 곱셈과 나눗셈을 덧셈과 뺄셈보다 우선적으로 계산해 줍니다.)
GM:고블린 무리가 있던 곳은 주거지 같은 넓은 빈 공간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566E3A5E5BC52E31)
조사하고 싶은 분은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은 보너스 있습니다.
낮네~.
GM:사람들로부터 훔친 농작물이나 가축을 여기서 먹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베 에릭션:이 세계는 식재료가 있구나~. 신기하다.
GM:오베나 사야, 둘 중 한 분은 1d6을 굴려 주시겠어요?
짚 아래에 오파츠 '마법의 빗자루'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오베 에릭션:"흠, 청소가 손쉬워질 것 같군."
GM:마법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쓰면 더 강해진다고! GM:그럼 여러분은 사야가 가져도 상관없으신가요?
오베 에릭션:어차피 적만 많다면 이쪽은 성장하니까요.
GM:거주지에는 그거 외에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어 보였기에, 여러분은 다시 중앙의 넓은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은 길은 좌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야: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불에 휩싸이고 말 테니까 그냥 돌아가요.
쿠:시간이 있다면 탐색하고 싶은데 말이죠…….
GM:선발대의 정보에 따르면 4마리 정도랬으니까 아마도 더 없을 겁니다고브.
오베 에릭션:혹시 지금은 몇 시일까요? 램프가 얼마 남았는지로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GM:지금은 대략 낮 12시 정도. 조금 배가 고파 오기 시작해졌을 쯤입니다.
GM:오른쪽으로 가 보면 불쾌한 악취가 가득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2D793D5E5BC61638)
GM:길 안쪽에 있는 구멍에서 냄새가 나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구멍을 화장실 대신 사용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쿠:"누구야! 오른쪽으로 가자는 말을 제일 먼저 꺼낸 녀석은!"
오베 에릭션:높은 천장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냄새는 다행히도 그쪽으로 빠지는지 동굴 전체를 채우고 있진 않습니다.
GM:높은 천장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냄새는 다행히도 그쪽으로 빠지는지 동굴 전체를 채우고 있진 않습니다.
오베 에릭션:"이건 재밌는 것을 발견했군. 고블린이 무엇을 먹었는지 조사할 수 있지 않겠나."
사야:"그런 거라면 오베가 혼자서 해 줄래?"
GM:그럼 조사할 사람만 [기교]를…. 그렇지만 냄새가 밸 겁니다?
오베 에릭션:지팡이의 기능으로 씻을 순 없을까…. [지성] 판정으로.
GM:아무리 그래도 세척 기능은 무리 아닐까요.
오베 에릭션:유감스럽군. 그렇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습니다!
너무 낮아!
오베 에릭션:오늘 따라 중요한 순간에 안 풀리네.
오베 에릭션:저는 전투에서도 계속 안 좋았다고요.
주사위 운이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주사위가 잘 나올 행운이라는 건데, TRPG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이라면 주운에 관한 열광적인 신념 한둘 정도는 있기 마련입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참여한 세션에서 주운이 안 좋게 나오면 이 모든 게 주사위 굴리는 프로그램의 결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 진짜라니까요?!
주사위 확률 조작됐다니까?!
GM:그럼 GM조차 묘사를 적는 걸 망설여지게 될 수준의 오물이 이리저리 되어 있는 상태에서, 오베는 주거지에 있던 막대기로 이리저리 휘저어 보며 조사했지만, 딱히 특별한 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는 역시 위험하네요.
오베 에릭션:그럼 다들 오베로부터 멀찍이 떨어져서 걷는 느낌이 되나.
사야: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걷고 싶어요. ㅋㅋㅋ
GM:일단 GM의 재량으로 오베에게 냄새는 배지 않았다는 걸로 할게요.
쿠:그러나 아까 본 풍경은 선명하게 눈에 박히고 만 것이었다…….
오베 에릭션:실험의 관리인이 연구의 관리인처럼 돼 버렸어.
GM:오베라면 깨끗하게 조사하는 것도 가능했다는 걸로 해요. 그럼 남은 왼쪽 길로 가 볼까요.
GM:그러면 왠지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한 여러분은 왼쪽 길로 들어섭니다.
오타를 가지고 놀리는 건 ORPG에서 암묵의 룰.
실시간으로 타자를 쳐야 하는 텍스트 세션의 특성상 오타는 숙명입니다.
언제나 뻔뻔한 티알러의 자세를 잊지 마세요!
GM:좁은 통로를 빠져 나오면 짚이나 나무 상자 같은 게 놓여 있는 방이 나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79F73F5E5BC70B23)
GM:아무래도 여긴 사람들로부터 훔친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GM:조사한다면 [기교]를 굴려 주세요. 탐정 보너스가 붙습니다.
오베 에릭션:"우선은 뭐가 있을지 리스트를 만들어야겠군."
GM:흐음. 이번엔 사야가 1d6 굴려 주세요.
GM:그럼 아까랑 마찬가지로 마법의 빗자루를 발견했습니다!
사야:"고블린 녀석들, 빗자루만 훔치고 다니고!"
