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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세계 TRPG의 한국어 번역판입니다. 문의는 메일인 sulove0220@naver.com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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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2 ~지하 수로와 거대 장어~



쿠의 은인인 그랜마가 자각몽의 약을 만들려면 재료로 자이언트 장어의 눈알이 필요합니다.

그 자이언트의 눈알을 찾아 4인방은 지하 수로로 향합니다.




쿠:오오, 지하수로~!
티그레:왔다~!
사야:두근거림이 장난 아니야.
오베 에릭션:우선 맵부터 둘러볼까.
GM:여러분이 있는 곳은 한 변이 30~40m 정도는 되어 보이는 넓은 방 형태의 공간입니다.
멀리까지는 빛이 닿지 않아 알아 보긴 어렵지만 북쪽과 서쪽으로 가는 통로가 있다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티그레:"와아아아아아~!!"
크게 소리를 지르자 방 안에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사야:대열은 어떻게 설까요?
티그레:티그레가 선두에 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사야:아, 그 전에 이 방부터 조사할까.
티그레:관찰력!
오베 에릭션:관찰력이닷!
GM:그럼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 보너스 있습니다.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6
+
2
+
2
)
+4
=
14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2
+
3
)
+3
=
8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6
+
1
)
+2
=
9
쿠:
rolling [기교] 1d6+1
(
3
)
+1
=
4
※ 표기법의 변동
본래 모자세계 리플레이는 위와 같이 매번 주사위를 굴릴 때가 '무엇'을 굴렸는지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맥락상 충분히 파악 가능하니 번역판에선 생략하고 있었지만, 룰을 잘 모르는 분들께선 읽기 어렵겠다는 판단에 번역 지침을 바꿔 보았습니다.
여력이 난다면 지난 파트들도 수정하고자 합니다.
GM:조용히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야는 서쪽으로부터 대량의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습니다.
사야:"서쪽에서 물이 흘러 오나 봐~."
오베 에릭션:우선 분기점까진 그냥 갈까요.
쿠:왼쪽으로 갈 건지, 위쪽으로 갈 건지를 정해야겠네요.
티그레:일단 가 봐요.
쿠:그럼 분기점까지 가 볼까요.
오베 에릭션:갈래길에서 관찰력 굴리죠.
GM:그럼 통로까지 가시는 건가요?
일동:네~!
사야:대열 같은 건 안 정해도 되나.
GM:정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고블린 때랑 똑같은 순서면 되지 않나?
티그레:그거면 될 것 같아요.
쿠:어떤 순서였지…?

GM:맵의 캐릭터 칩으로 정해 주세요. 이번엔 넓으니 다 함께 손을 잡고 걷고도 남습니다.

※ 캐릭터 칩?
유드나리움은 바닥으로 설정한 맵 위에 캐릭터 칩을 올려 둘 수 있습니다.
잘 활용하면 세션의 몰입감을 확 올릴 수 있어요.
대신 그만큼 세션 준비와 진행의 부담이 높아집니다.
오베 에릭션:누군가 한 명 정도는 맨 뒤에 서 줬으면 좋겠는데….
사야:그럼 제가 맨 뒤에 설게요~.
GM:이 순서로 결정인가요?

일동:이걸로 할게요.
GM:여러분은 길이 갈라지는 곳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누구라도 서쪽으로부터 대량의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GM:북쪽으로는 빛이 닿는 범위까지는 계속 통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반면 서쪽에는 얼마 안 가 커다란 방이 드러나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혹시 더 보이는 거 있나요?
쿠:서쪽 방이 신경 쓰이네.
티그레:우선 먹잇감인 쥐를 찾아야 했었나.
사야:그렇네, 쥐부터 잡아야 해.
GM:여태까지 지나오는 동안에는 쥐의 울음소리도, 그 그림자도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사야:서쪽으로 가 볼까요.
쿠:지금 계속 PC는 아무 말도 안 했으니까 뭐라도 말할까.
오베 에릭션:주변에 돌 같은 건 있을까요?
GM:돌멩이 정도라면 굴러다니고 있어요.
티그레:어디에 쓰시게요?
오베 에릭션:"흠, 역시 거대한 바위로 길을 막아서 적을 가두는 건 불가능한가."
고블린 버스터가 떠오르는 발언을 합니다.
GM:길은 폭이 15m 정도나 되는 굉장히 넓은 통로입니다.
쿠:"아직 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는데 너무 성급한 거 아닐까?"
사야:"그보다 쥐가 없는데?"
쿠:"행방불명된 Mr. 하수도도 신경 쓰이는군."
오베 에릭션:"뒤에서 습격당하는 것도 무서우니 말이지."
티그레:"티그레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습니다.
사야:"어떤 생각인데?"
티그레:"쥐는 똑같은 벽가를 계속 왔다갔다하니까 쥐가 다니는 길만 까맣게 물들어 있어!"
오베 에릭션:"오오, 그렇단 말인가?"
사야:"와, 동물 전문가야."
티그레:"그러니까 그 길을 쫓다 보면 쥐가 있을 거야~!"
사야:"대단하다! 티그레 똑똑해!"
티그레:"칭찬해 줘!"
"장하지?"
사야:"장하다!"
칭찬해 줍니다.
오베 에릭션:"역시 대단하군."
쿠:"동물에 관한 거라면 맡길 수 있겠어."
티그레:"해냈다~!"
쿠:귀여워. 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그렇다면 관찰력 판정이닷!
GM:벽에 검은 얼룩이 묻었는지 발견하려면 [기교]를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5
+
2
)
+3
=
10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5
+
5
)+2
=
12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3
+
5
+
1
)
+4
=
13
쿠:자신 없으니 나는 패스할까. (취약 행동)
GM:티그레의 말대로 벽을 조사해 봤지만 전반적으로 어둡고 더러워서 전혀 쥐의 흔적을 못 찾겠습니다.
티그레:"우으…."
사야:"……모르겠네."
오베 에릭션:"아무래도 너무 어두운가……."
쿠:"우으……." ← 뒤에서 지켜보기만 해 놓고 열심히 같이 찾은 척.
GM:단지 별로 생물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느낍니다.
티그레:그렇구나.
오베 에릭션:…저희 램프 켰었나요?
티그레:램프 누가 켰는지 정할까요?
오베 에릭션:"여긴 일단 두 팀으로 나눠질까?"
티그레:위험하지 않을까요?
전투 있을 것 같은데.
쿠:"으으…… 어디에 자이언트 장어가 있을지 모르는 일이잖아."
오베 에릭션:생물의 기척이 없댔으니 지금은 흩어져서 저 너머를 정찰해 보는 것도 괜찮을까 싶어서.
사야:판정의 실패율이 높아지니까 함께 행동하는 게 일반적이긴 한데요.
쿠:아, 생물의 기척이 없다고 했지…….
오베 에릭션:휴대폰도 두 대 남아 있고.
GM:지하 수로는 50m 정도 지하에 잇는 곳이라 스마트폰은 권외입니다.
사야:누군가 정찰을 다녀오라는 건가요?
쿠:하지만 물속에서 크와아아아앙 하면서 나타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티그레:"동물은 기척을 죽이는 걸 잘해."
쿠:"일단 다 함께 서쪽으로 가 보지 않겠나. 뭔가 흔적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르지."
사야:"찬성~."
티그레:오베의 의견은 어때요?
GM:그럼 서쪽으로 가시겠어요?
사야:저는 그게 좋을 것 같아요.
어딘든 일단 가 보면 뭔가 정보가 들어오겠죠.
기습이라도 당했다간 그건 그것대로 위험하기도 하고.
티그레:그렇네.
GM:그럼 여러분은 서쪽으로 나아갑니다.

GM:처음 있었던 방과 비슷한 넓이의 공간이 펼쳐집니다. 여기보다 더 서쪽으로부터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야:탐사하자!
GM:조사하려면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 보너스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2
+
4
)
+3
=
9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6
+
1
)
+2
=
9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2
+
5
+
6
)
+4
=
17
쿠:방관합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취약 행동이라고 매번 가만히 있기도 뭣한가……? 조금 생각해 볼게요.
GM:쿠가 땡땡이친다!
쿠: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여기서 롤이 나타나면 재밌을 텐데.
티그레:썬글라스 때문에 안 보인다든가.
쿠:"나는 어두운 곳은 잘 안 보여서 말이지. 탐사는 맡기겠어." 선글라스를 고쳐 쓰며 말합니다.
앗, 똑같은 생각을 동시에. 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똑같은 생각이었어. ㅋㅋㅋㅋㅋㅋ
사야:"색안경이라면 어쩔 수 없지~."
오베 에릭션:"흠, 그럼 그 썬글라스를 압수하도록 하지."
쿠:"앗, 내 안경이!!"
티그레:새디스트야.
GM:수로의 흐름은 척 봐도 아까보다 빠릅니다. 통로나 벽에 쥐의 흔적은 없나 체크했지만 딱히 신경 쓰이는 점은 없네요.
사야:"쥐가 없네~."
티그레:"없네~."
오베 에릭션:폭탄이라도 던져 버려?
쿠: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찾는 수밖에 없나.
사야:쿠가 개안할 차례네.
쿠:흐아아앗!
GM:통로는 북쪽과 서쪽으로 이어져 있지만 북쪽은 안이 더 어두운 느낌입니다. 어렴풋한 빛으로 북쪽에도 방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정도입니다.
오베 에릭션:혹시 듣기 판정 가능할까요?
GM:듣기라면 [기교]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1
+
3
)
+3
=
7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5
+
6
)
+2
=
13
쿠:
rolling [기교] 1d6+1
(
5
)
+1
=
6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3
+
5
+
2
)
+4
=
14
GM:서쪽으로부터 들리는 물소리가 너무 커서 그것밖에 안 들립니다.
오베 에릭션:으아, 정보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어디로 갈래~?"
사야:"물소리가 너무 커~."
쿠:흠…… 서쪽으로 가고 싶네. 수로의 근원지라면 거기에 뭔가 있을 것 같아.
티그레:모험 느낌 나서 좋다.
사야:"일단은 가 보는 수밖에 없겠네~."
GM:이 소리는 수로 수준을 넘어 강인 게 아닐까 싶은 큰 소리입니다.
쿠:"쳇…… 물소리 한번 시끄럽군." (← 정적의 관리인)
오베 에릭션:좋았어, 주사위로 정하자!
rolling 1d2
(
1
)
=
1
서쪽에 한 표요.
쿠:주사위로 정하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일동:그럼 서쪽으로!
GM:여러분은 서쪽으로 나아갑니다.
티그레:저기 혹시
메모장을 찢어 「마킹」해 놓고 물에 흘려도 될까요?
GM:괜찮습니다.
오베 에릭션: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사야:오오.

※ 사야의 스킬 카드 「마킹」

이번에 사야가 새로 얻은 스킬 카드 마킹은 탐험 중에 사용하면 위치 추적기와도 같은 용도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티그레가 말한 대로 사용한다면 수로가 어디로 흐를지 파악이 가능하겠죠.
참고로 전투 중에 사용하면 [지성] 공격이 +1d6 되고 상대의 방어치를 [완력/기교/지성] 중 마음에 드는 것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티그레:그리고 이미테이션을 이용해서
쥐 같은 생물의 시체라도 만들어 미끼로 삼는다든가.
쿠:쿠의 썬글라스라도 떨어트려 볼까요. (?)
사야:그거 그래도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GM:그럼 여러분은 폭이 50m 이상은 되는 커다란 수로에 도착합니다.
쿠:"쏴아 쏴아 시끄러운 소리는 여기서 나는 거였나."
사야:"진~짜 크다."
티그레:"진~짜 크다!"
쿠:"건너편에도 길은 있는 것 같다만…… 이렇게나 폭이 넓다면 넘어가긴 힘들겠어."

쿠:엑, 그보다 배경이 움직이는데?! 대단해!!
사야:물이 흐르네! 눈치 못 챘어.
[애니메이션 효과]
유드나리움은 GIF와 APNG가 사용 가능하다고 해서 시험삼아 해 봤습니다.
단지 PNG는 사이즈가 커지니까 이번엔 GIF로 했어요.
이 녀석… 움직이잖아!
GM:중앙에 있는 거대수로는 유속이 제법 빠르고, 수심은 10m 이상인 것 같습니다.
조사하고 싱싶은 분은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 보너스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2
+
5
)
+3
=
10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3
+
5
+
4
)
+4
=
16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2
+
1
)
+2
=
5
쿠:
rolling [기교] 1d6+1
(
1
)
+1
=
2 (펌블…)
일동:앗.
쿠:취약 행동이다 보니 어쩔 수 없네!
오베 에릭션:넘어졌나?
GM:사야는 빛이 아슬아슬하게 닿는 맞은편에 통로가 이어져 있음을 알아냅니다.
쿠는 조사하려고 하다가 발을 헛디뎌서 굴러 넘어질 뻔했지만, 티그레가 잡아 준 덕분에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단지 구두가 조금 젖었네요.
오베 에릭션:GM의 자비. ㅋㅋ
GM:주사위가 낮게 나온 둘이 가까이 있었다고 하죠.
쿠:"꽤 깊이 있어 보이네, 여기……이!"
티그레:"캐치!"
사야:"위험했어~."
오베 에릭션:"자네까지 굳이 조사할 건 없다네."
쿠에게 그리 말합니다.
쿠:"역시 어두운 곳은 버겁다니까. 조사는 너희들에게 맡기겠어."
오베 에릭션:이걸로 관찰력 안 굴려도 이상할 거 없어!
티그레:오오.
쿠:신발이 젖는 수준에서 끝났구나.
GM:남의 스마트폰으로 폭탄 만들어 놓고 갑자기 신사답게 행동하지 마.
일동:ㅋㅋㅋㅋㅋㅋ
사야:"저~기에 통로가 있어."
티그레:"좋아~! 저기까지 헤엄치자~!!" (평상 모드)
사야:"나는 패스할게~."
오베 에릭션:유속은 어떤가요?
GM:물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흐릅니다.
만일 헤엄친다면 [완력] 판정으로 난이도가 18 이상은 되겠습니다.
옷을 벗는다고 해도 15 이상일 것 같네요.
오베 에릭션:통로까지의 거리는 10m를 넘나요?
GM:맞은편까지 50m 이상입니다.
오베 에릭션:로프도 못 쓰잖아. ㅋㅋㅋ
쿠:아켈레우스로 천장을 달리는 건 무리인가.
티그레:천장 달릴 수 있어요!
사야:돌아올 땐 어쩌려고요?
쿠:스킬 카드는 1회용이니 확실히 돌아올 수가 없겠네.
티그레:빙 돌아서 저기까지 가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혼자 행동하는 건 위험하고.
사야:아직 안 가 본 곳도 많으니 일단 맵부터 다 돌아다녀 봐요.
티그레:좋아요~.
쿠:오베도 스킬 카피가 있으니까 천장을 달릴 수 있지 않나?
GM:이 수로는 돔 형태니까 아킬레우스라면 천장을 타고 건너편까지 갈 수 있지만 벽도 아니고 천장인 이상 사람을 들고 달리는 건 무리겠네요.
티그레:다른 데부터 갈까요?
쿠:일단 못 가 본 곳부터 가 봐야겠네요.
오베 에릭션:
rolling 1d2
(
2
)
=
2
B 위쪽으로 가는 데 한 표 던질게요.
사야:강행돌파하겠다고 스킬 카드 써 버리는 것도 별로니까 저도 B 위쪽으로 가 봤으면 좋겠어요.
쿠:그럼 그쪽부터 가 봐요.
GM:여러분은 B로 돌아옵니다.
쿠:아, A에서 북쪽으로 가는 방법도 있었나.
오베 에릭션:앗? 다른 길도 있었나?
쿠:어디부터 갈까요?
오베 에릭션:모든 건 주사위의 신을 따를지니!
한 번 더 1d2를!
rolling 1d2
(
2
)
=
2
역시 B의 윗쪽 길이네요.
사야:오베는 롤한테서 받은 주사위를 굴리고 있는 걸까.
오베 에릭션:그거 다른 세계로 못 가져가지 않나?
사야:가게 같은 데서도 팔 것 같은데.
GM:B의 북쪽으로 가시는 거 맞나요?
그럼 B의 북쪽 길로 갈까요?
일동:네~.

