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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세계 TRPG의 한국어 번역판입니다. 문의는 메일인 sulove0220@naver.com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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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2 ~사투! 신데렐라 성!~



악몽을 꾸게 하는 메리를 막고자 어린이의 세계에 온 4인방.

어린이의 가치관을 깎아 가며 메리가 있는 신데렐라 성에 도달합니다.




GM:신데렐라 성은 24시가 되면 사라져 버립니다. 그때까지 최상층까지 도착해 주세요. 참고로 현재 시각은 18시쯤입니다.
오베 에릭션:6시간인가~.
쿠:사라진다고……?!
티그레:사라지면 어떻게 되는 걸까.
사야:마법이 풀리나?
오베 에릭션:슬픈 아침이 오나.
티그레:그 말 나올 줄 알았어.
※ 이 또한 신약 모자세계의 공식 엔딩곡 「story teller」 드립입니다.
GM:여러분의 앞에는 거대한 현관이 펼쳐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오베 에릭션:관찰력이다~!
쿠:주변을 조사해 볼까요.
GM:조사하고 싶은 사람은 [기교] 굴려 주세요.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4
+
5
)
+2
=
11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5
+
1
+
3
)
+4
=
13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5
+
1
)
+3
=
9
낮아. ㅋㅋ
쿠:그럼 쿠는 이번엔 무슨 이유를 들어서 떙땡이 칠까.
티그레:쿠가 땡땡이치는 파트 좋아해.
쿠:[기교]가 취약이니 말이지!
그렇다곤 해도 매번 안 굴리는 것도 뭣한데 말이야.
GM:현관은 특별히 수상한 점도, 이상한 낌새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안쪽에 거대한 문이 열려 있는 게 보일 뿐이네요.
오베 에릭션:바로 갈까?
티그레:"안~녕~하세요~!!!" (큰 목소리)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참고로 성 안에는 사람의 기척이 전혀 없습니다.
사야:"아무도 없는 것 같아~."
오베 에릭션:"쿠 씨, 저쪽에 한 발 날려 주지 않겠나?"
문을 총으로 공격하려고 합니다.
GM:문은 이미 열려 있는데요?
티그레:열려 있나.
오베 에릭션:열려 있다고 해도 그쪽 방향에 쏘려고 합니다.
사야:아무도 없으니까 의미 없는 파괴도 괜찮지 않을까.
오베 에릭션:파괴. ㅋㅋ
쿠:가치관의 파괴(물리).
"유감이지만 이 총은 빛밖에 나오지 않거든."
신데렐라 성이 붕괴할 것 같으니 문 앞까지 그냥 가고 싶어.
티그레:메리는 아직 적일지 아닐지 불분명한 거야?
GM:참고로 현재 너희 중에 함정을 간파하거나 해제 가능한 사람은 없어.
일동:그렇겠지. ㅋㅋㅋ
사야:함정은 일일이 작동시켜 해제하는 수밖엔 없겠어.
오베 에릭션:그러니까 쿠가 공격해 줬으면 했는데.
티그레:티그레는 건강하니까 선두에 설까?
오베 에릭션:…자신이 직접 서는 건가.
티그레:쿠의 「회복 마법」이 있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
사야:사야는 맨 뒤에 있을래.
쿠:갑자기 지나가는 것도 미안하니 문에 인사(사격)라도 해 줄까.
티그레:문: "뭐라고?"
오베 에릭션:갈고리 로프의 갈고리를 던져 볼까 하는데.
쿠:좋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니 맡길게요.
일동:그럼 가 볼까.
티그레:"간다아아아!"
GM:여러분은 활짝 열린 문을 지납니다.
문 안쪽은 거대한 댄스 홀로 이뤄져 있어서 그 중앙에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티그레:"뭔가 엄청난 게 있어!"
오베 에릭션:이거 칠 수 없을까~.
GM:댄스 홀에 들어와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중앙부까지 옵니다.
천장은 뻥 뚫려 있어서 높은 곳엔 거대한 샹들리에가 달려 있네요.
사야:파이프 오르간, 타고 오를 수 있을까.
티그레:"천장 높다~!"
쿠:샹들리에부터 떨어트려야겠군. (사명감)
티그레:"반짝이는 게 있어."
사야:"높아 보이네."
티그레:천장의 높이는 알 수 있을까요?
GM:샹들리에가 달린 천장까지의 높이는 15~20m 정도 되겠네요. 2층이 보이는 테라스 부분은 8~10m 정도.
티그레:로프가 10m 아니었나? 두 개를 엮어야 닿을 수 있는 높이네.
쿠:계……계단을 찾는 건 어떨까……?
티그레:우선 계단부터 찾을까요.
사야:계단을 오르도록 할까요. 안 될 것 같을 땐 돌아오면 그만이고.
오베 에릭션:사단조를 치자.
GM, 파이프 오르간 연주하고 싶어요.
쿠:소리를 내면 누군가가 마중나와 주는 걸까.
GM:파이프 오르간을 연주하고 싶은 사람은 [기교]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2
+
5
)
+3
=
10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5
+
2
)
+2
=
9
사야:
rolling [기교] 2d6+4
(
5
+
6
)
+4
=
15
쿠:
rolling [기교(취약)] 1d6+1
(
2
)
+1
=
3
오베 에릭션:사야 높네. ㅋㅋ
GM:여러분은 오르간을 연주합니다.
오베는 평범한 곡을 연주합니다. 다들 왠지 오베답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곡을 듣습니다.
오베 에릭션:"의외로군…."
쿠:"좋은 곡이네."
티그레:티그레는 칠 수 있을까.
GM:티그레는 야생아인데도 어디선가 연주법을 배웠나 싶은 수준의 곡을 연주합니다.
티그레:연주할 수 있었나.
오베 에릭션:"티그레 씨, 이거 상당한 솜씨 아닌가."
티그레:PL이 놀라고 있어.
쿠:티그레는 뭐든지 습득이 빠를 것 같아.
GM:사야는 무심코 빠져들 것만 같은 곡을 연주합니다.
쿠:"훌륭하네."
사야:"어때?"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습니다.
오베 에릭션:"…사야 씨는 음악가가 되는 게 더 낫지 않았겠나?"
GM:쿠는 고양이가 레코드판 위에 올라타서 난장판을 치는 게 훨씬 더 낫겠다 싶은 연주를 들려줍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
사야:"개그 담당 수고했어~."
쿠:개그를 담당해 버리고 말았어. ㅋㅋㅋㅋ
훌륭한 4컷 만화로군.
GM:자, 여러분이 곡 연주를 마치면 천장의 샹들리에가 커다란 소리를 내며 내려 옵니다.
티그레:"오오~?"
오베 에릭션:떨어지는 게 아니었나. ㅋㅋ
티그레:어트랙션일까?
사야:보나마나 뚝 하고 떨어져서 덮치는 거라고 생각했어.
쿠:"내 천재적인 음악성을 질투한 모양이로군."
오베 에릭션:"쿠 씨…."
쿠:샹들리에의 바로 밑에서는 조금 떨어지죠. 추락할 것 같아.
오베 에릭션:타잔처럼 저걸 타고 2층 오른쪽으로 가는 걸까?
GM:1층의 바닥이 열려 샹들리에가 그 안으로 들어가자, 얼마 안 지나 1층 댄스 홀이 커다란 소리를 내며 상승을 시작합니다.
오베 에릭션:아니었네.
티그레:"움직인다아아아~!"
쿠:"헉, 그런 시스템이었나."
사야:"재밌다~."
쿠:"꽤 근사한 엘리베이터로군."
GM:그렇게 여러분은 멋대로 2층까지 올라옵니다.

오베 에릭션:멋대로. ㅋㅋ
티그레:이번엔 시간 제한이 있으니 안 가 본 곳은 확인하지 않고 그냥 갈까?
쿠: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싶긴 한데 말이죠.
사야:지금 몇 시예요?
GM:18:30 정도?
티그레: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으니까 말이야~.
오베 에릭션:30분? 의외로 짧은 곡이었나?
쿠:"하지만 이렇게 큰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도 사람 한 명 나오지 않는다니, 꽤나 사람이 없는 곳이로군."
GM:1층 바닥과 연결된 테라스에서 보니, 2층 안쪽에도 커다란 문이 열려 있습니다.
사야:음, 시간 제한이 있다면 그냥 곧장 가는 게 좋을까.
오베 에릭션:별로 다른 데를 들릴 여유는 없을 것 같아.
티그레:굳이 정해야 한다면 나도 곧장 가는 게 좋겠어.
쿠:그럼 2층을 조사해서 윗층으로 가는 길을 찾을까요.
오베 에릭션:그럼 관찰력 굴릴까요?
사야:그러게요~.
티그레:조사할래.
GM:조사할 거라면 [기교] 굴려 주세요.
쿠:(땡땡이치는 중.)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5
+
4
)
+3
=
12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5
+
1
+
1
)
+4
=
11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1
+
1
)
+2
=
4 (펌블…)
펌블 떴다. 으으….
쿠:앗, 펌블!
GM:샹들리에로 낚아채듯 올려진 바닥은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떨어질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그 외에는 딱히 이렇다 할 만한 건 보이지 않습니다.
티그레는 장치가 어트랙션 같아 보여서 무심코 들떠 샹들리에의 사슬 부분을 붕붕 휘두르며 놀았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바닥이 기우뚱하네요.
티그레:헉, 큰일이야. ㅋㅋㅋ
사야:텐션 높네.
쿠:"어쩐지 어지러운데…… 뭐야, 티그레였나."
티그레:떨어지진 않는 거지?
오베 에릭션:떨어진다면 큰일이야.
GM:여러분은 열려 있는 문 앞까지 도착합니다.

쿠:"문을 다 활짝 열어 놓고 다니는군. 꽤 부주의한가 봐."
"문단속은 철저히해야지."
사야:그럼 사야가 문을 닫습니다.
쿠:쾅.
오베 에릭션:닫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GM:문을 닫으려면 [완력] 굴려 주세요.
사야:이거 무리인데.
rolling [완력(취약)] 1d6+1
(
4
)
+1
=
5
티그레:
rolling [완력] 2d6+5
(
4
+
5
)
+5
=
14
쿠:
rolling [완력] 2d6+3
(
5
+
4
)
+3
=
12
티그레:어째선지 문에 집착하는 우리.
오베 에릭션:오베는 열어 둔 채가 좋지 않을까 싶으니 보고만 있습니다.
GM:사야가 닫으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사야:"짜아아아아증나게 무거워어어어어어."
티그레:"맡겨 줘~!!"
GM:티그레가 있는 힘껏 문을 닫자 플로어 전체에 쾅!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지며 문이 닫힙니다.
쿠:"나설 곳이 없었군."
티그레:(왜 닫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냈다아아아~!!"
사야:"대단해! 강하다!"
오베 에릭션:"왜 이런 위험한 짓을…."
GM:이미 다 닫아 놓은 문을 쿠가 손을 대 뭐라도 한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듭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
쿠:닫아 놓은 뒤 말하는 것도 뭣하지만 퇴로를 봉쇄해 버렸군. ㅋㅋ

[활짝 열린 문]

문을 닫는 것 자체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힘이 약한 어린이라면 도무지 열고 닫을 수 없겠다'라는 정보를 여기서 얻을 수 있습니다.

GM:안쪽에 3층으로 이어지는 긴 계단이 보입니다.
일동:가자.
사야:몸을 쓰는 것엔 약하니 축 늘어집니다.
쿠:치맛자락이 길어서 무심코 신데렐라처럼 달립니다.
사야:엘레강트해!
GM:그럼 여러분은 3층에 도착합니다.
그 무렵 커다란 종 소리가 7번 울립니다.
사야:7층인가!
GM:현재 시각은 19시.
오베 에릭션:한 방당 30분이었나.
티그레:"7번!"
GM:여러분의 앞에는 또 활짝 열린 커다란 문이 있습니다.

사야:"문을 활짝 열어 놓은 건 좋네."
오베 에릭션:뭔가 던져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쿠:"왜 문이 열려 있는 거지……? 뭔가 꿍꿍이가 있는 건가?"
[왜 문을 열어 놨는가]
아이들의 힘으론 열 수도 닫을 수도 없으니 문은 항상 열어 놓은 상태입니다.
사야:"안으로 들어오라고 유도하는 거 아니야?'
티그레:"이번엔 뭘까?"
GM:문 위에는 플레이트가 있어서 뭔가 주의문 같은 게 쓰여 있습니다.
'아이들은 달려도 괜찮아. 그렇지만 뚱뚱한 친구는 위험해.'라고 적혀 있네요.
사야:"뭘까, 이거."
오베 에릭션:아, 점점 천장이 낮아지는 건가.
쿠:"무슨 뜻이지?"
오베 에릭션:"다시 말해 좁은 곳에 갈 필요가 있다는 거겠지."
티그레:티그레라면 달려도 된다는 말을 듣고 잘 모르겠지만 일단 달릴 것 같아.
사야:그만둬!
티그레:바닥에 가해지는 중량에 따라 반응하는 건가?
쿠:"나는 아이인지 아닌지는 애매하지만 적어도 뚱뚱하진 않아. ……그럴 거다."
오베 에릭션:갈고리 로프를 문 안쪽으로 던져 봅니다.
GM:그러면 던졌습니다.
쿠:"……? 갑자기 무슨 일이지, 오베?"
오베 에릭션:"…아니, 별거 아니네. 신경 쓰이는 게 있어서 말이지."
GM:딱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 로프는 바닥에 떨어집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회수하고 앞으로 가 볼까.
티그레:갈까.
GM:여러분이 3층의 문을 지나자 천장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가시가 돋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일동:천장 무서워!!
GM:바닥은 검은색입니다. 여기에도 플레이트가 있습니다.
'무거운 어른을 죽이는 장치입니다. 뚱뚱한 친구들은 돌아가 주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함정을 파 놓은 곳에 왜 친절하게 힌트가 적혀 있는가]
어른을 격퇴하는 함정에 무거운 아이들이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까지의 기믹은 전부 어린이의 힘이라면 간단히 돌파할 수 있는 것들뿐입니다.
오베 에릭션:무게인가~.
쿠:플레이트를 읽은 뒤 오베 쪽을 봅니다.
오베 에릭션:날 수 있는 방법은 없지?
사야:어린이를 넘는 무게라면 안 되는 거야?
GM:방을 조사하고 싶은 분은 [기교]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3
+
1
)
+3
=
7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5
+
2
+
3
)
+4
=
14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2
+
6
)
+2
=
10
쿠:
rolling [기교(취약)] 1d6+1
(
3
)
+1
=
4
GM:쿠 용기 있네. ㅋㅋ
티그레:무서워. ㅋㅋ
쿠:여기서 조사하지 않는 건 이상하겠다 싶어서. ㅋㅋ
사야:조사하는 척만 해도 돼!
쿠:우으으…… 어렵군…….
척이라. 다음부턴 그렇게 할까.
티그레:매번 이벤트가 일어나는 거 재밌네. ㅋㅋ
오베 에릭션:조금 무섭지만 말이지~.
GM:사야는 바닥을 쿡쿡 찔러 본 결과 바닥이 무게에 따라 가라앉는 장치라는 걸 깨닫습니다.
사야:"어른이랑 뚱보는 여기 위에 올라서면 위험해."
쿠:"좀 더 완곡하게 말해라."
오베 에릭션:불쌍한 폿초….
※ 모자세계의 등장인물입니다.
GM:바늘이 나지 않은 곳까지는 100m 정도 되는 거리가 있습니다.
쿠:꽤 기네.
티그레:방에 로프를 걸 수 있는 곳이 있을지 조사하고 싶어요.
쿠:오베만이라도 던져 볼까 생각했지만 100m면 무리야.
GM:로프를 걸 수 있을 만한 곳은 없는 것 같네요.
오베 에릭션:대미지 들어갈 거라고.
GM, 행운 굴리고 싶어요.
GM:무슨 행운인데요?
오베 에릭션:부유약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입니다.
티그레:크리티컬급이잖아, 그거. ㅋㅋㅋㅋ
GM:부유약이란 건 애초에 없으니 기각입니다.
티그레:당연하신 말씀.
※ PC들의 돌발 제안에 응해 주는 것이 GM이긴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쳐내는 것도 필요합니다.
쿠:「마법 장벽」으로 다리를 만든다거나…… 아니야, 100m는 무리인가.
티그레:그 외에도 이 방의 정보는 있을까요?
GM:천장까지의 높이는 8~10m 정도 됩니다.
사야:한 번 건너보는 게 어떨까.
쿠:현재 떠오른 아이디어
1. 티그레에게 안아 달라고 한 뒤 벽을 타고 달린다.
2. 오베를 제물로 삼는다.
GM:그럼 전원 [지성]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 2d6+3
(
3
+
1
)
+3
=
7
사야:
rolling [지성] 2d6+4
(
2
+
4
)
+4
=
10
쿠:
rolling [지성] 2d6+6
(
5
+
5
)
+6
=
16
티그레:
rolling [지성] 2d6+2
(
4
+
4
)
+2
=
10
오베 에릭션:oh….
GM:그럼 쿠만 떠올립니다.
'어린이라면 달려도 괜찮아.'라면 어른도 걷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쿠:…?!
티그레:앗.
오베 에릭션:그런 재치 있는 장치였나.
사야:그런 거였나.
쿠:'이 다리는 건너지 마시오.' 같은 건가.
티그레:쿠, 도움이 됐네.
※ 이 다리는 건너지 마시오?
일본어로 다리는 はし입니다만, 이 はし에는 끄투머리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 다리는 건너지 마시오'를 '이 가장자리는 건너지 마시오'라고 해석해 가운데로 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가 모티프인 모양입니다.
GM:물론 쿠가 떠올린 게 정답이라는 보증은 없습니다.
쿠:"……달리는 게 안 된다면 걷는 건 어떻겠나?"
사야:"그럼 내가 걸어 볼까?"
티그레:재밌다.
눈치 못 챈 건 좀 분하네.
오베 에릭션:사야는 어린이 판정일까?
쿠:"다른 방법도 떠오르지 않으니 나도 걸어 보지."
사야:"이렇게 죽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재밌고."
쿠:고등학생이랬으니…… 어렵겠네.
목숨을 소중히 하자.
GM:그럼 사야는 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서히 그 위를 걷습니다.
5m 지점.
쿠:두근두근.
GM:10m까지 나아간 지점에서
티그레:100m 기네.
GM:사야의 몸에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오베 에릭션:이게 계속 이어진다면 심장에 안 좋아.
사야:그대로 걷습니다.
GM:30m.
쿠:조마조마…… 조마조마…….
GM:50m를 가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80m를 지나서
결국 100m를 완주하도록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베 에릭션:오~!
쿠:다행이다~!
티그레:"해냈다~!"
사야:"골인했어~!"
티그레:"사야, 고마워. 대단하다~!"
오베 에릭션:그럼 다음엔 오베도 문제없나 실험해 봐?
쿠:이거 한 명씩 걷는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사야:"쿠가 말한 대로인 것 같아~!"
맞은편에서 그렇게 외칩니다.
쿠:"무사해서 다행이야~!"
마주 외칩니다.
좋았어!
사야:후후후.
GM: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사야는 상당히 마른 체형입니다.
사야:슬림하게 그린 덕분이지!
티그레:티그레도 걷습니다.
GM:그러면 티그레도 검은 바닥 위를 걷기 시작합니다.
티그레:두근두근.
사야:갑자기 뛰기 시작하진 않을지 긴장돼.
쿠:불안불안.
GM:10m, 20m를 천천히 나아가 보지만 티그레의 몸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질 않습니다.
티그레:"두근거려~."
GM:결국 티그레도 아무 일 없이 100m를 완주했습니다.
사야:"다행이다아아아~!!"
티그레:"다녀왔어, 사야~!"
쿠:"휴우…… 이거라면 괜찮을 것 같군."
GM:굳이 말할 것도 없겠지만, 티그레는 연령상 어린이니 가볍습니다.
티그레:그렇겠네요.
쿠:그럼 쿠도 걷기 시작합니다.
GM:다음은 쿠가 가나요?
쿠:네~.
여기 여성진 중에선 아마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갈 것 같아.
GM:쿠의 마법 장벽은 어른 사이즈의 보이지 않는 블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시겠어요?
쿠:그냥 가도록 할게요.
앞의 두 명이 괜찮았으니 아마도 괜찮……지 않을까요.
GM:알겠습니다.
쿠:앗, 잠시만. 이거 안 좋은 예감이.
오베 에릭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쿠가 검은 바닥에 발을 뻗습니다.
티그레:말투 무서워.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오?
사야:무기 보정…?
오베 에릭션:아, 총이 커다랬지.
GM:참고로 걷는 속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티그레:무서워. ㅋㅋㅋㅋㅋㅋ
말투 무섭잖아. ㅋㅋㅋㅋㅋㅋ
쿠:걷는 속도라…… 조금 느긋하게가 아닐까요.
오베 에릭션:1m/s?
쿠:가게 안을 느긋하게 둘러보는 수준으로.
GM:조금 느긋하게라… 접수했습니다.
그럼 쿠 이외의 나머지 분들은 [기교] 굴려 주시겠어요?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무ㅋㅋㅋ서ㅋㅋㅋ워ㅋㅋㅋ.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5
+
2
)
+3
=
10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2
+
3
)
+2
=
7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5
+
6
+
6
)
+4
=
21 (크리티컬!)
일동:높아. ㅋㅋㅋㅋㅋㅋ
GM:그럼 크리티컬이 나온 사야는 눈치챕니다.
쿠가 5m 정도 온 시점에서 천장이 왠지 흔들흔들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무서워~.
사야:"천장이 움직이고 있어어어어!!" (주의 환기)
티그레:"뭔가 움직여~."
쿠:히이익.
GM:사야는 크리티컬이었으니 추가 정보입니다.
아무래도 쿠의 걷는 속도에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티그레:천천히 걸으라는 건가.
오베 에릭션:무게와 속도…. F=ma.
GM:쿠는 현재 5m 지점입니다.
사야:"쿠의 걷는 속도에 따라 천장이 반응하나 봐아아아!!" (주의 환기)
쿠:아니야. 밟을 때마다 움직이고 있는 거라면…… 문제는 체중 쪽이라고.
티그레:쿠가 이러면 오베는 아웃일지도 모르겠어.
오베 에릭션:아웃이겠네요.
GM:쿠는 그대로 걸을 건가요?
쿠:어쩌지. 만일 「마법 장벽」을 꺼낸다면 순식간에 꺼낼 수 있을까요?
GM:오토 카드니 바로 꺼낼 수 있다고 할게요.
쿠:5m 지점이라면 달려서 돌아올 수 있나…….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
오베 에릭션:「이미테이션」으로 자신의 분신을 보내 천장을 떨어트리는 것도 방법인가.
아, 쿠까지는 문제 없이 갈 수 있는 건가?
쿠:지금이 괜찮다면 마지막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야:힘내라.
쿠:이대로 가도 괜찮을까요? (다른 PL분들께 질문합니다.)
※ TRPG는 협동을 전제로 하는 게임입니다.
GM의 허가를 받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고, 때로는 이렇게 GM뿐만 아니라 다른 PL들의 허가를 구하는 순간도 필요합니다.
오베 에릭션:"끝까지 가 보게."
사야:괜찮을 것 같은데?
티그레:"힘내라아아, 쿠우우우!!"
(구체성이 없는 응원.)
사야:"힘내야 해애애~!!"
쿠:"나, 나는 이대로 나아가면 되는 거지……?"
오베 에릭션:"그래. 아마도 옥상에는 보물도 있을 테니 말이지."
쿠:오베가 정신 공격을 해 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파이팅~!!"
쿠:심장은 벌렁거리고 등 뒤로는 식은땀이 흐르는 걸 느끼며 천천히 계속 걸어 나갑니다.
GM:알겠습니다. 그럼 10m 지점.
아직까진 쿠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티그레:"걷는 거 힘내애애!!"
오베 에릭션:"자, 보물도 자네를 기다리고 있다네."
GM:그럼 30m.
쿠:(마법 장벽으로 버티려고 해도 그 순간의 무게 때문에 천장이 내려앉을 것 같단 말이지.)
계속 걷습니다.
티그레:이런 것도 재밌네.
GM:이제는 사야가 아니더라도 천장이 흔들리는 게 보입니다.
50m.
티그레:부들부들.
쿠:달리고 싶어…… 달리고 싶어…… 그치만 걷겠어.
사야:"위험해."
GM:천장에서 끼이익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70m.
쿠: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오베 에릭션:소리까지 나는 거야? ㅋㅋㅋㅋㅋ
티그레:티그레, 「아킬레우스」 준비 태세에 들어갑니다.
쿠:걷는 거야, 걷는 거.
GM:오직 사야만이 천장이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습니다.
사야:"아, 내려오기 시작했어."
오베 에릭션:조금씩 내려오고 있어. ㅋㅋㅋㅋㅋ
쿠:"뭐?!"
티그레:엄청 냉정하게 말하잖아.
아직 달릴 순 없어.
GM:80m. 사야가 아니더라도 천장이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티그레:부디…!
쿠:걷습니다…….
GM:90m. 콰광! 콰광! 하고 엄청 큰 소리가 납니다.
티그레:무서워어어어!!
GM:100m. 쿠는 무사히 건너는 데 성공했습니다.
쿠:흐아아아아아아아.
티그레:"어서 와, 쿠!!"
사야:"쿠!! 해냈구나!!"
쿠:"시, 심장에 안 좋았어……." 맥없이 주저앉습니다.
사야:"괘, 괜찮아?"
오베 에릭션:"흠, 무사했나…."
쿠:"직접 대미지를 입은 건 아니니까 나는 괜찮아."
사야:쿠의 등을 토닥여 줍니다.
쿠:"……그렇지만 오베가 걱정이로군."
오베 에릭션:"그럼… 흠, 저기까지라면 괜찮을까…." (중얼중얼)
티그레:차라리 아예 떨어트리고 그 위를 지나는 게 구조적으로 가능할까?
사야:"어떻게든 해내지 않을까?"
쿠:"고마워." (심장 벌렁벌렁)
GM:천장은 1m 정도 낮아져 있습니다.
티그레:우선 조금 걸어 볼래?
오베 에릭션:쿠랑 같은 속도로 99.5m까지 간 뒤 마지막 50cm를 걷겠습니다. (일단 예정은)
GM:천장이 내려갔다는 식으로 표현하곤 있는데 천장이 통째로 내려오는 게 아니라 블럭이 서서히 내려오는 느낌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블럭인가~.
티그레:역시 그런 식인가.
쿠:앗, 그 정도면 뭔가로 완전히 내려앉지는 않게 받치는 것도 부질없나.
오베 에릭션:천장이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블럭이 천천히 내려오는 거라면 일정 이상의 속도로 움직여서 도망칠 수도 있다는 뜻?
GM:글쎄요. 오베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오베 에릭션:아까 말한 대로 움직입니다.
티그레:저게 내려오는 속도를 모르니 걷는 수밖에 없나.
오베 에릭션:마지막엔 멋지게 저걸 떨어트리고 싶어.
티그레:오베의 탐구심.
GM:그러면 오베는 쿠와 같은 속도로 검은 바닥을 걷습니다.
오베 에릭션:아마도 쿠는 0.8m/s 정도였다고 생각해.
사야:그렇구나. BPM 73 정도란 뜻이군!
쿠:상상도 못한 단위가 튀어나왔잖아.
GM:이번엔 시작부터 모두가 느낄 만큼 천장이 내려 옵니다.
티그레:"위험해애애애!!"
GM:10m. 콰광! 콰광! 하고 천장이 시끄럽습니다.
사야:"엄청난 소리가 나고 있어."
쿠:"……이건 위험하다고."
티그레:그러고 보면 오베가 죽는 장면은 왠지 상상이 안 가네.
오베 에릭션:위험해지면 지팡이를 우산 형태(꽤 튼튼함)로 만들어 받치자.
GM:30m. 천장이 내려오는 속도는 일정합니다.
티그레:"힘내~! 계속 걷는 거야~!"
오베 에릭션:오베에게 계산시키도록 하죠.
GM:50m. 바닥과 천장의 간격은 약 6m 정도.
오베 에릭션:내려오는 속도가 일정하다면 도착하기 전에 부딪히나?
쿠:아니, 도착하는 게 먼저일 것 같아. (대충 계산해 봄)
GM:70m. 아직 오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티그레:로프를 던져서 빠르게 낚아챌까.
오베 에릭션:천장까지 원래는 10m였으니까… 문제없겠군.

