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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세계 TRPG의 한국어 번역판입니다. 문의는 메일인 sulove0220@naver.com으로 부탁드립니다.
유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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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9. 11:49 | Posted by 유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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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개요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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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레이어 소개와 캐릭터 만들기



모자세계 TRPG를 플레이해 주신 네 분의 플레이어를 소개합니다.


H

OPRG를 오랜 세월 플레이해 오신 H 님.

센스 있는 플레이 솜씨가 멋집니다.

개성적인 멤버 중에선 비교적 양식 내에서 행동하시지만 과연 그 진상은?

K 님

귀여운 일러스트가 마음을 치유해 주는 K 님.

TRPG는 처음이라고 하셨지만 잔뜩 발언해 가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TRPG가 처음으로는 보이지 않는 프로의 범행.

S 님

크툴루 TRPG(CoC)나 여러 종류의 TRPG를 경험하신 베테랑 티알러 S 님.

그렇다곤 해도 설마 포춘 퀘스트까지 경험하셨을 줄이야.

깜짝 놀랐습니다.

M 님

크툴루 TRPG(CoC)를 플레이하고 계시는 M 님.

무척이나 개성적인 캐릭터와 롤 플레이로 모두가 태클을 걸고 싶게 만드는 무드 메이커 격의 존재입니다.


지금부터 이 개성적인 네 분과 에누가 온라인 세션 '유드나리움'에서 자신의 분신이 될 캐릭터를 제작합니다.

과연 어떤 캐릭터가 만들어질까요.






에누:그럼 복잡한 설명은 이쯤 해 두고 슬슬 모자세계 TRPG 제0회 캐릭터 제작편을 시작하겠습니다.
K 님:잘 부탁드립니다.
S 님:짝짝짝짝짝.
에누:잘 부탁드려요~!
H 님:잘 부탁드립니다!
M 님: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에누:우선은 제일 먼저 캐릭터를 만드셔야 하는데요. 다들 백지 상태이신가요?

S 님:백지예요.

K 님:모자를 가지지 않아도 된다면 꽤 정해 둔 게 있어요.
H 님:엄청 망상하고 왔습니다!!
M 님:가치관을 몇 가지 후보로 생각해 둔 정도예요.
에누:파티를 꾸려 모험하게 될 테니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할지부터 이야기해 볼까요.
일동:네.
S 님:파티 밸런스를 본 뒤 캐릭터를 망상하도록 할게요. (망상 준비 완료)
에누:역할은 아마 고전적으로 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전투만 하는 캐릭터라든가, 후방 지원이라든가, 도적 계열이라든가, 탱커 역할이라든가, 회복 담당 같은 식으로요.
M 님:아, 직업 같은 거요?
에누:그렇습니다.
M 님:그렇다면 캐릭터 시트는 CoC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도 문제 없을까요?
에누: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걸 만드신다는 느낌이면 괜찮지만 그렇게 완성된 파티가 전원 도적이거나 힐러가 한 명도 없는 식의 극단적인 구성이면 아마 힘들게 될 테니
역할이 겹치지 않도록 대략이나마 상의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S 님:캐릭터가 얼추 정해졌다는 K 님이 어떤 계열의 캐릭터인지 듣고 싶어요.
공격 계열? 회복 계열?
M 님:GM을 돌아가며 할 걸 생각하면 두 가지 역할 정돈 하는 게 좋겠네요.
K 님:공격 전위 타입이 될 것 같네요.
어느 정도 탐색도 가능할까요, 신체적인 거라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짐승의 세계에서 디코이에게 길러진 소녀 같은 걸 만들고 싶어요.
에누:그렇군요.
S 님:오, 어태커.
K 님:어디까지나 희망 사항이에요.
H 님:아마 TRPG가 처음인 분은 어태커가 재밌을 거예요.

K 님:TRPG는 처음이니까 GM은 되도록 안 하고 싶어요.