GM:여러분은 커다란 창고 같은 방에 도착합니다.
오베 에릭션:관찰력!
rolling [기교] 2d6+3
(
3
+
3
)
+3
=
9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3
+
6
+
6
)
+4
=
19 (크리티컬!)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4
+
5
)
+2
=
11
쿠:쿠는 뒤에서 보고 있습니다.
티그레:ㅋㅋㅋ
쿠:"아, 구두가 젖어버렸어……. 말려 두자."
그렇게 말하며 뒤에서 구두를 벗어 후후 불어 봅니다.
GM:흙 포대나 벽돌, 석재, 건축 자재 등이 난잡하게 쌓여 있는 방입니다.
오베 에릭션:오늘 따라 나 진짜 주운이 안 좋네. ㅋㅋㅋㅋ
티그레:"뭔가 이것저것 있는 것 같아."
GM:사야는 1d6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1d6
(
3
)
=
3
GM:[3] 예티의 발자국
사야는 오파츠 '예티의 발자국'을 발견했다!
티그레:[완력]이 오르는 오파츠라면 오베한테 어울릴까.
사야:티그레는 이미 갖고 있기도 하고.
오베 에릭션:앗… 티그레는 이미 있었나. 그럼 사양 않고.
사야:"찾았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성대하게 외칩니다.
티그레:"있었다아아아아아!!!"
쿠:"뭔데 그래, 너희들?"
사야:"와~ 와~ 줄게~."
냅다 오베한테 던집니다.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그럼 받도록 하지."
rolling [기교] 2d6+3
(
2
+
4
)
+3
=
9
이 정도면 잡을 수 있었을까.
GM:오베는 멋지게 붙잡습니다!
오베 에릭션:"꽤 훌륭한 패스로군."
GM:오베의 캐릭터 시트에 [완력]을 +1 한 칸을 만들어 놨으니, 전투에서 [완력]으로 공격할 때는 이쪽을 눌러 주세요.
오베 에릭션:네~.
티그레:예티 효과네.
GM:그러게요.
다들 캐릭터 시트로 단축키를 만들어 둬서 관리가 엄청 편했습니다.
GM:방을 천천히 조사하다 보니 북쪽 벽 중앙에 커다란 금이 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야가 조사해 본 결과 이 금은 누군가 벽을 부수려고 했으나 포기한 것 같습니다.
사야:"그리고 왠지 여기 누군가 부수려고 했던 것 같아."
알게 된 정보를 모두와 공유합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더 부숴 보도록 할까?"
티그레:"보물이 숨겨진 방인 거야?"
오베 에릭션:"혹시 이걸 쓴다면…." (시꺼먼 웃음)
폭탄으로 부술 수 있을까요.
[스마트폰 폭탄]
설마 그게 여기서 회수될 줄 이야….
쿠:"그러고 보니 너, 아까 폭탄을 만들었었지……."
"붕괴해 버릴까 싶어 조금 무섭네."
오베 에릭션:원래 갤럭시 폭탄은 세다고 하긴 하던데….
사야:1d6이니까 티그레보다 약해. 괜찮아, 괜찮아.
쿠:엑…… 이 벽의 금을 티그레한테 부수게 하는 것도 가능한가……?
티그레:그것도 괜찮겠네요.
"좋았어~! 간다아~!"
쿠:"잠깐잠깐잠깐잠깐. 멈춰, 멈춰!"
티그레:"으르르르릉…."
GM:이 벽을 부수려면 [완력]으로 난이도 16은 필요하지만 스마트 폭탄을 먼저 쓴다면 난이도가 내려갈 수도 있겠네요.
사야:오오.
티그레:재밌겠다. ㅋㅋ
오베 에릭션:쓸까요?
티그레:전 좋아요~.
쿠:써 버릴까.
사야:써 버리자~.
GM:쓴다면 1d6 굴려 주세요. 나온 만큼 난이도는 낮춰드릴 테니까.
오베 에릭션:
rolling 1d6
(
1
)
=
1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
쿠:역시 스마트폰으로 폭탄을 만드는 건 무리였나……!
오베 에릭션:"뭔가 실패했나? 위력이 전혀 나질 않는군…."
GM:아무래도 수로의 습기 때문에 제대로 위력이 나질 못했는지 조그마한 폭발로 금이 조금 넓어진 정도입니다.
오베 에릭션:원래라면 좀 더 위력적이라고!
티그레:그래도 금은 넓어졌어.
오베 에릭션:다음은 마셜 킥인가.
GM:난이도는 15로 떨어졌습니다.
오베 에릭션:티그레가 실패해도 그다음에 오베가 이어서 하면 아마 부술 수 있을 거야.
쿠:강화 마법이라도 걸까?
GM:강화 마법도 괜찮겠네요.
오베 에릭션:강화 마법은 아직 아까운데.
쿠:그렇게까지 소비하자면 아쉬운가?
티그레:아직 아껴 둬?
쿠:그럼 아껴 두자.
오베 에릭션:통상 공격만 날려도 될 것 같고.
쿠:티그레, 가랏!
GM:여기서의 판정은 공격이 아니라 탐색시의 일반 [완력]입니다. 무예가 보정은 못 받아요.
오베 에릭션:네엡.
티그레:"좋아, 간다~!! 티그레 대포!!" (몸으로 들이박습니다.)
사야:티그레의 기대치가 어떻게 되지?
오베 에릭션:[trpg 팁] 문 같은 걸 발견하면 일단 걷어차라.
GM:부수려고 꾸준히 시도할수록 난이도는 낮아집니다.
티그레:
rolling [완력] 2d6+5
(
1
+
4
)
+5
=
10
오베 에릭션:
rolling [완력] 2d6+3
(
6
+
2
)
+3
=
11
사야:오오.
티그레:해치웠나?!
오베 에릭션:이걸로 부서졌다!
사야:대단해.
GM:티그레의 공격으로 벽의 금은 꽤 넓어졌고, 오베가 이어서 지팡이를 망치로 변형시켜 후려치자 벽은 와르르 하고 큰 소리를 내며 무너집니다.
쿠:"오오오, 훌륭한 연대 플레이로군."
사야:"역시 대단하네~."
티그레:"벽아, 우리의 승리다!!" (큰 글씨)
사야:벽에게 승리 선언하는 거 귀여워.
오베 에릭션:"하하하하하!"

GM:벽 너머에는 방이 펼쳐져 있습니다. 서쪽에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계단과 구멍인가?
티그레:지하로 건너편에 갈 수 있나 봐.
쿠:윽, 맵 갱신이 화면에 반영되질 않네. 나만 그런가?
티그레:F 안 보여요?
쿠:뭔가 뒷면에 깔려 있는 건 보이는데……. 저만 그런가 보네요.
[맵 표시의 버그]
지도는 지형을 몇 겹으로 겹쳐서 추가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하면 버그가 나는 경우가 있나 봅니다.
아직도 유드나리움에는 미스테리가 많아….
GM:동쪽에는 지면에 구멍이 나 있습니다.
(오베 대사 계단과 구멍으로 수정할 것)
사야:구멍…? 쥐?
오베 에릭션:구멍에 로프를 내려 봅니다.
갈고리가 달려 있으니까 10m 이내라면 그 깊이를 알 수 있겠지.
GM:별로 깊지 않아서 로프는 아직 앞의 부분만 내렸을 뿐인데 금세 바닥에 닿습니다.
오베 에릭션:의외로 얕나.
쿠:"켁켁……. 벽을 분쇄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그렇게 말하며 F 방으로 들어섭니다.
사야:"육체 노동은 역시 자신 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게 최고네~."
쿠를 따라 F로 들어옵니다.
GM:방과 구멍을 조사하고 싶다면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 보정 있어요!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1
+
4
)
+3
=
8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2
+
3
)
+2
=
7
사야:
rolling [기교] 3d6+4
(
3
+
4
+
2
)
+4
=
14
쿠:어두우니 쿠는 니트가 됩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구멍은 아무래도 출구 근처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메워져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사야:반대측에서는 갈 수 있다는 걸까?
티그레:그럼 맨처음 분기점까지 돌아가?
오베 에릭션:폭탄…. |д゚)
쿠:폭탄은 아까 썼잖아!
오베 에릭션:아직 두 개 남았어…. |д゚)
GM:만들지 말라고!
쿠:스마트폰은 스마트폰으로 쓰란 말이야!
그랜마한테……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사야:우리 소중한 스마트폰을 빼앗아 가려고 했다간 사야가 먼저 폭발할 거야.
쿠:빌려주신 스마트폰은 폭탄이 되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릴 하는 거람…….
일동:ㅋㅋㅋ
오베 에릭션:이미테이션으로 속여 넘기면 되겠지.
※ 오베의 스킬 카드 「이미테이션」
아이템을 복제하는 스킬 카드입니다.
이미테이션으로 만든 모조품은 '소모품' 항목에 기재된 특수한 아이템 몇몇을 제외하면 일정 시간 후 사라집니다.
아쉽지만 오베가 제안한 방법은 아마 무리가 아닐까 싶네요.
티그레:탐색은 전부 확인해 가며 나아가는 방식인가?
GM:아무래도 사야는 탐정의 피가 끓어 올라서 안 가 본 곳이 신경 쓰이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앞으로 나아가 버리면 되돌아 오는 게 귀찮으니까, 사야를 구실 삼아 맵을 다 채워 버리려고 하는 GM이었다.
사야:"안 가 본 고오오오오오옷!!"
피가 끓어 오릅니다.
티그레:폭주했다~.
GM:간다면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사야:시간만 낭비하게 된다면 그냥 진행해도 상관없어요.
GM:아, 현실 시간이 아니라 탐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요.
쿠:먼저 계단을 조사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GM:계단은 언뜻 보기에도 엄청 길어 보입니다.
티그레:으음….
GM:구조적으로 수로 밑을 지나게끔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쿠:아, 그런 식인가.
오베 에릭션:수로 밑을 지나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건가?
티그레:모든 이벤트 다 보고 싶은데.
오베 에릭션:A의 위도 궁금하단 말이지~.
쿠:A 위에 뭐가 있을지 엄청 신경 쓰여.
티그레:A 위로 갈까요?
쿠:맵을 파헤치고 싶으니 A 위로 가고 싶습니다!
사야:앞으로 나아가면 돌아오는 거 귀찮으니까 A로 가요.
티그레:A!
오베 에릭션:그럼 A로.
사야:"역시 피가 들끓고 있으니 돌아갈래~."
GM:여러분은 처음의 갈림길로 돌아옵니다.
티그레:"돌아왔다!"

GM:두 사람의 스마트폰을 흘끔거리는 오베를 곁눈질로 주시하며, 여러분은 C 방에 도착합니다.
티그레:오베. ㅋㅋㅋㅋㅋ
사야:안 넘길 거야.
오베 에릭션:(흘끔)
쿠:"노려지고 있어……."
숨깁니다.
사야:"오베, 계속 보고 있는데……."
티그레:"짐승의 눈이야."
오베 에릭션:[기교]로 숨긴다!
rolling [기교] 2d6+3
(
2
+
3
)
+3
=
8
쿠:뭘 숨기는데……?!
오베 에릭션:노리고 있단 걸!
티그레:이미 들켰어.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6
+
6
+
1
)
+4
=
17 (크리티컬!)
간파했습니다~.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크리티컬 엄청 자주 나오네. ㅋㅋㅋ
오베 에릭션:"크읏!"
쿠:어이, 이분이 바로 그 시야의 관리인이시라고.
사야:"오베, 그만 좀 해~."
GM:C의 서쪽에는 다량의 잔해가 쌓여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관찰력 간다!
rolling [기교] 2d6+3
(
2
+
1
)
+3
=
6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6
+
1
)
+2
=
9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2
+
2
+
6
)
+4
=
14
쿠:"앗, 손에 뭐 났어."
혼자 딴청 피우고 있습니다.
티그레:손거스러미. ㅋㅋㅋ
GM:조사하다 보면 잔해 너머로 구멍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베 에릭션:듣기 굴립니다.
rolling [기교] 2d6+3
(
3
+
3
)
+3
=
9
GM:듣기라…. 그렇다면 물소리가 꽤 조용해졌다고 느낍니다.
방을 조사한 끝에 여러분은 이 파편을 정리해 구멍에 들어가려고 한다면 2시간은 걸렸겠다고 생각합니다.
일동:그렇구나.
사야:"역시 그 벽을 부순 게 정답이었나 봐~."
쿠:"흠…… 방향상 아까 있던 방의 구멍과 이어져 있는 걸까."
티그레:"이제 안심하고 나아갈 수 있겠어."
오베 에릭션:언짢은 기분을 구멍에 화풀이합니다.
구멍에 망치를!
rolling [완력] 2d6+3
(
2
+
6
)
+3
=
11
GM:오배의 화풀이 때문에 잔해의 일부가 튕겨져 나와 쿠의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쿠:"꺄악!"
오베 에릭션:"이런, 미안하게 됐군."
별로 미안해하는 기색은 없습니다.
티그레:사이코패스가 또...!
오베 에릭션:그래서 잔해는 얼마나 부서졌나요?
GM:잔해는 구멍을 메운 느낌이라서 부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잔해를 바깥으로 옮겨야겠죠.
티그레:F로 갈까요?
오베 에릭션:F로 가요.
사야:F로 가죠.
쿠:F로!

GM:여러분은 F까지 돌아왔습니다. 아주 긴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의 좌우 길이는 7m 정도 됩니다.
오베 에릭션:구멍과 계단 중 어디로 갈까요.
쿠:"꽤 길어 보이지만 여길 지나는 수밖에 없겠군."
사야:"응, 여길 가는 수밖에 없겠어."
오베 에릭션:"그럼 계단으로 가도록 하지."
GM:그러면 여러분은 계단을 내려갑니다.
오베 에릭션:달릴까?
쿠:복도는 달리지 맙시다.
사야:달리다간 넘어질 것 같으니까 걸을래.
쿠:계단이구나.
티그레:계단이면 더 혼나지 않나?
오베 에릭션:계단이란 뛰어내리는 것.
쿠:날고 뛰고 폭발하고 아까부터 오베 씨 바쁘네.
티그레:힘찬 탐험.
GM:계단을 어느 정도 지난 시점부터 위에서 엄청난 물소리가 들립니다.
사야:이 바로 위가 그 커다란 수로인 걸까.
쿠:"아, 물소리 장난 아니야……."
양 귀를 틀어막고 걷습니다.
티그레:"재밌다~!"
GM:여러분은 그렇게 계단을 끝까지 지납니다.
계단 조사하고 싶은 사람?
사야:조사할래~.
오베 에릭션:저는 패스할게요.
GM:그럼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 보너스 붙습니다.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2
+
4
+
4
)
+4
=
14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1
+
5
)
+2
=
8
사야:아무것도 없어도 조사할래~.
오베 에릭션:이미 지나버렸으니 흥미를 잃어버린 오베.
쿠:'아까 먹은 장어 맛있었지~.' 또 딴 생각 중입니다.
사야:쿠가 많이 지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 사야였다.
GM:계단에는 딱히 특별한 점은 없어서, 단지 만일 지금 지진이라도 나면 다 같이 죽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동:무섭잖아!
사야: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오베에겐 말하지 말자.
오베 에릭션:SAN치 체크.
쿠:장어~♪.
티그레:장르가 다르잖아.