티그레:혹시 모르니 준비할까?

그런 거 없이도 무사히 도착할 수 있나.
GM:마지막 50cm에서 달리는 거랬던가요?
오베 에릭션:네.
GM:그럼 90m. 천장까지의 높이는 5m 정도.
오베 에릭션:아, 닿을락말락한 지점이면 무리일지도.
티그레:"이제 조금만 더 하면 돼~!"
오베 에릭션:이거라면 할 수 있겠네.
티그레:달리는 게 무서워.
오베 에릭션:꽤 천천히였어.
GM:99.5m에서 오베는 달립니다.
티그레:어떻게 될 것인가.
오베 에릭션:50cm라면 9.8*(x^2)이라 했을 때….
쿠:리얼 계산이 시작됐어. ㅋㅋㅋㅋㅋ
티그레:진성 이과. ㅋㅋㅋㅋㅋㅋ
사야:Am 7이라는 거군요!
오베 에릭션:어라? 계산 잘못한 것 같은데….
GM:천장이 그 순간 급속도로 떨어지는 일도 없이, 오베도 무사히 100m를 건넙니다.
티그레:"오오~!!"
쿠:"다행이군~!!"
사야:"다행이야~."
오베 에릭션:"마지막까지 천천히 낮아지는 거였나…. 시시하군."
티그레:"해냈다~!!"
사야:"이걸로 전원 생환이네~."
GM:천장은 4m 지점에서 멈췄습니다.
[왜 함정에 어른이 걸어서 돌파 가능할 여지를 남겼는가]
뚱뚱한 친구들도 안쪽까지 들어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수께끼 같은 돌파 방법도 아이들의 발상이라서 그렇습니다.
쿠:관리인을 팰 때까지 모험은 끝나지 않아.
티그레:엄청 생각하는 거 재밌었어.
오베 에릭션:"생환이라니 아직 도착도 못했지 않았나."
터미널로 돌아오는 것까지가 모험이죠.
쿠:"이거 돌아갈 땐 어떻게 하면 좋지……."
문득 생각합니다.
사야:"12시가 되면 사라지는 거 아닐까?"
쿠:"아, 그랬지."
GM:가시 천장 구간을 빠져 나오자 4층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계단이 보입니다.
일동:오르자!
쿠:"꽤 시간을 잡아먹고 말았군. 이제 그만 가 볼까."
GM:그럼 여러분은 계단을 오릅니다. 중간에 종이 8번 울렸습니다.
티그레:"여덟 번~!"
GM:현재 시각은 밤 20시입니다.
오베 에릭션:시간이 역시 그렇게 됐나.
천천히 걸은 것치고는 빠른 느낌도 들지만.
GM:계단을 오르면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흘러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성의 테라스에 온 모양입니다.

쿠:"오오. 로맨틱하군."
"이 위에 메리가 있을 텐데 말이지……."
위를 엿보려고 합니다.
티그레:아킬레우스로도 못 올라갈 것 같네.
GM:쿠가 올려다보면 위에도 테라스 같은 게 보입니다.
티그레:위에 창문이나 문은 보이나요?
쿠:성벽을 달려 첨탑까지…… 루팡이군.
GM:테라스 쪽에 창문은 있을 것 같네요.
오베 에릭션:높이가 30m 정도는 될 것 같네~.
티그레:PL로선 즐거우니까 이대로 어트랙션 전부 깨고 싶어.
GM:지금 있는 테라스 맞은편에는 커다란 문이 있습니다. 이 문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닫혀 있습니다.
[닫혀 있는 문]
어린이의 힘으로는 열고 닫을 수 없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즉, 관리인 메리가 일부러 닫아 놓은 것입니다.
오베 에릭션:마셜 킥.
닫혀 있는 문은 우선 파괴하고 봐야지.
쿠:"흠…… 위로 나아가려면 이 문을 지나야겠지."
사야:우선 문을 조사할래요.
GM:문을 조사할 분은 [기교]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2
+
1
+
2
)
+4
=
9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3
+
4
)
+2
=
9
쿠:쿠는 위를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사야:뭐야, 이 망한 주운.
오베 에릭션:PL로선 문을 부수겠어.
GM:문은 지금까지의 문과 같은 종류입니다.
사야:티그레, 고~!
쿠:"우선 문을 열까?"
"뭐, 문 정도라면 나도 열 수 있겠지."
사야:사야는 보고만 있을게.
GM:부술 거야? 아님 열 거야?
오베 에릭션:뭔가 짜증이 나 있었던 건지 오베는 걷어찹니다.
앗, 어떻게 할까요?
티그레:열어요.
쿠:열고 싶네! 일단은!
티그레:우선은 여는 게 먼저지.
오베 에릭션:그럼 엽시다.
쿠:안 될 것 같으면 부수겠지만.
GM:열고 싶다면 [완력] 굴려 주세요~.
티그레:
rolling [완력] 2d6+5
(
6
+
4
)
+5
=
15
쿠:
rolling [완력] 2d6+3
(
3
+
5
)
+3
=
11
오베 에릭션:안 된다 → 왜 안 열리냐며 성질을 부린다 → 마셜 킥?
※ CoC가 사람을 이렇게 만듭니다.
티그레:"으랴아아아아압~!"
쿠:"끄으으으으으응!"
오베 에릭션:"…."
사야:"힘내라~."
GM:그럼 티그레가 끼이이이익하고 문을 엽니다.
활짝 열린 문을 쿠가 다시 미는 척해서 뭔가 일한 척합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그럼 문 안으로 들어가면 되나?
일동:들어가자.
GM:문 안쪽 방은 호화로운 테이블이 잔뜩 나열되어 있는 게 어딘가의 레스토랑 같습니다.

쿠:"그러고 보면 배가 고프군."
GM:그 방 중앙에는 요리사 모자를 쓴 소년이 서 있습니다.
티그레:"…? 안녕!"
소년 요리사:"꿈의 신데레스토랑에 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어른들."

[레스토랑의 문만 닫혀 있던 이유]

메리가 문을 닫아 놓은 이유는 겉모습이 어른이 아닌 사람을 이 아이한테 어른인지 판정을 맡기기 위해서입니다.

오베 에릭션:"흠? 자네는 누구지?"
소년 요리사:"나는 소년 요리사, 요시로."
오베 에릭션:"저기 있는 티그레 씨는 어린이네만?"
쿠:이 아이도 부정하면 가치관이 떨어지나……?!
티그레:못된 어른 오베.
오베 에릭션:떨어트릴 수 있을 것 같아.
그보다도 독 요리를 줄 것 같은데.
사야:요리 대결하나?
요시로:"어른만 열 수 있는 문을 열었어. 그 녀석은 우리들 같은 어린이가 아니야."
티그레:확실히 힘은 그렇긴 한데.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어른들만 열 수 있는 문이라면 자네는 어떻게 이 안으로 들어온 거지?"
요시로:"이 성은 메리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거든."
티그레:메리에겐 자동문인가.
쿠:"우리는 그 메리 씨에게 볼일이 있어서 말이야. 메리는 어디 있지?"
요시로:"메리라면 7층에 있어."
쿠:아, 가르쳐 줬어. 친절하네.
티그레:착한 아이야.
쿠:"그렇군. 고마워."
오베 에릭션:어린이는 순수하다는 건가…?
사야:사야는 모두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봅니다.
요시로:"그보다도 어른들, 나랑 요리 대결하지 않을래?"
오베 에릭션:"호오?"
티그레:식극인가.
사야:르네~상~스.
쿠:"호호. 이 내게 요리 대결을 걸 줄이야 꽤나 배짱 있는 소년이로군."
▲ [기교] 1
요시로:"마침 배고플 참이잖아?"
쿠:"……크윽." 꼬르륵하고 배가 울립니다.
GM:참고로 이 꿈꾸는 소년 요리사에게 어른의 맛을 보여주면 어린이의 가치관은 꽤 떨어집니다.
현재 어린이의 가치관 16%
티그레:할까.
오베 에릭션:어른의 맛. ㅋㅋㅋ
쿠:가치관을 떨어트리고 싶어.
티그레:16을 떨어트리자.
쿠:만류 안 하면 쿠도 요리해 버린다?
사야:사야도 할래.
요시로:"그렇게 나와야지. 머리가 굳은 어른들은 만들지 못할 비장의 요리를 보여 주겠어."
쿠:쿠도 자신만큼은 있다고.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
사야:개그 담당. ㅋㅋ
오베 에릭션:쿠가 하려고 들면 오베가 대신 나서겠어.
티그레:그럼 어떻게 승부하는 걸까.
사야:"흥, 궁극의 카레를 만들어 주지."
요시로:"메뉴는 카레면 되는 거지?"
사야:"스파게티라도 좋아."
티그레:"카레 먹고 싶어!"
쿠:아, 이거 각자 다 하는 분위기야?
오베 에릭션:쿠는 오베가 막아 줄게.
쿠:오케이. ㅋㅋㅋㅋㅋ
요시로:"너희도 그렇게 시간이 여유롭진 않을 테고, 메뉴는 1종류로 할까."
오베 에릭션: 각자 한 종류씩?
요시로:"뭐로 할진 도전자인 너희가 정해도 돼."
쿠:카레 승부로 할까.
티그레:카레로 할까? 일부러 어린이들은 모를 것 같은 요리를 고르는 방법도 있겠고.
쿠:매운 카레를 만들면 어린이의 가치관을 떨어트릴 수 있을 것 같아.
티그레:그렇네.
요시로:"필요한 재료나 요리 도구는 전부 내가 준비할게."
오베 에릭션:이름이 절묘한 쥐 꼬리 요리라면 저쪽을 속일 수 있을 것 같아.
사야:파인애플 카레 만들고 싶어.
GM:그래서 요리 대결을 할 건데요.
일동:네.
GM:메뉴는 한 종류지만 3명이 각자 개별적으로 만들게 됩니다.
오베 에릭션:오~!
GM:요리의 완성도는 [기교]로 결정됩니다.
셋 중 한 명이라도 소년을 상회하면 여러분의 승리, 전원이 소년에게 패하면 소년의 승리입니다.
사야:우리 중에 [기교]가 높은 멤버는 딱히 없는데 말이지….
티그레:쿠의 마법으로 강화받을까?
사야:그거 괜찮겠네.
쿠:좋은 방법이야.
오베 에릭션:이 시나리오가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써도 될지가 달라질 것 같은데.
티그레:리버스 올이랑 소울 태블릿이 아직 있으니까.
쿠:리버스 올이랑 소울 태블릿도 아직…… 똑같은 생각이었네.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
사야:가치관을 낮추는 거니까 스킬 카드를 쓸 가치는 충분할 것 같아.
GM:가치관은 이긴 시점의 달성치만큼 하락합니다.
오베 에릭션:지면 상승하나?
GM:소년이 이기면 어린이의 가치관이 소년의 달성치만큼 오릅니다.
오베 에릭션:역시….
쿠:그럼 사야의 [기교]에 강화 마법을 걸면 되나?
룰적으로 괜찮은지 모르겠네.
GM:강화 마법은 괜찮아요.
티그레:쿠, 잘 부탁해.
사야:탐정 보너스 있을까요!
GM:요리는 전용 기능이 따로 있으니 탐정 보너스는 없습니다.
사야:그렇군요.
쿠:진짜네. 「요리사」 클래스 카드가 따로 있어.
티그레:[기교] 특화 멤버가 없다는 거 우리 파티의 약점이네.
사야:「리트라이」는 없으니까 펌블 뜨면 사과할게!
티그레:주사위는 확률이니까 그건 어쩔 수 없지.
GM:주사위를 굴리기 전에 요리 이름을 말해 줘!
오베 에릭션:"그럼 요리는 우리가 정하겠네만 우선 자네부터 만드는 게 어떻겠나?"
소년을 먼저 시킵니다.
요시로:"내가 먼저 해도 상관없어."
오베 에릭션:아, 괜찮구나.
쿠:먼저 만들게 할 수 있나. 그럼 그렇게 하자.
사야:그래요~.
요시로:"뭐, 그래도 너무 맛있어서 절망해 버릴지도 모르니 추천하진 않지만."
오베 에릭션:"대단한 자신이로군."
"교만은 죄악이라는 말 듣지 못했나?"
요시로:"그야 누가 뭐래도 나는 요리사인걸!"
쿠:요리사는 요리 판정에 1d6 보너스 주사위를 받는다는데 이거 이길 수 있을까……?
오베 에릭션:1d6이라… 펌블을 기도하지.
요시로:"그럼 기다려 줘. 비장의 카레를 대접할 테니까."
티그레:"카레~! 기대된다!"
쿠:"하는 수 없군. 이번엔 맛을 보는 역할을 맡도록 할까."
티그레:"빨리 만들어 줘~!!"
GM:그럼 여러분이 잠시 기다리자
오베 에릭션:설탕과 소금을 헷갈려 주진 않을까.
티그레:"카레 아직이야?"
GM:카레의 냄새가 납니다.
쿠:"좋은 냄새가 나는군……."
티그레:"맛있겠다!"
사야:"젠장, 맛있을 것 같아!"
오베 에릭션:밀크 티는 없나?
요시로:"요리 나왔어."
여러분 앞에 오렌지 빛깔의 카레를 내 줍니다.
오베 에릭션:관찰력.
티그레:"오오~!!"
오베 에릭션:오렌지색은 수상해.
※ CoC가 사람을 이렇게 만듭니다.
쿠:당근 카레인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며 그냥 먹습니다.
요시로:"파닐 마살라 카레에 새우와 스파이시 치킨을 넣은 거야."
쿠:파닐 마살라……? 암호인가.
요시로:
rolling [기교(요리)] 3d6+2
(
2
+
5
+
4
)
+2
=
13
티그레:"뭐가 뭔진 잘 모르겠지만 대단하다!"
GM:맛은 달성치 13입니다.
티그레:강화 없인 안 될 것 같아.
GM:난이도로는 프로급의 레벨이네요.
오베 에릭션:그렇게 높나.
GM:일단 난이도 10~14가 '어렵다'에 해당하니까요.
쿠:"흠…… 적은 맛있고도 강하군!"
오베 에릭션:강화 마법은 필수네.
쿠:그럼 이번에야말로 사야에게 강화 마법을 걸면 되나?
사야:부탁할게요~.
티그레:부탁할게!
GM:아, 깜박했네요.
사야:뭔가요!
오베 에릭션:무서워!
GM:요리는 [지성]으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티그레:이 시스템 괜찮다.
오베 에릭션:이거라면 할 수 있어!
쿠:…?!
오베 에릭션:쿠, 강화 마법을 사용한 뒤에는 지원해 줘.
GM:지원하게 될 경우,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은 줄어들지만 달성치에 보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야:강화 마법을 사용하고 지원도 가능한가?
오베 에릭션:불가능하면 오베가 카피해서 강화 마법을 걸고 쿠가 지원을 하자.
쿠:그런 방법이 있었나.
GM:이번엔 행동 소비는 신경 안 써도 돼요.
오베 에릭션:아, 괜찮구나.
GM:[지성] 지원은 달성치를 4로 나눈 값을 그대로 요리 달성치에 추가해 줍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오베는 강화 마법을 카피해서 티그레를 돕는 게 좋을까?
사야:만들고 싶어~.
오베 에릭션:사야는 당연히 만들어야지.
쿠:사야의 수제 카레가 먹고 싶은걸! (플러팅 문구)
사야:플러팅이 카레냐고.
GM:예를 들어 사야가 [기교]로 10을 달성하고 쿠가 [지성]으로 8이 나오면 사야의 요리 달성치는 12가 됩니다.
티그레:[지성] 지원을 하고 난 뒤 요리를 강화할지 말지 정하는 건 가능할까요?
GM:요리 지원은 요리랑 동시에 하는 거라서 강화를 미루는 건 불가능합니다.
티그레:그렇군요.
쿠:그럼 쿠는 사야의 [기교]에 강화 마법을 건 뒤 사야를 [지성]으로 지원합니다.
오베 에릭션:티그레부터 먼저 만들게 해도 될까요?
쿠:아, 순서상으로는 티그레부터 하는 게 낫겠네.
오베 에릭션:우선 쿠의 강화 마법을 카피해서 티그레의 [기교]를 올립니다.
사야:티그레도 만드는구나.
오베 에릭션:그리고 티그레를 지원합니다.
티그레:달성치가 있다면 사야 한 명만 만드는 게 더 낫지 않아?
쿠:강화 마법은 중복이 불가능하니까.
오베 에릭션:전원이 한 명에게 [지성] 지원을 준다면 그만큼 유리해지긴 하겠지만….
사야:[지성] 지원에 강화 마법을 거는 방법도 있지.
오베 에릭션:그런 방법도 있었나.
티그레:응.
오베 에릭션:그럼 쿠의 [지성]을 강화해?
쿠:[지성]은 1/4로 줄어드니까 아마도 [기교]에 사용해서 두 명이 시도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GM:티그레/오베 팀과 사야/쿠 팀의 카레 대결인가!
티그레:아, 그거 재밌겠다. 두 개 만들자.
GM:팀을 나눠 요리 대결!
티그레:괜찮네.
오베 에릭션:그럼 그렇게 하죠.
사야:달성치를 생각하면 한 명이 낫겠지만 재밌는 건 둘이서 해야지.
쿠:아무리 강화해도 펌블 뜨면 소용없기도 하고…….
요시로:"내 카레에 겁이 나나 보지?"
쿠:"아, 아니거든!"
오베 에릭션:"자네는 무슨 소릴 하는 건가?"
티그레:"가자, 오베에에에에~!!"
쿠:그럼 먼저 티그레와 오베 팀부터.
오베 에릭션:"티그레 씨, 내가 돕도록 하지."
쿠:티그레, 고기 요린 잘할 것 같아.
GM:그러면 티그레와 오베는 주방으로 갑니다. 여기엔 온갖 식재나 조리 도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강화 마법 반영했어요.
티그레:강화 고마워~!
"카레에는 개구리!! 닭고기보다 맛있어!!"
GM:엄청난 걸 만들려고 하는데? 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티그레 씨, 카레는 이런 식으로 만들라고."
오베가 지시합니다.
rolling [지성] 2d6+3
(
1
+
4
)
+3
=
8
정확하게 2네. ㅋㅋ
GM:그럼 티그레의 달성치가 2 증가합니다.
티그레:"간다아아아~!!"
오베 에릭션:낮네~. ㅋㅋㅋ
쿠:두근두근.
티그레:"최고의 개구리 카레다아아!!"
오베 에릭션:"잠깐…! 티그레 씨, 그게 아니라네!"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개구리라는 사실만 말 안 하면 먹을 수 있다고.
사야:재밌어 보이네.
오베 에릭션:오베의 캐릭터성까지 붕괴할 만큼의 위험함.
GM:자, 과연 그 결과는…!
티그레:
rolling [기교] 2d6+8
(
6
+
2
)
+8
=
16
오베 에릭션:높아. ㅋㅋㅋㅋㅋㅋ
쿠:오오오.
사야:이겼다!
GM:설마하던 개구리 카레의 승리. ㅋㅋㅋㅋㅋ
티그레:해치웠나?
오베 에릭션:그건 플래그잖아.
GM:그럼 오베와 티그레가 식당으로 돌아옵니다.
티그레:"최고의 카레야!!"
GM:카레가 식기 전에 다 함께 먹도록 합시다.
쿠:"……뭔가 녹빛의 물체가 떠 있지 않나?"
사야:"이, 이건…… 개구리?!"
티그레:"맛있다고!"
오베 에릭션:"안심하게나. 복어의 제일 위험한 부위와 붉은 버섯은 넣지 않았으니 말이지."
요시로:"뭐야, 이거…. 이런 카레는 본 적 없는데…?!"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티그레가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모두 먹어야 해~!"
쿠:"그, 그럼 먹어 볼까."
사야:파들파들 떨면서도 숟가락을 입으로 가져다 댑니다.
GM:여러분은 다 함께 카레를 먹습니다.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삼성급 이상의 맛입니다!
쿠:"우물우물…… 맛있어!! 이거 맛있잖아!!"
사야:"뭐야, 이 개구리 무지이이이이이인장 맛있잖아!" (우물우물)
쿠:"대단해, 티그레!"
티그레:"해냈다아아아아~!!"
요시로:"이…이건…?!"
쿠:근데 개구리가 어른의 맛이야……?
오베 에릭션:개구리는 실제론 닭고기 같다고 하던가?
티그레: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오베 에릭션:도롱뇽도 못 먹는 난 절대 못 먹어….
※ 정말로 닭고기 맛이 날까?
파충류의 맛은 돼지나 소보다는 닭에 더 가깝다고는 하네요.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 닭 외에는 비슷한 맛을 표현하기 힘들어 먹어 본 사람들이 개구리든 박쥐든 뱀이든 죄다 닭고기 맛으로 표현할 뿐이라고 합니다.
요시로:"뭐야, 이 맛…. 기분 나쁘면서도 좋은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어. 산뜻한 씹는 맛도 있는 게… 대체 뭐야, 이 카레는…."
쿠:시식평.
티그레:GM의 임기응변력 대단해.
오베 에릭션:여기서 말재주랑 설득으로 가치관을 떨어트리고 싶어.
요시로:"설마… 이 내가… 졌단 말인가…!"
티그레:"오렌지 카레도 맛있었어!"
사야:배경으로 꽃도 피고 무지개도 걸리고 하는 연출감이네.
오베 에릭션:환각인가. ㅋㅋㅋㅋㅋㅋ
GM:소년은 그 자리에 쓰러져서 orz 상태가 되었습니다.
티그레:개구리 강해.
오베 에릭션:오베의 화술로 더 몰아붙이고 싶어.
요시로:"이것이 어른의 맛이라는 건가…. 그럴 수가…."
오베 에릭션:GM 화술 굴려도 돼요?
GM:물론 괜찮죠~.
오베 에릭션:
rolling [오베(화술)] 3d6+3
(
5
+
5
+
1
)
+3
=
14
쿠:자비 없네. ㅋㅋㅋㅋ
GM:모처럼이니 대사로 가자.
오베 에릭션:"그렇다네. 이게 바로 어른의 맛이지." (거짓말)
"이런데도 여전히 자신이 더 잘났다고 말할 셈인가?"
아이들의 꿈도 이걸로 완전히 꺾이겠지!
요시로:"완패야…. 이런 카레 본 적도 없어. 분하지만 인정하는 수밖엔 없네."
오베 에릭션:거짓말이란 건 모를 테니 세이프.
티그레:"오렌지 카레도 맛있었다니까. 고마워!"
쿠:따뜻한 세계야.
GM:그렇게 가치관이 -16% 됩니다.
현재 어린이의 가치관 1%
쿠:-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가치관이….
티그레:개구리로 가치관을 떨어트리고 왔다고!
사야:우리가 굳이 만들 필요 없지 않아?
쿠:"이거 우리가 만들 필요는 없지 않겠나?"
사야:"없겠네."
"시간도 없으니까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티그레:그럼 이대로 올라갈까?
오베 에릭션:"무슨 소릴 하는 건가? 자네들도 만들어야지."
씨익 웃습니다.
GM:이건 소년과의 요리 대결이 아니야.
티그레 팀과 사야 팀의 대결이지.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
좋아!
GM:소년은 말하자면 맛보기! 궁극과 최고의 대결이 펼쳐지기 전에 엑스트라 요리사를 조용히 시켰을 뿐이지.
※ 1억 권이 넘게 팔린 것으로 유명한 만화 <맛의 달인>의 패러디입니다.
오베 에릭션:참고로 현재 시각은?
GM:요리 대결이 다 끝나면 1시간이 지났다는 걸로 할게요.
티그레:"티그레 아직 더 먹고 싶어!"
쿠:"좋지……. 그럼 보여 주도록 할까."
"우리들의…… 개구리 카레를!!"
사야:"뭐? 개구리?"
오베 에릭션:이번엔 버섯 먹고 싶어~! 광대버섯!
쿠:아니, 뭐 꼭 개구리여야 하는 건 아니긴 한데. 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복어의 간도 좋지.
※ 모자세계를 플레이해 보셨으면 다들 떠올렸을 그 장면 의 패러디입니다.
티그레:마지막엔 다 함께 평범하게 맛있는 카레를 먹는 것도 괜찮지.
GM:그럼 사야랑 쿠는 주방으로 갑니다.
쿠:우선 사야에게 강화 마법을 겁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모든 요리 지식을 사야에게 전합니다!! [지성] 지원!
rolling [지성] 2d6+6
(
3
+
4
)
+6
=
13
GM:높네. ㅋㅋㅋ
오베 에릭션:3인가. ㅋㅋㅋ
사야:오오!!
티그레:높아. ㅋㅋㅋ
GM:그럼 사야의 달성치가 3 증가합니다.
사야:"알겠어, 쿠……."
"요리란 건 다시 말해 사랑만 넣는다면 나머진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거구나!!"
오베 에릭션:아니야. ㅋㅋㅋㅋㅋㅋ
티그레:어느샌가 완전히 위험한 방향으로 진입해 버렸어.
쿠:이게 무슨 요리 대결인데.ㅋㅋㅋㅋㅋㅋ
사야:굴립니다.
rolling [기교] 2d6+11
(
4
+
6
)
+11
=
21
일동:위험해. ㅋㅋㅋㅋㅋㅋ
GM:달성치 21의 카레라…. 이건 뭐라 표현해야 하지. ㅋㅋㅋㅋㅋ
※ 달성치 15 이상은 프로들도 달성하기 힘든 영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마저 넘어 버리다니… 이건 대체….
쿠: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신의 카레.
오베 에릭션:다른 의미로 최후의 만찬이 되겠군.
티그레:GM을 믿어요.
사야:고등학생 두 명이 사랑을 담아 만든 카레는 최강인 게 아닐까 싶네요.
티그레:기대만발.
GM:이 정도면 별을 운운하는 레벨조차 넘었다고.
쿠:최강이네요. 혹시 재료는 어떻게 될까요.
오베 에릭션:광대버섯, 개구리, 복어의 간.
사야:엄청 평범한 가정적인 거.
오베 에릭션:감자, 인삼, 그 외의 평범한 채소.
티그레:GM의 달성치 난이도가 오르고 있어. ㅋㅋㅋㅋㅋ
GM:아, 잠깐만. 그렇게 지정해 버리면 오히려 더 표현하기 어려워진다고.
티그레:ㅋㅋㅋㅋㅋ
사야:그럼 파인애플을 그릇으로 한 파인애플 카레로 할게요.
쿠:편한 대로 묘사해 주세요.
GM:좋았어.
그럼 주방에서 사야와 쿠가 요리하고 있자
나머지 멤버는 상상을 초월하는 냄새가 주방에서 나는 것을 느낍니다.
티그레:"?!"
GM: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나가 버리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순간 이성을 잃게 될 수준의 냄새라서, 오베는 설마 그 둘이 위험한 약이라도 넣은 게 아닐까 의심할 지경입니다.
오베 에릭션:"설마… 그걸 넣었나?!"
티그레:"…???"
GM:사야와 쿠는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파인애플을 그릇으로 삼은 카레가 여러분 앞에 놓입니다.
티그레:"파인애플이다~!!"
GM:엄청나게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풍깁니다.
티그레:"카레가 빛나고 있어~!!"
사야:"후후후, 어때? 우리의 카레 솜씨가."
티그레:"빨리 먹고 싶어!!!!"
오베 에릭션:오베는 관찰력과 화학을 굴리고 싶습니다. 이상한 게 들어 있진 않은지 확인할래요.
GM:그럼 [기교]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4
+
4
)
+3
=
11
GM:이상한 게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러면 "이상한 건 들어 있지 않은 것 같군. …그렇다면."이라고 말하며 먹어 봅니다.
티그레:"오베, 식기 전에 먹~자~!!"
쿠:"좋아, 이제 먹도록 하자고. 음식을 코앞에 두고서 보고만 있자니 정신이 이상해질 것만 같은걸."
사야:"맛있게 먹어~!"
티그레:"잘 먹겠습니다~!"
쿠:"잘 먹겠습니다~."
GM:그럼 여러분은 뭔가 다른 의미로 위험한 카레를 먹습니다.
오베 에릭션:"…!!! 뭐야, 이 맛은…."
이후 길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다 늘어 놓습니다.
"설마 사야에게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이야…."
이거 어때?
쿠:묘사 괜찮네.
GM:그 맛은 마치 입에서 무지개가 나오며 배경으로 화산이 폭발하는 게 아닐까 싶은, 터무니없이 맛있는 카레입니다.
쿠:"맛있어~!!"
티그레:티그레는 개처럼 정신없이 먹습니다.
"대단하다~!!"
요시로:"뭐야, 이 카레…. 미, 믿을 수 없어. 이건 음식인가…?
쿠:"살면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는 카레로군. 이런 카레, 먹어 본 적 없어. 신이야. 신이 이곳에 있어.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맛있어맛있어맛있어맛있어맛있어맛있어."
티그레:"맛있다!!"
사야:이거 사실은 위험한 약을 탄 거 아니야?
쿠: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분명히 [기교]로 아무도 눈치 못 채게끔 위험한 약을 넣은 거야.
오베 에릭션:오베가 조사하기에는 괜찮았다고. ㅋㅋㅋㅋㅋ
GM:그런 주사위가 나온 게 나빴어.
쿠:그치만 그렇게 나와 버렸는걸.
티그레:카레가 절정인 세션.
GM:뭐, 그런 위험한 약 같은 건 주방에 없을 테니 괜찮겠지.
사야:다행이네…!
요시로:"이렇게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어른을 내가 험담한 건가…. 미안해."
쿠:이 아이 착하고 씩씩해서 좋네.
오베 에릭션:갑자기 순해졌어. ㅋㅋㅋ
사야:"어른이 되면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 거야~. 힘내렴~."
"앗, 어른이 될 수 없댔나?"
오베 에릭션:사야 너무해. ㅋㅋㅋㅋㅋㅋ
"성장이 없는 자는 좋은 것을 만들 수 없지."
더 이상 낮아지지도 않는 가치관을 더욱 낮추고 있어.
요시로:"우리는 어른이 될 수 없지만, 그래도 나, 너희처럼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사가 되기 위해 힘낼게!"
사야:"꿈인가. 그렇구나."
티그레:멋지다.
오베 에릭션:"포기하게나. 어른이 될 수 없다면 배울 수 없으니 말이지."
화술 굴려도 될까요.
쿠:더 못 낮추니까 이제 그만해. ㅋㅋㅋㅋㅋㅋ
GM:그렇게 말하며 소년은 주머니에서 소모품 「중화제」룰 꺼내서 사야에게 건넵니다.
티그레:오오!
사야:"어?"
오베 에릭션:설마하던. ㅋㅋㅋㅋㅋ
요시로:"만일 메리와 싸우게 된다면 아마 그게 도움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몰라. 내 감사의 마음이니 받아 줄래?"
오베 에릭션:쓰게 된다면 사야의 천리안만큼은 회복시켜 두고 싶네.
※ 아무래도 소울 태블릿과 헷갈리신 것 같습니다.
티그레:중요 힌트인가.
오베 에릭션:중요한가….
사야:"고마워~! 잘 쓸게!"
쿠:상태 이상……?!
티그레:쿠는 사수하는 게 좋을까.
사야:재우는 걸까.
GM:누가 들고 있을지는 자유롭게 정하셔도 됩니다.
그럼 여러분은 맛있는 카레를 먹으며 담소를 나눈 뒤, 소년의 배웅을 받으며 5층으로 향합니다. 그래도 괜찮죠?
일동:네~.
GM:(진짜 먹는 거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당첨되네, 이 파티….)
티그레:ㅋㅋㅋㅋㅋㅋ
쿠:그러게.
오베 에릭션:요리사 없는데 말이지. ㅋㅋㅋ
GM: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5층 말입니다만 온통 어둡습니다.