에누:다른 분은 생각해 둔 캐릭터상 같은 건 있으신가요?
H 님:저는 후방 지원이 좋겠다고 생각해요.
정보 수집 같은 거 하고 싶어!
M 님:전투에서는 기본적으로 만능 타입인 캐릭터가 하고 싶네요.
에누:정보 수집이라면 도적이나 탐정이 우수하네요.
M 님:방어하면서 카운터를 날린다든가. 모자세계에서는 요우코 편에서 그런 전법을 많이 썼으니까요.
S 님:그럼 전 회복이나 보조 계열로 가는 게 좋겠네요.
에누:M 님은 하고 싶은 거 있으신가요?
M 님:아까 말했듯이 만능 타입으로 공격을 맞받아치는 계열을 생각하고 있어요.
K 님:듬직하네요.
S 님:별다른 약점 없이 공격을 받아낸다? 탱커 계열일까요.
에누:그럼 대략적인 건 정했으니 다음 정보를 정하러 갑시다.
룰 북의 캐릭터 제작 페이지에 백스토리표가 있죠?
[백스토리]
캐릭터의 특수한 배경 설정 같은 겁니다.
GM에 따라서는 시나리오에도 큰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S 님:네엡.
에누:그걸 정할 건데요. 주사위를 굴려서 정하셔도 되고 좋아하는 걸 고르셔도 됩니다.
일단 주사위를 굴린 뒤 그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그때 가서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것도 가능해요.
S 님:모처럼이니 저는 주사위 굴려 볼게요.
에누:우동은 D66이 지원되는 모양이니 그걸 굴려 보시겠어요?
[우동] [D66]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유드나리움은 앞으로도 자주 '우동'이라고 부를 겁니다.
D66은 6면체 주사위 2개를 굴려 나온 값을 각각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로 두는 방법입니다.
S 님:
rolling 2D6
(
6
+
1
)
=
7

※ 2D6?
본 리플레이의 한국어 번역본은 세션 느낌을 강하게 재현하기 위해 실제 TRPG 플레이 사이트인 roll20을 통해 재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roll20은 유드나리움과 달리 D66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 밑으로는 D66이 지원된다는 가정하에 D66에 맞춰 편집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 파트가 붙은 부분은 전부 역주에 해당합니다.

에누:61이면 은인이네요.

※ 은인?
초기 룰 북에는 D66으로 나올 수 없는 숫자가 백스토리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61은 이중인격에 해당하지만, 이때 당시에는 은인이었습니다.
이후 나오는 장면들은 현재의 백스토리표와 다르니 주의해 주세요.

에누:당신에게는 과거 신세를 진 은인, 또는 스승이라 부를 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용은 제게 맡기시곘어요, 아니면 직접 정하시겠어요?
S 님:맡기겠습니다~.
에누:알겠습니다~.
아, 은인의 성별만 정해 주시겠어요?
S 님:여성으로!!
에누:알겠습니다~.
S 님: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에누:다른 분들은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직접 정하는 분위기네요.
H 님:저는 정했습니다...만 지금 엄청 망설여져서 조금 기다려 주세요.
M 님:
rolling D66
(
5

3
)
=
53
이걸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에누:고독이네요.
M 님:고독이라니.ㅋㅋ
에누:바꾸셔도 상관없습니다.
M 님:아뇨, 마침 적당할 것 같으니 이걸로 갈게요.
에누:뭐, 외톨이라기보다는 은근히 인기 있는 느낌이니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고독도.
H 님:아, 겹쳤다! ㅋㅋ
M 님:아뇨, 마침 적당할 것 같으니 이걸로 갈게요.
에누:뭐, 외톨이라기보다는 은근히 인기 있는 느낌이니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고독도.
M 님:어딘가 켈리 같네요.

[백스토리 '고독']

여러모로 어려운 내용이라서 현재는 '비서'로 바꿨습니다.

그때는 이미 M 님의 캐릭터가 백스토리를 '탐구'로 바꾼 상태였습니다.

H 님:비밀이랑 고독 중에서 고민 중이었는데, M 님이 고독을 하게 됐으니 저는 비밀로 갈게요.
에누:비밀 내용은 맡기시겠어요, 아니면 희망하는 게 있으신가요?
H 님:캐릭터가 완성되고 난 뒤에 그 비밀 설정이 시나리오나 시스템적으로 괜찮은지 나중에 여쭤 봐도 될까요?
에누:알겠습니다~!
K 님:은인을 키워 준 디코이로 하려는데요. 이런 부분까지 제가 정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요.
에누:K 님은 은인이로군요. 알겠습니다!
K 님:부탁드리겠습니다.
에누:어떤 디코이인가요? 이건 절대로 싫다 싶은 거라도 좋으니 말씀해 주세요.

K 님:PC를 갈색 피부의 소녀로 창을 쓰고, 멜과 쇼콜라의 중간 정도 되는 연령의 캐릭터로 생각하고 있으니 짐승 계열일까요.