GM:그렇게 여러분은 남쪽으로 G 방이 보이는 곳까지 왔습니다.
오베 에릭션:이거 PC는 맵핑하고 있는 건가요?
스마트폰의 맵핑 어플을 쓰고 있다고 상정하고 있었습니다.
어플은 전파가 닿지 않아도 사용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티그레:조사할래?
사야:조사할래!
오베 에릭션:관찰력.
GM:조사한다면 [기교] 굴려 주세요.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5
+
4
)
+2
=
11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6
+
6
)+3
=
15 (크리티컬!)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3
+
5
+
2
)
+4
=
14
와, 크리티컬.
오베 에릭션:드디어 크리티컬이다~!
티그레:축하해!
GM:축하합니다! 오베는 벽의 얼룩이 티그레가 말했던 쥐의 흔적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일동:오오.
GM:그 흔적은 G 방 쪽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이런. 혹시 이거 아닌가? 티그레 씨가 말했던 쥐의 흔적이란 건."
쿠:"어디 보자…… 호오."
"잘 모르겠군. 티그레, 네가 보기엔 어떻지?"
티그레:"쥐다! 통구이 해 먹자!!"
사야:"쥐가 나타났다! 쥐가 나타났다!"
오베 에릭션:페스트의 근원.
GM:티그레는 확신해도 돼요.
티그레:"여기가 쥐가 드나드는 길이야!"
오베 에릭션:"역시 그런가."
사야:"해냈네~."
오베 에릭션:듣기!
rolling [기교] 2d6+3
(
2
+
5
)
+3
=
10
GM:듣기로는 동쪽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시끄럽다는 것 정도밖엔 모르겠습니다.
사야:역시 그렇군요~.
GM:그럼 G로 가도록 할까요?
일동:좋아요.
GM:G로 간다!
일동:네~.
GM:그럼 여러분은 곱등이 방… 아니, G 방으로 나아갑니다.
오베 에릭션:…!!!
쿠:그만둬. ㅋㅋㅋㅋㅋㅋ
사야:으아아아아악!
오베 에릭션:꺄악!
티그레:아크로바틱한 발상. ㅋㅋㅋㅋㅋ
쿠:지하수로까지 온 이상 곱등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오베 에릭션:관찰력 굴리다가 튀어 나오는 거 아니야?
GM:농담이에요, 농담~.
쿠:곱…곱디 고운 방이란 뜻이군요.
사야:근사함의 G이길 바랐어.

GM:G 방입니다. 조사하려면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 보너스 있어요.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1
+
3
)
+3
=
7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1
+
5
)
+2
=
8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3
+
4
+
2
)
+4
=
13
오베 에릭션:듣기도.
rolling [기교] 2d6+3
(
5
+
3
)
+3
=
11
GM:이번엔 듣기가 더 높네.
쿠:(손톱 구경 중. 꽤 길어졌네. 깎아야겠다.)
일은 안 합니다.
티그레:디아볼로 나올 것 같아.
GM:쥐의 흔적은 여기보다 더 남쪽으로 이어집니다. 듣기는 역시 물소리가 시끄럽단 생각밖에 안 들려요.
사야:"더 남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아."
티그레:수로를 건너야 하나?
GM:참고로 이 흔적은 동쪽에선 본 적 없습니다.
쿠:"쥐의 흔적을 쫓아 남쪽으로 가 볼까."
오베 에릭션:남쪽으로~.

오베 에릭션:제단이야?
GM:휴우, 드디어 지도 완성했다.

일동:오오.
사야:와아~.
GM:혹시 아직 안 보이는 부분은 없죠?
티그레:없어요.
사야:잘 보여요.
쿠:맵이 완성된 것 같으니 메타 발언 하나 할게요.
이거 모자세계 TRPG 톱 페이지에 있던 맵 아닌가요?
오베 에릭션:앗.
티그레:오오!
GM:역시 쿠, 조사하지 않는 척하더니 잘만 간파하는군!
참고로 톱 페이지에 있던 그림에서 라비가 보고 있던 X표는 C 방 근처입니다.
티그레:조사할래.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1
+
2
)
+3
=
6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3
+
3
)
+2
=
8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2
+
6
+
5
)
+4
=
17
쿠:
rolling [기교] 1d6+1
(
1
)+1
=
2 (펌블…)
일동:펌블. ㅋㅋㅋㅋㅋㅋㅋㅋ
쿠:제단이라 설정상 흥미가 있을 것 같아 굴려 봤더니 이 꼴이었어.

사야:역시나.

GM:쿠는 H 방을 조사하려고 하다가 또 발이 걸려서 신발이 젖었습니다!
사야:신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혼자서만 신발이 축축.
티그레:평범하게 싫어.
쿠:"오호, 제단인가. 직업상 흥미가 있...." 풍덩
사야:"쿠~!"
오베 에릭션:오베가 일단 넘어지진 않게 잡아 줍니다.
쿠:신사.
GM:나머지 세 분은 제단 같은 것과 움직이고 있는 검은 그림자 몇을 발견합니다.
오베 에릭션:전투다~!
사야:"꿈틀대고 있어."
GM:제단에 다가서자 뭔가 뼈를 갉는 듯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티그레:쥐?
오베 에릭션:쥐다.
꿈의 나라~.
쿠:하핫.
티그레:최강보스잖아, 그거.
GM:으드득으드득하고 뼈를 갉는 소리는 그림자 쪽에서 들려옵니다.
티그레:뼈.
사야:"뭔가 먹고 있어~."
오베 에릭션:일단 지팡이를 망치로 바꿉니다.
사야:"쥐가 시체라도 먹고 있는 걸까?"
쿠:"불쾌한 소리가 들려오는군……."
GM:그런고로 전투다!

이름

능력치

앨저넌

Lv.2   [HP] 12   [완력/기교/지성] 2/3/2

◆ 「잡몹 보정」   「독 부여」

쿠:오오.
티그레:나타났다~!
오베 에릭션:"좋았어, 우선은 어떤 병원체를 가지고 있는지 조사다!"
"포획하자고!"

쿠:꽃다발을 줘야 할 것 같은 이름이야.
오베 에릭션:"포획하자고!"
사야:잔뜩 있네~.
여기서 잠시 작전 타임.
GM:앨저넌 선생은 쿠를 갉아 먹고 싶어서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티그레:ㅋㅋㅋ
쿠:히익!
티그레:인기 많네~.
사야:아, 모르겠어!
GM:사야가 작전으로 고민 중인 걸 눈치챈 앨저넌 선생은, 사야에게 먹는 맛이 있겠다는 듯한 뜨거운 시선을 보냅니다!
쿠:ㅋㅋㅋㅋㅋㅋ
사야:쥐를 째려봅니다.
앨저넌 1:?!
쿠:뒤에서도 뜨거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티그레:쥐는 좋겠네~.
사야:너네 다 쳐 죽인다! 싶은 표정을 짓습니다.
오베 에릭션:의외로 귀여워.
티그레:이 장면 좋아.
앨저넌 1:"찍찍… (저 녀석 우릴 노려보기 시작했다찍.)"
사야:티그레, 아킬레우스 써 버려.
오베 에릭션:꿈의 나라로 잘 가시길!
티그레:그래도 될까? 어떻게 생각해, 다들?
일동:될 것 같아~.
티그레:"티그레는 쥐를 사냥하기 위해 고양이가 됩니다! 이얍~!!"
(아킬레우스 사용!)
GM:그럼 티그레가 엄청난 속도로 앞에 나섭니다.
티그레의 스킬 카드 「아킬레우스」
1화에선 사야를 안고 절벽을 올랐었죠.
전투에서 사용하면 행동 순서를 파고들 수 있습니다.
사야:"해치워 버려~!!"
티그레:그럼 「오의」랑 「범위 공격」의 콤보로 갈게요.
GM:덤비시죠!
티그레:"냐아아아아앙~!!!"
사야:귀여워.
티그레:
rolling [완력(오의, 범위 공격)] 4d6+6
(
2
+
6
+
6
+
6
)
+6
=
26 (크리티컬!)
쿠:오오오오오오오오?!
사야:그리고 강하다.
오베 에릭션:크리티컬!
일동:뭐야, 이거. ㅋㅋㅋㅋㅋㅋㅋ
GM:히이이이이이익!!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앨저넌 1:
rolling [완력] 2d6+2
(
6
+
3
)
+2
=
11
앨저넌 2:
rolling [완력] 2d6+2
(
6
+
6
)
+2
=
14 (크리티컬!)
앨저넌 3:
rolling 2d6+2
(
5
+
2
)
+2
=
9
※ 공격이 크리티컬이었으니 실제론 각각의 [완력]인 +2 보정은 무효입니다.
오베 에릭션:앗, 2만 막아냈나?
티그레:방어 크리티컬이 있어.
GM:하지만 한 마리가 회피!
티그레:멋진 전개.
GM:그럼 티그레의 회오리와도 같은 무시무시한 창놀림에 쥐 두 마리가 벽으로 날려져 움직일 수 없게 됐습니다.
앨저넌 1:[HP] 0/12
앨저넌 2:[HP] 12/12
앨저넌 3:[HP] 0/12
티그레:"으랴아아아압~!!"
쿠:펄럭펄럭. (풍압으로 모자인 베일이 흩날립니다.)
오베 에릭션:"훌륭한 창놀림이로군!"
사야:"귀여워! 티그레 귀여워!!"
티그레:"해냈다~!!"
앨저넌 2:'뭐냐, 저 녀석. 위험하다찍….'
티그레:이번에도 적이 상식인이야. ㅋㅋ
오베 에릭션:ㅋㅋㅋ
앨저넌 2:'무시무시하게 빠른 움직임… 찍이 아니었다면 간파하지 못했을 찍이야….'
티그레:암살쥐.
GM:다음은 사야!
사야:"티그레, 아까 했던 고양이 흉내 또 한 번 해 줘! 한 번 더!! 티그레 귀여워!!"
티그레에게 재행동을 씁니다.
쿠:자비 없어.
GM:너무하잖아!
티그레:"냐아아아아앙!"
쿠:아, 그런데 전위에는 이제 한 마리밖에 없어.
티그레:통상 공격을 합니다.
GM:그러면 사야가 마도서에 뭔가를 읊자 티그레의 몸이 빛나며 다시 한번 몸이 움직입니다.
티그레 행동해 주세요.
티그레:그러면 앨저넌 2를 공격합니다.
rolling [완력] 3d6+6
(
3
+
6
+
6
)
+6
=
21 (크리티컬!)
오늘 따라 티그레의 주운이 장난 아니라서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쿠:'한 번 더'라는 요청에 성실하게 응해 주는 멋진 티그레.
앨저넌 2:
rolling [완력] 2d6+0
(
5
+
4
)
+0
=
9
티그레:"냐냐냐냐냐냥…!!"
사야:"귀여워……."
GM:티그레의 한껏 달아오른 창놀림에 찍찍이 2는 벽에 부딪혀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앨저넌 2:[HP] 0/12
티그레:무예가 역시 사기네.
오베 에릭션:"어스 클레어 굿튼구브!" (대충 재행동이라는 뜻.)
라는 식으로 아무 말이나 늘어 놔서 주문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늦었어….
티그레:ㅋㅋㅋㅋㅋㅋ
사야:중2다~!
GM:무시무시하게 빠른 창놀림…. 찍도 간파하지 못했어.
오베 에릭션:빨라~.
티그레:확률을 아군으로 삼은 찍이라고.
오베 에릭션:그럼 슬슬 [완력]을 높여 보실까. 사이코패스다!
쿠:티그레가 엄청난 속도로 냥을 하는 걸 봤더니 [완력]이 올라 버린 오베.
티그레:대체 이게 무슨 논린진 모르겠지만 파워 업이다!
오베 에릭션:스킬 관리가 편하라고 다른 분들이 이미 사용한 스킬 카드에는 x표 쳐 둘게요.
티그레:앗, 고맙습니다! 앞으론 각자 알아서 할까요?
앨저넌 4:'좋은 마음가짐이다찍. 그 답례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빨로 찍어 버리겠다찍.'
티그레:"잡아먹어 주마~!!"
쿠: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무나.
사야:"저런 걸 먹었다간 배탈날 거라고."
GM:그럼 다음은 오베!
오베 에릭션:저기, 동료도 조종할 수 있나요?
?!
쿠:?!
티그레:사이코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
GM:그렇게 나오겠단 말인가. ㅋㅋㅋㅋㅋㅋ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일단 [지성] 대항에서 성공한다면야 조종할 수 있습니다.
오베의 스킬 카드 「꼭두각시 인형」
시야 내에 있는 대상을 조종해 동료끼리 싸우게 만드는 스킬입니다.
룰상 아군도 조종할 수 있지만 당연히 그런 건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보다 그 전에 스킬 이름을 보고도 이걸 동료에게 쓰고 싶냐!!
오베 에릭션:이런, 이런.
마침 티그레가 가장 [지성]이 낮았죠?
쿠:진짜 사이코패스였어. ㅋㅋㅋㅋㅋㅋ
사야:티그레를 부려먹는 파티.
오베 에릭션:"티그레 씨, 잠시 몸을 움직여도 되겠는가?" 대충 그런 식으로 말해 봅니다.
쿠:어리숙한 아이를 조종하고 있어……. 이건 위험하다고!!!
티그레:오베한테서 맹수의 기색을 느낍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갑니다.
티그레:몰래 노려지는 느낌.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 2d6+3
(
5
+
6
)
+3
=
14
티그레:
rolling [지성] 2d6+2
(
4
+
2
)
+2
=
8
오베 에릭션:좋았어!
쿠:히이이익!
사야:티그레가 사이코패스한테 조종당하고 말아.
티그레:"어어어어어…?"
GM:그러면 티그레는 왠지 뒤에서 시커먼 웃음을 띄우고 있는 오베에게 몸의 자유를 빼앗긴 것만 같은 감각이 듭니다.
쿠:"오베, 네 녀석……!"
사야:"티그레한테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네 이놈!!"
티그레:데스노트 상태.
오베 에릭션:"핫하하! 가거라!"
앨저넌 4한테 [완력] 통상 공격을!
티그레:
rolling [완력] 3d6+6
(
5
+
6
+
1
)
+6
=
18
앨저넌 4:
rolling [완력] 2d6+2
(
1
+
6
)
+2
=
9
GM:오베가 지팡이를 지휘봉처럼 휘둘러 티그레는 찍찍이 4를 공격!