티그레:"어두워~."
쿠:썬글라스를 벗습니다. 그래도 어둡습니다.
사야:랜턴 켜자.
티그레:"랜턴!"
GM:종소리가 9번 울립니다.
티그레:"아홉 번~."
사야:"슬슬 좋은 시간이네~."
오베 에릭션:관찰력도 됐으니 이제 그냥 가자.
GM:여러분이 불을 켜자 어렴풋이 주변이 밝아집니다.
여러 장난감이나 인형이 놓여져 있는 게 아무래도 창고 같습니다.
오베 에릭션:…역시 관찰력 굴려야겠어.
쿠:"이런…… 어린이의 세계답군."
티그레:"재밌어 보이는 게 잔뜩 있어."
오베 에릭션:"…왜 실험 기구가 없지?"
GM:조사할 거라면 [기교]입니다~.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4
+
3
)
+3
=
10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1
+
2
)
+2
=
5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6
+
2
+
2
)
+4
=
14
쿠:썬글라스나 닦고 있습니다. (땡땡이)
GM:사야는 커다란 선물 상자와 조그마한 선물 상자를 발견합니다.
티그레:오? 뭘까.
사야:이건 당연히 커다란 거지.
오베 에릭션:커다란 쪽에는 키 마우스 있는 거 아니야?
그리고 작은 쪽에는 앨저넌.
GM:커다란 것을 열지, 작은 것을 열지, 둘 다 동시에 열지를 골라 주세요.
티그레:둘 다?
사야:둘 다 동시에 열고 싶어.
쿠:내가 도와주지.
오베 에릭션:나도.
GM:어라, 망설임 없이 둘 다 여는 건가요?
티그레:자연스럽게 둘 다 고르네. ㅋㅋㅋ
사야:둘 다 갖고 싶은걸. 적이라도.
오베 에릭션:커다란 쪽을 걷어찼을 때 상자가 굴러가면 열자.
쿠:상자째로 들고 가는 방법도 있겠지.
티그레:다들 여태까지 중에서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고 있어.
GM:좋았어. 그럼 전원이 동시에 선물 상자를 엽니다.
오베 에릭션:걷어찬 뒤에 엽니다.
GM:사야는 1d6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1d6
(
2
)
=
2
GM:[2] 생명의 열매
일동:오!
오베 에릭션:MAX [HP] +2.
쿠:좋네.
GM:커다란 상자에는 500cr이, 작은 상자에는 오파츠 「생명의 열매」가 들어 있었습니다.
티그레:해냈군!
사야:예이~!
오베 에릭션:"실험비…."
사야:"자, 다 함께 나눠 갖자."
쿠:정말로 둘 다 얻을 수 있는 거야…?
GM:한쪽만 연다면 남은 한쪽은 폭발하는 구조였습니다.
쿠:…?!
사야:탐욕은 정의인 법.
쿠:그럼 이제 갈까요.
일동:네.
GM:탁탁탁탁탁탁! (계단 오르는 효과음)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Move.ogg
오베 에릭션:ogg ㅋㅋㅋㅋㅋㅋ
GM:여러분은 6층까지 왔습니다. 여긴 단순한 연결 통로 같은 느낌인지 바로 7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입니다.

오베 에릭션:아무것도 없어 보여.
쿠:위로 갈수록 좁아지네.
오베 에릭션:이거 그거군. 관리인과 싸우기 전에 있는 어두운 방.
쿠:"준비를 확실히 해 두는 편이 좋겠군."
사야:리버스 올이라도 쓸까!
오베 에릭션:딱히 준비할 수 있는 게 없어. ㅋㅋ
쿠:회복 어떻게 할까. 필요없을 것 같아?
티그레:결전 직전인 것 같으니까 회복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한데.
오베 에릭션:GM, 이번 시나리오에서 요한까지 나오나요?
GM:요한은 안 나와요.
오베 에릭션:그럼 리버스 올 쓰죠.
쿠:연전은 없으리라고 믿자.
그럼 쿠는 티그레의 곁으로 가 「회복 마법」 범위화로 자신과 티그레의 상처를 회복합니다.
티그레:"고마워, 쿠!"
쿠:
rolling 1d6+6
(
2
)
+6
=
8
오베 에릭션:지성이 높은 만큼 유능하네.
GM:그럼 전원의 HP가 8점 회복됩니다.
쿠:야호~!
처음으로 힐러다운 일을 했어!
오베 에릭션:그러고 보니 그렇네. ㅋㅋㅋㅋㅋ
GM:3화에서 처음으로. ㅋㅋㅋㅋㅋ
티그레:ㅋㅋㅋㅋㅋ 축하해!
사야: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어째선지 오베가 회복 마법을 쓴 적은 있었어.
쿠:ㅋㅋㅋㅋㅋ
GM:그럼 7층으로 갈까요? 제대로 세이브는 했어?
티그레:했어요~.
오베 에릭션:홍차 안 가져왔다! ((((;゚Д゚)))) 파들파들 부들부들.
쿠:기도했습니다!
GM:그럼 간다~!
쿠:OK!
티그레:오오오오오!
오베 에릭션:예이~!
사야:와아~!
GM:그럼 여러분은 정비를 마치고 최상층으로 향합니다.

오베 에릭션:오늘은 별이 아름다운 밤이네.
티그레:"높다~!!"
쿠:멋지네.
GM:계단 너머는 테라스가 있어서 어린이의 세계가 한눈에 보입니다.
사야:"멋진 곳이네."
쿠:"여기까지 오니 경치도 좋군."
GM:그 테라스 저편에 커다란 리본을 단 소녀가 있습니다.

사야:메리 귀엽네.
티그레:귀엽지만 그보다도 모자 개방할지가 기대돼.
오베 에릭션:우선은 화술로 설득부터야.
쿠:일단 말로 하자. 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되도록 저항 없이 넘겨 줬으면 좋겠는데.
GM:자, 그럼 여기서 퀴즈입니다.
쿠:어?
티그레:음?
오베 에릭션:오오?
GM:메리의 표정은 지금 어떨까요~?
티그레:무서워하고 있어.
사야:불쾌한 표정.
오베 에릭션:괴로울 것 같아! (그야 가치관이 순식간에….)
쿠:"이 녀석들 카레 냄새 장난 아니구만."
이라는 표정.
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카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개그 담당. ㅋㅋㅋㅋㅋㅋ
GM:[1] 화남
[2] 엄청 화남
[3] 무진장 점화 파이어
[4] 극대노 스틱 파이널리티 뿡뿡 드림
티그레:화났구나.
오베 에릭션:4번.
쿠:3번.
티그레:4번일까.
사야:4번?
GM:네! 오베, 티그레, 사야는 정답입니다!
쿠:그야 화나겠지.
오베 에릭션:그럼 여기서 말재주를~!
티그레:재밌어 보이니까 일단 메리의 말부터 들어 보자.
일동:그래!
메리:"용서 못해…."
오베 에릭션:"뭘 말인가?"
메리:"절대로…."
"저어어어어어어얼대로 용서 못해!!"
쿠:귀여워….
오베 에릭션:그러게.
사야:귀엽다.
티그레:귀엽지만 무섭지는 않은데?
오베 에릭션:"뭘 그렇게 화내고 있는 건가? 화낼 일은 하나도 없잖나."
쿠:"오베…."
티그레:안정적으로 찾아오는 사이코패스.
오베 에릭션:산뜻한 표정을 짓습니다.
사야:나 이제 귀찮으니까 태클 안 걸래.




드디어 4인방 앞에 나타난 메리.

과연 어린이의 모자는 빼앗을 수 있을 것인가!

다음 편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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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1 ~오베의 과거와 어린이의 관리인 메리~



악몽에서 깨어난 4인방 앞에 립에게서 전언이 도착합니다.

그랜마의 진료소에서 아침을 먹는 장면에서 제3화가 시작합니다.




GM:아침 식사는 티그레가 냉장고에 가득 채워 뒀던 장어로 만든 파이입니다.
오베 에릭션:아침부터 파이. ㅋㅋ
일동:장어 맛있어!
오베 에릭션:오베도 음식 가지고 장난은 안 쳐!
GM:그렇게 여러분이 장어 파이를 맛있게 먹으면서 립을 기다리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베 에릭션:아, 기다리는구나.
티그레:본인이 온댔나?
사야:기다려도 상관없지 않아요?
쿠:기다려요.
티그레:그러고 보니 티그레, 립의 메시지 읽을 수 있을까?
쿠:아, 저번 세션에서 글자를 읽고 쓰는 책을 사고 싶다고 했었지.
※ 아무래도 리플레이로 만들면서 편집된 것 같네요.
일부 리플레이는 세션 내용을 기반으로 소설처럼 아예 새로 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GM:아무리 그래도 문자 정도는 읽지 않을까요.
티그레:그렇다면 애매하게 읽을까.
애초에 모자세계는 언어나 문자 설정이 어떻게 되는 거지.
GM:기본적으로 모자세계는 공통된 언어를 사용합니다.
티그레:그렇군요.
GM:여러분과 그랜마가 기다리고 있으니 립이 진료소에 찾아옵니다.
쿠:문을 벌컥 하고 열고 들어오는 건가?
립:"좋은 아침. 어라?"

오베 에릭션:립이 보기에는 꿈이 어땠을지 신경 쓰여….
립은 꿈을 꾸지 않았으니 딱히 심정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 립도 쿠와 같이 쓰러져 있었으니 오베의 플레이어분께선 립도 쿠처럼 뭔가의 정보를 얻었을 거라고 짐작하신 모양입니다.
립:"뭐야, 이 냄새… 장어야?"
쿠: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우리가 잡았어! 립도 먹어!"
오베 에릭션:"그래, 장어라네. 안 줄 거지만 말이지."
쿠:"어젯밤의 사냥감이야." 우물우물.
사야:"진짜 맛있다~."
립:"아침부터 장어를?"
티그레:"쥐도 있어!"
오베 에릭션:"(나직한 목소리로) 쥐의 꼬리 요리."
립:"아, 아무튼 전언했던 이야길 해도 괜찮을까?"
오베 에릭션:ㅋㅋㅋㅋㅋ
사야:"응, 부탁할게!"
쿠:"앗, 미안, 미안. 그랬었지."
포크를 내려 놓습니다.
GM:그래서 립의 이야기 말입니다만, 요약하자면
립은 메신저로 곳곳에 기묘한 꿈에 대해 짐작 가는 건 없는지 닥치는 대로 전언을 보냈던 모양입니다.
티그레:유능하네.
GM:그랬더니 어린이의 관리인 메리가 그걸 보고선 "요한 선생님이 부탁해서 내가 했어."라고 직접 립에게 말해 왔다는 겁니다.
그 자리에서 메리를 구속할까 고민했지만, 함정일 가능성도 생각해 우선 여러분께 상담하는 걸 우선시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티그레:정직한 범인이야.
립:"…그랬다는 거지."
사야:그렇구나.
오베 에릭션:요한… 누구지?
GM:방금 이야기한 요한이라는 이름을 오베는 알고 있습니다.
일동:오?
GM:과거 오베와 함께 실험을 하고 있던 협력자의 이름이 요한이었으니까요.
오베 에릭션:협력자였냐!
사야:오오.
오베 에릭션:"그 요한이 한 짓이었나…."
GM:이 김에 오베의 백스토리 '탐구'의 정보를 개시합니다.
쿠:두근두근!
티그레:오오~!
GM:오베가 발견한 세계의 수수께끼란 '모두의 기억에는 잠금 장치가 걸려 있어서 그걸 풀면 정신이 망가져 죽는다는 것'입니다.
쿠:히익.
사야:죽어 버려.
티그레:죽기까지 하는구나.
쿠:엄청난 거 발견했잖아.
오베 에릭션:앗, 금기치….
GM:즉, 금기치가 100이 된 PC는 죽습니다.
오베 에릭션:이번엔 죽는구나….
GM:발견 경위는 기억의 기억의 잠금 장치가 해제되어 죽은 사람을 요한이 오베에게 제공해서였습니다.
오베 에릭션:요한이란 사람이 더 미친 사이코패스잖아….
GM: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한 오베는 관리인이 됨으로써 실험용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쯤 요한과는 연락두절이 되었습니다.
오베는 이 수수께끼를 발견한 뒤 어느 가설을 세웁니다.
기억의 잠금 장치가 해제되는 것이 광기에 휩싸여 죽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미친 사람은 괜찮은 게 아닐까, 라고요.
즉, 오베는 자신의 몸을 사용해 실험을 하고 있던 겁니다.
오베 에릭션:…뭐? 인체 실험…?
티그레:정의측 사람 같아서 멋지다.
GM:오베에겐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조차 실험의 일환에 불과했던 겁니다.
티그레:와아!
사야:그런 거였구나.
티그레:이 설정 좋다.
쿠:좋네.
오베 에릭션:그런 거였구나.
GM:그렇지만 어젯밤의 사건에서 오베도 정신에 대미지를 입음으로써, 오베에겐 새로운 가설이 떠오릅니다.
사실은 떠올리는 내용 자체의 충격성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기억을 떠올렸을 때 자동으로 죽게끔 장치가 만들어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추측이요.
여기까지가 오베의 백스토리 내용입니다. 동료에게 알릴지 말지는 오베가 판단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음, 어떻게 하지.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얘기해도 괜찮은 걸까….
티그레:조금 생각해 볼래? 꽤 중요한 부분인데.
쿠:느긋하게 생각하셔도 상관없어요.
사야:오베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오베가 요한한테 실험체를 받았던 일과 그를 통해 발견한 사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떠오른 가설까지는 이야기합니다.
자신을 실험에 사용했다는 부분은… 아마도 말 안 할 거예요, 오베라면.
티그레:알려 주면 될 텐데 멋진 녀석이네. ㅋㅋ
다크 히어로인가.
사야:저는 상관없어요.
오베 에릭션:아뇨, 그냥 동료들한테 반대당해서 실험을 중단하게 되는 게 싫을 뿐이라서.
티그레:그렇구나.
오베 에릭션:조건이 바뀌면 결과에도 영향이 생기니.
티그레:음.
그럼 저희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 주세요.
GM:요한에게서 받은 시체를 어떻게 했는지는 오베가 마음대로 정하셔도 됩니다.
오베 에릭션:실험 후에 묻어 줬을까. 얼마나 시체가 남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GM:시체는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오베 에릭션:실험을 마친 뒤에도요?
GM:아뇨, 요한에게서 받았을 때요.
오베 에릭션:역시 그렇겠죠….
사야:토막낸 거야?
쿠:뭐, 검시를 했다면 깨끗한 상태라곤 할 수 없겠지.
GM:해부 정도라면 다시 봉합하면 되니까요.
오베 에릭션:검시할 때 해부도 하지…? 사실 잘 모르겠어.
쿠:그럼 이 부분은 대충 얼버무려 둘까요.
오베 에릭션:그렇게 해요~.
쿠:과거 회상이라 카메라 워크가 멀어졌다는 거지.
GM:그럼 기억의 잠금 장치가 해제되면 죽는다는 것과 요한에 대해서는 전원한테 공유했다는 거죠?
일동:네.
쿠:들었어요. ……이걸로 또 금기치 오를 것 같아. ㅋㅋ
오베 에릭션:쿠가 가장 위험한 상태인가.
쿠:저는 괜찮아요. ㅋㅋ
그랜마:"메리가 한 말이 어디까지 사실일진 모르겠지만, 그 꿈은 위험하니 지금 당장이라도 그만두게 해야겠군요."
쿠:"맞아, 위험하다고."
사야:"오베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쿠:"맞아, 맞아. 나는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정말로 무시무시한 일이야."
오베 에릭션:그 꿈이 금기치랑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까지 알 수 있나?
이 일과의 연관성을 알아내려면 [지성] 판정이 필요할 줄 알았어.
※ 메타지식
모자세계 TRPG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TRPG는 지능 또한 캐릭터 능력치에 포함됩니다.
멍청한 캐릭터를 만들고선 똑똑한 롤플레이를 하면 형평성에 어긋나니까요.
그래서인지 때때로 TRPG에선 플레이어들은 알고 있는 사실도 지력 판정에 성공해야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플레이어들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을 '메타지식'이라 부르는데 메타지식을 사용하는 건 TRPG에서 대표적인 비매너 행위입니다.
GM의 허가 없이 검색으로 난관을 해결하거나 룰 북의 몬스터 공략을 참고하는 것도 전부 메타지식의 악용입니다.
GM:오베라면 연관성을 눈치챌 수 있을 테니 아까 사정을 설명하면서 그 사실까지 얘기했다고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오베 에릭션:아, 그럼 다들 알고 있었다는 걸로 해요.
※낙장불입
이미 선언해 버린 행동을 돌이키는 건 GM이라 할지라도 어렵습니다.
이럴 떄는 선언을 번복하는 대신 적당한 구실을 붙여서 이를 정당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금은 사야와 쿠가 무심코 메타지식을 사용한 부분을 오베가 간접적으로 지적하자 GM이 임기응변으로 해결해 준 상황이라 볼 수 있겠네요.
멋진 플레이입니다!
GM:그 행동이 죽을 행동이라는 정보를 제시하지 않은 채 PC를 죽이는 건 공평하진 않다는 GM의 방침에도 부합하고요.
티그레:죽을 가능성도 있는 거야? 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모자세계의 진상을 알고 있는 PL들은 다들 금기치부터 쌓아서 빠르게 진상을 해결하고 싶어 하긴 할 테니까. ㅋㅋㅋ
티그레:정보는 제공했으니 이제 마음껏 덤비라는 건가. ㅋㅋ
GM:그러니 부디 PC를 막 다루진 말아 주세요.
티그레:알겠습니다!
쿠:물론이죠!
티그레:긴장감 있어서 재밌네.
사야:그러게.
오베 에릭션:슬슬 금기치가 SAN치랑 다를 바 없이 보이기 시작했어.
티그레:CoC만큼 쉽게 죽진 않길 바랄 뿐.
쿠:어디 보자, 일단 메리 씨가 꿈을 보여주는 행위는 모자세계의 주민들을 죽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정보도 PC가 알고 있다는 거죠?
GM:그렇네요. 거기까진 괜찮을 것 같아요.
일동:알겠습니다~.
사야:메리 네 이놈!
오베 에릭션:메리보다도 요한이….
티그레:그러고 보면 우리 말고도 꿈을 꾸는 사람은 있었지?
사야:롤도 그렇고.
쿠:롤도 꾸고 있었댔지.
티그레:그 외 일반인들도 꾸고 있는 모양이고.
쿠:그리고 그런 짓을 시킨 게 요한이라…….
오베 에릭션:"하지만 그 녀석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시스템 종료로 인한 내부 파괴?
립:"역시 내 세계에 메리가 왔을 때 구속해 둘 걸 그랬어. 일처리가 능숙하지 못해서 미안."
오베 에릭션:"아니, 메리가 실행범이긴 하네만 어쩌면 탓할 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르지 않겠나?"
요한 왠지 흑막처럼 행동하고 있는데.
티그레:"티그레도 매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니까 괜찮아."
쿠:"신경 쓸 거 없네. 이 사건, 생각 이상으로 큰일이 될 것 같으니 말이지."
"립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야."
사야:"알려 줘서 고마워~."
쿠:장어 냄새만 풀풀 풍기는 이 아침 식사의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사야:어떻게 할까.
오베 에릭션:장어 파이 맛있었군!
그럼 요한을 습격한다!
사야:메리를 쥐어 팬다.
티그레:둘 중에 뭐부터 하지.
그랜마:"그렇군요. 저도 사야 씨의 의견에 동의한답니다."
사야:"그치~? 우선은 메리를 패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으니까~."
쿠:"팬다…라기보다는 자세히 이야기를 듣고 싶군."
"대답에 따라서는 두들겨 패겠어."
오베 에릭션:"그런가…."
쿠:요한도 신경 쓰이네~.
티그레:어떤 캐릭터일지 기대돼.
그랜마:"저의 소중한 쿠를 위험에 빠트린 죄, 확실히 후회하게 만들어 드리죠."
오베 에릭션:그랜마, 이런 분이었구나. ㅋㅋㅋ
쿠:그랜마 멋져서 좋단 말이지.
티그레:갭 모에네요.
오베 에릭션:성모의 역린.
사야:예이~! 타도하자!
티그레:우리 폭력에 너무 익숙해졌어.
오베 에릭션:오베는 아직 메리를 타도하자는 것에는 회의적입니다!
그랜마:"아마 메리는 어린이의 세계에 있을 거랍니다. 만일 대화만으로 해결할 생각이라면…."
오베 에릭션:그랜마와 전투?
그랜마:"저쪽은 강력한 모자의 힘을 가졌으니 대등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화하게 되겠죠."
쿠:그렇게 되겠지.
티그레:못 이길 거야.
사야:"아, 그럼 안 되겠구나."
그랜마:"메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몇십 명이 떼로 덤벼도 간단히는 당하지 않을 거예요."
"그러나 방법은 있습니다."
티그레:역시!
사야:"뭐야, 뭐야?"
그랜마:"어린이의 가치관을 부정해서 모자의 힘을 떨어트리면 되겠죠."
티그레:나왔다.
오베 에릭션:모자 뺏기. ㅋㅋㅋ
일동:익숙한 그것!
사야:모자세계 하면 이거지.
티그레:이거 해 보고 싶었어.
그랜마:"힘으로 제압할 것인지 대화로 해결할 것인지는 메리를 약화시킨 뒤 생각해도 되겠죠."
오베 에릭션:"그렇군…. 역시 대등하거나 더 우위에 서지 않으면 이야기도 진행할 수 없으니…."
쿠:"그랜마, 내가 본 모습 중 제일 공격적인 모습이야."
사야:"언제나 저러는 건 아니구나."
오베 에릭션:그랜마 의외로 흑막 같아.
쿠:(사실 그랜마가 평소에 어떤지 모름)
티그레:가능성을 전부 생각하고 움직이는 거 좋네.
GM:아무리 그랜마라도 쿠가 그런 위험에 처했었으니 단단히 화가 났을 뿐이에요.
티그레:응,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사야:메리 루트 외에도 길은 있나?
립:"오베가 요한을 알고 있긴 해도 최근엔 연락한 적이 없다고 했었지?"
오베 에릭션:"그래. 그 뒤로는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티그레:그럼 모자 뺏기밖엔 없나.
오베 에릭션:지금도 알고 있었다면 요한한테 따졌을 텐데 말이지~.
쿠:모자 뺏기라기보다는 가치관을 낮춘 뒤 대등한 위치에서 대화하자는 거 아닌가요?
GM:아 참, 오베랑 연락이 두절될 때까지만 해도 요한은 관리인이 아니었습니다.
오베 에릭션:그 뜻은 지금은 관리인일 수도 있다?
티그레:아, 모자를 뺏는 선택지도 있다는 거구나.
그랜마:"메리의 모자는 저희가 입수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답니다."
사야:"왜?"
오베 에릭션:"안전을 생각하면 타당하긴 하네만…."
모자의 유무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달라져서 그러는 거 아니야?
GM:그렇네요.
사야:어떤 능력일까.
쿠:"좋아. 다른 사람에게 싸움을 거는 건 신념에 어긋나지만 이번엔 어쩔 수 없지. 메리의 세계에 시비를 걸러 가 볼까."
티그레:"가자! 재밌을 것 같은걸!"
사야:"나는 일단 시야에 들어오는 범위의 모든 걸 때려눕힐래~."
오베 에릭션:그러고 보니 어린이의 세계인데 왜 꿈을 꾸게 하는 능력이 있는 거지?
GM:어린이의 세계 가치관은 '어린이들의 꿈은 무적'입니다.
사야:아~.
티그레:그렇구나.
쿠:멋지다.
그런데 어린이의 가치관을 깎는다니 어떻게 하는 거지.
'어이~. 여긴 어른들이라고. 메롱메롱~.'이라도 하면 되는 건가.
티그레:꿈을 부순다?
쿠:어린이의 꿈을 부순다고……? 아니, 그건 싫어. ㅋㅋㅋㅋㅋㅋ
사야:블랙 커피를 마시게 해.
오베 에릭션:꿈의 불완전성을 증명시켜.
쿠:「연인이 산타클로스」를 전력으로 부른다.
※ 일본의 노래라고 합니다. 원제는 「恋人がサンタクロース」.
티그레:뭐, 파티가 이러니까. ㅋㅋㅋ
그럼 가 볼까.
GM:그렇네요.
지금부터 다 함께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에게 어른의 현실을 주입시키러 갑시다.
티그레:ㅋㅋ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와아아아아~!!
오베 에릭션:「즉효 탄환 논파」가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거라면 한 방에 가치관 떨어트릴 수 있을 텐데.
GM:직접 말로 논쟁하는 건 귀찮을 것 같아서
화술 판정으로 [지성]을 굴려서 나온 주사위 눈으로 가치관이 얼마나 떨어질지를 정하려고 합니다.
티그레:게임성 있네.
쿠:그렇군.
립:"그럼 난 전언을 통해 요한이라는 녀석을 조사해 보실까?"
오베 에릭션:"그래, 부탁하네."
쿠:"알겠어. 이번에도 부탁하지."
티그레:"다 함께 힘내자~!"
사야:"부탁할게~."
그랜마:"저도 가고는 싶지만 휠체어로는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는 게 한이로군요."
티그레:그랜마가 같이 가면 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안 질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사야:맞아.
티그레:"우리 힘낼게~!"
그랜마:"네. 부디 조심해 주세요. 여러분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GM:그러면 다들 어린이의 세계로 가시겠어요?
일동:네~.
~어린이의 세계~