S 님:멋지다~!
에누:짐승의 세계니까 짐승 계열일 거라고는 생각했는데요. 구체적으로 묻자면 털이 복슬복슬할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K 님:복슬복슬이었으면 좋겠어요.
에누:복슬복슬이라니 알겠습니다!
K 님:복슬복슬은 정의.
에누:비늘이 있는 동물 파랑 복슬복슬한 동물 파가 있으니까 어느 게 좋을지 고민돼서.ㅋㅋ
H 님:복슬복슬.
K 님:중요하죠.
S 님:캐릭터 만들기 샘플 보면서 웃는 중이에요.
에누:참고해 주세요!
K 님:이거 괜찮네요.
S 님:루팡루파앙.
에누:태클 걸고 싶게 하는 세계가 만들기 쉬울 것 같았어요.
K 님:그렇군요.
M 님:모자세계 자체가 이상한 신들의 싸움이라는 게 콘셉트다 보니 그런 걸까요?
에누:H 님이 고민 중이시니 그 동안 금기치를 설명하겠습니다.
[착각]
딱히 H 님은 망설이고 있던 게 아니라 나중에 정하겠다고 하셨던 것뿐이었는데 아무래도 당시의 저는 진행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상황을 파악 못했던 것 같습니다. H 님 죄송합니다.
K 님:네엡.
에누:이건 요컨대 떠올린다고 해도 손쓸 도리가 없는, 좋지 않은 기억이란 뜻인데요.
여러분은 이 기억이 어떤 건지 대강 상상이 가시나요?
S 님:요우코 편까지 깨 버린 올 클리어맨이라 알고 있어요.
※ 금기?
원래는 여기서 그 진상이 무엇인지 나옵니다만, 리플레이 0화부터 원작의 진상 스포가 나오면 위험하니 한국어 번역판에선 아직 비밀인 걸로!
에누:엄청 잔혹한 내용이다 보니 이걸 떠올리느냐 떠올리지 않느냐만으로도 이야기의 색을 확 바꿔 버리는 요소라서
이런 건 거북한 분이 계시다면 가르쳐 주세요.
일동:문제 없습니다.
H 님:한껏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가느나 평온한 채로 있느냐의 이야기군요.
에누:그 말대로네요, H님 님.

M 님:(드래그 온 드라군 좋아하는 시점에서 뻔한가.)

H 님:시리어스한 롤 플레이를 좋아하니 무거운 이야기라면 얼마든지 괜찮아요.
에누:평온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길게 늘리고 싶다면 금기치는 쌓지 않도록 의식하시면 될 거예요.
M 님:제가 속한 크툴루 파티는 전원이 광기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상한 사람들뿐이라 그런 건 익숙해요. …아마도.
S 님:평온한 것도 시리어스한 것도 둘 다 맛있게 받아 먹겠습니다.
K 님:둘 다 괜찮아요.
H 님:금기치를 쌓아서 (스포일러)로 가고 싶어….
M 님:테스트 플레이니까 밸런스 좋게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에누:아 참, K 님은 굳이 GM 안 하셔도 되니까 관리인 고르셔도 상관없어요.
GM은 어디까지나 덤인 거니까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느낌이에요.
K 님:저만큼은 관리인이 아닌 캐릭터로 할까요. 테스트 플레이니까요. GM을 안 할 거면 뭐가 다른 건진 모르겠지만요.
에누:알겠습니다~!
K 님:잘 부탁드립니다.
에누:H 님은 아직도 백스토리를 고민 중이신가요?
H 님:일단 비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비밀 내용은 지금 밝히는 게 좋을까요?
에누:그렇네요. 그럼 지금 해 주세요!
귓속말로 하셔도 괜찮아요.
H 님:그럼 귓속말로 전하겠습니다.
에누:비밀인데 모두에게 밝히는 것도 이상하니까요!
K 님:확실히 그렇죠.
백스토리 '비밀'
이때의 H 님의 비밀은 귓속말 기능으로 확인했습니다.
과연 언제까지 비밀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GM:참고로 GM으로서 나설 때는 이런 식으로 아이콘을 지우겠습니다.
K 님:오오.
에누:아이콘이 있으면 새로운 캐릭터가 나와서 말하는 건지 알기 어렵겠다 싶어서요.
K 님:그렇네요.
에누:좋았어. H 님의 백스토리도 정했으니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K 님:네.
H 님:오래 걸려서 죄송합니다.
K 님:이런 건 고민할 때 고민해야죠.
에누:캐릭터를 확고하게 정하려면 우선 능력치와 스킬을 정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것부터 해도 괜찮을까요?
M 님:오히려 TRPG의 진정한 즐거움은 여기에 있는 법이죠.
S 님:그럼요.
K 님:그렇네요.
M 님:그렇죠.
K 님:먼저 그것부터 해도 괜찮아요.
에누:캐릭터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만들도록 합시다.
S 님:아, 능력치랑 스킬 먼저 정해도 괜찮아요.
에누:그럼 여러분, 우선은 [완력/기교/지성]에 9점을 분배해 주시겠어요?
다 했다면 말씀해 주세요. 나중에 바꾸는 것도 물론 괜찮습니다.
S 님:네~.
에누:스킬을 보고 정하시겠다는 분은 나중에 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질문 같은 게 있다면 팍팍 물어봐 주세요.
M 님:일단 3, 3, 3으로 할게요.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에누:333 접수했습니다.
K 님:[완력] 5, [기교] 2, [지성] 2로 할게요.
H 님:샘플을 참고해서 1/2/6이요.
에누:K 님 522 접수했어요.
S 님:힐러 계열 캐릭터가 될 예정이라서요.
에누:H 님 126, S 님은 315죠?
S 님:네~.
H 님:네.
에누:그럼 다음은 스킬 카드를 4장 골라 주세요.
H 님:고민된다!
에누:질문이 있다면 팍팍 물어봐 주세요.
S 님:'스킬 카드' 탭에 있는 'NPC 전용' 이외의 카드를 4장. 그중에서도 오픈 카드는 한 장까지만. 이렇게 가지면 된다는 거죠?
에누:오픈 카드 A만이 한 장까지고, 나머지는 제한 없어요.
오픈 카드 B는 몇 장이든 가질 수 있습니다.
M 님:A는 사이코패스로 결정인데 말이죠~…