GM:깨, 깨끗한 걸 좋아하는 고블린이었는걸요!
GM:그 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어 보입니다.
쿠:"흠… 나도 보물을 발견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나무 상자를 툭툭 쳐 대며 일어섭니다.
사야:"그럼 쿠한테는 이걸 줄게." 빗자루를 넘깁니다.
GM:이걸로 동굴은 거의 전부 조사한 것 같은데, 더 할 게 없다면 이제 그만 밖으로 나가도 될까요?
GM:밖으로 나오자 고블린 버스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렇다네. 들어가서 오른쪽 길로 가면 폐기물을 모아 놓은 곳이 있었네만, 여러모로 흥미로워서 말이지. 꼭 조사해 보고 싶네만, 시간이 부족했네. 다음에 같이 조사해 보지 않겠나?"
라고 말하는 오베 씨는 주변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 모양입니다.
고블린 버스터:"…한 가지만 가르쳐 주지 않겠나."
고블린 버스터:"미친 건 이 세계가 아니라 나였단 말인가."
오베 에릭션:미친 거라면 여기 약간 미친 사람이 있다고요~.
고블린 버스터:"고마웠다. 다음에는 나도 너희처럼 파티를 맺어 모험을 떠나야겠군."
사야:"펌블이 뜬다면 그때는 그때 가서 해결하면 돼. 동료들과 함께 넘어서면 분명히 괜찮을 거야."
GM:이렇듯 고블린 버스터는 생각을 바꾼 모양입니다.
고블린 버스터:"그러고 보면 펌블은 괜찮았나? 누가 펌블을 터트리거나 하진 않았나?"
오베 에릭션:"펌블이 무섭다면 펌블을 내지 않으면 된다네…." 그러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수학? 용어가 입에서 나옵니다.
고블린 버스터:"재밌는 녀석들이로군. 그렇다면 돌아가면서 그 외에도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면 해 달라고."
GM:이런 느낌으로 숲의 입구까지 돌아가도 될까요?
쿠:"좋았어. 나의 활약을 특별히 들려 주도록 하지……."
사야:길을 가면서 붉은 로브에 대해 고블린 버스터에게 물어봅니다.
GM:고블린 버스터는 붉은 로브는 모르는 모양입니다.
오베 에릭션:디코이는 붉은 로브의 꿈을 꾸지 않는다는 건가….
GM:꿈 이야기에 관한 것도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다섯 명이서 숲의 입구까지 돌아오면, 마차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던 롤이 반겨줍니다.
사야:그러고 보니 디코이는 다른 세계를 오가는 게 가능한가요?
롤:"수고했어! 덕분에 살았다고~! 잘해 줬어. 고마워!"
오베 에릭션:"하하하! 실로 즐거웠다네!"라며 동굴 이야기를 재잘재잘….
롤:"그러면 마을로 돌아갈까. 약속한 립스틱은 넘겨줄게."
GM:"꽤 힘들었을 테니까 보수도 따로 줄게."라면서 400cr을 줍니다.
GM:한 사람당 100cr씩으로 분배해 주세요.
쿠:"받아도 되는 건가!!! 고마워!!!!"라며 콧김을 뿜습니다.
쿠:"또 곤란한 일이 있다면 내게 상담해 달라고!! 언제든지 이 세계에 오도록 하지."
그렇게 말하며 악수를 하고는 손을 붕붕 흔들 듯한 기세입니다.
GM:그렇게 마차 안에서 여러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기분 좋게 마을로 돌아옵니다.
고블린 버스터와 롤과는 중간에 헤어지고, 립스틱을 돌려 받은 여러분은 붉은 로브가 있을 카페로 돌아왔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립스틱을 미끼로 붉은 로브를 심문해야겠군….
GM:그럼 립스틱을 붉은 로브에게 넘기시는 거죠?
여기서 잠깐 이야기한 끝에 결국 오베가 붉은 로브와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B4D7445E5BC7EB0C)
붉은 로브:"어서 와. 내 립스틱은 돌려받았어?"
오베 에릭션:"그래. 지금 돌아왔다네. 이게 맞나?"
립스틱을 꺼냅니다.
붉은 로브는 무척 기뻐 보입니다.
오베 에릭션:붉은 로브가 립스틱을 집으려는 순간 손을 위로 번쩍 들어 넘기지 않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보다 전에 했던 이야기는 기억하고 있나?"
붉은 로브:"어머, 보수가 필요없으신가 봐?"
오베 에릭션:"립스틱을 넘긴다면 크리스탈과 정보를 준다고 했었지."
오베 에릭션:"그렇다네. 우선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부터 받도록 하지."
GM:그렇게 말하며 립이 립스틱으로 허공에 문자를 쓰자, 카페의 점장 앞에 붉은 문자가 떠 오릅니다.
립:"나, 메신저 일을 하고 있거든. 이런 식으로 원하는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거야."
립:"뭐, 그러니 이 립스틱이 내 무기라 없으면 곤란하다는 거지."
뭔가 물어봐야 하는데 까먹고 있던 내용은 없나.