GM:찍찍이는 티그레의 창에 또 벽에 부딪힙니다.
앨저넌 4:[HP] 3/12
쿠:적대심이 1 업! (팝업창)
티그레:계획대로인가.
오베 에릭션:역시 강해. ㅋㅋㅋ
GM:겨우 살아남았어.
오베 에릭션:빈사다~!
사야:아깝네.
티그레:힘내, 찍찍아! 정의를 보여 주는 거야!
쿠:아니, 이것만 해도 엄청난 거거든……!
다들 크리티컬로 감각이 마비됐어……!
오베 에릭션:"흠, 역시 자기 의지로 공격하는 게 제일인가…."
왠지 조금 아쉬운 듯한 오베.
티그레:"뭔가 재밌었어~?"
쿠:"오베, 나중에 잠깐 나 좀 보자고."
사야:"그래, 나도 좀 보자~!!"
오베 에릭션: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쥐어 터지는 패턴!
앨저넌 4:동료끼리 싸우고 있는 지금이 찬스다찍!
(CHOICE[티그레, 쿠, 오베]) → 쿠
오베 에릭션:눈치가 빠르네, 저 쥐.
앨저넌 4:"역시 제일 먼저 눈독 들이고 있던 저 검은 녀석부터 물어 버리겠다찍!"
쿠:먹히고 말 거야. 귀를 갉아 먹혀서 파란색이 돼 버릴 거야.
티그레:쿠라에몽~!
오베 에릭션:[기교]만 아니어라!
GM:여기서 찍찍이 4가 쿠를 [기교]로 공격!
오베 에릭션:독 부여까지 발동해 버린다면….
쿠:[기교]는 마법 장벽이 있어요.
쿠의 스킬 카드 「마법 장벽」
적의 [기교] 공격을 [지성]으로 방어할 수 있게 해 주는 스킬입니다.
[기교]가 취약 행동인 쿠에게는 큰 도움이 되죠.
사야:역시 철저해.
티그레:마법 장벽이 있었지!
오베 에릭션:그렇군. ㅋㅋ
앨저넌 4:
rolling [기교] 2d6+3
(
4
+
6
)
+3
=
13
GM:쿠는 [지성]으로 방어해 주세요.
쿠:
rolling [지성(마법 장벽)] 2d6+6
(
1
+
4
)
+6
=
11
GM:아까워라!!
앨저넌의 스킬 카드 「독 부여」
[HP] 대미지를 3점 이상 입혔을 때 독을 부여하는 카드입니다.
이번엔 대미지가 2밖에 안 나와서 실패했네요.
쿠:크윽.
티그레:한 방 먹었네.
사야:리트라이?
티그레:"쿠~!!"
사야:"앗, 쿠! 지금까지 땡땡이친 응보를 받았구나!!"
오베 에릭션:그래도 독은 회피했어!
리트라이는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사야:독을 피했으니 됐나.
쿠:리트라이는 안 써도 될 것 같네요.
오베 에릭션:독은 대미지 3부터니.
GM:쿠를 향해 쥐가 덤벼든다! 쿠는 눈부신 빛으로 쥐를 쫓아냈다!
뭐야, 저 빛은!
쿠:[HP] 18/20
사야:알 수 없는 방법으로 싸우는 쿠.
GM:([티그레, 쿠, 오베]) → 오베
앨저넌 5:'저 빛은 위험해 보인다찍. 그럼 저 이상한 하얀 놈을 물겠다찍.'
오베 에릭션:"무례하군."
티그레:저거 아마 독.
오베 에릭션:쥐의 말을 알아들은(?) 오베.
GM:찍찍이 5가 오베에게 [기교] 공격!
쿠:저 이상한 걸 물었다간 배탈날 거야, 앨저넌.
오베 에릭션:그래도 사이코패스로 올려 뒀지!
앨저넌 5:
rolling [기교] 2d6+3
(
1
+
3
)
+3
=
7
오베 에릭션:
rolling 2d6+5
(
1
+
6
)
+5
=
12
뭐로 막을까.
지팡이를 방패로 바꿉니다.
GM:찍찍이 5가 덤비는 걸 오베는 간단히 방패로 막아냅니다.
티그레:"멋지다~!!"
오베 에릭션:"훗, 그보다도 더 높이 뛰지 않는 한 닿지 않는다고."
쥐는 꽤 높게 날 수 있으니까요.
쿠:불쌍한 앨저넌 4에게 [지성] 공격을 합니다.
GM:히익~!
쿠:
rolling [지성] 2d6+7
(
3
+
2
)
+7
=
12
앨저넌 4:
rolling [지성] 2d6+2
(
5
+
4
)
+2
=
11
쿠:엑?
티그레:힘냈네.
앨저넌 4:'어떠냐…!'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습니다.
티그레:왠지 쟤 마음에 들기 시작했어.
쿠:"크윽……. 단순한 쥐라고 얕봤더니만……."
GM:지금까지 고블린을 매장시켜 버린 빛을 찍찍이는 바위 뒤에 숨어 피했지만, 결국 살짝 타고 말았습니다!
앨저넌 4:[HP] 2/12
오베 에릭션:성직자. ㅋㅋㅋㅋㅋㅋ
앨저넌 4:"왜… 왜 타고 만 거냐찍…?"
쿠:"쳇…… 놓쳤나……."
티그레:톰과 제리 같아.
GM:다음은 오베의 차례!
오베 에릭션:스킬 카피 할까?
티그레:보스전 전에 한 번쯤은 시험해 볼까요?
이것저것.
사야: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네요.
티그레:리버스 올 확정이고.
오베 에릭션:그냥 평범하게 [완력]으로 공격할게요.
티그레:오케이~.
오베 에릭션:이것저것 시험하자는 건 산성입니다.
사야:그럼 저는 알칼리로.
쿠:그럼 나는 중성.
정확한 팀 플레이로 오타를 놀리는 파티.
※ 아무래도 '찬성'을 오타낸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망치로 앨저넌 4를 공격한다!
rolling [완력] 2d6+5
(
2
+
2
)
+5
=
14
앨저넌 4:
rolling [완력] 2d6+2
(
5
+
2
)
+2
=
9
GM:여기서 찍찍이 4는 의지를 보여 줬다!
티그레:열심히네.
쿠:진짜배기 근성인가.
사야:근성의 G였어.
오베 에릭션:곱등….
GM:앞서 엉덩이가 빛에 그을렸던 찍찍이는 재빠르게 바위 뒤로 숨었습니다!
앨저넌 4:"무시무시하게 빠른 움직임…. 찍이 아니었다면 (이하 중략)"
오베 에릭션:"크윽, 저 재빠른 녀석이…!"
티그레:이하 중략. ㅋㅋ
쿠:제법 말 좀 하네.
잘 피하고 잘 말하고 잘 버텨.
GM:다음은 티그레.
티그레:인도어 피시처럼 뒤를 쫓아 4를 공격합니다.
GM:그만둬. ㅋㅋ
사야:단장.
티그레:지하에서 밀폐돼 있으니.
rolling [완력] 3d6+6
(
4
+
1
+
1
)
+6
=
12
앨저넌 4:
rolling [완력] 2d6+2
(
5
+
2
)
+2
=
9
GM:아아… 결국엔….
쿠:드디어…… 아아아…….

앨저넌 4:"찌이이이이이익~!!!!"

사야:리트라이 쓸까 물어보는 거 까먹고 있었어.
사야의 스킬 카드 「리트라이」
적의 주운이 좋았을 때 크리티컬조차 무효로 만들 수 있는 괴롭히기용 스킬.
오베 에릭션:이번엔 [완력] 올려야지.
GM:왠지 엄청난 단말마를 지른 찍찍이는 또 벽에 부딪혀 여러분을 위한 레퀴엠을 불러 주었습니다.
오베 에릭션:"드디어 쓰러트렸나…. 의외로 제법이었어…."
뚜둔~ 뚜둔~ 뚜두두둔~.
사야:"티그레, 쥐 잡는 거 진짜 잘한다~!"
오베 에릭션:뚜두두두두두두둔~.
티그레:"너는 강했어…."
GM:전부 티그레가 해치운 느낌이 드는데. ㅋㅋㅋ
티그레:무예가 생각 이상으로 강한 것 같아.
※ 티그레의 스킬 카드 「무예가」
[완력/기교]의 공격치를 +1d6하는 카드입니다.
기본 2d6만으로는 상대의 방어치와 상쇄돼어 거의 대미지를 줄 수 없다 보니  '언제나' 공격치를 올려 주는 「무예가」 카드는 확실히 사기입니다.
단, 탐색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모자세계 TRPG는 전투가 주력인 룰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오베 에릭션:역시 야생아.
쿠:어태커니까 말이지!
사야:동물 사냥꾼 장난 아니야.
GM:다음은 사야!
사야:남은 쥐한테 「원격 마법」과 「마킹」을 쓸게요.
GM:덤벼라!
티그레:오오.
사야:
rolling [지성(원격 마법 & 마킹)] 3d6+3
(
2
+
3
+
5
)
+3
=
13
앨저넌 5:
rolling [지성] 2d6+2
(
3
+
5
)
+2
=
10
사야:아, 앨저넌의 방어는 [완력]으로…는 [지성]도 똑같구나.
GM:어떻게 공격하나요?
사야:마도서에서 평범하게 마법이 뿜어져 나옵니다. [지성] 공격이니까요.
쿠:올바른 마도서의 사용법!
GM:어떤 마법?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오베 에릭션:속성으로 따지자면?
티그레:이제는 평범한 게 더 드물어.
오베 에릭션:오베는 평범한걸!
티그레:거짓말! ㅋㅋㅋ
사야:파랑새 같은 마법 오라가 두세 줄기 나타나 적을 덮칩니다.
티그레:오오, 그거 멋지다!
쿠:멋져~!
GM:오오.
오베 에릭션:그거 혹시 트위ㅌ….
GM:그러면 사야가 마도서에 집중하자 마도서가 제2화에서 드디어 마법서다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기쁨을 표현하듯, 푸른빛에 감싸인 새의 오라가 찍찍이 5를 공격합니다!
티그레:이래야 마도서지.
쿠:기뻐하는 파랑새.
GM:찍찍이는 허둥지둥 바위 뒤로 숨지만 파랑새에 등을 쪼이고 말았습니다.
앨저넌 5:[HP] 9/12
쿠:1화에서는 둔기였으니 말이지….
사야:"그 새는 어딘가에 있을 누군가의 아무래도 좋은 언령이지."라는 식으로 말합니다.
티그레:오오.
사야:"쥐한테 말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겠지만 말이야~."
오베 에릭션:"흠, 참고해야겠군."
(메모메모)
티그레:중2중2한 취미.
그래도 멋지다.
사야:기술명 같은 거 외치고 싶네.
티그레:맞아, 맞아.
앨저넌 5:"파랑새는 행복을 가져오는 거 아니었나찍…."
티그레:ㅋㅋㅋ
사야:스킬 이름 같은 거 짓고 싶어.
티그레:맞아, 맞아.
오베 에릭션:"쥐의 행복은 불러다 주지 않는다네."
쿠:"아니. 행복의 파랑새는 '그 자리에 있는데도 깨닫지 못하는 행복'을 뜻하지."
티그레:뒷사람의 지식이 작렬!
GM:지금 상황은 당장 그 자리에 있는 위험이지만!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
GM:(CHOICE[티그레, 쿠, 오베]) → 오베
오베 에릭션:또 나인가. ㅋㅋㅋ
GM:자, 찍찍이의 반격이다!
티그레:찍찍아, 힘내야 돼!
GM:오베에게 [기교] 공격!
앨저넌 5:
rolling [기교] 2d6+3
(
1
+
4
)
+3
=
8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5
(
3
+
3
)
+5
=
11
쌍방패로 막아냅니다.
"이 녀석들은 각력이 약한가? 자세히 조사해 보고 싶군…."
그렇게 말하며 앨저넌 5를 바라봅니다.
GM:오베가 지팡이를 방패로 변형시키자 찍찍이는 튕겨져 나갑니다.
티그레:적이 점점 더 주인공 같아 보여.
오베 에릭션:실험용 생쥐를 보는 듯한 눈입니다.
티그레:원인은 대부분 오베에게 있어.
GM:다음은 쿠!
쿠:앨저넌 5에게 [지성] 공격!
GM:덤벼라!
쿠:
rolling [지성] 2d6+7
(
4
+
5
)
+7
=
16
앨저넌 5:
rolling [지성] 2d6+2
(
6
+
6
)
+2
=
14 (크리티컬!)
쿠:크리티컬이라고……?!
오베 에릭션:도망쳤나!
GM:찍찍이 힘낼 수 있는걸! 주인공인걸!
사야:힘내라!
티그레:주인공의 의지를 보여줬어.
GM:찍찍이는 쿠의 눈부신 빛을 바위 뒤에 숨어서 어떻게든 회피했습니다.
앨저넌 5:"저런 허술한 빛에 왜 아까 그을린 건지 모르겠다찍…."
쿠:"쳇, 끈질긴 놈……." 총 조준대에서 눈을 뗍니다.
GM:다음은 오베!
오베 에릭션:소울 태블릿을 쓰고 난 뒤에 통상 B를 쓸 수 없는 게 아쉽네….
그럼 하는 수 없이 [완력]으로 앨저넌 5를 공격합니다.
GM:덤벼라!
오베 에릭션:
rolling [완력] 2d6+6
(
5
+
1
)
+6
=
12
앨저넌 5:
rolling [완력] 2d6+2
(
2
+
4
)
+2
=
8
오베 에릭션:창으로 바꿔 내던집니다.
"우선 움직임부터 멈춰 주지!"
티그레:이거 완전히 악역의 전법. ㅋㅋㅋㅋㅋ
GM:그러면 오베가 내던진 창이 찍찍이 5의 머리를 스쳐 피가 흐릅니다.
쿠:완전히 심야 텐션이 됐네요.
오베 에릭션:"싸움에 정의 같은 건 없다고!" 창을 던지고는 잔뜩 고양된 시커먼 웃음을 흘립니다.
티그레:정의란 없는 법!
쿠:끝까지 산 사람이 정의지.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오베 에릭션:정의란 구매하는 것이다!
[무시무시하게 빠른 말장난]
오베가 아니었으면 치지 못했을 거다찍!
GM:다음은 키그레!
티그레:"헤헤! 궁지에 몰린 쥐다~!"
사야:"너무 불쌍하잖아, 쟤."
쿠:귀여워! 귀여워! 귀여워어어!
앗, 아까 사야 때문에 강하다는 말이랑 귀엽다는 말이 헷갈리기 시작했어.
티그레:
rolling [완력] 3d6+6
(
6
+
5
+
3
)
+6
=
20
앨저넌 5:
rolling [완력] 2d6+2
(
2
+
4
)
+2
=
8
티그레:적어도 괴로워하는 일 없게 한 방에.
GM:하지만 야성에 눈을 뜬 티그레 앞에선 고양이 앞에 선 쥐나 다름없었다.
오베 에릭션:"하하하! 역시 티그레 씨! 훌륭하군!"
GM:티그레의 일섬에 마지막 찍찍이도 벽에 부딪힙니다.
앨저넌 5:[HP] 0/12
일동:수고했어, 쥐들아.
사야:"티그레, 쥐의 왕이야."
GM:앨저넌에게 꽃다발을….
일동: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앨저넌에게 꽃을
미국의 유명한 소설입니다.
앨저넌은 주인공 찰리가 기르는 쥐의 이름이에요.
마지막 장면에서 '앨저넌의 무덤에 꽃을 바쳐 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끝납니다.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여러 번 드라마화, 영화화된 작품이며 한국에서도 몇 차례에 걸쳐 드라마화와 뮤지컬화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쿠:아 참, 전투 종료하기 전에 오베 좀 패도 될까요?
GM:허용합니다.
오베 에릭션:"그러고 보니 쿠 씨와 사야 씨가 아까 잠깐 보자고 하지 않았나. 무슨 일이지?" 빙긋 웃습니다.
이 뒤 쿠랑 사야가 오베를 한 대씩 공격했습니다.
그렇지만 사이코패스 오베는 전부 피했습니다.
티그레:오베, 여기선 좀 맞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하하, 그런 말도 듣는 법이지만 이런 게 다 실험자의 saga지!"
티그레:"좋았어~! 뭔지 잘은 모르겠지만 티그레도 힘낼게~!!"
오베 에릭션:아니, 잠만. 티그레는 안 돼. ㅋㅋㅋ
이후 오베는 한껏 신난 티그레에게 맞고 생쥐들과 함께 벽으로 날려지고 말았습니다.
終       
제작/저작 
━━━━━
NNK     
GM:자, 그럼 여러분이 사이코패스 만담을 찍고 있던 중, 티그레가 혼자서 해치워 버린 쥐들의 피가 수로를 타고 흐릅니다.