GM: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여러분은 병의 세계 터미널을 통해 어린이의 세계로 옵니다.
일동:어라, 여긴.
티그레:가치관에 어울린다.
오베 에릭션:그러고 보면 어린이의 세계니 필리핀 폭죽을 사도 될까요?
GM:뭔데요, 그거?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오늘의 팁] 필리핀 폭죽은 비록 이름이 폭죽일지라도 그 위력은 가히 다이너마이트라 할 수 있다.
필리핀 폭죽?
한국의 갤럭시 폭탄, 독일의 쥐 모양 고기에 이어 이번엔 필리핀 폭죽입니다.
나라별로 네타거리를 하나씩 들고 오는데 오베의 PL분 대체 정체가 뭐지?!
필리핀에는 폭죽 소리가 악령을 쫓는다는 이야기가 있어 새해가 될 때마다 전국적으로 매우 성대하게 폭죽을 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폭죽 관련 상품도 많고, 폭죽으로 인한 사고도 엄청나다고 하네요.
아마 이런 사고 기사를 접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티그레:"재밌다, 여기~!"
사야:"세계가 티그레와 잘 어울리네."
오베 에릭션:그 삼박자의 곡이 들려오네~.
GM:방금도 말씀드렸지만 어린이의 가치관은 '어린이들의 꿈은 무적'입니다.
어린이 특유의 뭐든지 가능할 거라는 환상을 부정한다면 가치관이 떨어질 겁니다.
쿠:귀여운 세계로구만~. 그렇지만 그걸 때려 부숴야 해.
티그레:스토리 잘 짰다. ㅋㅋ
GM:참고로 어린이의 세계에는 어린이밖에 없습니다. 다들 어른은 치사하고 더럽고 위험한 생명체라며 기피하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즉효 탄환 논파 진짜로 성공해 주겠어~!
GM:대화 내용을 생각하는 건 어려울 것 같으니 이번엔 말재주 화술 판정만으로 진행하겠지만, 주사위를 굴리며 PC가 발언해도 상관은 없어요.

※ 말재주?

CoC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상대를 협박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는 것도, 감정에 호소하는 것도 아닌 그저 순간적인 말솜씨로 속여 넘기는 스킬입니다.

사야:나 발언할래~.
오베 에릭션:오베는 발언하기 힘들 것 같아. ㅋㅋ
쿠:오베 씨는 20세 정도라는 설정이었던가?
오베 에릭션:맞아요. 미묘한 나이긴 한데 어른 판정일까.
사야:몇 살부터 어른인 걸까….
티그레:티그레는 10~12세 정도?
※ 나이는 전부 만 나이입니다.
애초에 만 나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한국뿐!
GM:티그레는 연령적으로 어린이지만 뭐, 안이한 생각에 빠진 애송이들에게 험한 자연의 섭리를 가르쳐 준다는 느낌으로 가면 될 것 같아요.
티그레:알겠어요~.
쿠:쿠는 고등학생 정도일까. 안 정했었는데.
사야:사야는 고등학생이요.
오베 에릭션:언젠가는 어른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든가.
쿠:순수한 어린이들에게 돈의 개념을 심어 주자.
GM:어린이가 어린이를 부정하는 것도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티그레:그럼 그렇게 할게요.
쿠:이제 슬슬 기세등등하게 가치관을 부정하러 가 보죠.
오베 에릭션:리베이트다~!
GM:그럼 여러분이 터미널을 나서자 바로 어린이들이 우루루 나와 주위를 에워쌉니다.

오베 에릭션:말재주와 설득의 뭔지 모르겠는 2콤보, 간다~!
티그레:"안녕하세요~!!"
사야:"제발로 모여 들었군, 이 썩을 꼬맹이들이."
GM:귀찮으니 캐릭터는 2명만 준비했지만 아무튼 잔뜩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꿈꾸는 소년, 소녀인가. ㅋㅋ
꿈꾸는 소년:"우와, 어른이다! 얘들아, 여기 어른이 있다고~!!"
오베 에릭션:"허? 무슨 일이지?"
꿈꾸는 소녀:"뭐~? 어른~? 뭐야, 그거. 촌스럽지 않아?"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갑자기 공격이냐. ㅋㅋ
꿈꾸는 소년:"어른은 더럽고 위험하고 비열하다고 메리가 말했다고~! 돌아가라, 돌아가~!"
티그레:맞는 말 아니야?
사야:맞는 말인데.
티그레:오베.
꿈꾸는 소녀:"그렇다니깐~?"
오베 에릭션:"흠, 그러나 자네들도 크면 어른이 될 텐데, 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지?"
꿈꾸는 소년:"우리들은 어른이 되지 않는다고! 대단하지?"
쿠:네버렌드로군.
오베 에릭션:"그럼 계속 어린이인 채 있다는 건가? 어떻게 증명할 테지?"
GM:자, 슬슬 시끄러운 꼬맹이들을 조용히 만들기 위해 주사위를 굴려 주세요,
굴려 주세요.
쿠:[지성] 강화 마법이라면 언제든지 걸 수 있다고!
오베 에릭션:「사이코패스」 스킬 카드 덕분에 화술 1d6도 있지~!
쿠:[지성] 굴리면 되나요?
티그레:다 굴려요?
GM:네, 전원 [지성] 굴리시면 돼요.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화술)] 3d6+3
(
6
+
4
+
4
)
+3
=
17
쿠:
rolling [지성] 2d6+6
(
3
+
5
)
+6
=
14
티그레:
rolling [지성] 2d6+2
(
3
+
1
)
+2
=
6
사야:
rolling [지성] 2d6+4
(
2
+
3
)
+4
=
9
GM:흠, 꽤 잘 먹혔네요.
티그레:뭐, 오베는 무서우니까.
오베 에릭션:무섭지 않아!
티그레:ㅋㅋㅋㅋㅋ
사야:"다들 어른이 될 수 없는 거야~?"
"그건 유감이네~."
오베 에릭션:증명하라고 시키고 싶어.
GM:결정타 날리고 싶은 사람~?
사야:저요~!
일동:부탁드릴게요.
GM:사야 부탁해요!
사야:"어른들만 할 수 있는 게 잔~뜩 있는데 진짜 안 됐다~."
꿈꾸는 소년:"으아아아앙!! 기억해 두라고, 이 어른놈들!!"
꿈꾸는 소녀:"최악이야!!!"
쿠:담담하게 산타 할아버지의 정체를 꺼냅니다.
오베 에릭션:증명할 수 없다는 것을 들어 논리적으로 공격합니다.
GM:여러분을 에워싸고 있던 아이들은 울면서 도주합니다.
방금의 공격으로 어린이의 가치관이 23% 감소했습니다.
어린이의 가치관 76%
오베 에릭션:와~.
쿠:엄청 떨어졌잖아. ㅋㅋㅋ
오베 에릭션:게임이었으면 6번 전투한 수준이잖아~.
티그레:가치관 시스템, 역시 이야기로 만드니까 재밌다.
GM:뭐, 다들 굳이 어떻게 애들을 울릴지 끈질기게 얘기해 주셨으니까요.
티그레:우리 전혀 어른스럽지 않잖아. ㅋㅋㅋ
쿠:어른스럽지 않은 어른.
오베 에릭션:오베는 왜 울고 있는지 전혀 이해가 안 간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사야:가치관을 낮추기 위해서니까 어쩔 수 없어.
오베 에릭션:왠지 이 부분 리플레이에 그림으로 그려질 것 같아.
이번 건 지금까지의 리플레이 중 가장 만드는 게 힘들어서 일러스트까진 그릴 수 없었습니다.
미안허이…. 미안허이….
오베 에릭션:티그레도 왜 우는지 몰라서 고개를 갸웃거릴 것 같아.
GM:여기서 도주한 어린이 중 한 명이 한 장의 팜플렛을 떨어트렸습니다.
오베 에릭션:…팜플렛인가.
GM:그걸 보아 하니 아무래도 메리는 신데렐라 성에 있다는 모양입니다.
이번 세계는 동화 속 세계니 동화풍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의 세계 ★ 탐험 룰

1. 행동 횟수는 한 사람당 다섯 번씩. 한 번 행동할 때마다 1회씩 감소한다.

2. 행동은 [완력/기교/지성] 중 하나를 골라 +2d6한다. (한 번 고른 능력치는 바로 다음에 다시 고를 수 없다.)

3. 나온 숫자가 8 이상이면 카드를 1장, 12 이상이면 2장, 16 이상이면 3장 뽑을 수 있다.

4. 뽑은 카드 중 좋아하는 카드를 1장 고를 수 있다.

5. 「LET'S GO!」 카드는 한 칸 앞으로 갈 수 있다.

6. 「TRAP!」 카드는 뽑은 사람이 1D6의 [HP] 대미지를 입는다.

7. 「TREASURE!」 카드는 4D6 × 10 cr을 얻을 수 있다.

8. 「BATTLE!」 카드는 적이 나온다. 쓰러트릴 때까지 다음 카드를 뽑는 사람을 공격한다.

9. 적을 공격하기, 스킬 카드 사용, 아이템 사용도 행동 횟수를 1회 소비한다.

일동:보드 게임이다!
티그레:이 카드들 변칙 룰인가 봐.
오베 에릭션:메~르~헨~!
GM:그럼 설명 들어갑니다!
메리는 신데렐라 성의 최상층에 있습니다.
신델레라의 마법이 풀리는 밤 12시가 되면 성이 사라지니 그때까지 어린이의 가치관을 떨어트려 가며 메리가 있는 곳에 도착해 봅시다.
티그레:재밌겠다.
쿠:두근두근.
오베 에릭션:의외로 어려울 것 같아.
사야:오오.
오베 에릭션:10분 안에 깨는 스테이지가 떠오르네.
GM:여기서 여러분에게 각자 5번씩의 행동 기회가 주어집니다.
자기 차례가 오면 [완력/기교/지성] 중 원하는 걸 하나 골라서 굴려 주세요.
테스트 삼아 누구 한 명이 주사위 굴려 보세요!
티그레:
rolling [완력] 2d6+5
(
2
+
3
)
+5
=
10
GM:티그레는 13이 나왔으니 카드를 2장 뽑을 수 있습니다. 연습으로 한 장 뽑아 주세요. 좋아하는 카드를 우클릭해서 '뒤집는다'를 누르시면 됩니다.

티그레:으음….

GM:네, GO랑 트랩이 나왔네요.
이 둘 중 좋아하는 걸 고를 수 있습니다. 뭐, 트랩을 고르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오베 에릭션:아, 고를 수 있구나.
티그레:GO로 할게요.
GM:GO를 고르면 전원이 한 칸 움직입니다.
오베 에릭션:다 같이 움직이는 거구나.
쿠:그렇군.
GM:이런 식으로 골까지 도착하면 됩니다. 참고 삼아 누군가 남은 카드를 뒤집어 주세요.

GM:보물은 카드를 뽑은 사람이 4d6*10 크리스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걸 고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죠.
배틀은 적이 나옵니다.

쿠:키 마우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이번엔 더 위험해졌어.
쿠:그래픽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꼬리가 열쇠인 게 아니구나. ㅋㅋㅋㅋ
※ 키 마우스?
신약 모자세계에 새로 추가된 디코이 중 하나입니다.
단지 게임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더 '그 쥐'에 가까워진 모습이네요.
사야:위험해.

GM:원본을 보지 않고 미○ 마우스를 그려 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안 닮게 나왔어.

티그레:위험한 오라는 제대로 전해졌어요.
쿠:ㅋㅋㅋㅋㅋㅋㅋ (현웃)
오베 에릭션:보나마나 게임판 캐릭터가 나올 줄 알았더니만. ㅋㅋㅋㅋㅋㅋ
GM:굳이 눈을 가릴 필요도 없지 않았나 싶을 만큼 안 닮았어!
뭐, 그건 됐고.
이 적은 평소의 전투와는 달리 카드를 뽑을 때만 공격해 옵니다.
남아 있는 카드를 뽑을 때면 카드를 뽑은 사람을 계속 공격해 옵니다.
공격할 때는 행동을 소비하며, 평소와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해 주세요.
쿠:알겠습니다.
티그레:천리안은 아직 아까울까.
쓰러트리는 것뿐이니.
GM:참고로 이 적은 카드를 뽑을 때만 공격하니 막상 작정하고 공격하면 반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 칸에 서면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납니다.

GM:이상이 룰입니다. 질문 있는 분은 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저는 괜찮아요~.
쿠:딱히 없어요~.
티그레:엄청 깔끔한 설명이었어.
사야:이해했어요.
GM:아까 건 테스트였으니 다들 시작점으로 돌려 놓겠습니다.
티그레:네~.
GM:참고로 주사위 눈이 8 미만이라면 카드를 뽑지 못한 채 행동만 소비하게 되니 주의해 주세요.
되도록 높은 능력치를 사용하는 게 좋겠네요.
오베 에릭션:으윽.
(완력/기교/지성을 골고루 분배한 사람.)
사야:슬프다.
(기교/지성을 똑같이 분배한 사람.)
쿠:알겠습니다~.
GM:단, 같은 능력치는 연속해서 고를 수 없다는 룰이 있습니다.
쿠:뭣?!
오베 에릭션:모든 능력치가 똑같은 오베에겐 역시 힘든가.
티그레:룰 조율 잘됐다.
GM:예를 들어 티그레가 [완력]을 골랐다면 다음 사람은 [완력] 외의 능력치를 골라야 합니다.
사야:그렇구나.
쿠:아, 그런 거였나.
티그레:다들 활약 가능하겠다.
오베 에릭션:쿠의 주사위가 가장 잘 나오겠네.
쿠:이론적으로는 말이지!
GM:적을 쓰러트리는데도 행동을 소모하니 누굴 행동시킬지도 생각해 주세요!
티그레:쥐니까 [기교]가 높을까?
오베 에릭션:[지성]이 높을지도 모르지.
티그레:그 쥐니까 그것도 가능할 것 같아.
GM:또, 적을 쓰러트리면 어린이의 가치관이 낮아지니 일부러 적을 골라 쓰러트리는 것도 나쁘진 않겠습니다.
티그레:그렇구나.
[완력]이 높은 티그레가 가장 대미지는 잘 입힐 것 같아.
GM:뭐, 그런 느낌으로 빨리 시작해 볼까요!

오베 에릭션:우선은 전진한 뒤 그다음에 가치관을 낮추든 말든 할까.
티그레:누구부터 할래?
오베 에릭션:우선 순서부터 정해야 하나…. 주사위로 정할까?
티그레:능력치가 안정된 오베부터 해 볼래?
오베 에릭션:가장 무섭지만 말이지~.
사야:[기교] 안 쓸 것 같은 사야부터 해도 괜찮아.
오베 에릭션:그럼 해 볼까.
쿠:[기교] 순으로 갈래?
오베 에릭션:아, [기교] 순도 괜찮네….
쿠:그럼 사야부터 해 줄래?
티그레:거기에 한 표!
사야:뒷일은 맡길게!
티그레:맡겨 달라고!
쿠:그럼 부탁할게.
사야:[기교] 굴릴게요.
GM: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기교] 2d6+4
(
5
+
6
)
+4
=
15
2장이다!
GM:2장 뽑아 주세요~.

티그레:좋았어.
오베 에릭션:갑자기? ㅋㅋㅋ
티그레:ㅋㅋㅋ
쿠:오오.
사야:보물로 갈까?
티그레:난 괜찮아. 보물 가져.
오베 에릭션:어느 쪽을 고를까?
쿠:마음에 드는 쪽으로 골라.
GM:길을 걷던 사야는 놀랍게도 돈을 발견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사야:당연히 주워야지.
다들, 미안해!
GM:그럼 4d6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4d6
(
1
+
2
+
5
+
2
)
=
10
오베 에릭션:100인가.
사야:뭐, 평범하네.
"아, 뭔가 있다!"
쿠:쿠는 부럽다는 듯한 눈으로 사야를 봅니다!
오베 에릭션:쿠답네. ㅋㅋ
티그레:"보물이다아아아!!"
사야:"쿠한테 한턱 쏠 테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쿠:"우으으으…."
GM:사야가 돈을 주워서 발걸음이 멈추고 말았어!
쿠:ㅋㅋㅋㅋㅋ
티그레:그럼 다음 사람!

「남은 행동 횟수」 사야 4회 오베 5회 티그레 5회 쿠 5회

오베 에릭션:나인가…. 그럼 갑니다~.
GM:가라~!
오베 에릭션:
rolling [완력] 2d6+3
(
4
+
1
)
+3
=
8
GM:한 장 뽑아 주세요~.

GM:두둥~!!
일동:앗.
오베 에릭션:"이런? 저기 쥐가 있잖아…. 쫓아내야겠군…. 꽃다발도 준비해야겠어."
키 마우스:"하핫!"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큰일이야. 저건 못 이겨. ㅋㅋㅋㅋㅋ
사야:최강의 쥐잖아….
오베 에릭션:한 마리라면 아직 방치해도 괜찮은가?
사야:대미지 입는 거 짜증나지 않아?
티그레:티그레로 공격할까?
쿠:가치관도 낮추고 싶으니 쓰러트리자에 한 표.
티그레:얼마나 강한지 알아두지 않으면 나중에 막힐지도 몰라.
오베 에릭션:대미지가 얼마나 들어오나 우선 다음 사람으로 확인하자.
쿠:그러면 일단 방치하고 공격력을 볼까?
오베 에릭션:한 번 지켜본 뒤 그 결과에 따라 정하자.
티그레:어차피 쓰러트릴 거라면 빨리 쓰러트리는 게 좋을 것 같긴 해.
대미지는 적게 입고 싶어.
사야:다음이 티그레라면 바로 공격해도 될 것 같긴 한데.
쿠:그것도 그렇네.
오베 에릭션:능력치가 낮은 사람이 쓰러트리는 게 좋을 수도 있겠어.
키 마우스:"하이~, 조지~! 카드 뽑을래~?"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안 되겠어. ㅋㅋㅋㅋㅋ 쓰러트리자. ㅋㅋㅋㅋㅋ
쿠:기습 공격에 빵 터졌네. ㅋㅋㅋㅋㅋ
사야:쓰러트릴 수밖에 없겠네.
티그레:티그레로 [완력] 공격해도 돼?
쿠:부탁할게~!
사야:좋아!
GM:그럼 공격해 주세요.
티그레:
rolling [완력] 3d6+6
(
6
+
6
+
5
)
+6
=
23 (크리티컬!)
키 마우스:
rolling [완력] 1d6+1
(
6
)
+1
=
7
티그레가 크리티컬이라 방어에 쓰는 능력치는 0이 됐지만 데이터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키 마우스의 능력치를 보여 줬습니다.
일동:자비 없어. 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쥐는 [완력]이 1 확정이네.
티그레:"냐아아아아앙!!!"
사야:역시 쥐 잡는 데는 선수네.
티그레:"샤샤샥~!!"
사야:"고양이다! 귀여워어어어어!!!"
키 마우스:"끼야아아아아아아~!!"
GM:그렇게 꿈의 나라에 걸맞지 않은 단말마를 지르며 쥐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티그레:소송당할 것 같아.
오베 에릭션:마법의 밤이 밝아서~ 슬픈 아침이 와~.
※ 신약 모자세계의 공식 엔딩곡 Story Teller의 가사입니다.
명곡이니 많이들 들어 주세요!
GM:사이코패스로 상승한 능력치는 신데렐라 성에 도착할 때까지만 유효합니다.
쓰러트린 티그레는 2d6 굴려 줘!
티그레:
rolling 2d6
(
4
+
3
)
=
7
GM:그럼 어린이의 가치관이 7% 감소했습니다!
어린이의 가치관 69%

티그레:아아, 미○ 마우스가….