[오픈 카드 A] [오픈 카드 B]

이름이 알기 어렵다 싶어서 현재는 '클래스 카드'와 '오토 카드'로 이름을 각각 변경했습니다.

S 님:아, 그렇군요. 극단적으로 가자면 소모 계통인 통상 카드 A만 4장 같은 것도 되는 걸까요. 이번엔 그렇게 안 할 거지만.

에누:덧붙여 여기에 게임판 주인공 여섯 명을 샘플로 카드를 갖게 했으니 참고해 주세요.
캐릭터를 클릭하면 상세 표시로 스테이터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 님:시키 님 니트. ㅋㅋ
K 님:ㅋㅋㅋㅋㅋㅋ
H 님:깔끔한 스킬 구성. ㅋㅋ
[시키 님 니트]
캐릭터 제작에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게임판의 주인공 여섯 명의 데이터를 유드나리움에 올려 놨었습니다.
그 중 시키는 '니트'라는 클래스 카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M 님:피의 대가, 스킬 카피, 회복 마법, 사이코패스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에누:M 님 접수했습니다! 고르는 거 빠르시네요~.
M 님:이미 어떤 캐릭터인지 정했다면 어떻게든 고를 수 있네요.
에누:피의 대가는 회복 마법을 되돌릴 수 없는데 괜찮으신가요?
M 님:괜찮습니다.
에누:알겠습니다~!
구성적으로 만능 계열이네요.
H 님:능력치의 상한이란 건 얼마일까요.

M 님:그렇네요. 그 수치가 높은지 낮은지는 둘째치더라도….

에누:상한은 8점입니다.
S 님:'힐러', '천재성', '강화 마법', '회복 마법'.
이렇게는 어떤가요?
에누:S 님 접수했습니다~.

H 님:그럼 예를 들어 기교가 8인 사람이 '손재주'를 취득해도 의미가 없다는 거네요.

에누:의미가 없네요.
S 님:스킬 생각하는 거 엄청 즐거워…….

K 님:모험가 / HP 상한 돌파 / 철벽 / 아킬레우스로 할게요.

에누:K 님 접수했습니다~.
K 님:좋은 구성인진 모르겠지만 꽤 재밌네요.
에누:HP 상한 돌파는 Lv.1일 때는 거의 의미가 없는데 괜찮으시겠어요?
K 님:괜찮아요. 해 보겠습니다.
에누:알겠습니다~.
정하신 분들 다 나중에 바꾸셔도 되니까요~.
조금 수가 많으니 전부 체크하는 데 꽤 시간이 걸릴 테니, 다음 번에 '역시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이걸로 바꿔야겠어' 같은 것도 괜찮습니다.
일동:알겠습니다.

H 님:탐정/마킹/강화 마법/천리안으로 부탁드릴게요.