GM:쥐가 갉아 먹고 있던 뼈를 보니 아무래도 사람의 뼈인 것 같진 않습니다.
티그레:다행이다.
사야:"하수도 씨가 저렇게 된 건 아닌가 봐."
티그레:하수도 씨 대체 어딨는 거지.
사야:"쥐를 챙겨서 이제 더 가 볼까?"
GM:다들 듣기 판정을 위해 [기교]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기교(탐정)] 3d6+4
(
3
+
1
+
1
)
+4
=
9
오베 에릭션:
rolling [기교] 2d6+3
(
3
+
4
)
+3
=
10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2
+
1
)
+2
=
5
쿠:
rolling [기교] 1d6+1
(
3
)
+1
=
4
GM:그럼 오베랑 사야는 동쪽으로부터 뭔가 그오오오오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야:"무슨 소리가 나~."
"그오오오오 하는 소리야~."
오베 에릭션:그럼 우선 제단에 관찰력을.
rolling [기교] 2d6+3
(
3
+
4
)
+3
=
10
티그레:
rolling [기교] 2d6+2
(
6
+
2
)
+2
=
10
GM:제단은 고대의 것으로 보이며 어디에 쓰는 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딱히 수상한 곳은 없나 조사해 봤지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오베 에릭션:지하 묘지 같은 게 다 있네.
티그레:그러게요.
아, 리버스 올 쓸까요?
사야:쓸까요?
티그레:리버스 올 쓸게요!
GM:네, 알겠습니다!
[리버스 올]
세션 당 딱 한 번, 전투 중이 아닌 시점에 잃어버린 스킬 카드를 전부 되찾는 행동입니다.
2화에서 드디어 처음 사용하네요.
오베 에릭션:리버스 올 발동!
사야:리버스 올!!!
뼈는 무슨 뼈인지 모르겠나요?
GM:알고 싶다면 [지성]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rolling [지성] 2d6+3
(
5
+
1
)
+3
=
9
사야:
rolling [지성] 2d6+4
(
2
+
6
)
+4
=
12
티그레:
rolling [지성] 2d6+2
(
6
+
4
)
+2
=
12
쿠:
rolling [지성] 2d6+6
(
3
+
2
)
+6
=
11
GM:사람의 뼈가 아니라는 것 정도밖에 모르겠네요.
오베 에릭션:오베가 모를 줄이야…. ㅋㅋ
GM:정신이 산만해졌다든가 뭐 그런 거겠죠.
티그레:세계관상 동물?
오베 에릭션:뼈가 길까요?
GM:동물일 수도 있고 몬스터일 수도 있습니다.
쿠:"그런가……. 제군들, 잘 듣게나. 이 뼈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네!"라고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을 말합니다.
사야:"응, 알아."
오베 에릭션:"쿠 씨, 그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네."
티그레:또 고블린인 걸지도 몰라고브.
오베 에릭션:뼈가 길다면 장어인 게 아닐까 싶은데.
GM:어류의 뼈는 아닙니다.
자, 그러는 사이에도 소리는 점점 크게 들려와서 모두가 알 수 있는 레벨이 되었습니다.
티그레:왔다.
오베 에릭션:왔구나.
GM:소리는 D 방에서 들려옵니다.
사야:"소리 엄청 큰데, 어떻게 할까?"
티그레::보고 싶어!"
쿠:"조금 신경 쓰이는군. 돌아가 볼까."
오베 에릭션:"가는 수밖에 없겠지. 여기 갇혀 있기만 하는 건 사양이야."
"그럼 장어 보러 가자."
사야:"그럼 장어 보러 가자."
"쥐 챙기고서."
티그레:"장어 먹자~!"
GM:그럼 여러분은 쥐를 챙겨 G로 갑니다.
일동:네.
사야:꼬리를 쥐고 빙빙 돌립니다.
티그레:의외로 와일드해.
오베 에릭션:해부합니다.
쿠:앨저넌에게 자비를.
GM:아무리 그래도 분해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요! ㅋㅋ
쿠:"오베, 분해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GM:G에 도착한 여러분은 D 쪽에서 엄청나게 커다란 그림자가 꿈틀대는 것을 발견합니다.
쿠:"지금 거, 봤어……?"
사야:"봤어~!"
티그레:"진짜 크다!"
GM:저 모습을 봐선 G에 있으면 저쪽에서 난입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베 에릭션:"하는 수 없군. 이걸 던져 볼까."
그렇게 말하며 D에 던집니다.
한 마리만요.
쿠:여기서 닿을까.
오베 에릭션:G에서 던진다면 닿지 않나?
GM:닿을까.
티그레:"티그레 낚시 세트 갖고 있어!"
사야:낚을 수 있을까!
티그레:"대어다!!!"
GM:이대로라면 금방 돌아가 버릴지도 모르겠네요.
오베 에릭션:낚싯대의 내구도 괜찮을까….
티그레:마킹이라도 달아서 먹이자.
사야:어쩌지?
쿠:마킹 달고 싶네.
GM:일단 아까의 찍찍이 1마리로 기뻐하고 있는 것 같네요.
오베 에릭션:쿠가 총으로 공격한다든가?
쿠:게임상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건 사야뿐.
GM:사냥할 거라면 D로 가 주세요.
티그레:사냥할 수 있다면 사냥할까?
사야:어찌지….
쿠:D로 갈까.
준비 좀 하고.
GM:준비는 되셨나요?
일동:네!
GM:그럼 D로 간 여러분은….




거대 장어, 다음 편에서 모습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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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1 ~쿠의 과거와 병의 관리인 그랜마~



전원 레벨이 2로 올랐습니다.

레벨 업 처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야: 스킬 카드 「원격 마법」과 「마킹」을 취득.

티그레: 스킬 카드 「오의」와 「차지」를 취득.

쿠: 스킬 카드 「마법장벽」을 취득. [HP] +2, [지성] +1.

오베: 스킬 카드 「이미테이션」과 「꼭두각시 인형」을 취득.


여기에 더해 티그레가 오파츠 「예티의 발자국」을 구매했습니다.




붉은 로브, 그러니까 립에게 립스틱을 주고 보수를 받은 4인방.

기분이 좋아진 립이 서비스로 쿠가 원하는 상대에게 전언을 전달해 주겠다고 한 시점에서 제2화가 시작합니다.




GM:쿠에게는 한때 무척 거칠게 살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쿠:그랬었죠!!
GM:지금의 쿠는 이런 식으로 온후하고 상냥….

GM:어, 그게… 가지고 있는 총만 빼놓는다면 일단 온화한 느낌입니다만
과거 거칠었던 시절의 쿠는 이런 식으로

GM:고블린을 콘크리트에 묻어서 항구에 가라앉혀 버릴 것만 같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베 에릭션:엄청 사악하잖아~!
사야:실눈이 눈을 뜨면 역시 위험하다니까.
GM:그런 쿠를 바꾼 건 그랜마라는 분입니다. 그랜마는 중병에 걸려 죽을 뻔했던 쿠를 치료해 구해준 거죠.
쿠는 그랜마의 상냥함과 의료 기술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의사란 건 돈이 되겠다는 사실을 깨달은 쿠는
아니, 이게 아니라 사람을 구한다는 건 정말로 멋진 일이라는 걸 깨달은 쿠는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그 후, 약이나 의학을 공부해 침묵의 관리인이 되어, 힐러로서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그런 쿠에게 립이 웃는 얼굴로 전언 상대를 물어보는 시점에서 제2화를 시작합니다~.

립:"누구한테 보낼래? 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말해 줘."

오베 에릭션:"우리는 자리를 비우는 게 낫겠나?"
쿠:"전언이라…… 그렇네."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한 명 있어. 예전에 신세를 졌거든."
립:"누군데?"
쿠:"그분이라면 꿈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될지 몰라."
라는 느낌으로 그랜마의 이름을 꺼냅니다.
립:"그랜마라니, 설마 병의 세계 관리인? 상당한 거물이잖아."
립은 그랜마를 아는 모양입니다.
"이 세계는 태초에 3개의 세계가 있었다고 하지."
"시작의 관리인 보니파츠, 병의 관리인 그랜마, 짐승의 관리인 실비아."
"삼시조라고 불리는 관리인이야."
[삼시조라 불리는 관리인]
게임판과 달리 리플레이의 무대는 최초에 3개의 세계가 있었습니다.
시작의 방도 없어서 눈을 뜨는 곳도 각자 다릅니다.
티그레:"실비아다!"
[짐승의 관리인 실비아]
티그레는 짐승의 세계에 있는 디코이에게 길러져서, 실비아와도 면식이 있습니다.
사야:"거물~."
오베 에릭션:보니파츠….
※ 보니파츠? 
신약 모자세계에서 딱 두 번 언급되는 인물입니다.
구 버전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립:"보니파츠는 이미 모자에 먹혀 버렸으니까 남은 건 두 명뿐이지만."
오베 에릭션:그런가…. 이젠 없나….
립:"그랜마라면 꿈에 관한 일도 해결해 줄지 모르겠네. 일단 다 함께 병의 세계에 가 보는 게 어때?"
오베 에릭션:"흠, 그거 괜찮군."
쿠:"그렇게 하지. 사실은 요새 바빠서 만나 뵙질 못했어. 간만에 만나러 가고 싶네."
티그레:"재밌을 것 같아!"
사야:"가고 싶어~!"
립:"나는 그 외에도 짚이는 게 있으니까 그걸 조사해 보려고 해. 알게 된 게 있으면 전언으로 전할게."
티그레:"고마워!"
사야:"든든하네~."
쿠:"편리한 능력이네. 그럼 잘 부탁할게."
립:"당신들이 내게 연락하고 싶은 게 있다면 터미널의 게시판을 이용해 줘."
티그레:"게시판?"
※ 티그레의 말버릇
일본어의 문자 표기는 한자, 히라가나, 가타가나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다소 미숙한 캐릭터는 한자를 전부 히라가나나 가타가나로 반복하는 식의 표현법을 사용해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티그레는 어려워 보이는 말이 나오면 이를 히라가나로 따라서 말하는 말버릇이 있습니다.
GM:터미널이란 세계를 이동할 때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거기에 관리인용 게시판이 있습니다.
뭔가 전하고 싶은 것을 거기에 써 두면 립이 세계를 이동할 때 눈치채겠죠.
일동:그렇구나.
GM:터미널은 세계의 기점이 되는 곳이니 대체로 가장 번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지금 있는 이 마을도 주사위의 세계에서 가장 번영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런데도 이렇게나 한산하다니, 이 카페 괜찮은 건가….
GM:그럼 이제 병의 세계로 가 볼까요.
일동:OK!
~병의 세계~
GM:여러분은 병의 세계로 왔습니다.

쿠:"여기에 오는 것도 오랜만이네."
GM:참고로 이곳은 저번 세계와는 달리 현대풍의 세계입니다.
티그레:"저기 있는 벽(고층 빌딩), 달리면 재밌겠다!"
쿠:"그랜마의 진료소는 내가 알고 있어. 안내할게."
사야:"와~!"
쿠:힘차게 벽을 타고 달리는 티그레 씨의 모습이 눈에 훤하네.
GM:여러분이 진료소의 앞에 도착하자, 휠체어를 탄 노파가 밖에 나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그랜마입니다.
오베 에릭션:"안녕하신지요, 숙녀분."
그렇게 말하며 다가갑니다.
티그레:"안녕하세요! 티그레예요!"
사야:"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쿠:"오랜만이네요, 그랜마."
그랜마:"이야기는 립에게서 들었어요. 기다리느라 목이 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쿠. 자, 일행분들도 안으로 들어오시죠."
~그랜마의 진료소~

오베 에릭션:"호오, 책이 엄청 많군."
티그레:"잔뜩 있어."
그랜마:"그럼 기묘한 꿈 이야기였죠."
사야:"꿈 이야기네요~."
쿠:"그렇다니깐. 우리 넷 다 악몽에 시달려서 말이지."
아니, 악몽은 아니던가……?
사야:악몽이었나?
오베 에릭션:"그게, 악몽은 아니네만… 어딘가 이상하긴 했지."
그랜마:"유감이지만 꿈의 내용에 대해 짚이는 점은 없군요."
"그렇지만 만일 꿈속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쿠:"꿈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라……. 그렇겠네……."
그랜마:"만일 꿈을 보여주는 범인이 있다면 몇 가지 증거를 잡을 수 있을 거랍니다."
티그레:"그런 것도 가능해?"
오베 에릭션:"확실히 그런 도구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오베가 실험용으로 만들고 있을지도?!
그랜마:"꿈속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려면 '이건 꿈이다'라고 자각할 필요가 있답니다. 자각몽이라고 불리는 꿈 말이죠."
"의도적으로 자각몽을 꾸는 건 어렵지만 거의 확실하게 자각몽을 꿀 수 있는 약이 있답니다."
티그레:이번엔 이 약을 찾는 이야기인가.
사야:"그런 약이 다 있구나."
오베 에릭션:대단해.
티그레:대단하네.
그랜마:"원한다면 만들어 드리죠. 다름 아닌 쿠의 부탁이니까요."
티그레:"갖고 싶어! 대단하다!"
오베 에릭션:"오오, 혹시 만드는 걸 도와줘도 되겠는가?"
사이언티스트 발광.
티그레:캐릭터성이 사네.
그랜마:"도와준다라…. 그렇네요. 그럼 재료를 모아 와 주시겠나요?"
"딱 하나, 입수가 힘든 재료가 있어서 말이죠."
사야:"재밌을 것 같아!"
"어떤 재료인데? 어떤 재료야?"
그랜마:"재료는 자이언트 장어라는 생물의 눈알이랍니다. 희귀종이라서 저도 서식지를 모르죠."
오베 에릭션:"오오…."
무척 흥미를 보이는 오베.
쿠:"하여간 어디서 나는지도 모르는 재료를 가져오라니 그랜마도 여전하다니깐."
티그레:"눈은 맛없어."
그랜마:"배를 채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약에 쓰려는 거니까요. 별로 맛은 없겠죠."
티그레:"맛없는 약이라…."
쿠:"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잖니."
그랜마:"예전에 그 약으로 떼돈을 번 제임트라는 무면허 의사가 있었죠. 그 사람이라면 자이언트 장어의 서식지를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쿠:"떼돈……. 그랬었지."
그랜마:"자각몽의 약은 막대한 돈이 되니까요."
오베 에릭션:GM! 남은 소재는 들고 갈 수 있나요?
쿠:쿠는 척 봐도 몹시 들떠 보입니다.
티그레:오베 진짜 못 말린다니까.
GM:다른 세계로는 못 들고 가!
오베 에릭션:이것도 안 되나…!
티그레:ㅋㅋㅋㅋㅋㅋ
사야:그럼 레시피를 챙겨서 돌아가야겠네.
쿠:"그랜마, 이 일은 우리에게 맡겨 줘. 반드시 자이언트 장어의 눈알을 가져올 테니!!!!"
엄청나게 의욕을 보입니다.
티그레:"티그레한테도 맡겨 줘~! 사냥은 자신 있어!"