GM:아직 한 걸음도 나아가질 못했군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남은 행동 횟수」
사야 4회 오베 4회 티그레 4회 쿠 5회
티그레:살짝 긴장되네. ㅋㅋ
오베 에릭션:와. ㅋㅋㅋㅋ 대체 얼마나 정체된 거야. ㅋㅋㅋㅋ
쿠:다음은 내 차례인가?
티그레:잘 부탁해!
사야:쿠, 가라!
쿠:
rolling [지성] 2d6+6
(
5
+
6
)
+6
=
17
티그레:좋았어.
사야:와~!
오베 에릭션:3이네.
GM:설마하던 3장.

GM: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ㅋㅋㅋㅋㅋ
티그레:자, 어떻게 할래? ㅋㅋ
오베 에릭션:쿠라면 보물이네.
쿠:보물이라니…… 하지만 진행이다……!
GM:뭐라고!
오베 에릭션:오, 의외야!
티그레:역시 좋은 사람이야.
GM:쿠가 길에 떨어져 있는 돈을 안 줍는다고?! 이건 꿈인가…!
티그레:이럴 상황에서는 믿을 수 있단 말이지.
쿠:아니, 역시 돈 주울래.
일동:이봐. ㅋㅋㅋㅋㅋㅋㅋ
GM:좋아, 좋아. 잘했다고!
쿠:다들 미안해! ☆
티그레:좋은 분위기였는데.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다들 한 차례 돌았는데 아직 한 칸도 못 갔어.
쿠:
rolling 4d6
(
2
+
5
+
2
+
3
)
=
12
GM:쿠는 120크리스탈을 입수했다!
쿠:"아싸~!!!"
사야:"쿠도 뭔가 발견했네!"
티그레:"짤랑짤랑~!!"
GM:자, 점점 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네요.
쿠:"이건 전부 다 평소의 내 행실이 좋았던 덕분이지!"
사야:"한턱 쏴 줘!"
GM:다음은 사야의 차례!
「남은 행동 횟수」
사야 4회 오베 4회 티그레 4회 쿠 4회
사야:쿠가 [지성]을 굴렸으니 역시 [기교]를 굴리는 수밖에 없겠네.
rolling [기교] 2d6+4
(
1
+
6
)
+4
=
11
아쉽다.
GM:1장!

티그레:오.
사야:고~!
GM:쳇.
티그레:쳇은 또 뭔데요.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첫 번째 발걸음~!

쿠:좋았어!
사야:2번째 차례에 들어서 겨우 한 걸음이야.
쿠:갈 길이 머네…….
티그레:욕망의 소용돌이에 위말려서 정체 중.
사야:돈은 소중한걸.
쿠:돈 is money.
사야:그건 알고 있어.
오베 에릭션:오베도 돈 좋아하는 편이야~.
연구비가 고갈되는 건 싫으니 말이지.
GM:다음 차례 주사위 굴려 주세요!
「남은 행동 횟수」
사야 3회 오베 4회 티그레 4회 쿠 4회
오베 에릭션:
rolling [완력] 2d6+4
(
5
+
3
)
+4
=
12
쿠:오오!

오베 에릭션:좋았어!
GM:쳇.
사야:분위기 좋네~.
티그레:좋아.
오베 에릭션:다음 칸엔 뭐가 있을까.

GM:돈에 눈이 뒤집힌 쿠의 모습을 보고 '저래선 안 되겠군.'이라며 냉정해진 사야와 오베는 신데렐라 성으로 묵묵히 전진합니다.
사야:사야도 한 번 눈 뒤집힌 적 있었지만 그 부분은 신경쓰지 말자.
GM:뭘 그래. 돈이 나왔으면 그 시점에서 끝이지.
티그레:어린이의 세계 가치관을 돈으로 부정하는 느낌은 있어.
쿠:다음은 티그레!
「남은 행동 횟수」 사야 3회 오베 3회 티그레 4회 쿠 4회
쿠:뭐, 아까 공격력을 보면 함부로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아니네. 티그레 님이라고 불러야겠어.
티그레:앗, [완력] 지금 못 써?
사야:못 쓰네요.
티그레:그럼 [기교]로 갈게요.
GM:쿠가 먼저 해도 괜찮아요.
쿠:오, 그런가.
오베 에릭션:그렇구나.
티그레:그럼 부탁할게.
쿠:쿠는 [지성] 굴립니다.
GM:가라~!
쿠:
rolling [지성] 2d6+6
(
4
+
6
)
+6
=
16
오베 에릭션:3이네.
GM:아까부터 3장씩 뽑잖아? ㅋㅋ
티그레:또 돈 나올 것 같아. ㅋㅋㅋ
사야:대단하다.

쿠:….
한 칸 앞으로 전진합니다.
GM:쳇, 돈이 나오면 좋았을 텐데.
오베 에릭션:좋아, 전진이다!
GM:오, ?에 도착했군요~.
쿠:?다.
티그레:왔네요.
사야:이벤트!
오베 에릭션:방해 이벤트일 것 같아.
GM:그럼 아까 앞으로 전진한 쿠는
이 둘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걸 한 장 골라 줘!
쿠:네.

티그레:재밌다.
오베 에릭션:이럴 땐 주사위지.
티그레:자, 골라 줘. ㅋㅋㅋ
오베 에릭션:1d2로 정하자!
티그레:직접 고르는 게 재밌지!
쿠:그럼 오른쪽으로 할게요.
오베 에릭션:ㅋㅋㅋ

티그레:어?
쿠:오오!
오베 에릭션:오~!
GM:쳇.
티그레:ㅋㅋㅋㅋㅋㅋ
쿠:아까부터 GM이 계속 혀를 차고 있는데? ㅋㅋㅋㅋ
GM:놀랍게도 쿠는 휴식에 최적으로 보이는 명당을 발견했어!
전원의 행동 횟수가 1회 회복됐네!
「남은 행동 횟수」 사야 4회 오베 4회 티그레 5회 쿠 4회
티그레:회복~.
쿠:좋아, 좋아~!
오베 에릭션:다른 카드는 -1이었을까?
티그레:돈을 전부 몰수한다든가.
재밌다, 이거.
쿠:예이~!
"다들 돈을 줍느라… 아니 걷느라 수고했네. 이쯤에서 슬슬 쉬었다 가지 않겠나."
사야:"쉴래~!"
쿠:어느 정도 휴식을 취한 일행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GM:그럼 다음은 티그래!
티그레:"간다~!!"
rolling [완력] 2d6+5
(
1
+
1
)
+5
=
7 (펌블…)
엑.
GM:야호~!
일동:GM이 악마잖아. ㅋㅋㅋㅋㅋ
사야:「리트라이」도 행동을 소모할까요?
GM:아, 「리트라이」는 통상 C니까 행동은 소비하지 않습니다.
사야:펌블이니 여기서 쓸까요?
티그레:이 다음에 전투가 있을까?
다들 어떻게 생각해?
「리트라이」 강하니까 말이지~.
사야:행동도 한 번 회복했으니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같긴 해.
쿠:쓰자, 쓰자~!
GM:설마 이 보드 게임에서 사야의 「리트라이」를 사용할 줄이야!
티그레:GM.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지금 쓰는 건 아깝지 않나?
티그레:거짓말. ㅋㅋㅋㅋ
쓰자!
「리트라이」 부탁드려요!
사야:보드 게임에 얼마나 자원을 써도 될진 모르겠지만
「리트라이」 할래.
티그레:고마워.
쿠:써도 되지 않을까…….
오베 에릭션:관리인과의 전투는 있을 것 같은데.
쿠:이제 처음 쓰는 스킬 카드인데다가 리버스 올도 있으니.
오베 에릭션:요한까지 상대한다고 하면 힘들지 않을까.
GM:그럼 다시 굴려 주세요~.
티그레:
rolling [완력] 2d6+5
(
5
+
1
)
+5
=
11
한 장인가~.

GM:당했다~.
티그레:좋았어!

쿠:좋네. b
오베 에릭션:앞으로~.
쿠:좋은 페이스야.
사야:예이~!
티그레:"고마워, 사야!"
사야:"티그레를 위해서라면~ 웬만한 건 해 줄 수 있는걸~."
GM:티그레가 왠지 재밌어 보이는 어트랙션에 정신이 팔려 있던 걸 사야가 붙잡아서 다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쿠:훈훈한 광경이네.
티그레:손을 잡혀 끌려갑니다.
GM:카드 나열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행동 묘사가 가능해지니 도움이 많이 된다고!
쿠:나이스!
티그레:나이스, 오베!
사야:고마워!
오베 에릭션:행동 횟수도 줄여 줬다고~.
티그레:제법이잖아~!
GM:고마워!
다음은 사야던가?
「남은 행동 횟수」
사야 4회 오베 4회 티그레 4회 쿠 4회
사야:그런 것 같네요.
티그레:부탁할게!
사야:
rolling [기교] 2d6+4
(
4
+
5
)
+4
=
13
GM:2장 골라 주세요!
사야:와아~!

사야:고~!

티그레:순조롭네.
쿠:고~!
오베 에릭션:전진이다~!
GM:쳇, 돈이 나왔어야지!
티그레:돈 나오는 게 꽤 재밌네.
GM:사야는 그늘에서 하핫 하는 목소리를 듣고선 그쪽을 피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사야:못 본 걸로 하자.
티그레:불길하네.
쿠:대활약.
GM:자, 두 번째 「?」다!
사야:와~, 이벤트다~!
GM:그럼 사야, 좋아하는 걸 골라 봐.

오베 에릭션:어느 쪽이냐. ㅋㅋ

GM:자!
쿠:이라스토야. ㅋㅋㅋㅋㅋㅋㅋ
GM:직접 만들자니 귀찮았기에 이라스토야의 귀여운 어린이들이 등장했다!
※ 이라스토야?
료로 사용 가능한 일러스트를 초대량으로 공개 중인 일본의 유명 사이트입니다.
재밌는 일러스트도 많아서 인기 만점!
티그레:나왔다!
사야:망할 꼬맹이들.
쿠:유후~!
GM:자, 말재주로 격파해 주세요.
사야:이번엔 누가 굴리면 되나요?
GM:아, 행동은 소비하지 않으니 다 함께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화술)] 3d6+3
(
6
+
3
+
2
)
+3
=
14
사야:
rolling [지성] 2d6+4
(
6
+
1
)
+4
=
11
쿠:
rolling [지성] 2d6+6
(
1
+
3
)
+6
=
10
티그레:
rolling [지성] 2d6+2
(
2
+
4
)
+2
=
8
GM:쿠도 굴려 주세요~.
사야:이미 굴리지 않았어요?
GM:굴렸었나!!
쿠:무시무시하게 빠른 이 나의 주사위 놀림……. 내가 아니었다면 간파하지 못했을 거야찍.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
GM:그럼 어린이의 가치관이 21% 줄었습니다!
어린이의 가치관 48%
쿠:엄청나게 줄어드네. ㅋㅋ
GM:결정타 날리고 싶은 분은 날리세요~.
쿠:날리실 분?
사야:"블랙 커피도 못 마신다니 진짜 촌스러워~."
꿈꾸는 소년:"으아아아아앙!! 기, 기억해 두라고, 어른 녀석들!!"
GM:어린이들은 울면서 도망쳤습니다!
티그레:이런 어른들 싫어. ㅋㅋㅋㅋㅋ
사야:사야는 즐거워 보입니다.
쿠:마음이 아프네. (주운 크리스탈을 세면서)
오베 에릭션:전혀 안 아프잖아! ㅋㅋㅋ
GM:다음은 오베 차례~.
「남은 행동 횟수」 
사야 3회 오베 4회 티그레 4회 쿠 4회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 2d6+3
(
1
+
6
)
+3
=
10
1장~.
GM:뽑아 주세요~.

GM:쳇!
쿠:좋았어~! 전반전이 거짓말만 같네!

티그레:이 페이스 괜찮은 건가?
사야:페이스 좋다고 생각해.
쿠:1장만 뽑았는데 트랩이나 배틀이 안 나왔다니 좋은 예감이 드네.
티그레:게임 시간 12시까지 가면 되는 거랬나?
GM:오베는 울면서 도망치는 어린이들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며 최단 루트를 발견해 전진합니다.
오베 에릭션:ㅋㅋㅋㅋㅋ
사야:다음은 티그레인가.
「남은 행동 횟수」 
사야 3회 오베 3회 티그레 4회 쿠 4회
티그레:그렇네요.
rolling [완력] 2d6+5
(
2
+
3
)
+5
=
10
GM:1장 뽑아 주세요.

GM:아싸~!
티그레:나왔다. ㅋㅋㅋ
오베 에릭션:ㅋㅋㅋㅋ
쿠:아아!
오베 에릭션:1d6인가.
티그레:사실은 이게 처음으로 입어 보는 대미지야.
쿠:처음……이라고……?! 3회째인데?!
GM:1d6 굴려 줘~.
티그레:
rolling 1d6
(
4
)
=
4
오베 에릭션:대미지 크게 들어갔네.
티그레:쾅!!
GM:티그레는 재밌어 보이는 어트랙션을 발견해 잔뜩 들뜬 채 안으로 들어섭니다. 그러나 그 안은 록맨의 와일리 스테이지 후반부처럼 가시투성이의 트랩 하우스였습니다! 4만큼의 대미지를 입습니다.
티그레:드디어 대미지를 입었어.
사야:이번엔 막을 수 없었나….
쿠:그 철벽의 티그레가?! 대체 얼마나 흉악한 트랩 하우스였던 거야?!
GM:거대 장어의 꼬리 공격보다도 위험한 어트랙션이었단 거지.
쿠:히이익.
티그레:재밌겠다.
사야:어린이들의 꿈이 다 무너지겠다고.
오베 에릭션:스스로 가치관을 낮추는 관리인.
티그레:「차지」는 됐나.
쿠:그럼 쿠가 [지성] 굴릴게요.
「남은 행동 횟수」
사야 3회 오베 3회 티그레 3회 쿠 4회
GM:네, 굴리세요.
쿠:
rolling [지성] 2d6+6
(
4
+
5
)
+6
=
15
오베 에릭션:2장~.
쿠:2장인가.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엑?!
사야:ㅋㅋㅋㅋㅋㅋㅋ
쿠:앗.
티그레:이렇게 되면 뻔하네.
GM:예이~!
사야:이런 것도 괜찮다.
쿠:그럼 짐승과도 같은 눈으로 보물을 발견합니다.
GM:트랩과 돈이 등장! 하지만 쿠에게는 돈밖엔 보이질 않았다!
쿠:ㅋㅋㅋㅋㅋㅋㅋㅋ
GM:4d6 굴려 주세요~.
쿠:
rolling 4d6
(
2
+
3
+
6
+
4
)
=
15
GM:그러면 쿠는 150 크리스탈을 입수했어! 매우 기뻐 보이는 얼굴이야!
쿠:(매우 기쁜 표정)
사야:많이 받았네.
티그레:벌써 오파츠 슬롯 늘릴 수 있을 것 같아.
쿠:"이것 참, 여긴 무척이나 좋은 세계로군."
GM:계속 이 근처만 왕복하자! 라고 얼굴에 쓰여 있는 것 같습니다.
티그레:ㅋㅋㅋㅋ
GM:다음은 사야?
「남은 행동 횟수」
사야 3회 오베 3회 티그레 3회 쿠 3회
사야:[기교]로 갈게요.
GM: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기교] 2d6+4
(
5
+
4
)
+4
=
13
2장이다~!
GM:2장!

GM:쳇.
사야:고~!

GM:사야는 초인적인 귀로 또 음지에서 하핫하는 소리를 듣고선 다른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쿠:"싫어, 싫어~!! 아까 크리스탈이 있던 데 한 번 더 가 보자~! 싫단 말이야아아~!!"
질질 끌려 갑니다.
사야:"자자, 이제 가야지! 정신 차려!"
손을 질질 끕니다.
GM:다음은 오베!
남은 행동 횟수」 사야 2회 오베 3회 티그레 3회 쿠 3회
오베 에릭션:
rolling [완력] 2d6+4
(
3
+
4
)
+4
=
11
GM:1장 골라 줘!

GM:두둥!!
오베 에릭션:또. ㅋㅋㅋㅋㅋ
쿠:아아!
티그레:나왔군.
사야:와~!
키 마우스:"하핫!"
쿠:대체 몇 마리 있는 거야 이 하핫 마우스!
사야:티그레, 패는 거야!
티그레:그럼 티그레로 [완력] 공격할게요.
GM:덤벼라! 조지….
티그레:
rolling [완력] 3d6+6
(
5
+
3
+
4
)
+6
=
18
키 마우스:
rolling [완력] 1d6+1
(
3
)
+1
=
4
티그레:"냐아앙~!!!"
키 마우스:"끼아아아아아아악!!"
GM:티그레의 공격을 받은 키 마우스는 유원지에서 들려선 안 될 단말마를 지르며 소멸했어!
쿠:등장했나 싶더니 퇴장했군.
오베 에릭션:[HP] 14 이하인가. ㅋㅋㅋㅋ
사야:쥐 진짜 잘 잡는다….
오베 에릭션:"소중한 실험체로 쓰고 싶었네만…."
티그레:티그레 진짜 사냥 잘하네.
GM:오베는 능력치를 하나 올려 줘~.
오베 에릭션:[지성] 올렸어요~.
GM:오케이!
티그레는 2d6 굴려 줘~.
티그레:
rolling 2d6
(
2
+
4
)
=
6
GM:가치관이 6% 줄었다!
어린이의 가치관 42%
티그레:이거 어느 정도 줄이면 되는 걸까.
오베 에릭션:게임판을 생각하면 못해도 20까지는 줄여야 하나?
티그레:성에 도착하자마자 전투라면 엄청 위험한데.
오베 에릭션:아직 말재주로 더 낮출 수 있을 것 같은데.
GM:그렇네요. 만일 지금 메리가 나오면 능력치가 못해도 전부 두 자릿수는 되겠습니다.
오베 에릭션:의외로 엄청 위험하네.
티그레:성 내부에서도 가치관을 낮추는 이벤트가 있을까.
쿠:너무 전진만 하는 것도 위험한가.
그래서 다음은 누구더라? 나인가?
「남은 행동 횟수」
사야 2회 오베 2회 티그레 2회 쿠 3회
GM:쿠 아니야?
쿠:그럼 [지성] 굴릴게요.
GM:굴리세요~.
쿠:
rolling [지성] 2d6+6
(
4
+
6
)
+6
=
16
GM:3장!
티그레:잘 나오네.
GM:쳇…. 쿠가 계속 잘 나오잖아.

쿠:그럼 어떻게 할까요? 가치관을 낮출 거라면 적이 나와도 될 것 같은데.
티그레:잠깐 상의하자.
쿠:……그렇지만 행동 횟수도 마음에 걸려.
사야:다음에 공격하는 게 사야라면 대미지가 먹힐지도 보장하기 힘들어.
티그레:이 GM은 죽일 때는 진짜 죽여 버릴 것 같아요. 가치관 깎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쿠:하지만 행동 횟수가 부족해서 골인 못하는 것도 패널티가 상당할 것 같단 말이지.
티그레:그런가~.
오베 에릭션:가치관이라면 이벤트로 더 낮출 수 있을지도 몰라!
쿠:그럼 이번엔 일단 전진해도 될까요?
사야:될 것 같아요.
GM:쿠는 수상한 어트랙션과 음지에서 들려오는 하핫하는 웃음소리를 듣고선 올바른 길을 선택했어! 돈이 떨어져 있지만 않다면 냉정하다고!
쿠:돈만 얽히지 않으면 좋은 사람이에요.
GM:일부러 글로 무슨 카드가 나왔는지 적지 않으면 리플레이 만드는 게 힘들어서 일일이 길게 쓰고 있네요. ㅋㅋ
※ 그 마음... 아주 격하게 공감합니다....
TRPG 로그 백업도 힘든데 공식 리플레이 제작은 얼마나 힘들까 싶네요.
사야:아, 그렇구나.
티그레:그래서였구나. 그러고 보니 재밌네.
GM:그러니 카드를 처리해 주시면 훨씬 편하네요. 감사합니다.
티그레:나이스 오베.
오베 에릭션:우동 조작의 연습도 되니까요.
GM:「?」다!

쿠:자, 뭐가 나올까.
GM:그럼 쿠가 골라 주세요~.

쿠:앗! ……뭐야, 얘네?

GM:자!
티그레:어른?
GM:어린이지만 뭔가 상태가 이상해!
오베 에릭션:갱이잖아.
사야:폭력배인가.
GM: 이건 그거야!
갱이고 뭐고 미국인들은 전부 키 마우스를 좋아한다는 현상까지 재현하고 있다는 거지!
오베 에릭션:오베가 이론으로 공격하면 더 욱할 것 같아.
쿠:그리운 기억에 잠기는 쿠.
GM:이라스토야에 이런 소재가 없어서 오히려 고생했어!
티그레:확실히 그럴 것 같아. ㅋㅋ
GM:그러니 말재주 굴려 줘~.
쿠:
rolling [지성] 2d6+6
(
6
+
1
)
+6
=
15
티그레:
rolling [지성] 2d6+2
(
5
+
3
)
+2
=
10
사야:
rolling [지성] 2d6+4
(
4
+
3
)
+4
=
11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화술)] 3d6+4
(
5
+
4
+
5
)
+4
=
18
GM:그럼 결정타 날리고 싶은 사람~?
사야:나 할래~.
쿠:가라!
사야:"어라? 당신들 연간 이용권도 없는 거야? 그러고도 키 마우스 팬이라고 할 수 있겠어?"
갱:"으아아아아아아앙!!!"
GM:갱은 엄청 울면서 도망쳤다!
일동:ㅋㅋㅋㅋㅋ
티그레:그런 대사 용케 떠올리네.
사야:남을 매도하거나 어휘력을 늘리는 게 취미였어요.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
GM:가치관이 26% 감소했습니다.
어린이의 가치관 16%
사야:꽤 낮아졌네.
GM:달성치의 절반만큼 저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이제 더 안 낮춰도 될 것 같아. 지금이면 +3밖에 못 받으니까.
티그레:돈을 선택하면 절묘하게 아슬아슬해진다는 점이 재밌네.
쿠:어라, 남은 행동 횟수 이제 1번뿐이었어?

[계산 실수]

아마 누군가가 이중으로 줄였던 모양인지 유드나리움의 행동 횟수 카운터가 이 시점에서 전원 1회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래, 한 번뿐이야.
티그레:스릴 넘치네, 이 남은 횟수.
「남은 행동 횟수
(유드나리움 기준)사야 1회 오베 1회 티그레 1회 쿠 1회
사야:다음은 사야인가요.
쿠:부탁할게!
오베 에릭션:앞으로 3칸만 더.
사야:
rolling [기교] 2d6+4
(
3
+
1
)
+4
=
8
오베 에릭션:위험했다.
사야:아슬아슬했네.
GM:아까워라~!

사야:고~입니다, 고~!

GM:크윽, 네 이놈~!
티그레:고~!
쿠:좋았어~! 믿음직스럽네.
사야:그리고 행동 횟수가 0이 됐다고!
GM:도망치는 갱의 뒷모습을 보면서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은 사야는 신데렐라 성까지 최단 루트로 나아갑니다!
오베 에릭션:오베는 감탄하며 사야를 봅니다.
사야:"저 성 멋지네~."
GM:다음은 오베인가?
「남은 행동 횟수」
사야 0회 오베 1회 티그레 1회 쿠 1회
오베 에릭션:그럼 [완력]인가~.
GM: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완력] 2d6+4
(
6
+
3
)
+4
=
13
오~!
GM:2장!

티그레:좋아!
오베 에릭션:위험했다!

GM:아쉬워라~.
쿠:좋아!
티그레:스릴 있네~.
사야:와~!
쿠:보물이 나올까 걱정되면서도 기대돼.
티그레:이제 포기해.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보물이 나오면 이번엔 말재주로 설득할 거야.
GM:오베가 사야에게 감탄하며 주위를 살피자 수상한 어트랙션을 발견했습니다. 티그레가 어트랙션에 들어가지 않도록 티그레의 눈을 가리며 눈치채지 못하도록 앞으로 나아갑니다!
티그레:"좀 더 놀래~!!"
오베 에릭션:"티그레 씨, 그 어트랙션은 위험한 함정이라네."
쿠:"아까 무서운 일을 당했잖아, 티그레."
티그레:"재밌었어!"
오베 에릭션:"…."
사야:"그 정도론 아프지도 않은 거구나."
GM:그래, 이곳은 지옥의 마우스 랜드…. 즐거워 보이는 어트랙션은 지옥으로의 초대장이지.
저 멀리 보이는 관람차도! 탔다간 중간에 망가져서 추락사하는 공포의 어트랙션인 거야!
쿠:무섭잖아!! 엄청 무섭잖아!!
사야:아이들의 꿈 다 무너지겠다.
티그레:과연 탈출할 수 있을까.
GM:다음은 누구?
「남은 행동 횟수」
사야 0회 오베 0회 티그레 1회 쿠 1회
쿠:어디 보자…… [완력]을 오베가 굴렸으니…… 다음은 내가 할까.
티그레:부탁할게.
쿠:지성, 지성~.
rolling [지성] 2d6+6
(
3
+
3
)
+6
=
12
GM:크~리~스~탈~! 크~리~스~탈~!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으아아아아.
사야:멋진 선택이네!
티그레:와, 엄청 긴장되기 시작했어. ㅋㅋㅋㅋㅋ
쿠:이거 적이 나와도 격파할 여력이 없겠지?
사야:공격하지 않고 그냥 주사위 굴리면 되잖아.
GM:자, 어느 쪽이냐!
오베 에릭션:함정으로 말재주를!
"쿠 씨, 저기 돈이 떨어져 있다고."
어트랙션으로 유도합니다.
쿠:"돈?! 돈이 떨어져 있다고?!"
"좋았어, 가 보실까……. 크헉……."
GM:함정인가. ㅋㅋ
티그레:뭐야, 이 아슬아슬함. 최고잖아.
사야:지금까지 함정 밟은 적 있었던가.
쿠:아, 흐름상 함정을 골라 버렸는데 적을 고르는 게 나았을까.
티그레:뭐, 회복 마법이 있으니까.
GM:그럼 쿠는 1d6 굴려 봐~!
쿠:
rolling 1d6
(
3
)
=
3
GM:3 대미지!
쿠:으아아….
GM:쿠는 오베가 가리킨 골든 억망장자라는 수상한 어트랙션에 들어가 엄청 커다란 구멍에 빠져선 엉덩이를 찧고 말았습니다.
쿠: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쿠만 놀다니 치사해!"
사야:"쿠는 너무 욕심꾸러기야~."
쿠:"아파라아아아……."
"이 얼마나 교묘한 함정인지……. 관리인 메리는 상당한 책사로군."
사야:"그러게."
티그레:쿠가 티그레한테 [완력] 강화 가능한가?
사야:행동을 소비했으니 무리 아닐까.
티그레:안 되나.
GM:그럼 기대하고 기대하던….