쿠:꿈 이야기 정도가 남았지만…… 이미 모른다고 했었고.
아, 왜 정체를 숨겼는지는 신경 쓰여.
립:"내가 정체를 숨긴 건 롤이 귀찮게 쫓아와서 그랬던 거야."
"꿈에 관한 거라면 나도 피해자니까 앞으로 조사하려고."
오베 에릭션:"앞으로 조사한다니… 어떻게 조사할 셈이지?"
립:"우선 전언을 써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해."
립:"만일 당신들이 협력해 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쿠:"나는 보수만 준다면 뭐든지 협력할 셈이야."
오베 에릭션:아, 천리안도 있었지. 뭐, 천리안은 그냥 계속 쓰지 말까요?
"그러면 일단 그 립스틱을 사용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걸 보여 주게."
립:"그 뜻은 이 립스틱은 나한테 돌려준다는 거지?"
오베 에릭션:별로 못 믿겠다는 건 변함없지만….
티그레:티그레는 그냥 보고만 있어요. 괜찮지 않을까요?
사야:여기는 적대하기보다는 빚을 지게 하는 쪽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베 에릭션:우선 롤에게 보고하고 싶지만 못하겠네….
GM:그러면 립에게 립스틱을 돌려주자, 답례로 보수 480cr을 받습니다.
립은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이번엔 특별히 당신들 중 딱 한 명만, 원하는 상대에게 전언을 보내줄게."
GM:그렇게 말하며 립은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네 명을 가리키다가 쿠의 앞에서 손가락을 멈춥니다.
립:"그럼~ 당신! 쿠가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언을 보내줄게."
GM:라는 시점에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GM:그리고 이번 이야기로 사야의 가치관이 3% 낮아졌으니 캐릭터 시트에 반영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실험은 계속 자유롭게 실험을 해서 깎이지 않았나 보네~.
어째선지 감소한 사야의 가치관.
그리고 쿠가 전언을 보내는 상대는?
다음 이야기는 2화에서 이어집니다.
(2) 제1화 ~편집 후기~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사히 제1화가 끝나서 안심했습니다.
모자세계 TRPG 리플레이 「언젠가 있었던 네 명의 모험 일기」는 유드나리움에서 매주 플레이 중입니다.
플레이 풍경은 이런 느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CFD3496002585F08)
다들 무척 열심히 세션에 임해 주셔서 진행이 편했습니다.
아직 저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런 부분은 이것저것 배워 나가면서 TRPG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3) 제1화 ~번역 후기~
안녕하세요. 번역자입니다.
TRPG는 플레이보다 번역이 더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번역이야 일본어로 쓰인 걸 그대로 한국어로 옮겨 적으면 되는 거니(그동안 신약 번역 작업으로 번역에 대한 근자감이 생겼던 모양) 실제로 TRPG를 플레이하는 것보다야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실시간으로 1시간만에 끝났다던 전투 파트를 번역하는 데 다섯 시간이 걸린 걸 보고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TRPG 참여자가 다섯 명이라면 실질적으로는 다섯 명이 동시에 1시간 동안 떠든 만큼의 텍스트 분량이 나옵니다.
그것을 거의 일일이 캐릭터 시트를 바꿔 가며 번역하려니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마 리플레이 제작은 번역보다도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본편에 이어 TRPG와 그 리플레이까지 전부 무료로 공개하고 계시는 에누 님께는 정말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조금 화제를 바꾸어 모자세계 TRPG 자체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봅시다.
저도 지인분들과 최근에 모자세계 TRPG를 시작해 몹시 즐겁게 플레이 중인데요.
이 자리를 빌려 모자세계 TRPG 룰에 관한 간략한 감상을 몇 줄 적어 보려 합니다.
우선 이 룰의 가장 큰 장점은 룰이 간단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인한 관리인들의 갈등, 자기 먹기라는 사회 공공의 문제, 그리고 금기치라는 시스템 덕분에 다룰 수 있는 스토리는 무궁무진하죠.
소재를 만들기가 쉬우니 자연스레 스토리 짜는 것도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단지 아직까지는 1~2인 플레이나 1회성 플레이로 가볍게 즐기는 방법은 잘 모르겠네요.
다인이서 즐기는 장기 캠페인에 적합하다는 게 지금으로서의 제 인상입니다.
더 간편하게 즐길 방법은 더 연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룰인 만큼, 공식에서 주는 이 리플레이는 실제 세션을 진행할 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도 저희 팀을 위해 스토리를 짜면서 이 리플레이를 많이 참고했어요.
리플레이 번역 작업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저도 작업할 시간을 거의 낼 수 없어서 리플레이 번역이 많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제1화를 번역할 수 있었으니 한시름 놓았지만, 앞으로 나오는 제2화, 제3화에서 모자세계 TRPG를 이용한 또 다른 기믹들이 소개돼서요.
이쪽을 한시라도 더 빨리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자꾸 조급해지네요.
제2화부터는 3/10부터 5일 간격으로 한 파트씩 업로드하려고 합니다.
비록 페이스는 느리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펼쳐질 이 모험 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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