쿠:"물론 다름 아닌 그랜마의 부탁이니까 말이지!! 그랜마의 부탁이니 말이지!!"

강조합니다.
그랜마:"하여간 타산적인 애라는 점은 여전하군요."
사야:"찾는 건 자신 있으니까 도와줄게~."
오베 에릭션:"그런 재료가 있다는 이야길 들으면 가지 않을 이유가 없지."
그랜마:"제가 아는 단서는 제임트가 자이언트 장어의 서식지를 알고 있으리라는 것뿐이랍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제임트라는 사람은 자주 다니는 바가 있는 모양이더군요."
"거기서 제임트한테 정보를 들으면 되겠죠."
오베 에릭션:"후후, 맡겨만 주시게나."라는 식으로 말해 버리고 싶네~.
그랜마:"단지 방금 말씀드렸듯이 그 약은 막대한 수익이 됩니다. 그리 간단히 넘길 만한 정보는 아니겠죠."
쿠:쿠는 제임트를 모르나.
알고 있었으면 꼬치꼬치 캐물었을 테니. ㅋㅋㅋㅋㅋ
GM: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그럼 쿠는 [지성] 굴려 주시겠어요?
쿠:
rolling 2d6+6
(
2
+
3
)
+6
=
11

GM:그런 엑스트라 느낌이 팍팍 나는 무면허 의사 따위 알까 보냐, 라는 느낌이네요.

일동:엑스트라. ㅋㅋㅋㅋㅋ

쿠:응, 모르는구나.
오베 에릭션:오베의 설득으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랜마:"우선은 제임트의 주위로부터 정보를 캐낸 뒤, 약점을 찔러 교섭하는 건 어떤지요."
사야:"그게 좋을 것 같네."
오베 에릭션:"흠, 좋은 수단이군."
쿠:"확실히 바로 만나러 가서 다짜고짜 협박하는 건 좋은 수단이 아니지."
그랜마:"그리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약점을 잡았을 때와 잡지 않았을 때는 교섭의 난이도가 변하니 마련이니까요."
사야:"아, 그거 뼈저리게 알 것 같아."
쿠: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오베도 기분 나쁜 웃음을 짓습니다.
쿠:너도냐.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교섭 카드는 많을수록 좋으니까 말이야."
쿠:"확실히 그렇지."
사야:"다들 여차하면 폭력도 교섭 카드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
티그레:"그렇구나! 알았어!"
쿠:티그레가 더럽혀지고 말았어…….
오베 에릭션:우선은 말재주와 설득부터….
티그레:"어디부터 갈까?"
사야:사람이 많은 데서 정보 수집이라도 할까?
그랜마:"무면허 의사다 보니 누구나 아는 유명인은 아니랍니다. 지나가는 행인에게서 정보를 모으는 것보다는 제임트가 자주 다니는 바부터 가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군요."
사야:아, 그렇지. 바가 있었구나.
쿠:"그럼 제임트의 약점을 찾으러 가 볼까."
오베 에릭션:"그렇게 하자고." (무척 기분 좋아 보이는 웃음.)
티그레:"간다아~!"
사야:"약점! 약점!"
GM:제임트가 자주 다니는 바는 '오버도즈'라는 이름인 듯합니다.
일동:다들 과음할 것 같아.
GM:그럼 오버도즈로 갈까요?
일동:오버도즈로 갑시다.
~바 오버도즈~

바텐더:"어서오세요. 술은 백약의 으뜸. 오버도즈에 잘 오셨습니다."
오베 에릭션:"조금 묻고 싶은 게 있네."
100cr을 내밉니다.
일동:빨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돈으로 해결!
전용 화폐가 있는 TRPG라면 돈으로 NPC를 회유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
CoC는 재력 기능치가 따로 있다 보니 이런 롤플레이가 힘들다는 게 다소 아쉽네요.
오베 에릭션:이런 데선 아끼지 않는 게 좋으니….
GM:앗, 돈은 이 세계용 화폐가 따로 있어서 크리스탈은 의미가 없어요.
※ 크리스탈 
크리스탈은 다른 세계로 가지고 갈 수 있기에 값진 겁니다.
어차피 다른 세계로 이동할 수 없는 디코이들은 그냥 각 세계의 전용 화폐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오베 에릭션:안 되나~.
GM:일단 그랜마한테서 수사용으로 조금 돈을 받긴 했습니다.
오베 에릭션:위조 지폐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없겠지?
쿠:앗, 그러고 보니 쿠의 나이 설정 안 했는데……. 뭐, 괜찮겠지.
사야:"그럼, 나는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애로 할게."
주문합니다.
티그레:"티그레는 우유가 마시고 싶어!"
쿠:밀크!
"바텐더 씨가 추천하는 걸로 달라고."
술을 주문합니다.
바텐더:"이건 저희 가게의 인기 칵테일인 '엘릭서'라고 합니다. 라스트 엘릭서 병에 특효라고 유명하죠."
티그레:왠지 짝퉁 엘릭서일 것 같은데.
쿠:엘릭서라니, 이런 칵테일 진짜로 있으면 좋겠네…….
GM:참고로 이 세계의 주민들은 모두 어딘가에 반드시 병이 있습니다. 이 마스터는 머리에 붕대를 두르고 있네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안대를 두르고 있다든지 양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다든지 마스크를 끼고 있다든지 합니다.
티그레:중요한 정보인가?
쿠:"혹시 제임트란 인물은 알고 있나?"
바텐더가 내 준 술을 마시면서 그렇게 묻습니다.
바텐더:"아, 제임트 님 말씀이시군요. 이 가게의 VIP시죠."
사야:"어떤 사람인데?"
바텐더:"그리 돈을 낭비하는 사람도 아닌데 말이죠. 이건 비밀입니다만, 아무래도 빚쟁이에게 쫓기고 있는 모양입니다."
사야:"오옷!"
오베 에릭션:"음? 빚쟁이라…."
사야:"돈이 궁할지도 모른다는 거네~."
바텐더:"아마 '미나미의 금융왕'인가 하는 고리 대금업에 빚을 졌다더군요."
티그레: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어디에서 들은 정보지?"
바텐더:"제임트 님께서 자주 푸념을 늘어 놓으셨으니까요. 그 조직이 끈질기다고요."

쿠:"흐음……. 제임트는 자각몽을 꾸게 하는 약으로 한탕 벌었을 줄 알았는데 말이지."

바텐더:"옛날엔 그 약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모양이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쿠:"빚쟁이한테 쫓기고 있을 줄이야, 큰일이겠어."
사야:"세상은 돈이지."
티그레:"어디에나 사냥은 있는 거구나."
바텐더:"손님, 이쪽은 저희 가게 추천 메뉴인 '약용 양명주'입니다. 자양강장으로 어떠신지요?"
쿠:사야가 주문한 게 지금 나왔나.
사야:"마실래!"
오베 에릭션:"기다리게나."
독이 들었으면 어쩌려고!
사야:먹는 모든 걸 다 판정할 수도 없잖아요. ㅋㅋㅋㅋㅋ
쿠:← (이미 한참 마시고 있던 사람)
티그레:술은 맛없어.
오베 에릭션:← (먼저 바텐더가 시음하게 한 뒤 마십니다.)
쿠:언제나 방심하지 않는 오베 씨.
티그레:오베, 데스노트에서도 싸울 수 있을 것 같아.
바텐더:"손님, 술을 잘 드시는군요. 아, 그러고 보니…."
"제임트 님은 최근 부랑자가 행방불명된 걸 신경쓰고 계셨습니다."
사야:"부랑자?"
바텐더:"저도 잘은 모르지만 파출소에 가서 묻는다면 자세히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쿠:"부랑자 행방불명 사건? 이 세계, 그렇게 뒤숭숭했던가?"
오베 에릭션:"쿠 씨, 그게 자네가 할 말인가…."
쿠:"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오베 씨. 나는 청렴하고 올바르고 품행방정한 성직자라고."
오베 에릭션:"…."
사야:"본인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바텐더:"손님, 이건 저희 가게의 숨은 메뉴 '리포비탄 보드카'입니다. 말도 안 되는 조합 같지만 중독되는 맛이죠."
티그레:신기한 게 잔뜩 나와.
오베 에릭션:누가 주문한 술이죠?
쿠:이 가게, 끝도 없이 마시게 하네.
오베 에릭션:취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GM:마시면 마실수록 정보를 가르쳐주는 터무니없는 바죠.
티그레:이 집 장사 잘하네.
사야:술이 센 사람이 유리하겠어.
쿠:"그랜마에게 받은 군자금을 술값으로 다 써 버리는 것도 면목이 없지. 적당한 시점에서 그만둘까."
한 잔 더 마시면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나…….
사야:더 묻고 싶은 거 있나?
GM:리포비탄 보드카를 마시면 정보를 줄 거예요.
쿠:그럼 리보비탄을 마십니다!
티그레:마셔라아아아~!
오베 에릭션:그 전에 독이 들었는지 확인부터! 우선 바텐더에게 시음을 시키자!
사야:마셔라, 마셔라!
쿠:알콜 파티잖아. ㅋㅋㅋㅋㅋㅋ
사야:쿠는 술 마시는 모습 왠지 어울려.
쿠:"티그레…… 조금 우유를 마시게 해 줘…." (살짝 과음한 상태)
어질어질.
오베 에릭션:← (아직 더 마실 수 있는 사람)
티그레:"으랴아아압!!" (우유를 건네줍니다.)
쿠:알딸딸~.
바텐더:"이야, 손님 정말 잘 드시는군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임트 님은 사냥꾼 협회와도 연이 있는 모양이셨죠."
오베 에릭션:"호오…."
사야:"사냥꾼 협회? 왜 그런 데랑?"
술을 홀짝이며 묻습니다.
바텐더:"왜 의사가 사냥꾼 협회와 연이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전에 리포비탄 보드카를 마시면서 그렇게 자랑하셨습니다."
오베 에릭션:수상하군.
바텐더:"사냥꾼 협회의 이름은… 뭐랬더라…."
쿠:"(작은 목소리로) 이런 술을 마시는 의사 하고는 사이 좋게 못 지낼 것 같군."
바텐더:
rolling 2d6+2
(
5
+
3
)
+2
=
10
"그래, '소곰돌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사야:"귀여운 이름이네……."
커다란 장어를 사냥하다가 알게 된 걸까.
티그레: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쿠:"꽤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가 돼 버렸네. 사냥꾼 협회에 빚쟁이인가."
오베 에릭션:마티니 올리브라도 마시면 좀 더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쿠:"오베, 취했다간 우리 인정사정 없이 버리고 간다?"
오베 에릭션:"하하하, 나는 실험의 관리인이다 보니 이 정도로는 끄떡도 없다네."
쿠:"평소에 대체 무슨 실험을 하는 걸까……."
쿠는 티그레에게 받은 우유를 마시며 더 이상 술은 마시지 않습니다.
GM:그럼 앞으로 어디로 갈지 정해 주세요.
현재 시각은 낮 12시.
버스나 지하철을 사용해도 다른 곳까지 이동하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릴 겁니다.
티그레:네엡~.
쿠:버스도, 지하철도 있구나.
사야:다 함께 이동할 필요가 굳이 있을까?
GM:각자 행동해도 상관없어요.
티그레:그럼 어떻게 할래요?
오베 에릭션:"티그레 씨가 이런 곳을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하겠지. 나랑 함께하지 않겠나?"
티그레:"알겠어!"
사야:그럼 우리가 파출소에 들렀다가 금융왕에서 집합?
티그레:그렇게 할까요.
GM:무대가 현대니까 그랜마한테서 다들 스마트폰을 받았다고 해도 돼요.
일동:그럼 받았다고 할래!
GM:그렇지만 다른 세계로는 못 가져간다?
티그레:"빛나는 판자야."
오베 에릭션:"티그레 씨, 망가트리지 않도록 조심하게나."
그렇게 말하지만 사실 분해할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쿠:이 녀석들한테 줘도 괜찮은 건가…….
사야:"스마트폰이다! 스마프폰이다~!"
쿠:"스마트폰…… 꽤 사용이 어렵단 말이지."
티그레:"오베, 이거 어떻게 쓰는지 알려 줘~!"
오베 에릭션:
rolling 3d6+3
(
3
+
3
+
3
)
+3
=
12
[지성] 판정에 성공했으니 이걸로 설명 성공인가.
GM:그럼 티그레도 [지성] 굴려 주세요.
티그레:
rolling 2d6+2
(
2
+
2
)
+2
=
6

GM:으으으음… '손가락으로 화면 문지르는 거 재밌어!'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동:사용법이 전혀 다르잖아. ㅋㅋㅋㅋㅋㅋ
GM:우선은 파출소부터 진행할게요.
쿠:"왜지……. 파출소라는 곳이 묘하게 불안불안한데……."
"사야, 미안하지만 이번엔 맡기겠어."
사야:"뭐?! 나도 왠지 불안한데!"
쿠:"긴장된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 (안절부절)"
사야:파출소 앞에만 가면 항상 경계하는 양아치.
~경찰서~

GM:그럼 사야와 쿠는 파출소로 갑니다. 켕기는 일이 없다면 당당하게 들어가 주세요.
오베 에릭션:켕기는 일. ㅋㅋㅋㅋㅋㅋㅋ
사야:켕기는 일이 있더라도 당당하게 들어가죠.
쿠:근래에는 켕기는 일을 저지르지 않았으니 조금 긴장하면서도 들어갑니다.
일동:근래냐! ㅋㅋㅋㅋㅋㅋ
사야:당당히 있으면 안 들켜!
경찰관:"무슨 일이십니까? 분실물이라면 저기 있는 용지에 기록해 주세요."
사야:"조금 묻고 싶은 게 있어서요."
경찰관:"어쩐 일로 오셨죠?"
뭔가 서류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어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니 그 녀석과 한패인가.
GM:일하는 중이거든!
쿠:"소문으로는 들었다만 부랑자가 행방불명이 됐다던 모양이더군. 예전에 이 세계에 있었을 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네만."
"최근 이런 사건이 늘어나고 있나?"
경찰관:"아… 그 사건 말씀이시군요."
사야:"가르쳐 줬으면 좋겠는데~."
경찰관:"실은 아직 수사 중입니다. 목격 정보를 구하고 있으니 알게 된 점이 있다면 들려 주시겠습니까."
사야:"그렇군. 협력할 테니까 사건의 개요를 알려 줘!"
경찰관:"실종된 부랑자는 너덜너덜한 차림으로 하수도에서 살고 있던 사람이라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이 부랑자가 보이지 않게 됐죠."
쿠:"그저 사는 곳을 바꿨을 가능성은 없는 건가. 하수도는 살기 좋은 곳은 아니잖아."
경찰관:"꽤 유명한 분이라서 너무 갑작스레 모습이 보이질 않게 되니 마을 주민들이 찾아달라고 했거든요."
쿠:"흐음…… 확실히 이사를 하게 됐다면 근처 사람들에게 인사 정도는 했겠군."
사야:"유명했구나. 무슨 일로 유명했어?"
경찰관:"그야 너덜너덜한 차림으로 하수도를 거처로 삼았으니 금방 유명해지죠."
GM:그렇게 말하며 용모나 인상 같은 걸 알려 줍니다.
쿠:"들은 바에 따르면 금방 알 수 있을 법한 차림이군."
사야:"하수도에 살아야 했다면 켕기는 과거라도 있었을지 모르겠네~."

경찰관:"그렇지만 엄청 잘생겼다는 모양이라 세계에서 제일 멋진 하수도라든가 안기고 싶은 하수도라는 식의 별명이 있었습니다.