에누:H 님 접수했습니다. 테크니컬한 구성이네요~.
다음은 확장 룰을 설명할게요.
눈치 채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모자 TRPG는 대하 이야기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도 능력치가 3개밖에 없습니다.
그건 그만큼 하나의 능력치를 여러 행동에 써먹는다는 단점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걸 커버하기 위해 확장 룰이란 걸 만들었습니다.
S 님의 PC는 기교가 1이니 상당히 많은 행동이 취약해지니까요.
S 님:요령이 없는 애란 걸로…….
K 님:모에인가요.

※ 대하 이야기

무료 공개된 TRPG 룰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아쉽게도 번역판은 없습니다.
단,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Ruina 폐도의 이야기>라는 쯔꾸르 게임이 현재 한국어로 번역되어 공개 중입니다.
쯔꾸르판의 주된 스토리는 고대의 폐도(멸망한 도시라는 뜻)를 탐험하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마을이 전쟁에 휩싸이는 등 북적북적한 전개인데요.
공개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사랑받는 명작 중의 명작 게임으로, 게임 북 스타일의 턴제 RPG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세요.
에누:룰 북의 캐릭터 제작 챕터에 확장 룰이 있습니다.
그 확장 룰에 있는 표를 보고 기교의 항목에 있는 특정 행위를 다른 능력치로 바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H 님의 PC도 완력이 취약 행동이니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일동:알겠습니다.
에누:뭐, 이런 건 오늘 안 정해도 되니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 주세요.
H 님:내한 및 내열을 지성으로 할게요.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래!
에누:H 님 변경 접수했습니다~.
S 님:단거리 달리기를 지성으로 변경할게요.
에누:S 님 변경 접수했습니다~.
M 님:전부 3이니까 바꿔도 의미가 없어. ㅋㅋ
K 님:저는 이대로 할게요.
에누:그럼 슬슬 캐릭터 시트에 적도로 하죠.
이름은 지금 정해도 되고 나중에 정해도 되니 일단 여러분의 이름을 대신 넣어서 아까 정한 데이터를 적어 주세요.

H 님:아, 스킬 말인데요. 겹쳤으니까 탐정/마킹/리트라이/천리안으로 바꾸겠습니다.