「남은 행동 횟수」 사야 0회 오베 0회 티그레 1회 쿠 0회
오베 에릭션:성공이냐, 실패냐….
모든 건 티그레의 주운과 카드 운에 달렸어!
사야:힘내, 티그레!
쿠:앞으로 단 한 칸인가……!
GM몬타:드디어 파이널 퀘스천… 아뇨, 파이널 다이스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회를 맡게 된 키노몬타라고 합니다.
일동:나왔다. ㅋㅋㅋㅋㅋㅋ
GM몬타:자, 티그레 씨. 지금의 각오를 한말씀해 주시죠.
티그레:"다 함께 골인해서 성에서 잔뜩 놀고 싶어요!"
오베 에릭션:12시까지의 성~.
GM몬타:그렇군요….
당신의 그 행동으로 파티의 운명이 결정돼 버립니다. 그런데도 노는 것 외에는 안중에도 없다니 실로 대담한 챌린지 스피릿!
쿠:저 말투. 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이기자~!!!"
GM몬타:자, 그럼 가 볼까요.
운명의 파이널 다이스 굴려 주세요!
쿠:힘내라~!!!
티그레:
rolling [완력] 2d6+5
(
4
+
1
)
+5
=
10
쿠:오오오오!
GM몬타:이럴 수가!!
티그레:이건. ㅋㅋㅋㅋㅋㅋㅋ
GM몬타:티그레 씨, 우선 제1 관문은 클리어!
오베 에릭션:힘들겠네.
천리안이 쓰고 싶어져.
GM몬타:자, 여기서부터입니다. 아쉽지만 찬스는 남아 있지 않아요.
사야:리버스 올을 통한 리트라이도 가능해.
GM몬타:리버스 올을 통한 리트라이! 물론 가능합니다.
사야:천리안을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
GM몬타:흐음.
오베 에릭션:소울 태블릿 아무도 없나?
쿠:나 있어.
티그레:행동을 소비하지 않을까?
쿠:응, 그렇지만 행동을 소비하겠네.
오베 에릭션:GM, 재행동을 쓰는 건요?
쿠:재행동도 통상 B 카드니까 행동을 소비할 것 같은데…….
오베 에릭션:B였나….
GM:행동을 소비하지 않는 건 오토 카드나 통상 C 카드뿐이에요.
사야:더는 행동이 남지 않았으니까요.
GM:그럼 이렇게 하자.
천리안을 쓰면 사야가 혼자서만 카드를 볼 수 있어.
티그레:어?
오베 에릭션:자신만 본다는 건가.
티그레:재밌다. ㅋㅋㅋㅋㅋㅋ
GM:단,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 것.
티그레:그럼 다른 방법을 통해 전하는 건?
사야:다른 방법이라면 뭐가 있지.
GM:그렇네요, 표정으로 표현해 주세요.
티그레:어렵네.
GM:티그레가 카드를 골랐을 때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 선언할 수 있다는 걸로 할게요.
쿠:사야의 안면 근육이 시험받는다!
티그레:왼쪽부터 순서대로 볼까.
사야:그럼 티그레는 어떤 카드를 집을까 선언해 줘.
티그레:"맨 왼쪽!"
사야:매번 안면 근육으로 대화해 주지.
자신만 본다를 고르면 되나?
티그레:부탁할게!
GM:천리안을 쓸 거라면 사야는 모든 카드에 '자신만 본다'를 고르셔도 됩니다.
사야:그럼 천리안으로 전부 봐 둘래. 잠깐만 기다려 줘.
쿠:"헛…… 사야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고."
사야:가장 왼쪽 거랬나?
티그레:네, 네.
오베 에릭션:육망성의 눈.
GM몬타:자… 여기서 설마하던 천리안 찬스를 사용하는 티그레 씨. 과연 길일 것인가, 흉일 것인가.
쿠:천리안 찬스. ㅋㅋㅋㅋㅋ
GM몬타:그렇다면 사야 씨의 표정은…?
사야:웃습니다! 활짝 웃습니다!
티그레:티그레도 어째선지 웃습니다.
쿠:좋아……! 사야도 웃었어……!
GM몬타:그럼 티그레 씨, 파이널 카드를 오픈해 주세요!
쿠:상냥한 세계야.
티그레:"그럼 맨 왼쪽 카드를 뒤집겠습니다!"
쿠:쿠가 보기에는 갑자기 둘이 아이 컨택을 하더니 서로 웃는 느낌인 걸까.
오베 에릭션:오베가 보기에도 그런 느낌인 거지?
"쿠 씨, 저 두 사람 괜찮은 건가…."
쿠:"글쎄……. 조금 불안하군."
사야:방긋.

GM몬타:"축하드립니다!!"
쿠:아자아아아아아!!!
티그레:"해냈어~! 사야~! 모두들~!"
오베 에릭션:진짜 아슬아슬했네.
티그레:엄청 아슬아슬했어.
쿠:위험했다……!
GM:크윽, 앞으로 조금만 더 하면 됐는데….
「남은 행동 횟수」
사야 0회 오베 0회 티그레 0회 쿠 0회
사야:"티그레!! 내 마음이 전해졌구나~!!"
쿠:돈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겼어.
네가 할 말이냐!
티그레:재밌었다.
쿠:그렇지만 티그레, 한 방에 정답을 맞혔네.
티그레:천리안이 없었다면 가운데 걸 뽑았을 거야.
사야:가운데도 사실은 GO였어.
티그레:그랬구나.




돈과 함정에 애를 써 가며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신데렐라 성에 도착한 4인방.

과연 메리의 소행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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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3 ~사투! 거대 장어!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꿈의 범인!~



지하 수로를 탐험하던 4인방 앞에, 약의 재료인 거대 장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름

스테이터스

자이언트 장어

Lv.4   [HP] 48   [완력/기교/지성] 8/1/2

◆ 「강타」   「범위 공격」   「수생」   「보스 보정」




GM:커다란 장어가 날뛰고 있다!
티그레:"나타났다아아아~!"
사야:"엄~~~청 크다!"
티그레:"진짜 커~!"
오베 에릭션:"아아, 연구할 맛이 나겠군."
쿠:"저 녀석을 쓰러트리면 된다는 거로군."
티그레:"저걸 먹으면 된다는 거로군!"
사야:천리안 씁니다!
오베 에릭션:우선 정보부터 확인!
쿠:우와, [완력] 괴물이잖아.
티그레:[완력] 계열이네.
사야:[완력] 높아~!
오베 에릭션:이럴 때 사이코패스는 약한데.
※ 오베의 스킬 카드 「사이코패스」
적을 쓰러트릴수록 강해지는 거니 부하 몬스터가 없는 보스전에선 약합니다.
게다가 자이언트 장어는 팀 내 어태커인 티그레의 [완력] 공격에도 내성이 높고, 그렇다고 사야로 공격하자니 사야는 [완력]이 취약 행동이라 전위에 나서기 힘든 상황.
확실히 지금까지의 적 중 최대 난적이네요!
쿠:그럼 슬슬 가 볼까요?
오베 에릭션:네엡.
티그레:네~!
사야:쥐의 효과가 궁금하네.
오베 에릭션:아, 쥐를 이용하면 뭔가 달라지나.
쿠:직접 던져 봐야 알 수 있는 건가?
GM:쥐보다도 크고 맛있어 보이는 게 눈앞에 있으니까 아마 더 이상 쥐는 의미가 없겠네요.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그럼 오베의 실험 재료로 쓰게 가방에다 넣어야지.
쿠:그만둬.
"하지만 정말로 크군……."
티그레:"마을 사람들과 장어 파티다!"
사야:"파티를 하려면 우선 재료를 가공해야겠네~."
오베 에릭션:"우선 처리할까."
사야:공격하자!
GM:덤벼라!
사야:「마킹」으로 공격합니다. 방어는 [지성]으로 할게요. 탐정 효과도 지금 씁니다.
저번에 사야는 스마트폰을 만들 때 '5와 6'을 기억해 뒀습니다.
이번엔 굴리는 주사위를 2개 줄이고 공격치를 +11하기로 처리했습니다.
티그레:강해!
사야:
rolling [지성(마킹 & 탐정)] 1d6+3+11
(
4
)
+3+11
=
18
자이언트 장어:
rolling [기교] 1d6+1
(
3
)
+1
=
4
일동:오~!
GM:그럼 사야는 마도서에서 나온 파랑새 무리로 장어를 콕콕 쪼아 버립니다!
꽤 효과가 있었는지 비틀거리네요.
자이언트 장어:[HP] 34/48
오베 에릭션:"음? 뭔가 RT 스타의 예감이 드는데…."
사야:"저건 비장의 파랑새야~. 다른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조리돌림에 특화된 애거든~."
화속성이면 좋겠네.
GM:14 대미지인가.
티그레:순식간에 이런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천리안, 대단해.
쿠:천리안 강하네.
티그레:전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걸지도 모르겠어.
쿠:장어 구이.
"꽤 효과가 있는 듯하군. 좋아, 좋아."
GM:다음은 오베!
오베 에릭션:"데리야끼 소스를 준비해야겠는데 말이지…."
티그레:싸우면서 먹고 싶어.
오베 에릭션:꼭두각시 [기교]로 자기 먹기!
GM:[기교]로 자해라는 거죠?
오베 에릭션:네.
GM:그럼 우선 [지성] 대항입니다.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 2d6+3
(
5
+
3
)
+3
=
11
자이언트 장어:
rolling [지성] 2d6+2
(
1
+
3
)
+2
=
6
GM:그럼 오베가 지팡이를 지휘봉처럼 휘둘러 장어를 조종합니다!
쿠:잘한다~!
자이언트 장어:
rolling [기교 공격] 1d6+1
(
1
)
+1
=
2 (펌블…)
rolling [기교 방어] 1d6+1
(
2
)
+1
=
3
오베 에릭션:엑?!
티그레:어라.
사야:음.
※ 오베의 스킬 카드 「꼭두각시 인형」
가장 이상적인 사용법은 [지성]이 낮은 적을 조종해 해당 적의 가장 높은 능력치로 다른 적의 약점을 찌르는 겁니다.
단지 그런 조건이 갖춰진다는 보장도 없어서….
위와 같이 적이 하나뿐이라 자해를 명령해야 할 때는 굳이 취약 행동으로 자해를 시킬 필요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GM:장어는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다가 꼬리를 밟고 넘어졌다!
오베 에릭션:밟았어. ㅋㅋㅋ
티그레:귀여워.
오베 에릭션:"윽, 제어에 실수가 있었나…. 흐물흐물하니 어렵군…."
쿠:풍덩~. (물이 사방으로 튀긴다.)
사야:신발이 젖고 말 거야.
GM:그 물보라가 어째선지 집요하게 쿠의 신발만 적시는데!
티그레:또 젖고 말았어, 쿠.
쿠:"오베……. 또 나의 신발이……."
오베 에릭션:"하하하! 그것 참 안 됐군!"
GM:다음은 티그레!
티그레:"간다아아아~! 폭력은 교섭!!"
[기교]로 공격합니다.
쿠:평소 [완력]으로 기술을 쓰는 캐릭터가 [기교]로 공격한다니 두근거리네.
티그레:
rolling [기교] 3d6+2
(
4
+
3
+
3
)
+2
=
12
자이언트 장어:
rolling [기교] 1d6+1
(
4
)
+1
=
5
사야:주사위 잘 나왔네.
티그레:"으랴압~!"
GM:티그레가 빠른 움직임으로 뛰어 올라 창으로 장어를 마구마구 찌릅니다!
자이언트 장어:[HP] 27/48
GM:7 대미지 입혔네요.
사야:어라? 티그레 [완력] 봉인당했는데도 강하지 않아?
오베 에릭션:강하다. 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무예가」는 전투에밖에 도움이 안 되니까 그만큼 강해.
GM:장어는 명백한 적의를 여러분에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쿠입니다.
쿠:자신에게 「강화 마법」을 사용합니다. 쿠의 [지성]을 4점 높일게요.
GM:그럼 쿠의 커다란 총이 한층 더 강하게 수상한 빛을 냅니다!
티그레:저 커다란 총 대체 뭘까.
쿠:"저 3명한테 맡겨도 어떻게든 될 것 같다만…… 준비는 착실히 해 두는 편이 좋은 법이지."
GM:잊기 전에 캐릭터 시트 수정해 놓자.
티그레:GM 멋지다~.
쿠:앗, 감사합니다! (수정하는 거 까먹고 있었다!)
사야:GM 멋져~.
GM:그럼 자이언트 장어의 공격입니다.
쿠:두근두근.
GM:전위에 [완력]으로 범위 공격이다!
사야:다들 힘내!
티그레:덤벼라!
오베 에릭션:와라!
쿠:크윽!
자이언트 장어:
rolling [완력(범위 공격)] 2d6+4
(
1
+
5
)
+4
=
10
티그레:
rolling [완력] 2d6+7
(
3
+
3
)
+7
=
13
오베 에릭션:
rolling [완력] 2d6+3
(
1
+
5
)
+3
=
9
쿠:
rolling [완력] 2d6+3
(
4
+
5
)
+3
=
12
티그레:좋았어!
오베 에릭션:앗, 아깝다!
GM:다들 튼튼하네. ㅋㅋㅋㅋㅋ
사야:튼튼해!
티그레:주운이 좋았어.
쿠:다들 잘 나왔네.
GM:그럼 [완력]을 낮춰 장어가 전위에 있는 세 명에게 그 큰 꼬리를 휘두릅니다!
하지만 오베의 발에 살짝 스친 정도일 뿐, 전원 꼬리 공격을 막아냅니다!
티그레:[HP] 20/20
쿠:[HP] 20/20
오베 에릭션:[HP] 19/20
티그레:"휴우~."
오베 에릭션:"흠, 방어는 조절이 어렵군…." 방패로 막았지만 살짝 스쳤습니다.
쿠:"위험해라, 위험해. 또 신발이 젖을 뻔했어."
GM:다음은 사야.
사야:"다들 무사해서 다행이야~."
그렇게 말하며 [지성]으로 공격합니다.
GM:덤벼라!
사야:
rolling [지성] 2d6+3
(
6
+
4
)
+3
=
13
자이언트 장어:
rolling [지성] 2d6+2
(
2
+
3
)
+2
=
7
티그레:여기도 높네. ㅋㅋ
GM:사야의 파랑새가 다시금 장어를 쫍니다.
대미지는 6이네요.
자이언트 장어:[HP] 21/48
사야:"지금 건 평범한 새야. 평범한 게 뭔진 잘 모르겠지만!"
GM:장어는 굉장히 화났습니다. 극대노입니다.
사야:"엄청 화내고 있어~."
티그레:때릴 거야?
GM:때릴 거야!
쿠:화났다…….
오베 에릭션:극대노다~.
GM:다음은 오베!
오베 에릭션:그럼 [기교]로 공격합니다~!
GM:덤벼라!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4
+
6
)
+3
=
13
자이언트 장어:
rolling [기교] 1d6+1
(
2
)
+1
=
3
오베 에릭션:예이!
GM:아프네~.
오베 에릭션:"하하하! 장어의 해부다!"
티그레:사이코패스야.
GM:지팡이로 [기교] 공격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오베 에릭션:식칼을 휘두릅니다.
쿠:드디어 이 사이코패스가 날붙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나.
GM:그럼 지팡이를 식칼로 바꾼 오베가 장어를 삼단 베기합니다.
자이언트 장어:[HP] 11/48
GM:대미지 10이네요.
다음은 티그레!
티그레:[기교]로 공격합니다.
GM:좋습니다!
티그레:
rolling [기교] 3d6+2
(
1
+
6
+
2
)
+2
=
11
자이언트 장어:
rolling [기교] 1d6+1
(
3
)
+1
=
4
티그레:죽이지 못했어. 나머지는 부탁할게, 쿠!
쿠:맡겨만 달라고.
GM:다시 티그레가 전속력으로 뛰어 올라 창으로 장어를 마구마구 찌릅니다.
자이언트 장어:[HP] 4/48
GM:대미지는 7입니다.
티그레:"얌전히 구이가 되어라~!"
GM:과연 장어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사야:"점점 더 요리에 완성이 가까워지고 있어."
오베 에릭션:"무척 맛있을 것 같군."
GM:쿠의 차례입니다.
쿠:한층 더 수상하게 빛나는 총으로 [지성] 공격을 합니다.
티그레:해치워 버려~!
GM:주사위 굴려 주세요!
사야:죽여 버려~!
쿠:
rolling [지성] 2d6+11
(
1
+
4
)
+11
=
16
자이언트 장어:
rolling [지성] 2d6+2
(
5
+
5
)
+2
=
12
티그레:좋았어.
GM:아깝다~.
사야:딱 0이 됐네.
쿠:딱 맞췄다.
오베 에릭션:보통 솜씨가 아니군.

GM:쿠의 커다란 총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빛이 쏘아져 나와 장어를 내리쬡니다. 좋은 냄새를 풍기며 장어는 마침내 쓰러집니다.

자이언트 장어:[HP] 0/48
GM:따단~!!
[말없는 장어]
왠지 장어가 즐겁게 이야기하면 나중에 처리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 자제했습니다.
쿠:"고작 이 정도인가."
오베 에릭션:이제 먹자~!
티그레:"해냈다~!"
사야:"야호~!"
GM:그럼 장어는 어떻게 하실까요?
사야:일단 눈알부터 도려내죠.
오베 에릭션:"그럼 우선 해부를…."
쿠:눈알을…… 가져가는 거였지?
티그레:전개상 일단 눈알부터.
괘, 괜한 배려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쿠:오베에게 맡길까. 해부하고 싶어 하는데.
GM:그럼 축구공 정도의 크기인 커다란 눈알을 2개 얻습니다.
사야:와~!
티그레:티그레는 로프로 될 수 있는 한 고기를 들고 갑니다.
GM:그럼 티그레의 가방이 장어 고기로 가득 찼습니다!
티그레:"대어다~!!"
오베 에릭션:"이 눈알은 실로 흥미롭군…." 아무래도 조사하려는 모양입니다.
쿠:"상처 입히지 말라고."
GM:조사라면 학문이니 [지성] 굴려 주세요.
사야:조사하자.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 2d6+3
(
1
+
5
)
+3
=
9
쿠:
rolling [지성] 2d6+6
(
3
+
2
)
+6
=
11
티그레:
rolling [지성] 2d6+2
(
6
+
5
)
+2
=
13
사야:
rolling [지성] 2d6+4
(
2
+
2
)
+4
=
8
오베 에릭션:얼마 안 나왔어!
사야:주사위 낮아!
GM:티그레가 제일 높아. 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어째서. ㅋㅋㅋㅋㅋㅋ
사야:식욕이 일으킨 기적.
오베 에릭션:동물이니까?
쿠:동식물이라면 티그레에게 맡겨야겠어.
티그레:"이 장어는 맛있어…!"
GM:이 장면은 나중의 복선이 되니까 기억해 주세요.
단순히 티그레의 [지성] 판정이 잘 나와서 천재성이 있는 게 아닐까 농담을 한 거 였습니다만, 왠지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돼 버렸습니다.
티그레:네~.
쿠:오오?
사야:뭘까.
GM:쿠와 티그레는 눈알을 조사해 약간 특수한 마법 성분이 눈알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티그레:"평범한 동물과는 눈이 달라."
오베 에릭션:"윽, 시약을 들고 오지 않은 게 분하군…. 자네는 용케도 조사할 수 있는 모양이야."
쿠:"특수한 마법 성분이 포함된 것 같아. 흥미롭군."
사야:"뭐가 어떻게 특수한 걸까?"
GM:그건 모르겠습니다. 혹시 돌아갈 거라면 제임트의 사무소로 장면을 전환하려고 하는데요.
사야:하수도 씨 같은 사람의 모습은 없는 거죠?
쿠:조사하지 못한 방은 없었을 텐데.
티그레:제단은 뭐였을까.

쿠:아, 그렇네. Mr. 하수도는 어떻게 된 거지.

GM:지금까지 조사해 오면서 사람의 모습은 본 적 없습니다.
사야:과거 벽을 부수려던 사람이 있었다는 건 알겠는데 말이야.
오베 에릭션:F의 구멍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C의 벽 뒤에 있는 거.
티그레:F는 C의 벽과 연결된 구멍 아니야?

쿠:나도 서로 이어져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

GM: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사야:손으로 파헤치면 시간만 손해보는 장치.
오베 에릭션:하지만 뭐가 있을지 신경 쓰여.
사야:장어의 뱃속에 사람 뼈 같은 건 없는 거죠…?
GM:장어의 배에서 사람 뼈 같은 건 없었습니다.
티그레:제단에 쥐라도 바춰 볼까? 오베라면 그런 거 할 거 같기도 한데.
GM:제단은 아까 조사해 봤지만 딱히 특별한 건 발견할 수 없었네요.
티그레:알겠습니다.
오베 에릭션:제단에 바치기보다는 분해할래.
티그레:ㅋㅋㅋㅋㅋ
쿠:돌아갈까요?
티그레:쥐를 먹는 곳도 있다고 하니까 티그레는 한 마리 챙겨 갑니다.
오베 에릭션:독일에 쥐의 꼬리 요리가 있다고 하네요.
사실은 돼지고기라지만.
사야:그럼 돌아갈까요.
티그레:일본도 해삼 같은 걸 먹으니까. ㅋㅋㅋ
아, 돌아갈게요.
※ 쥐의 꼬리 요리?
찾아본 결과, <피리 부는 사나이> 전설로 유명한 하멜른 지방에서는 쥐 모양 상품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오베가 말한 건 그런 특수한 상품 중 하나로 보입니다.
독일 전역에서 유명한 요리인 건 딱히 아닌가 봐요.
해삼은 한국과 중국에서도 먹는 식재료입니다만, 서양권에선 안 먹나 봐요.
쿠:장어의 눈알을 양팔에 껴안고서는 돌아갑니다.
GM:그럼 여러분은 제임트의 사무소까지 돌아옵니다.

티그레:"다녀왔어~!"
사야:"다녀왔어~."
오베 에릭션:"돌아왔네."
쿠:"후, 중노동이었군."
사야:"아아, 힘들다, 힘들어."
제임트:그건 자이언트 장어의 눈알…! 정말로 쓰러트린 건가!
사야:"쓰러트렸지."
티그레:"고기도 있어!"
쿠:"물론이지. 희생이 된 건…… 그래…… 오직 나의 신발뿐."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
쿠:제임트의 사무소가 질척질척해지겠네요.
티그레:ㅋㅋㅋㅋㅋ
제임트:"덕분에 살았어. 한쪽 눈알은 가져가라고."
"아, 그런데…."
사야:"왜 그래?"
제임트:"그 하수도란 사람은… 찾을 수… 있었어?"
사야:"어디에도 없었어."
오베 에릭션:"유감이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네."
쿠:"무언가의 시체는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사람의 시체는 아니었지."
그리 말하며 눈알을 하나 건넵니다.
아, 줘도 되겠죠?
티그레:상관없어요.
사야:줍시다!
쿠:그럼 하나 건넵니다.
제임트:그러면 눈알을 받으며 말합니다.
"고마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게."
오베 에릭션:오베는 분한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제임트:"그래도 안심이네. 시체가 없다는 건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니까."
사야:"하수도 씨, 어디로 가 버린 걸까?"
오베 에릭션:"그러고 보니 하수도에서 제단을 발견했네만 알고 있는 건 없나?"
제임트:"아, 그 제단? 나도 신경 쓰이더라. 지하 수로에 왜 그런 엉뚱한 게 있는 걸까."
쿠:"꽤 낡아 보였는데 말이지."
제임트:"조사야 하고 싶었지만 그 제단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니 말이야."
오베 에릭션:"참고로 거기에 뼈가 있었네만…."
제임트:"뼈라니 설마 사람 뼈야?"
오베 에릭션:"어떻게 생각하지?" 빙긋 웃습니다.
사야:"쿠가 말한 대로 사람 뼈는 아니었어."
오베 에릭션:"사야 씨, 여기선 좀 더 밀당을 해야…."
사야:"그렇게 해서 좋을 게 뭐가 있는데?"
오베 에릭션:정보료를 뜯는다…!
쿠:오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임트:"그 수로에는 쥐 말고도 몬스터가 있다나 봐. 나도 본 적은 없지만."
사야:"그렇구나."
쿠:"쥐라……. 확실히 잔뜩 있었지."
오베 에릭션:"그럼 다시 한 번 조사해 볼 텐가?"
어딘지 즐거워 보입니다.
티그레:"티그레가 다녀온 데가 전부인가?"
GM:그 수로는 양식용으로 제임트도 조금씩 조사하고 있으니까 아마 알 만한 건 제임트도 다 알 거예요.
사야:그렇구나.
오베 에릭션:지도를 꺼내서 F의 구멍을 가리킵니다.
"그러고 보면 여기가 막혀 있네만 혹시 여기에 사람이 있는 건 아니겠나?"
제임트:"그 구멍이라면 하수도가 실종되기 전부터 막혀 있었어."
오베 에릭션:"그런가."
사야:"혹시 벽을 부수려고 한 건 제임트야?"
티그레:"그 벽 강했지."
오베 에릭션:그러게. 화풀이로 망치를 내려 쳤지만 안 통했고.
제임트:"벽은 사냥꾼 녀석들이 한 짓이야. 내가 그만두라고 했는데 말이지."
사야:"아~ 소곰돌이 녀석들 말이야?"
티그레:그럼 더 수상한 건 없나.
사야:"참, 하수도의 이름은 알아?"
제임트:"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네…."
쿠:"흐음. 일단 지하 수로에 Mr. 하수도가 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군. 생사는 둘째 치더라도."
티그레:"아마 괜찮을 거야."
쿠:"본명도 모르는 건가."
사야:"집도 이름도 버렸나."
오베 에릭션:히든 보스?
쿠:"……우선 이것부터 처리하지 않겠나. 무겁네만."
흘러 내리려는 눈알을 고쳐 안습니다.
사야:"쿠, 힘 세다~!"
오베 에릭션:"그 눈은 넘겨 주게나!" 기뻐 보이는 모습입니다.
쿠:휙 하고 몸을 돌립니다. (안 넘겨!)
GM:더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그랜마의 진료소로 돌아갈까요?
티그레:네.
사야:그럼 돌아갈까요.
오베 에릭션:"그러고 보면 그랜마에게 연락을 하고 싶군…. 제임트 씨, 잠시 휴대폰을 빌려도 되겠나?"
티그레:사이코패스다! 위험해!
쿠:(그러고 보니까 폭탄으로 만들었었지, 저 녀석.)