쿠:안기고 싶은 하수도래. ㅋㅋㅋㅋㅋㅋㅋ
사야:"정말로?"
잘생겼다는 말에 혹합니다.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하하……."
미남에 그렇게까지 관심이 있진 않습니다.
티그레:눈에 띄는구나.
경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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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러고 보니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이 사건을 물어보러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사야:"오오, 그건 누구야?"
경찰관:"으음, 조서를 남겨 놨으니 잠시만요…. 아, 찾았다. 이름은 제임트 씨네요. 아무래도 이 사건이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입니다."
사야:"오오!"
티그레:제임트에 관한 정보를 이렇게 얻을 수 있구나.
사야:"제임트 씨랑 그 안기고 싶은 하수도 씨랑은 아는 사이였던 걸까?"
일동:이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관:"아는 사이였다는 말씀은 없으셨어요."
"단지 생사를 엄청 신경 쓰고 계셨습니다."
티그레:의미심장하네.
경찰관:"행방불명이니 알 수 없다고 답해 드렸지만 행방불명된 지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으니 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사야:"그런가~."
"제임트 씨는 그 후 만난 적 없는 거야?"
쿠:"그래, 우리들은 제임트도 찾고 있는 중이었거든."
경찰관:"아뇨, 사건의 진척을 매일 확인하러 오세요."
사야:"매일?!"
쿠:"매일인가……. 거 참, 한가한 의사로군."
사야:"오늘도 물어보러 왔다 갔어?"
경찰관:"오늘은 아직 안 오셨습니다. 대체로 밤에 오시니까요."
사야:"밤인가."
티그레:밤에 만날 수 있구나.
쿠:"흐음…… 잠복해서 만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건가."
사야:"제임트 씨도 하수도를 찾고 있는 걸지 모르곘네~."
GM:파출소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겠네요.
티그레:굿 잡!
GM:그럼 이제 사냥꾼 협회로 장면을 넘겨도 될까요.
쿠랑 사야는 더 물어볼 거 없지?
쿠:딱히 더 물어볼 건 없을 것 같네요.
사야:저도 딱히 안 떠올라요.
오베 에릭션:저기… 잠시 정보 정리를 하는 게 어떨까요.
티그레:그럴까요?
사야:아, 그럼 파출소에서 얻은 정보를 오베한테 문자 같은 걸로 보낼게요.
오베 에릭션:사냥꾼 협회는 제임트가 관계된 곳이라고 했었죠?
GM:그럼 사냥꾼 협회로 갑시다.
~사냥꾼 협회 「소곰돌이」~

GM:티그레와 오베는 사냥꾼 협회 '소곰돌이'에 도착합니다.
쿠:"이 스마트폰 게임 재밌네."
사야:"재밌네~."
티그레:"교섭은 폭력!!"
쿠:티그레도 걱정이고 오베 씨도 걱정이야…….
정말로 저 둘을 한 팀으로 묶길 잘한 걸까.
사냥꾼:"여, 어서 오라고. 처음 보는 얼굴이로군."
티그레:"티그레야! 잘 부탁해!"
오베 에릭션:"오베라고 한다네."
"실은 몇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네만."
사냥꾼:"뭐야, 사냥에 흥미라도 있는 거냐?"
오베 에릭션:"뭐, 사냥에도 흥미는 있으니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우선 내가 묻고 싶은 건 제임트에 관한 거라네."
티그레:(주변을 신기하다는 듯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소문에 따르면 한때 제임트가 이곳을 드나들었다고 하던데."
사냥꾼:"제임트라… 별로 좋은 기억은 아니로군."
오베 에릭션:"호오?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사냥꾼:"사실은 지난달에 그 녀석한테서 야생 생물 사냥 의뢰를 받았거든."
오베 에릭션:"흐음."
사냥꾼:"그런데 너무 괴물이라서 전원 철수했다고."
티그레:"어떤 거였는데?"
사냥꾼:"엄청 큰 장어였다고! 그런 건 처음 봤을 만큼 컸어!"
티그레:"장어!"
오베 에릭션:"그건 자이언트 장어라는 이름이었나?"
사냥꾼:"그래, 그런 이름이었어."
"장어 사냥은 가끔 하고 있지만 올해는 글렀다고. 다들 자신을 잃어버렸어."
오베 에릭션:"호오, 그 녀석이 어디 있는지 정보를 팔지 않겠나."
사냥꾼:"자세한 건 몰라. 언제나 제임트가 주는 의뢰니까 우리는 그걸 사냥할 뿐이거든."
오베 에릭션:거주지도 모른다는 건가.
"그런가. 우리라도 괜찮다면 사냥을 도와주겠네만?"
티그레:"그 장어 맛있어?"
오베 에릭션:"…맛없지 않을까."
사냥꾼:"서식지는 제임트가 말하지 말라고 했어. 미안하지만 가르쳐 줄 순 없겠군."
오베 에릭션:"그런가. 그럼 제임트가 곤란해할 만한 정보는 없나?"
"그걸 쓴다면 우리도 거래가 가능할 텐데 말이지."
사냥꾼:"그 녀석이 곤란해하는 건 돈이야. 최근 장어를 사냥 못하니 돈을 벌 수 없게 됐다는 이야긴 들었지."
오베 에릭션:"그렇군."
사냥꾼:"사채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
오베 에릭션:"그런가. 돈이 없다는 건 그런 이유였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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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펌블…)
GM:NPC의 기억력이 영 안 좋은데!
티그레:ㅋㅋㅋ
오베가 예리하니 어떻게든 되겠지.
오베 에릭션:물리적으로 떠올리게 할 순 없나.
쿠:병의 세계다 보니 다들 멍때리고 있어.
사냥꾼:"그 녀석의 약점이 알고 싶다고 했었지?"
"그 녀석은 독거노인을 한 명 돌보고 있어. 그것 때문에 돈이 필요하다는 모양이더군."
티그레:"좋은 사람이구나."
오베 에릭션:"독거노인이라고…? 누구인지는 알고 있나?"
의외로 잘 기억하고 있네, 이 사람.

사냥꾼:"한발이라는 이름의 할아버지지. 이미 한쪽 발은 요단강에 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감이야."

티그레:"한발 할아버지."
오베 에릭션:"흠, 이름이 한발이란 말이지?"
"혹시 어디 살고 있는지는 알고 있나?"
사냥꾼:"어디 시설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 미안하군."
NPC가 [지성] 판정에서 펌블이 나서 그렇습니다.
오베 에릭션:"알겠네. 정보는 고맙군. 그럼 실례하겠어."
소액의 돈을 건넵니다.
티그레:"티그레, 사냥에는 자신 있으니까 장어를 발견하면 사냥해 줄게!"
GM:그럼 현재 시각은 3시경. 다 함께 어떻게 할지 정해 주세요.
연락은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는 걸로 합시다.
오베 에릭션:일단 파출소를 가는 방법도 있긴 한데….
쿠: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던 중에 연락이 와서 짜증이 난 쿠였다.
티그레:평화롭고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오베가 어려운 이야길 했어!"
사야:"나도 어려운 이야길 하고 왔어~."
쿠:"괜찮았네 모르겠네. 제대로 바닥을 걸은 거지? 실수록 벽을 달리거나 하진 않았지?"
티그레:"이 세계 어려워~."
오베 에릭션:티그레를 위협용으로 사용하면 그 누구도 술술 불게 만들 수 있지!
이후 넷이서 상의한 끝에 미나미의 금융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채 회사 「미나미의 금융왕」~

만다:"여, 왔구만! 돈은 얼마를 원하지? 이자는 열흘 단위로 부과돼. 얼마를 빌릴 건지 말만 해 보라고!"
※ 만다? 
1992년부터 연재해 온 장수 만화 <미나미의 제왕>의 패러디입니다.
사채업자 만다 긴지로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오베 에릭션:"아니, 돈은 필요없다네."
사야:"돈이라면 필요한 만큼은 있으니까~."
오베 에릭션:"돈보다도 정보를 줬으면 좋겠군."
티그레:"아직 여섯 개 있어."
쿠:(사채업은 돈이 될 것 같네……. 하지만 내 돈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는 건 신념에 위배된단 말이지…….)
오베 에릭션:"만일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준다면 그쪽에게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될 걸세."
만다:"뭐냐? 한번 말해 봐라."
오베 에릭션:"제임트에 관한 일이네."
만다:"제임트라. 슬슬 그 녀석한테서 빌려줬던 돈 좀 뜯어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지!"
오베 에릭션:"그 녀석이 아직도 돈을 갚지 못하는 이유를 우리는 알고 있어. 우리에게 제임트에 관한 정보만 넘긴다면 그 녀석은 나중에 마음껏 처리해도 상관없다네."
사야:우리 정말로 알고 있는 거 맞아? ㅋㅋㅋ
오베 에릭션:"그래서 말인데 제임트에 관한 정보만 넘겨준다면 제임트는 돈을 갚을 수 있다네. 못해도 우리에게 대신 떠맡길 순 있겠지."
티그레:오베 강하게 나온다!
만다:"장어잖냐. 그 녀석 장어로 갚겠다고 시끄럽게 구니 말이지."
오베 에릭션:"장어는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라네."
티그레:오베 진짜 강하다!! ㅋㅋㅋ
오베 에릭션:이 이상의 정보는 아직 모르지만.
만다:"뭐, 그 녀석은 실제로 장어로 돈을 갚겠다고 했으니 말이지. 믿어 주도록 할까."
쿠:"에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와 달라고."
만다:"그래서? 뭐가 알고 싶은 거냐?"
오베 에릭션:아마 이 빚쟁이도 제임트의 수단밖에 모르는 거겠지.
쿠:"우리도 제임트에게 돈을 좀 빌려줬거든."
그렇게 적당히 이야길 지어냅니다.
오베 에릭션:"그 녀석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사람을 빌려주면 고맙겠군."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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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펌블…)
NPC의 떠올리기 판정이 연속 펌블….
일동:????????????????
GM:이봐….
사야:어? 리트라이 쓸까?
오베 에릭션:어딨는지를 못 알아내면 힘들어지는데….
사야:그래도 밤에 파출소로 오는 거 아니야?
GM:아뇨, 지금 건 오베의 화술에 대항하는 걸 실패했다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게요.
괘…괜찮겠지?
쿠:그렇군. GM이 하는 말이니 틀림없이 그런 의도였던 거야.
티그레:틀림없네.
오베 에릭션:좋았어. 그렇게 하지.
티그레:TRPG 재밌어.
오베 에릭션:파출소에서 붙잡자니 법의 방패가 생겨 버리니.
여기선 어둠의 힘을 빌려야지.
만다:"그 녀석은 자기 사무소에서 먹고 자고 있으니 말이지. 너희도 청구할 게 있다면 사무소에 가 보라고."
그렇게 말하며 제임트의 집을 알려 줍니다.
티그레:야가미 오베.
※ 야가미?
데스노트의 주인공인 야가미 라이토의 패러디인 듯합니다.
저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머리를 많이 쓰는 작품이라고 들었습니다.
오베가 계략에 능해서 저렇게 부르나 봐요.
사야:처리해야 할 건 장어지 제임트는 아닌 것 같지만, 잘 모르겠으니 일단 상태를 지켜봅니다.

오베 에릭션:제임트한테서 장어가 어디 있는지 알아내야 하니까요.

쿠:"오오, 말귀가 통하는 친구로군. 고맙네."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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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래. 그 녀석의 약점을 알고 있다면 혹시 영감 이야기도 알고 있는 거냐?"
사야:"이름 정도는 들었어!"
티그레:"한발 할아버지."
오베 에릭션:"그래, 한발 씨 말이로군?"
"단지 어디 사는지까지는 모르네."
사야:"어디에 살아?"
티그레:"어딨어?"
만다:"그 영감이라면 요양원에 계시지. '삼도천 병원'이라는 곳이라고."
일동: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이름인데.
만다:"거기 시설비로 돈이 궁하다는 모양이더구만."
오베 에릭션:"흠, 여기도 이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나…."
만다:"뭐, 그 영감 덕에 우릴 이용한 거니 우린 영감을 어떻게 할 생각은 없어."
오베 에릭션:"혹시 지금 빚은 어느 정도인 상태지?"
GM:상당한 금액을 부르네요.
쿠:"흠…… 꽤 비싼 시설인가 보군……."
고개를 끄덕이며 액수를 듣곤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는 눈치입니다.
오베 에릭션:갚을 수 있을까요?
GM:택도 없겠네요.
만다:"어설프게 협박한다고 영감이 죽어 버리면 돈을 빌릴 이유가 없어져. 너네도 영감한텐 손을 대지 마라."
사야:"에이, 그런 짓은 안 하지~."
"여기 돈줄인데~."
쿠:"물론이지. 우리는 그런 비도덕적인 짓은 하지 않아."
오베 에릭션:"그 어르신께 손을 댈 생각은 없다네. 장어의 서식지만 알아낼 수 있다면 말이야."
티그레:"그렇지~?"
오베 에릭션:시커먼 웃음을 짓습니다.
만다:"그럼, 그럼! 그래야지! 그러고 보니 그 영감, 옛날에는 엄청 유명한 명의였단 모양이더라고. 결국 세월에는 못 당했지만 말이야."
사야:"뭐야, 의사였어?"
만다:"예전엔 제임트를 가르친 스승이었다더라고."
사야:"오오, 스승."
만다:"모처럼 의사로 키운 제자가 장어 타령만 하고 앉았으니 그 영감도 참 안 됐지."
사야:"그러게. 무면허 의사로 활동했다는 모양이니 말이야."
티그레:"장어는 엄청 대단하다고. 맛있는걸."
오베 에릭션:"음? 그럼 혹시 쿠 씨가…."
"그래, 그랜마라는 이름은 아닌가?"
GM:만다 씨는 그랜마를 모르는 것 같네요.
티그레:으음.
오베 에릭션:그럼 아닌가 보네.
쿠:아, 디코이가 관리인을 모를 수도 있구나.
오베 에릭션:반대로 그랜마라면 아는 사람일지도….
쿠:장어…… 장어는 대체 어디 있는 거지…….
사야:"아 참, 만다 씨,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 하수도의 부랑자에 관해서 아는 거 없어?"
쿠:안기고 싶은 하수도.
만다:"아~, 그런 이야기도 있었지. 엄청난 미남이라는 모양이라 돈이 될 것 같다곤 생각했지."
사야:"안기고 싶네, 그 하수도!"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다:"그렇게 말하니까 하수도가 미남인 것 같잖냐."
쿠:ㅋㅋㅋㅋㅋㅋ
사야:"잘생긴 하수도란 대체 어떤 걸까?"
오베 에릭션:"사야 씨, 그런 이야기는 너무 공공연하게 말하면 안 된다네."
사야:공공연하게 말하는 사람이랍니다. ㅋㅋㅋ
쿠:"……멋지게 생겼다든가?"
오베 에릭션:오베, 의외로 이런 거에 질투할 것 같아.
쿠:오베, 하수도에 질투하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뭔가 진짜 하수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이상해. ㅋㅋㅋㅋㅋ
쿠:앗, 별명이 하수도인 미남한테 질투한 거였구나. 깜짝 놀랐네.
만다:"경찰이 이것저것 조사하는 모양이지만 하나도 나오는 게 없는 모양이더라고. 그러고 보니 제임트도 그 이야기를 신경 쓰던 것 같던데."
사야:"그러게. 매일 경찰서에 들러서 수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어본다더라."
오베 에릭션:남은 건 삼도천 병원에 갈 것인가 말 것인가….
잠시 넷이서 얘기한 끝에 삼도천 병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GM:현재 시각은 5시경. 이제부터 뭘 하실 건가요.
쿠:그럼 삼도천 병원으로 갈까.
……죽을 것 같아.
사야:삼도천으로 갈까!
티그레:갈까요?
오베 에릭션:네, 가요.
GM: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
~요양원 「삼도천 공원」~