에누:H 님 변경 접수했습니다~.
아직 못 정한 부분은 공백으로 두셔도 돼요~.
S 님:스킬 중 '천재성'을 '치유 마법'으로 변경할게요.
에누:S 님 접수했습니다~.
M 님:성별은 기본적으로 여성일까요. …세계관상.
※ 성별은 기본적으로 여성
게임판 모자세계의 경우 모자세계의 주민은 전원 여성입니다.
그러나 룰 북에도 써 있듯이 TRPG에서는 성별 선택이 자유입니다!
K 님:이거 HP는 어땠었죠?
에누:HP는 20이에요.
K 님:네엡!
에누:이걸로 대충 캐릭터 제작은 끝났습니다. 이름이나 외관 연령, 어느 세계의 관리인인지 같은 건 지금 정하기에는 시간이 없으니 다음에 만났을 때까지 정하고 와 주세요.
네~.
일동:네~.
에누:PC의 그림을 그리는 것도 대환영이니 마음껏 해 주세요.
K 님:그릴게요. 문제없다면.
에누:기대되네요~!
M 님:그림은 안 돼~. …유감이네요.
K 님:게임에 쓰는 거라면 그림의 형식 같은 건 다음 번 이후에 정하나요?
S 님:그려 볼게요~.
H 님:그리겠습니다!
에누:형식이라… 그렇네요.
잠깐 그 부분을 이야기해 볼까요.
K 님:부탁드릴게요.
에누:M 님은 이미지를 말씀해 주시면 제가 대신 준비해드릴 수 있는데,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K 님:그건 그거대로 부럽네요.
H 님:그러게요. ㅋㅋ
M 님:그럼 부탁드릴게요.
K 님:그래도 에누 님의 부담을 경감시켜 드려야 하니.
S 님:캐릭터가 겹치지 않도록 디자인해야 해…!
에누:그럼 형식을 좁혀 나가도록 하죠!
일동:네.
에누:우선 제일 먼저 안타까운 소식: 우동은 전신 일러스트가 안 어울립니다.
K 님:그런 것 같네요~.
S 님:(´・ω・`)
M 님:실제로 해 봤어요. ( ; _ ; )
에누:어떻게 할까요~. 뭔가 좋은 생각 있으신 분?
K 님:여러분을 믿겠습니다.
S 님:떠오르질 않아……!
준비한 일러는 캐릭터 시트에 붙이는 정도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에누:우선 여러분이 준비한 그림을 캐릭터 시트에 붙이는 건 하고 싶어요.
S 님:와~!
에누:캐릭터 시트 밑에 공간이 빈 곳이 있으니 거기에 붙이고 싶어서요.
M 님:Rド 님의 소재 정도의 크기라면 문제 없지 않을까요? 그런 거라면 준비 가능하니…
※ Rド 님의 소재
 RPGドッ 님이 만드신 그래픽 자료를 뜻합니다.
에누:일단 형식은 전신을 알 수 있는 그림 한 장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S 님:알겠습니다!
에누:그걸 기반으로 제가 우동에 쓸 캐릭터 도트를 만들게요.
H 님:알겠습니다~.
S 님:이 무슨 호화인지… 감사합니다.
M 님:알겠습니다. 어쩌면 프리 소재를 들고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K 님:몇 등신으로 할지는 통일할까요?
에누: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K 님:그렇네요, 여러모로.
에누:아, 여러분. 이 세션을 리플레이로 만들어도 괜찮을까요?
일동:문제 없어요.
에누:그럼 마지막으로 소지금을 정합시다.
각자 2d6을 굴려 주시겠어요?
M 님:
rolling 2d6
(
4
+
6
)
=
10
H 님:
rolling 2d6
(
5
+
5
)
=
10
S 님:
rolling 2d6
(
5
+
4
)
=
9
K 님:
rolling 2d6
(
1
+
3
)
=
4
에누:M 님은 소지금이 200cr이네요.
각자 나온 값을 20배 한 것이 소지금입니다.
재도전은 한 번까지만 허용해 드리니 도전하고 싶은 분은 해 보세요.
H/M/S 님:이대로 할게요!
K 님:
rolling 2d6
(
1
+
3
)
=
4
일동:똑같아. ㅋㅋㅋㅋㅋㅋㅋ
K 님:이걸로 할게요. ㅋㅋ
에누:캐릭터 시트에도 반영해 주세요~.
K 님:네.
M 님:반영했습니다.
에누:그럼 다음 번에 만날 때까지 이름이나 외견 같은 각종 설정을 정해 오는 걸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K 님:수고하셨습니다.
에누:다음 번에는 PC의 소개와 도입부까지 하고 싶습니다!
M 님: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S 님: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주에 봬요.
K 님:기대되네요.
H 님: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네 명의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뒤에도 다들 PC의 일러스트를 준비해 오기도 하셨고, 게임에 룰 변경이 있는 등 여러 일이 있어서 만들어진 캐릭터의 능력치나 스킬 구성 등이 약간 변했습니다.


다음 편부터 드디어 본편의 시작입니다.






(2) 번역 후기



DoD는 CoC의 오타가 아닐까 생각해서 초기에 CoC로 멋대로 번역해 버렸습니다.

이게 마음에 걸려 추후 원작자이신 에누 님께 문의 메일을 넣었는데, '드래그 온 드라군'이라는 RPG 게임이었다고 하네요.

터무니없는 오역 죄송합니다!


에누 님의 블로그에서 자주 '신약 모자세계도 최종 보스 전은 리듬 게임으로 만들어라!'라는 코멘트가 달리긴 했는데요.

그 원흉이 된, RPG이면서도 최종 보스 전에 가서 갑자기 리듬 게임이 등장하는 그 게임이 바로 DoD였습니다.



에누 님께서는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서 직접 디자인할 정도로 공을 들이셨지만 도무지 제게는 그럴 능력이 없었습니다.

연두색에 환장하는 사람이라 디자인해 봤자 녹색으로 뒤덮기만 할 게 뻔하고....

그래서 기존에 있는 블로그 시스템들을 이용해 TRPG를 공개하게 됐습니다.


주사위를 굴리는 파트는 실제로 주사위를 굴린 뒤 그 결과값만 제가 원본 리플레이에 맞춰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K 님이 소지금을 정하는 과정에서 2연속으로 도합 4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죠?

이 부분이 저도 재현하면서 1, 3이 나왔더라고요.

그 다음에는 4, 4가 강림!

4의 저주라도 붙은 건가 싶어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번역 후기가 너무 길어져도 멋이 없으니 이쯤 말을 줄이고자 합니다.

리플레이도 분량이 상당해서 번역에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네요.

한 화를 번역하는 데 대략 2주일 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번역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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