티그레:「이미테이션」 쓸 것 같아.

사야:"빌려주지 않는 게 좋아, 폭탄이 돼 버린다~?"
오베 에릭션:이미테이션은 지속 시간이 짧단 말이지….
제임트:"웬 휴대폰? 전화라면 우리 사무소 전화기가 있어."
오베 에릭션:"그런가. 그럼 빌리도록 하지."
쿠:그럼 전화로 그랜마에게 보고할까요.
오베 에릭션:평범하게 보고하죠.
티그레:이제 갈까요?
오베 에릭션:그래요.
사야:진료소로 가도 되겠지?
쿠:그럼 직접 갈까요.
오베 에릭션:진료소로!
티그레:진료소!
제임트:여러분과 헤어지는 순간, 입을 엽니다.
"너희들 덕분에 살았어. 정말로 고마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말해 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힘을 빌려줄게."
GM:그 말을 뒤로 하며 여러분은 제임트의 사무소를 나섭니다.
티그레:"또 보자~!"
오베 에릭션:"그래, 그때가 되면 실례하지."
쿠:"곤란할 땐 서로 도와야지. 자네야말로 곤란한 일이 또 생기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고."
사야:"이렇게 지인이 생기면 나중이 편해진다니까~."
오베 에릭션:언질은 취했다!
티그레:티그레가 장어를 절반 나눠 줍니다.
사야:착해~!
제임트:"고마워."
제임트도 티그레를 칭찬해 줍니다.
쿠:착하다, 착해!
티그레:"한발 할아버지도 장어 좋아하니까 같이 먹어야 해!"
GM:여러분은 그랜마의 진료소로 돌아왔습니다.
시각은 밤 11시 정도네요.

오베 에릭션:늦어!
쿠:"밤 중에 실례할게. 다녀왔어."
오베 에릭션:"그랜마, 지금 돌아왔다네."
사야:"다녀왔어~!"
티그레:"그랜마, 다녀왔어! 여기 장어 잡아왔다~!"
사야:"눈알도~!"
그랜마:"어서 오세요. 수고하셨군요."
사야:"근데 우리 왜 눈알을 가져오기로 했었지?"
오베 에릭션:"약을 만들기 위해서였잖나."
쿠:"이게 그 자이언트 장어의 눈알이야."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 위에 올려 놓습니다.
앗, 굴러간다!
오베 에릭션:오베가 붙잡습니다!
그랜마:"쿠도 고생 많았어요."
"저도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자각몽의 약을 만들고 싶습니다만, 그 전에."
오베 에릭션:"무슨 일이지?"
그랜마:"사야 씨. 당신만 이 문진표를 작성해 줄 수 있을까요?"
티그레:어?
사야:"나?"
쿠:엇……?
GM:그랜마가 사야에게 진찰표를 건넵니다.
사야:받습니다.
오베 에릭션:아, 비밀….
사야:그리고 대충 훑어 봅니다.
쿠:"……자리를 비워 주도록 할까?"
티그레:"뭔가 글자가 잔뜩이야~."
오베 에릭션:오베는 엿봅니다.
GM:문진표는 여러 세세한 질문이 나열돼 있습니다. 아마 10분도 안 돼서 다 쓸 수 있을 양입니다.
사야:오베가 엿본다면 화장실로 갈게요.
오베 에릭션:큭! 도망쳤나!
쿠:"남의 걸 엿보면 안 되지."
오베를 막습니다.
오베 에릭션:"아니, 앞으로의 실험 대상에게 말이지…."
그랜마:"별로 깊은 의미는 없답니다. 사야 씨는 정크 푸드 같은 걸 좋아할 것 같으니 약의 부작용이 있진 않을지 만일을 위해 조사해 두고 싶을 뿐이라서요."
오베 에릭션:수상해….
쿠:"약의 부작용이라……."
티그레:이런 식으로 뭔가 모르는 게 나오는 순간이 좋아.
사야:"어딜 보면 내가 정크 푸드를 좋아하는 걸 알 수 있는 거야~."
"시야의 관리인으로서 엄청 신경 쓰여~."
오베 에릭션:[지성]으로 심리학 굴리게 해 주세요.
티그레:심리학 있었나?
※ 심리학?
CoC 용어입니다.
원래의 심리학과는 달리 상대의 마음을 읽는 독심술에 가깝습니다.
단지 모자세계 TRPG에서는 「천리안」이나 「심안」 같은 전문 스킬 카드가 있어서 단순한 [지성] 대항 판정만으로 상대의 심리를 엿보기란 많이 힘듭니다.
오베 에릭션:[지성]을 굴리면 된다나 봐요.
GM:그렇습니다. 그랜마를 조사하고 싶다면 [지성]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 2d6+3
(
2
+
5
)
+3
=
10
사야:
rolling [지성] 2d6+4
(
4
+
5
)
+4
=
13
오베 에릭션:이거 안 될 것 같은데.
쿠:쿠는 안 굴립니다.
티그레:티그레도 안 굴릴래요.
GM:도무지 못 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베 에릭션:성공치는 15였나.
티그레:그랜마 이런 면에선 엄청 강할 것 같아.
사야:'아, 무리야.'
깨닫습니다.
쿠:'뭐, 그랜마가 문진표를 줬다는 건 뭔가 있긴 하겠지.'
오베 에릭션:'뭔가 숨기고 있군…. 나중에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좋겠는데….'
그랜마:"약은 사야 씨한테서 문진표를 받고 나서 만들도록 하죠. 시간은 얼마 안 걸리니 사야 씨는 작성 부탁드릴게요."
티그레:"어려운 거 힘내~!"
사야:혹시 무슨 내용들이 적혀 있나요?
티그레:더미 질문이 많나?
GM:평소 뭘 먹는지, 혹시 이러이러한 약을 복용 중인 건 아닌지, 혈압은 어떤지, 일반적인 문진표와 차이는 거의 없어 보입니다.
티그레:모르겠네, 이거.
GM:쿠에게 보여 준다면 한 번에 알 수 있다는 걸로 할게요.
쿠:그러고 보니 힐러니까 관련 지식이 있구나.
오베 에릭션:오베는 포기하지 않고 엿봅니다.
사야:그럼 화장실로 갈게요.
GM:사야는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않는 거죠?
사야:아, 쿠만 데리고 화장실로 갈게요.
오베 에릭션:그럼 정보는 얻을 수 없나! ㅋㅋ
쿠:그럼 따라 갈게요.
티그레:잘 다녀와~.
쿠:소매라도 잡아당겼을까?
사야:"있지, 잠깐만~."
그러면서 쿠의 소매를 살짝 당깁니다.
쿠:"어어? 무슨 일이지?"
사야:"이거 무슨 뜻이야?"
문진표를 보여 줍니다.
쿠:"흠, 어디 보자……."
봅니다.
GM:쿠가 문진표를 체크하자
딱히 특별히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는,
관리인을 위한 문진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평범한가.
티그레:플레이어의 의심병이었나.
쿠:……그렇다는 사실을 사야에게 전합니다.
사야:"그렇구나."
오베 에릭션:사실 의심병이라고까지 할 사람은 오베 하나뿐인 듯.
쿠:"단순한 문진표라네. 딱히 이상한 질문은 없어."
티그레:오베는 약간 회의주의자니까요.
사야:"그럼 상관없나."
티그레:밸런스적으로는 오베 같은 캐릭터가 없어선 안 될 것 같긴 해요.
쿠:오베는 누구랑 묶어도 재밌는 캐릭터란 말이지.
오베 에릭션:그냥 위험한 사람일 뿐!
사야:문진표는 쿠에게만 보여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보 공유 같은 거 안 할게요.
오베 에릭션:알겠습니다.
티그레:알겠어요.
쿠:그럼 쿠도 사야의 문진표는 남들에게 얘기 안 합니다.
사야:그리고 건강한 쪽에 동그라미를 쳐서 그랜마에게 넘깁니다.
오베 에릭션:하지만 오베는 직접 묻습니다!
"그래서 무슨 내용이었지?"
사야:"오베는 왜 그런 거에 흥미가 있는 거야?"
쿠:"자네는 좀 더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주게."
티그레:"프라이버시."
GM:그럼 사야는 정직하게 작성하지 않은 문진표를 낸다는 거죠?
사야:네.
오베 에릭션:앗, 잠시만요. 사야랑 쿠가 없는 동안 이것만큼은 말해 둘래요.
"그랜마, 정말로 죄송하지만 당신께 받은 스마트폰을 망가트리고 말았다네. 정말로 면목이 없어."
쿠:그러고 보니 망가트렸었지, 이 녀석.
그랜마:"자이언트 장어와의 싸움 중에 망가지고 말았군요. 큰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
오베 에릭션:반성의 기미는… 글쎄, 어떨까요.
쿠:"……그러게!"
일단 이야기를 맞춰 줍니다.
오베 에릭션:조금 시선을 피합니다.
사야:"뭐, 결과적으로 도움은 됐고…."
GM:문진표는 일단 약의 부작용이 있는 건 아닐지 확인하는 용도라고 했는데, 정말로 문진표를 가짜로 작성해서 넘기실 건가요?
사야:그랜마라면 사야가 거짓말을 하는 것 정돈 알 것 같긴 하네요.
보는 것만으로도 정크 푸드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티그레:흐음.
쿠:감자칩 맛있어.
너도냐!
GM:그러면 그랜마는 사야의 문진표를 받습니다.
잠시 보고 난 뒤
그랜마:"가끔 성격 테스트에서"
오베 에릭션:…?
그랜마:"마치 성인군자처럼 대답하는 아이가 있곤 하죠."
쿠:(히끅)
티그레:와, 그랜마의 말투 멋지다.
그랜마:"이건 너무나도 건강하니 다시 한 번 작성해 주세요, 사야 씨."
오베 에릭션:대체 어떻게 답한 거야!
사야:"앗, 들켰어? 에헤헷."
"역시 대단하네."
티그레:고수다.
사야:이번엔 제대로 정직하게 답합니다.
GM:그러면 검진표를 받은 그랜마는 만족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그랜마:"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약을 만들어 볼까요. 여러분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GM:라고 말한 뒤 방을 나섭니다.
오베 에릭션:"약 제조는 곁에서 지켜봐도 상관없겠나?"
흥미진진.
쿠:"여기서 기다리라고 말했잖아."
GM:지켜보고 싶은 사람은 지켜보세요.
오베 에릭션:지켜봅니다.
쿠:기다립니다.
티그레:기다릴게요.
사야:"나, 잠깐 바깥 공기 좀 쐬고 올게~."
밖에 나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겠어!
쿠:다녀와.
오베 에릭션:오베는 사야가 나가는 모습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합니다!
혹시 레시피, 메모 가능할까요?
GM:물어보면 가르쳐 줄 겁니다.
오베 에릭션:음? 그럼 물어봅니다.
GM:오베는 자각몽의 약 레시피를 받았습니다.
오베 에릭션:예이!
오베가 만들 순 없나.
티그레:티그레는 장어가 상하진 않을까 걱정 중입니다.
쿠:티그레와 얘기하고 있을게요.
티그레:"쿠, 이 장어 어떡해~?"
쿠:"오늘은 이미 늦었으니 말이지……. 이제 와서 요리할 수도 없고."
티그레:냉장고라도 빌릴 수 있을까.
GM:냉장고는 의료용으로 커다란 게 있어요.
티그레:오오.
오베 에릭션:애초에 진료소니까 약품고가 냉장고겠지.
쿠:그럼 그랜마한테 말해서 넣어 둘까?
티그레:우겨 넣습니다, 장어를.
오베 에릭션:약품 쏟으면 안 된다~!
티그레:"으랴압~!" 꾸우우욱.
오베 에릭션:자물쇠 달려 있으니까 허가부터 받자고~.
GM:그러면 냉장고가 장어로 가득 찹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약품이 쓰러지진 않았겠지…." (안절부절)
[기교] 판정?
쿠:이건 판정 필요없잖아. ㅋㅋㅋㅋ
티그레:ㅋㅋㅋㅋㅋ
GM:그러면 약 한 시간 정도 뒤 그랜마가 약을 완성해 여러분에게 옵니다.
오베 에릭션:"이야, 훌륭한 솜씨더군."
티그레:"보여 줘, 보여 줘~!"
사야:"아, 다 됐어?" 밖에 있다가 돌아옵니다.
그랜마:"기다리게 했군요. 오늘은 이 약을 복용한 뒤에 잠들도록 하세요. 그러면 그 꿈속에서 자유롭게 행동이 가능할 거랍니다."
쿠:"흠…… 이게 그 자각몽의 약인가."
사야:"와~, 대단해."
GM:그랜마는 여러분 전원에게 캡슐을 1개씩 줍니다.
오베 에릭션:이 약의 재료를 그랜마한테서 사고 싶어. (절실)
티그레:"이 약은 써?"
그랜마:"쓰진 않답니다."
싱긋 웃습니다.
티그레:"다행이다!"
오베 에릭션:먹을 때 「이미테이션」을 쓰고 복용합니다.
빈틈없는 사이코패스 오베.
티그레:오베. ㅋㅋㅋㅋ
쿠:이제 그만 쉬도록 하지, 라고 말한 뒤 그랜마의 진료소에서 자면 되나.
GM:그렇네요, 오늘은 진료소에서 자면 되겠습니다.
오베 에릭션:뭐, 벌써 자정 무렵이고.
티그레: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걸까.
GM:여러분의 방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쿠:"그럼 물 좀 떠 와야겠어. 나는 지쳤으니 이 약이나 먹고 자도록 하지."
사야:"나도 지쳤어~. 잘래~."
쿠:지쳤는지 질척질척해진 신발을 대충 수습하고 방으로 갑니다.
티그레:"잘래~."
오베 에릭션:"그럼 나도 쉬도록 하지."
「이미테이션」 사용!
GM:소모품 이외의 「이미테이션」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오베 에릭션:뭐라…고?
효과도?
GM:만일 「이미테이션」을 약에 써 버리면 효과도 중간에 사라져 버리겠죠.
티그레:혼자만 남겨지겠네.
쿠:그건 곤란한데. ㅋㅋㅋ
오베 에릭션:아쉽군….
GM:오베의 [지성]이라면 3시간이겠네요.
티그레:꿈은 순식간에 꾸는 거라고 하지만 티알에선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오베 에릭션:고작 3시간밖에 움직일 수 없나….
쿠:얌전히 진짜 약이나 먹고 자라고. ㅋㅋ
오베 에릭션:아마 처음엔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그다음부터는 GM의 재량에 달린 거지만.
티그레:포기하라고, 오베 씨.
원래 인생이란 그런 법이야.
오베 에릭션:크윽, 유감이야….
GM:그리고 꿈속에서의 행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만
여러분의 꿈은 이어져 있는 게 아니라 모두 시작이 동일한 꿈을 꾸고 있을 뿐, 각자가 취하는 행동에 따라서 서로 다른 내용의 꿈을 꾸게 됩니다.
일동:헉?
오베 에릭션:그런가. 그렇다면 다들 개별 행동을 해야겠군.
GM:즉, 티그레가 점프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꿈에서는 티그레가 가만히 서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이렇게 되면 오베와 티그레가 위험하네.
티그레:그러게요.
티그레라면 에네르기파부터 쏠 것 같아.
GM:그럼 이제 각자 침대에서 잠을 청하도록 할까요.
쿠:그럼 잘게요.
티그레:네.
사야:잡니다.
오베 에릭션:꿈속의 행동을 미리 정하고 자는 게 어떨까요?
GM:괜찮습니다.
쿠:……말은 그렇게 해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
오베 에릭션:꿈속에서의 물리 법칙도 신경 쓰여.
쿠:주변을 조사하는 것 정도인가?
오베 에릭션:붉은 로브를 확실하게 죽여 버리거나 붉은 로브를 살리는 것도 가능하겠지.
티그레:선택지 4개인가.
쿠:살리고 싶긴 한데 다 따로 행동해야 하나.
오베 에릭션:주변 사람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한가.
티그레:이거 네 명이 다 진행하는 거죠?
GM:전원 동시 진행입니다만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귓속말로 가르쳐 주세요.
[귓속말]
지정한 상대에게만 보이는 비밀 대화입니다.
유드나리움에도 귓속말 기능이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렇게 되는군.
티그레:그런 거였구나.
사야:오오.
GM:그러니 누군가가 이렇게 행동했으니 자신은 이렇게 움직이겠다…라는 식의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쿠:크윽….
티그레:재밌겠다.
각자 귓속말하는 거 멋져.
그러고 나서 아침에 회의를 하는 거구나.
GM:참고로 꿈속에선 스킬 카드나 주사위를 굴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오베 에릭션:호오~.
티그레:알겠습니다~.
쿠:네엡~.
오베 에릭션:그럼 꿈속에서의 왕은 자기 자신?
GM:행동은 자유입니다.
오베 에릭션:네엡.
GM:그럼 시작할까요.
오베 에릭션:그런고로 행동을 상의해야겠는데….
GM:앗, 상의하세요.
쿠:그냥 각자 알아서 할까요? 어떻게 하실래요?
사야:뭐가 있을지 기대되니까 각자 알아서 하는 게 재밌을 것 같아.
쿠:그러게요.
티그레:PC에 맞는 행동을 하려면 각자 움직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오베 에릭션:그렇지만 그렇게 해 버리면 중복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높으니.
사야:으으으음.
쿠:으으으음.
오베 에릭션:오베는 비교 실험 차원에서 상의를 제안합니다.
티그레:네.
사야:뭘 비교하나요?
쿠:"호오, 참고로 오베 씨는 어떤 행동을 할 생각이지?"
오베 에릭션:"다른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정할 예정이었네만…."
쿠:"나는 꿈속이니…… 뭘 할지……."
그렇게 말하는 모습은 졸려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빨리 자고 싶은 모양입니다.
GM:꿈은 쓰러진 립을 4명이서 지켜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는 것 정도는 다들 알고 있겠네요.
티그레:그다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해야 하나.
쿠:"나는 쓰러진 립을 구할 것 같네만…."
오베 에릭션:"그렇군…. 나는 립으로 추정되는 붉은 로브를 확실하게 죽일까 싶네."
빈틈없는 사이코패스 오베 part 2
티그레:사이코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정반대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오케이, 알겠어요. ㅋㅋㅋ
사야:"나는 모두의 행동을 보고 있을 것 같아."
오베 에릭션:립을 죽인 다음에는 나머지 동료들도 죽여 볼까.
쿠:꿈속이라곤 해도 4대 1은 무모하지 않을까.
오베 에릭션:꿈속의 왕은 나! 내가 가능하다고 상상만 한다면 꿈에선 모든 게 현실이 된다고!
티그레:여느 때와 같은 오베네.
※ 리플레이
오베가 '꿈속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라는 GM의 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처럼 나와 있는데요.
이 글은 회의 과정을 핵심 내용만 간추린 리플레이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실제 세션에서는 GM과 다른 PL들을 배려해 이런 돌발적인 주장은 자제해 주세요.
티그레:[완력]으로 가능할 만한 게 있다면 제안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다른 곳으로는 갈 수 없나 시험 삼아 달려본다든가?
사야:주변을 계속 달려본다?
쿠:"그렇네……. 주위를 조사하거나 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보는 건 어떻겠나. 자네의 다리라면 멀리까지 갈 수 있겠지."
티그레:"알겠어!"
GM:그럼 대충 정해진 건가요?
오베 에릭션:그럼 그런 느낌으로 가죠.
쿠:대충 정했어요~.
티그레:네~.
GM:그럼 시작합니다~.
일동:네엡!
GM:자각몽의 약을 먹은 여러분은 깊은 졸음에 휩싸입니다.
티그레:쿠울.
쿠:음냐음냐.
오베 에릭션:zzz…….
GM:정신을 차려 보면 어느덧 시야에 새하얀 바닥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금방 이곳이 꿈이라는 걸 눈치챕니다.
티그레:"꿈이다!"
GM:깜박하고 말씀을 못 드렸는데
여러분 중 딱 한 분이 다른 세 분과 꿈이 이어져 있습니다.
티그레:오오.
오베 에릭션:뭐?!
사야:와아….
쿠:음?!
오베 에릭션:그럼 쓰러트리면 안 되는 동료가 있는 거 아닌가….
GM:지금 꾸고 있는 꿈의 내용은
쿠와 립이 바닥에 엎어진 채로 쓰러져 있어서, 그걸 사야와 티그레, 오베가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를 제외한 세 분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니 행동을 정해 주셔야 합니다.
오베 에릭션:어라? 쿠….
티그레:두 명이라.
으으….
쿠:꿈속에서도 잠들 만큼 졸린 건가…….
GM:단, 꿈속에서 움직일수록 눈앞에 쓰러져 있는 쿠의 [HP]가 초 단위로 줄어듭니다.
오베 에릭션:엑?!
사야:와우~!
티그레:상처는 보이나요?
쿠:이쯤부터 귓속말인가.
일단 쿠는 행동 못하나 보네요.
오베 에릭션:치료는 가능할까요?
티그레:스킬이 불가라면 아이템은?
오베 에릭션:아마 아이템도 효과가 없지 않을까요….
GM:네, 효과 없습니다.
지금부터 제시하는 여섯 선택지를 각자 골라 주세요.
티그레:네.
GM:(1) 주위를 둘러보거나 주변의 정보를 주의 깊게 조사한다.
(2)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자세히 체크한다.
(3) 쓰러져 있는 쿠에게 달려가 상태를 보고 가능하다면 치료를 시도해 본다.
(4) 쓰러져 있는 립에게 달려가 상태를 보고 가능하다면 치료를 시도해 본다.
(5) 전력질주로 이곳에서 벗어나 건물 밖으로 탈출을 노린다.
(6) 1~5 외의 행동을 한다.
GM:(6)을 고른 분은 무엇을 할지 말씀해 주세요. 단,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은 몇 초에 불과합니다.
뭘 할지는 귓속말로 알려 주시면 됩니다.
일동:네~.
오베 에릭션:그러니까 한 가지밖에 고를 수 없다는 건가?
GM:1~5라면 한 가지밖에 선택 불가능합니다.
오베 에릭션:이렇게 되면 굳이 상의할 필요도 없었던 게 되잖아….
(To GM): 이거 쿠도 선택지 고를 수 있나요?
(To 쿠): 쿠는 모두의 꿈과 연결되어 있으니 다른 사람들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지켜보게 됩니다.
GM:다들 무슨 행동을 할지 선언하시면 그 뒤 한 명씩 처리하겠습니다.
(To GM): (1)로 할게요.
GM:사야의 행동 접수했습니다.
(To GM): 3
GM:티그레의 행동 접수했습니다.
오베도 빨리 행동을 정해 주세요.
티그레:오베만 기네. ㅋㅋ
(To GM): (6) 립을 확실하게 죽인다.
GM:오베의 행동도 접수했습니다.
그럼 한 명씩 그 결과를 귓속말로 전하겠습니다.
쿠:이 시스템은 진짜 신선하다.
사야:둑흔둑흔!
오베 에릭션:두근두근.
티그레:재밌다!
오베 에릭션:그리고 왠지 무서워.
티그레:오베가 무슨 선택을 했을지가 무서워.
오베 에릭션:쿠한테는 이미 전해졌을지도 모르곘네요.
티그레:그러게요.
GM:우선은 쿠부터.
(To 쿠): 사야는 1을, 티그레는 3을, 오베는 6 '립을 확실하게 죽여 본다'를 선택했습니다. 쿠는 이 셋의 행동을 지켜봅니다.
(To GM): 알겠습니다.
GM:다음은 사야.
(To 사야): 주위를 둘러보면, 바닥도 벽도 전부 새하얀 방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넓이는 대략 학교의 교실 정도인 것 같네요. 자세히 보면 방에는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여러 기계가 놓여 있고, 립을 제외하면 모두 하얀색 로브와도 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방에는 경보가 계속 울리고 있습니다.
(To GM): 그렇군요.
GM:사야는 귓속말이 아니라 모두의 앞에서 2d6을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2d6
(
5
+
5
)
=
10
티그레:높다!
사야:이거… 설마….
오베 에릭션:아….
GM:마찬가지로 쿠도 굴려 주세요.
쿠:
rolling 2d6
(
5
+
1
)
=
6

GM:그러면 사야의 금기치가 10으로, 쿠의 금기치가 6으로 상승합니다.

사야:와~!
티그레:오, 재밌는 전개!
쿠:ㅇ, 와…….
GM:두 분 다 난생 경험해 보지 못한 오싹한 감각에 휩싸입니다.
티그레:큰일이야. 이거 엄청 재밌어.
GM:다음은 티그레의 결과를 전달하겠습니다.
티그레:네!
(To 티그레): 티그레가 쓰러져 있는 쿠에게 말을 걸면 엄청 괴로워하는 목소리가 돌아옵니다. 쿠가 입고 있는 것은 하얀 방진복 같은 것으로 얼굴에는 마스크를 끼고 있습니다. 피가 나는 곳은 보이지 않고 외상도 보이질 않아서 왜 쿠가 괴로워하는 건지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To GM): 으음.
GM:티그레도 2d6 굴려 주세요.
티그레:
rolling 2d6
(
5
+
3
)
=
8
오베 에릭션:다들 주사위의 민족인가~.
GM:그리고 쿠도 2d6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쿠?!
쿠:
rolling 2d6
(
4
+
1
)
=
5
GM:티그레의 금기치가 8이, 쿠의 금기치는 11이 되었습니다.
티그레:긴장감이 나기 시작했어.
사야:엄청난 악몽이잖아.
쿠:우으…….
오베 에릭션:진상이 다가오나….
GM:두 분은 무시무시한 오한에 휩싸입니다.
다음은 오베입니다.
티그레:3d6 정도 해 버려, 오베.
오베 에릭션:어떻게 되는 걸까….
(To 오베 에릭션): 오베가 립을 죽이려고 한들 무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니 목을 조르도록 합시다.
(To GM): 네.

(To 오베 에릭션): 립은 이미 의식을 잃었는지 저항 없이 이완 상태로 목을 졸립니다. 립의 복은 로브가 아니라 붉은 방진복으로 가슴에는 '바이에… 약'이라고 약의 이름 같은 것이 적혀 있습니다. 노이즈가 끼어 완전히는 읽을 수 없습니다.

(To GM): 글자 수 정도는 보이나요?
(To 오베 에릭션): 언어적으로 말인가요?
(To GM): 네.
(To 오베 에릭션): xxxx네요.
(To GM): 몇 글자인지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To 오베 에릭션): 단지 xxxx라는 단어는 오베의 기억에 없습니다.
(To GM): 뭐, 그건 괜찮습니다.
(To 오베 에릭션): 꿈이라서 일시적으로 읽을 수 있었을 뿐이에요.
(To GM): 그렇군요.
(To GM): 그러면 잠에서 깨고 보니 알 수 없는 문자였다는 건가요?
(To 오베 에릭션): 노이즈가 껴서 xxxx라는 인식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느낌입니다. 꿈에서 깨면 xxxx가 뭐였는진 모르겠지만 그 단어는 읽을 수 있었습니다.
(To GM): 넵, 알겠습니다.
티그레:역시 오베는 뭔가 단서라도 찾았나? 되게 길어.
다른 분들은 한 분당 대략 1~2분 정도만에 끝났는데 반해 오베만은 5분 이상 걸렸습니다.
GM:그러면 오베는 2d6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2d6
(
3
+
2
)
=
5
GM:쿠도 2d6 부탁드릴게요.
쿠:
rolling 2d6
(
4
+
1
)
=
5
오베 에릭션:와, 똑같은 숫자. ㅋㅋ
사야:쿠, 금기치 엄청 오르고 있어.
GM:오베의 금기치가 5로, 쿠의 금기치가 16으로 상승했습니다.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뭔가 엄청 늘었잖아.
GM:그리고 이쯤에서 네 명의 뺨에 격통이 찾아옵니다.
오베 에릭션:뺨에 격통. ㅋㅋㅋㅋㅋ
GM:조금씩 눈이 뜨이며 정신을 차려 보니 침대 위입니다.
사야, 티그레, 오베는 쿠의 뺨을 때리고 있는 그랜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랜마가 3명을 때려서 깨운 모양입니다만 쿠만은 눈을 뜨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티그레:"쿠~!"
쿠: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사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티그레:"…???"
GM:다들 흥건하게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이건 대체…."
그랜마:"세 분은 일어나실 수 있는 것 같군요."
"남은 건 쿠뿐인데…. 우선 꿈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오베 에릭션:"그랜마, 혹시 이렇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티그레:"쿠가 쓰러져 있었어."
"이상하게 생긴 하얀 옷을 입고 있었어."
오베 에릭션:엥? 하얀 옷?
티그레:티그레가 본 풍경에서는 하얀 옷이었어요.
사야:"그딴 거 모른다고. 떠올리고 싶지도 않단 말이야…!!"
사야는 그렇게 반응합니다.
오베 에릭션:호오~?
"사야 씨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그랜마:"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고 싶은 건 오히려 저랍니다. 여러분이 방에서 가위에 눌리는 것 같아 일단 따귀를 때려 깨웠죠."

※ 당연한 이야기지만 따라 하지 맙시다!

아바타들은 주먹으로 벽도 부술 만큼 튼튼하니까 가능한 일이라고!

티그레:"그랜마, 쿠는 왜 안 일어나는 거야?"
그랜마:"쿠는 정신의 균형을 잃어버린 상태인 것 같군요. 당장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GM:그랜마는 우선 쿠에게 「치유 마법」을 사용해 발광 상태를 해제합니다.
오베 에릭션:"정신이라니… 설마…."
사야:"……."
GM:쿠는 그제야 천천히 눈을 뜹니다.
쿠:"……."
티그레:"쿠, 잘 잤어?'
오베 에릭션:"기분은 어떻지?"
쿠:"……엄청난 오한이 드네."
"뭐지, 이…… 섬뜩한 기분은…… 이런 거, 난생 처음이라고."
사야:"……동감이야."
오베 에릭션:"일단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주게."
GM:쿠에게 꿈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달할 테니 다들 조금 기다려 주세요.
일동:네~!
(To 쿠): 쿠는 꿈속에서 사야가 주위를 꼼꼼이 관찰하는 모습, 티그레가 쿠를 걱정해 어떻게든 치료해 주려고 했던 모습, 그리고 오베가 쓰러져 있는 립의 목을 조르고 있던 모습을 보며 엄청난 오한을 느꼈습니다.
GM:네, 다 됐습니다.
오베 에릭션:되도록 오베에 관한 이야기는 뒤로 미뤘으면 좋겠네요. PL로서….
티그레:ㅋㅋㅋㅋㅋㅋ
쿠:쿠가 아는 내용을 PC들에게 말해도 되는 거죠?
GM:물론이죠.
쿠:그렇다곤 해도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는데…….
"우선 티그레, 고마워."
티그레:"쿠, 괜찮아?"
오베 에릭션:점점 더 걱정되기 시작하는 오베.
쿠:"그게…… 구해주려고 한 건 고맙지만 엄청난 오한에 휩싸여서 말이지……."
사야:"……쿠는 티그레의 꿈 내용을 알고 있어?"
티그레:"티그레, 쿠를 구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
쿠:"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자네들이 무슨 행동을 했는지 보고 있었어."
오베 에릭션:"그랬나."
쿠:"사야는 주위를 관찰하고 있던 것 같던데, 뭔가 알게 된 사실은 있었나?"
사야:"……기계 같은 게 있었어."
쿠:"기계?"
오베 에릭션:"기계라…."
사야:"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라 어디에 쓰는 건진 모르겠어."
오베 에릭션:"어디에 있었던 거지?"
사야:"그리고 우리가 있던 곳은, 그래…… 교실 정도의 크기였어. 그 주위에 잔뜩 기계들이 있었고."
오베 에릭션:"그랬단 말이지…."
사야:"그리고 경보가 더럽게 시끄러웠어."
쿠:"……자, 그리고 오베……."
"대체 어떻게 된 건가 설명해 보겠나?"
오베 에릭션:"무슨 소릴 하는 거지. 나는 미리 얘기했던 대로 행동했을 뿐이네. 단지… 조금 신경 쓰이는 점이 있었네만…."
쿠:"신경 쓰이는 점이라고?!"
노성을 높입니다.
오베 에릭션:"립의 로브 가슴 부분에 신경 쓰이는 글자가 적혀 있었네…."
"「바이에… 약」이라는 이름의 약이 적혀 있었지. 그것도 이곳과는 다른 문자로…. 어째서 읽을 수 있었는지는 나로서도 모르겠군."
티그레:"…???"
GM:지금 한 발언은 티그레도 들었을까요?
오베 에릭션:어? 다들 듣고 있는 거 아니었나?
GM:그럼 티그레만 2d6 굴려 주세요.
티그레:네~.
rolling 2d6
(
2
+
2
)
=
4
자, 어떠냐!
GM:바이에…라는 말을 듣고 티그레는 형언할 수 없는 오한에 휩싸입니다.
오베 에릭션:티그레도?!
GM:티그레의 금기치가 12가 되었습니다.
사야:와~.
티그레:어라.
쿠:"정말이지, 오베도 참. 옆에 내가 쓰러져 있는데도 립의 목을 조르질 않나."
"고작 몇 초 였다고. 용케 그런 걸 행동으로 옮길 수 있구만?"
오베 에릭션:"그렇게 약속했으니 말이지."
사야:"……원래 그런 녀석이잖아."
오베 에릭션:"실험이란 건 그렇게 간단히 사전에 정한 내용을 바꿔선 안 되는 법이야."
"만일 바꾼다면 몇 번이고 반복할 뿐이지."
의외로 오베는 진지하게 대답합니다.
사야:"봐 봐, 원래 저런 애라니까."
그랜마:"아무래도 단순한 꿈은 아닌 것 같군요. 정신에 충격을 줄 정도라면 섣불리 조사하는 것도 어려울지 모르겠어요."
쿠:"맞아……. 이렇게 괴로운 경험은 두 번 다신 하고 싶지 않다고."
오베 에릭션:"그래, 우선 립 씨한테도 연락을 해야 할 텐데…."
그랜마:"꿈에서 정보를 찾자고 권한 건 저였습니다. 정말로 면목이 없군요."
티그레:"그랜마는 잘못한 거 없어."
쿠:"맞아. 예상 이상으로 부담이 심했을 뿐이야. 그랜마가 잘못한 건 아니지. ……하지만 대체 어떻게 된 건지, 원. 평소엔 이런 기분 느껴 본 적 없는데……."
오베 에릭션:"맞아, 그 부분은 신경 쓰이는군."
쿠:"게다가 왜 이번엔 나도 쓰러져 있던 거지?"
그랜마:"자, 반성회는 이쯤 하도록 하죠. 저의 소중한 쿠를 이런 꼴에 처하게 한 범인은 절대로 가만둘 수 없어요."
오베 에릭션:그랜마 무서워. ㅋㅋㅋㅋㅋ
쿠:멋지다!
티그레:"잘 모르겠지만 힘낼게~!"
그랜마:"반드시 범인을 찾아내서 후회하게 만들어 주죠."
오베 에릭션:"후후, 후회시키는 데는 힘을 빌려 주도록 하지…."
쿠:"그래. 내게 이런 불쾌한 경험을 하게 만든 범인은 그냥 못 넘어가지."
사야:"그런가. 범인이 있나."
쿠:"그래. 틀림없어."
오베 에릭션:"그런데 그랜마, 당신은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건가?"
끈질기게 묻습니다.
그랜마:"알고 있었다면 쿠에게 이런 약을 먹게 하진 않아요."
오베 에릭션:"…그런가."
티그레:이건 진심 같아.
오베 에릭션:진심이겠지만… 왠~지 마음에 걸리는데?
티그레:흐음.
이런 짓을 한 범인을 이미 어느 정돈 예상하고 있을지도?
쿠:확실히 뭔가 걸리네…….
오베 에릭션:그럼 그 예상을 물어볼까?
사야:"정말로, 범인 같은 게 있는 거야?"
쿠:"무슨 뜻이지?"
티그레:아직 그랜마한테서 더 들을 수 있는 정보가 있는 걸지도 몰라.
오베 에릭션:"하지만 아무런 단서 없이 찾기란 어려워…. 그랜마, 당신의 지식을 빌리고 싶네."
물어볼래~!
티그레:알겠어요. ㅋㅋㅋ
오베 에릭션:그렇지만 화술도 안 먹힐 것 같단 말이지, 그랜마….
티그레:엄청 강할 것 같아.
그랜마:"단순한 꿈을 보여주는 것뿐이었다면 목적이 불분명하지만, 명확하게 정신을 해칠 만한 꿈을 보여준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을 거랍니다."
오베 에릭션:일단 설득으로 유도해서….
티그레:그건 사야의 이야기가 끝난 뒤에 해요.
오베 에릭션:그러죠.
쿠:흐음.
사야:"이번엔 우리가 자발적으로 행동해서 이런 더럽게 역겨운 악몽이 돼 버린 거 아니야?"
그랜마:"그보다 사야 씨, 당신 원래 그런 말투였던가요?"
사야:"응."
티그레:"사야 무서워…."
오베 에릭션:"립도 쿠 씨와 연관이 있어 보여…. 연락도 해야 할 텐데…."
쿠:"자발적으로……라. 확실히 그렇네. 내가 꿈속에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면……."
그랜마:"전언의 관리인에게 협력을 요청하는 건 좋은 제안 같군요."
쿠:잔뜩 겁을 먹었습니다. 잠드는 게 무섭습니다.
GM:현재 시각은 새벽 3시 쯤입니다.
오베 에릭션:수면약이라도 필요할까?
쿠:몇 시간 전에 약을 먹은 참이니 다른 약을 복용하는 건 피할 것 같아. 힐러기도 하고.
GM:마을 전역을 돌아다니고 지하 수로를 탐험하고 전투도 두 번이나 했던 여러분은 꽤 지친 상태입니다.
쿠:"일단…… 남은 이야기는 내일 아침에 하도록 할까."
사야:"찬성이야."
티그레:"잠들면 또 그 꿈을 꾸는 거야?"
그랜마:"오늘은 저도 이 방에서 자면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따귀로 깨워 드리도록 하죠."
쿠:"귀찮게 해서 미안. 잘 부탁해, 그랜마……."
사야:"잘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노력 정도는 해 볼게."
티그레:"고마워, 그랜마."
쿠:사야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사야 쪽을 흘끔흘끔 봅니다.
사야:개인적으로 물어본다면 가르쳐 줄 수 있어요.
그랜마:"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내일 아침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죠."
쿠:개인적으로 나중에 사야에게 물어볼게요.
오베 에릭션:"그럼 나는 실례하지."
잡니다.
GM:그러면 오베는 침대에 눕습니다.
티그레:티그레도 아마 잘 것 같아.
GM:그렇다면 티그레도 눕습니다.
쿠:"나도 다시 자도록 하지. 그런 악몽은 사양이야. 두 번 다신 안 꾼다면 좋겠는데 말이지."
GM:이대로 다들 아침까지 잤다고 하면 될까요?
티그레:네.
사야:좋아요.
오베 에릭션:그렇게 하죠.
쿠:어쩌지. 자기 전에 사야랑 대화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사야:아, 그거 좋네요.
쿠:지쳤으니까 그냥 잘까?
오베 에릭션:새벽에 은밀 행동?
사야:대화 정도 할 체력은 있지 않을까요!
쿠:그럼 영 잠이 오지 않아 쿠는 밤바람을 쐬러 밖에 나섭니다.
그래도 될까요?
티그레:저는 좋아요~.
GM:알겠습니다. 그렇게 진행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네~.
사야:그럼 사야도 밖으로 나섭니다. 거기서 쿠를 발견합니다.
쿠:혼자서 금기치가 마구마구 올라 버린 쿠는 안색이 꽤 나쁩니다.
티그레:그럴 수밖에 없을 거야.
~그랜마의 진료소 밖~

사야:"쿠 씨…… 괜찮나 모르겠네."
"아, 이게 아니야. 쿠라고 불러야지."
쿠:"아, 사야였군. 누구인가 했네……."
티그레:롤플레이 좋다.
쿠:"아니, 자네는 혹시 누구지? 왠지 분위기가 꽤 다른데."
사야:"그딴 꿈을 꿔 버려서 여유가 없었다고."
"멍청한 연기를 할 여유가 말이야."
"그뿐이야."
쿠:"확실히 마음이 어수선하지. ……멍청한 연기……라고?"
사야:"그치만~ 이런 식으로 부드럽게 말하는 게~ 더 친해지기 쉽잖아~?"
"평범하게 멍청해 보이지 않아?"
쿠:"그, 그렇……지……?" 약간 당황스러워합니다.
"뭐, 친근하게 보이는 건 중요한 법이야. 나도 수상쩍다는 말은 자주 들으니 말이지. 그렇지만 친근하게 보이고 싶어서 그런 거였다니 의외로군."
사야:"그것도 의외네. 쿠는 평범하게 상냥한데."
쿠:"그렇지? 좀 더 칭찬해도 된다고!" (기뻐하는 중)
사야:"쿠 멋지다~! 근사하다~!"
쿠:"와~!"
▲ 단순한 사람입니다.
사야:"……뭐, 내가 하는 말은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아."
쿠:"……어?"
사야:"나는 너희를 어느 정도는 믿고 있지만 말이지."
"그럼 슬슬 자야겠다."
쿠:"그런가……. 나도 사야를 믿고 있어. 어느 정도는 말이지."
"그럼 잘 자라고."
사야:"응, 잘 자~."
쿠:네, 이만하고 방으로 돌아올게요.
사야:그리고 잠에 듭니다.
GM:이대로 아침으로 넘겨도 될까요?
쿠:네.
티그레:네!
오베 에릭션:그럼 슬슬 혼잣말은 그만하지.
※ 혼잣말?
아마도 리플레이로 제작하면서 잘려 나갔지만 쿠랑 사야가 대화하는 동안 티그레와 오베의 뒷사람이 이런저런 채팅을 남겼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TRPG를 할 때면 보드(빈 공간) 전체를 아예 사담용으로 활용해 버려요.
GM:그러면 여러분은 무사히 아침을 맞이합니다.
밥을 먹으며 앞으로의 행동을 결정하려던 여러분 앞에 붉은 문자가 떠오릅니다.
오베 에릭션:"오? 왔는가."
사야:"오오?"
티그레:"오오오오~!!"
쿠:"오옷!"
립:[꿈을 보여준 범인은 메리. 자세한 건 직접 가서 얘기해 줄게.]
GM:네, 여기서 제2화는 종료입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일동:수고하셨습니다~!
GM:경험치는 하수도 씨를 못 찾아냈으니 9점!
오베 에릭션:엄청 신경 쓰여.
티그레:진짜로 있었구나.
오베 에릭션:역시 F?
쿠:깜박 잊고 있었다! …도 아니고 열심히 찾았지만 결국 발견 못했네.
사야:발견 못했어.
티그레:어디였을까.
오베 에릭션:다들 F를 안 가니까 파지 않아도 되게 해 준 건 줄 알았어.
GM:하수도 씨는 지하 수로에 없었어요.
티그레:뭐?!
오베 에릭션:…는 F가 정말로 아니었냐.
쿠:마을 어딘가에 있었던 건가.
사야:그럴 수가~.
오베 에릭션:사냥꾼 협회?
티그레:이미 만난 사람은 아니겠지?
그렇게 잘생겼다는 사람은 못 만났는걸.
GM:안기고 싶은 하수도는 영화 배우였습니다.
티그레:…?!
사야:뭣!
쿠:뭐, 뭐라고?!
오베 에릭션:엑?!
GM:지금쯤 새로운 촬영에서 안기고 싶은 미소를 선사하고 있겠죠.
티그레:이럴 수가.
조사하고 싶었는데, 하수도 씨.
어디 있었던 걸까, 플래그는….
GM:잠입이나 미행 방면으로 가지 않으면 역시 어렵겠구나 싶긴 했어요.
오베 에릭션:누굴 미행하면 됐던 거지?
티그레:크리티컬로 사무소를 나온 뒤에 뭔가 있었나.
거기가 분기점?
사야:으음.
GM:뭐, 마스터링도 준비가 부족했으니 면목이 없네요.
티그레:아니에요.
재밌었으니까 괜찮아요!
쿠:저희야말로 단서를 놓치거나 까먹은 게 많아서 죄송했습니다….
GM:2화 전반부는 억지로 진행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오베 에릭션:그러면 지하 수로의 수수께끼는 전부 파헤친 건가요?
티그레:제단은? 장식용?
오베 에릭션:파지 못한 구멍도
뭔가 있었을지 몰라.
GM:제단은 진행에 따라 다른 보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티그레:어?!
쿠:그럴 수가……!
오베 에릭션:다른 보스…….
뭐지?
티그레:세상에….
GM:다들 이미 봤을 거예요.
오베 에릭션:봤다고?
사야:쥐인가?
티그레:누구지.
GM:뼈가 돼 버렸지만요.
티그레:앗.
오베 에릭션:뼈!
사야:그런 거였나~.
쿠:…??
티그레:진짜 알찬 시나리오였어. ㅋㅋ
오베 에릭션:늦었나~.
티그레:재밌었다~.
오베 에릭션:그보다 쥐한테 갉아 먹힐 정도의 보스라니 그거 괜찮나 모르겠네….
티그레:이미 죽어 있는 거였을지도.
GM:다, 다섯 마리가 한꺼번에 덤벼서 그만….
쿠:엥? 대체 뭔데?
티그레:어라.
쿠:왜 다들 아는 건데. [지성] 99인가.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알제논 그렇게 강했나?
티그레:독에 약한 애였을지도.
사야:수의 폭력.
티그레:펌블.
오베 에릭션:그런가, 펌블인가!
티그레:고블린 버스터의 가르침.
GM:아, 그리고 2화에서 시야의 가치관이 2% 깎였으니 사야는 캐릭터 시트에 반영해 주세요.
사야:와아아아~!!
티그레:의미심장해.
오베 에릭션:사야 가치관이 내려간단 말이지.
쿠:또 내려갔다고……?!
오베 에릭션:1화에서도 내려갔지?
사야:아~, 이거 재밌네~.
오베 에릭션:이건… 가치관의 위장?!
티그레:글쎄 어떨까.
오베 에릭션:어떻게 될 것인가.
쿠:기대되네.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온한 공기.

또 다시 낮아진 시야의 가치관.

꿈 소동에 범인은 정말로 있는 것인가.

이야기는 다음 제3화에서 이어집니다.




(2) 제2화 ~편집 후기~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있었던 네 명의 모험 일기] 리플레이 제2화는 이로써 끝입니다.

지하 수로의 제단과 안기고 싶은 하수도가 앞으로의 복선이라고 오해받는 것도 안 좋을 것 같아서 2화가 끝난 뒤의 잡담도 수록했습니다.


제2화는 전반부는 시티 어드벤처, 후반부는 던전이라는 구성으로, 무대 또한 1화의 중세 판타지에서 현대 도시로 확 바뀌었습니다.

모처럼 무대 설정이 자유로운 계속 중세 시대만 다루는 건 아깝단 생각이 들어서요.


동굴에서 고블린 퇴치를 했으면서 바로 다음 화에 갑자기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을 하며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만 플레이해 보니 별로 위화감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무대는 계속 바뀌어 갈 테니 언젠가는 갑작스레 우주선 안에서 시작해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2화는 쿠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습니다.

플레이어분들로부터 PC의 설정이나 희망사항을 들으며 그걸 기반으로 백스토리를 활용할 수 있게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이번 스토리가 쿠 중점으로 진행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1화의 맨 처음, 꿈의 내용을 떠올리는 판정에서 쿠가 크리티컬을 띄웠기에 그게 다른 세 명보다도 금기치가 증가하는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다음 캠페인도 이런 식으로 PC의 행동 결과에 따라 시나리오를 유연하게 바꿔 나가려고 생각중이니 아무 생각 없이 취한 PC의 행동이 이야기에 큰 영향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드나리움에서 지도를 사용한 세션 풍경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배경으로 지도를 표시해 놓고 파츠를 추가해 나감으로써 돌파 부분을 늘려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에 쿠 씨가 표시에 버그가 났던 모양이니 아직 더 개선해야 할 것 같지만요.


은근슬쩍 앞으로의 GM은 누가 맡을지 상의도 하고 있으니 다들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앞으로 기대됩니다.




(3) 제2화 ~번역 후기~



안녕하세요, 번역자입니다.

어느덧 제2화의 번역도 끝났네요.


TRPG는 확실히 게임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에누 님이 게임 시스템을 기획하는 데 있어서는 천재적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지도에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어서 물이 흐르는 걸 연출하시다니, 저로선 도무지 불가능한 영역이네요.

게다가 병의 세계, 짐승의 세계, 시작의 세계로 이뤄진 세계관도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보니파츠가 등장하다니 의미심장하네요.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금기치가 오르는 파트입니다.

선택지를 제시해 놓고 귓속말로 각자 행동하게 하는 파트는 스릴 넘쳐서 좋았어요.

많은 걸 배운 느낌입니다.



제2화의 전반부는 쿠의 과거가 드러나며 쿠에게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 확실히 강했네요.

하지만 중반부에서 오베의 폭탄 제조나 티그레의 쥐 섬멸 등으로 PC 전원에게 다시 초점이 맞춰지는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후반부에서는 드디어 사야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네요.


단순히 읽을 때는 몰랐던 것이, 번역을 하면서 깨닫게 되는 점들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우선 오베의 행동.

굉장히 돌발 행동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마 리플레이로 만들어지면서 상의하는 과정이 편집되어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세션은 리플레이랑은 또 다를 테니 TRPG가 처음이신 분들은 이 부분을 감안해 주세요.


또, 오베의 플레이어분은 CoC가 주력 룰이라고 하시던데 그 부분이 모자세계 TRPG를 진행하며 돋보이는 게 아닐까 싶더라고요.

CoC는 코스믹 호러다 보니 최대한 많은 정보를 끌어내지 않으면 PC가 죽고, 운 나쁘면 세계가 통째로 멸망하니 말이죠.

GM이 몇 번 해명도 하고 힌트도 줬는데도 지하 수로의 구멍에 집착한다든가, 그랜마를 추궁하는 장면은 아마 그런 부분이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CoC 이야기를 한 김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 번 이야기해 볼까요.

오베가 주사위를 굴려서 뭔가를 결정하는 장면이 굉장히 CoC다워서 친숙했습니다. ㅋㅋ

CoC는 '강행 판정'이라는 특수한 룰이 있어서 PL이 주사위를 굴리겠다고 선언하는 게 다른 TRPG들에 비해 더 자유로우니까요.


CoC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테니 잠시 이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강행 판정'이란 판정에 실패했을 때 이를 재시도하거나, 비슷한 능력치로 해당 판정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CoC가 워낙에 다양한 능력치/기술치가 있다 보니 없어선 안 되는 룰이죠.


단지 모자세계 TRPG는 애초에 능력치가 세 종류뿐입니다.

당연히 강행 판정은 모자세계 TRPG 룰에 없죠.

'이 부분은 CoC처럼 강행시키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쓴다면 진행이 막힐 수밖에 없겠습니다.



CoC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다시 모자세계 TRPG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리플레이 번역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부분은 탐험 시에는 「탐정」 카드가, 전투 시에는 「무예가」 카드가 정말로 사기라는 점이었어요.

그 유뮤에 따라서 난이도가 확 바뀌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디코이는 격파가 정말로 쉬운 것 같더라고요.

이번 보스였던 '자이언트 장어'도 PC들이 잡기엔 상승이 나쁜 보스였습니다.

오히려 이 파티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완력] 계열 보스였는데요.

그런 것치고는 너무 허망하게 죽어 버렸죠.

마스터링 룰 페이지에 나와 있듯 보스 디코이는 혼자서 등장하는 게 아니라 부하 몬스터를 몇 마리 대동하고 등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후기는 이상입니다.

그럼 다음 에피소드 제3화 「어린이의 세계」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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