GM:여러분은 다 함께 삼도천에 도착합니다.
티그레:"오랜만에 풀이다~!" (뒹굴뒹굴)
쿠:풀에 반응하는 거야? ㅋㅋㅋ
사야:자연파.
쿠:삼도천이래서 긴장했는데 평범한 홈 같아서 조금 안심이네.
사야:"티그레, 풀투성이잖아."
잎사귀를 텁니다.
티그레:"에헤헤."
오베 에릭션:접수원에게 인사합니다.
"이런, 이런. 숙녀분, 안녕하신지요."
티그레:"안녕!"
GM:참고로 방금까지 얘기한 만다 씨는 치과 교정기를 끼고 있었고, 이 아주머니는 뺨에 아토피가 나 있습니다.
티그레:앗, 저런….
오베 에릭션:어딘가는 병들어 있는 건가.
쿠:그럼 제임트도 어딘가에는 병이 있는 걸까.
접수처장:"어라, 어서 오렴. 입원하고 싶은 사람이라도 있니?"
오베 에릭션:"아니, 입원하고 싶은 게 아니라…."
사야:"요양원에 입원하는 건 아주아주 먼 미래의 일이 되지 않을까……?"
쿠:"여기에 있는 사람에게 용무가 있어."
접수처장:"면회야? 어느 분을?"
쿠:"한발이라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
접수처장:"아, 그 사람…. 제임트 씨 외의 손님이 올 줄이야 의외네."
오베 에릭션:"만날 수 있겠나?"
접수처장:"그럼 안내할게."
그렇게 말하며 한발 할아버지네 방으로 데려다 줍니다.
~한발의 방~

티그레:"안.녕.하세요~!"
오베 에릭션:"이거, 이거 한발 씨 아니신가. 처음 뵙는군. 오베라고 한다네."
쿠:"갑작스레 여럿이서 찾아오게 되어 미안하군."
한발:"무슨 일인가, 젊은이들. 이 늙은이에게 볼일이라도 있나?"
GM:참고로 이 할아버지, 한팔이 없으십니다.
쿠:한발이 아니라 한팔이었나…….
GM:그, 그럴 수가!
듣고 보니 반박할 수가 없어!
일동:노린 거 아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제임트 씨는 알고 있는 거지?"
한발:"그 녀석이 무슨 일이라도 저지른 게냐."
티그레:"제임트 씨는 좋은 사람이야."
오베 에릭션:"실은 제임트 씨에게 개인적인 부탁이 있네만, 제임트 씨가 당신을 소중히 여긴다는 이야길 들었네."
"도무지 우릴 도와주지 않으니 제임트 씨의 고민을 해결해 주려고 하는데 말이지."
"아무래도 막대한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더다군.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짐작가는 건 있는가?"
한발:"기껏 의사로서 키웠더니 그 녀석은 정당하게 사는 길을 포기했었지."
오베 에릭션:"흐음?"
사야:"아, 그거 신경쓰였어. 왜 무면허로 의사 일을 하는 거야?"
한발:"확실히 그 녀석의 실력은 뛰어났고 지식도 충분했다네. 헌데…."
티그레:"사고라도 친 거야?"
한발:"문제는 평소 행실이었지."
"그게 걸려서 의사 면허를 따지 못해 무면허 의사가 돼 버린 게야."
쿠:"그런 거였나."
오베 에릭션:"흐음, 그렇게 평소 행실이 나빴나?"
한발:"범죄에 손을 댔다는 이야기까진 들은 바 없네. 뒤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는 모르겠네만."
오베 에릭션:"그렇군. 최근 제임트 씨가 이곳을 드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네만, 제임트 씨는 무얼 하고 있나?"
한발:"사냥으로 돈을 버네 마네 그런 소리를 했네만, 보나마나 거짓말이겠지."
사야:"그러게~."
오베 에릭션:"아니, 그리 틀린 이야기도 아니잖는가."
한발:"그 녀석이 사실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너희는 알고 있는 게냐?"
쿠:"뭐, 어느 정도라면야."
사야:"응, 전부는 모르지만."
오베 에릭션:진실을 전합니다!
쿠:말해도 될 것 같네.
사야:말해도 되겠다.
GM:알고 있는 것 전부를?
오베 에릭션:알고 있는 걸 전부 폭로하자고!
티그레:폭로하자고!
오베 에릭션:폭로해라!
쿠:어르신한텐 쇼크가 너무 크지 않을까 조금 불안한데…….
치유 마법이라도 준비해 둘까.
사야:역시 힐러야.
쿠:여태까지 힐러다운 일은 전혀 안 했었네.
오베 에릭션:죽으면 사령술을 써서라도 정보를….
GM:그럼 한발은 잠시 엄한 표정을 짓다가
서랍 안에서 낡은 청진기를 꺼내 쿠에게 건넵니다.
쿠:어? 받습니다.
"이건?"
한발:"그걸 제임트에게 넘겨 주게나. 그리고 뒷세계에서 손 씻으라고 설득해 주지 않겠나."
사야:"손 씻으면 제대로 된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거지?"
쿠:"흐음…… 이 낡은 청진기에 어떤 사연이 담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해 보지."
"뒷세계는 불안정하고도 위험한 곳이야. 설득해 보겠어."
오베 에릭션:"이봐, 과거 일은 제대로 들어 둬야 하지 않겠나."
티그레:"맡겨만 줘!"
오베 에릭션:그러니 물어볼게요. 애원해서 설득한다는 작전으로.
티그레:새카만 오베.

쿠:← 노인을 상냥하게 대하면 포인트가 1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음.

오베 에릭션:그러니까 자세하게 묻자는 거지.
한발:"그 청진기는 그 녀석이 의사가 됐을 때 넘겨주겠다고 약속했었지."
쿠:"이 청진기를 물려주는 일은 없었다는 건가……."
한발:"무면허 의사는 의사가 아니니 말일세."
오베 에릭션:"그렇지만 넘기는 것만으로는 설득할 수 없지 않겠나?"
한발:"당연히 그럴걸세."
"어떻게 될지는 너희들의 설득에 달렸겠지."
오베 에릭션:실은 슬슬 스마트폰을 분해하고 싶은 충동을 참기 힘들어졌지만 티를 내지 않는 오베.
쿠:제임트를 설득시킬 수 있을 힌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GM:그럼 한발이 조금 더 이야기합니다.
슬슬 다들 진행이 막힌 참이라 한발에게 답을 말하게 하는 GM.
너, 너무 괴로워서 그만….
한발:"너희의 이야기에 따르면 제임트는 부랑자를 걱정하고 있었다고 했지."
쿠:그랬었지.
티그레:"하수도 씨."
사야:"응, 그랬어."
"왜 걱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쿠:"그러게. 매일 파출소에 드나들 정도로 걱정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한발:"장어를 사냥하는 데는 실패했고, 부랑자는 행방불명됐어."
쿠:"설마 하수도가……."
티그레:아, 그런 거였구나.
한발:"어쩌면 제임트는 부랑자가 휘말렸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겠나."
사야:"장어한테 먹혔을지도 모른다는 거구나."
티그레:"장어는 대단하니까."
오베 에릭션:이야기는 듣고 있지만 손은 이미 다른 짓을 하고 있는 오베 씨.
쿠:아앗…… 스마트폰이…….
오베 에릭션:기능 판정에 성공하면 갤럭시 폭탄을 만들 수도 있는 거 아닐까?
일단 판정 부탁함돠!
GM:그럼 오베는 [기교] 굴려 주세요.
오베 에릭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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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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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쿠:높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사야, 그 주사위 기억할게요.
사야의 스킬 카드 「탐정」
아군의 주사위 2개를 기억해 한 세션당 딱 한 번 자기 주사위를 대체합니다.
티그레:와!
GM:오베는 그랜마한테서 받은 소중한 스맡프노을 분해해 배터리로 소형 폭탄을 만듭니다. 사용한다면 아마 1d6 정도의 대미지를 줄 수 있겠습니다.
티그레: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쿠:그랜마……! 미안해, 나는…… 막을 수 없었어…….
오베 에릭션:만족한 듯한 오베 씨.
[스마트폰 폭탄]
설마 이게 복선이 되리라곤 이때까지만 해도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GM:물론 오베는 더 이상 스마트폰을 못 씁니다!
사야:사야는 스마트폰을 엄청 아끼는 애니까 소중히 간직할게요.
티그레:"오베! 아직 티그레 게 남아 있어!"
화면을 문질문질할 뿐이니 배터리는 필요없어.
오베 에릭션:"흠, 그럼 이것도 폭탄으로 만들어 볼까."
rolling 2d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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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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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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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10
쿠:"그만둬."
티그레:ㅋㅋㅋㅋㅋ
쿠:막는 게 한발 늦었어. ㅋㅋㅋㅋㅋ
GM:티그레의 스마트폰은 이미 배터리가 꽤 닳아서 폭탄은 만들 수 없었습니다!
오베 에릭션:"흠, 배터리가 남지 않았던 것 같군. 유감이야."
쿠:"유감인 건 네 머리통이겠지."
GM:그럼 요양원에서 수상한 스마트폰 폭탄을 만든 여러분, 이제 제임트의 사무소로 가 보시겠어요?
쿠:네. ㅋㅋㅋ
GM:그럼 여러분은 제임트의 사무소로 갑니다.
~제임트의 사무소~

티그레:"제임트 씨 겨우 만났어! 해냈다~!"
GM:소파에서 자고 있던 제임트는 갑자기 들이닥친 여러분 때문에 감짝 놀라 몸을 일으킵니다.
오베 에릭션:출구를 막는 위치에서 서서 에워싸듯 접근하죠.
사야:"안녕~."
쿠:두리번… 두리번….
티그레:"예이~!"
제임트:"또 만다에서 온 사채업자인가! 됐으니까 나가!"
티그레:"아닌데요. 티그레인데요!"
쿠:"우리는 만다에서 나온 사람들이 아니야."
제임트:"거짓말쟁이. 저기 있는 백의 입은 놈이 출구부터 막고 있어. 그러면서 빚쟁이가 아니라는 거냐?"
쿠:"저 녀석은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티그레:"오베는 사이코패스일 뿐인걸."
쿠:"저건…… 그래, 단순히 지나가던 괴짜지."
오베 에릭션:"나는 단순한 연구자라네."
제임트:"좋아. 내게 무슨 일이지?"
쿠:"방금 우리는 삼도천 병원에 다녀왔다만."
제임트:"설마 선생님께 손을 댄 거냐!"
티그레:"그 할아버지 좋은 사람이었어. 장어 이야기 했어."
쿠:"자, 자. 진정하게나. 그런 짓은 안 했으니까."
"한발 씨로부터 부탁이 있어서 말이지. 그래서 너에게 볼일이 있다는 거야."
제임트:"장어? 그런가. 너네들 그 약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거로군?"
티그레:"장어는 맛있어."
제임트:"누구의 사주인진 모르겠다만 자이언트 장어는 멸종위기종이야. 서식지는 알려줄 수 없지."
"돈을 벌겠다고 마구잡이로 잡아대면 곤란하거든."
오베 에릭션:꿈과 약 이야기를 해서 그냥 설득해도 되지 않을까?
쿠:"한발 씨한테서 부탁받은 건, 그 '돈벌이'에 관한 거다만."
"슬슬 뒷세계에서 손을 씻으라고 했어."
그렇게 말하며 슬슬 낡은 청진기를 꺼냅니다. 주머니 같은 데다 넣어 두고 있었어요.
티그레:"그 할아버지, 걱정하고 있었어."
제임트:"왜 너희가 그걸…."
쿠:"한발 씨가 전해 달라고 해서 말이지."
"의사가 되겠다고 맹세한 거 아니었나? 왜 무면허 의사 일을 하고 있는 거지?"
제임트:"선생님께 양식 이야길 한 거냐?"
[양식]
궁지에 몰린 NPC가 숨겨 놓고 있던 걸 털어 놓았습니다만 아쉽게도 아무도 이 말에 반응해 주질 않았습니다….
쿠:"품행 같은 건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지. 나도 그랬으니……."
제임트:"바로잡을 수 있다면 나도 바로잡았다고! 하지만 이젠 늦었단 말이야. 내가 양식으로 기른 장어로 사망자가 나왔어. 더는 방법이…."
[양식을 연발]
궁지에 몰린 GM이 키워드를 연발!
그러나 아무도 이 단어에 반응해 주질 않았다….
쿠:"행방불명이 됐다던 Mr. 하수도 말인가?"
제임트:"그래, 그 녀석이라고!"
쿠:"아직 죽었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만."
제임트:"지하수로를 찾아봤지만 발견할 수 없었어."
사야:"그랬던 것 같네."
"하지만 시체가 발견된 것도 아니잖아?"
제임트:"그래, 어쩌면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지도 모르지."
사야:"그렇다니깐? 아직 희망은 있을지도 몰라."
제임트:"그렇지만 하수도가 이미…."
쿠:"너는 하수도를 혼자서 탐색하고 있었나?"
제임트:"이 마을에는 먼 옛날에 지하에 거대한 수로가 있었어."
"지금의 하수도와는 다르게 수돗물이 흐르는 지하수로였지."
"나는 거길 써서 자이언트 장어를 양식하려고 했었어."
[세 번째 양식]
단순히 지하수로에 있는 몬스터에게 부랑자가 당했다면 제임트에게 책임은 없습니다.
제임트가 부랑자를 신경쓰고 있던 건 자이언트 장어를 기르고 있던 자신 때문에 부랑자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아마 이 부분을 PL들이 눈치채기 힘든 게 아니었나 싶네요.
사야:"양식…… 가능했구나……."
쿠:"호오…… 그건 놀랍군. 꽤 어려웠을 텐데."
제임트:"그만큼 안전하게 만들었을 텐데…. 그렇지만 하수도가 만일 지하수로와 연결되어 있었다면…."
"이제 와서 양식을 그만두려고 해도 지금까지 키워 온 자이언트 장어가 너무 강해져서 감당이 안 되고…."
티그레:"장어라면 티그레가 사냥할 수 있는데?"
사야:"상자 속 고양이는 관측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니까~."
쿠:"그래. 티그레의 전투 능력은 훌륭하다고."
제임트:"아, 알겠어. 그걸 해치워 주겠다면 지하수로의 입구는 가르쳐 주지."
사야:"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는지, 뚜껑을 열어볼까."
제임트:"단지, 한쪽 눈은 내게 줘. 그게 가르쳐 주는 조건이야."
오베 에릭션:크윽, 피 같은 재료가….
티그레:"좋아!"
쿠:흠. 양식한 자이언트 장어는 한 마리뿐일까.
사야:"다른 한쪽 눈만 가져갈 수 있다면 상관없어~."
제임트:"그건 상관없어. 어차피 그게 목적일 테니 말이지."
쿠:"잘 아는군. 우리도 자이언트 장어의 눈알이 꼭 필요해서 말이지."
"뭐…… 발견해서 쓰러트리기만 하면 된다니 간단하네. 안 그러냐, 오베!"
대화에 끌어들입니다.
오베 에릭션:"…응, 그렇지."
제임트:"참고로 자이언트 장어는 쥐를 좋아해. 수로에 있는 쥐를 사냥해서 미끼로 삼으면 딱이겠지."
오베 에릭션:약을 만들고 나면 남는 재료가 없다는 걸 알게 되어 불쾌해하고 있습니다.
티그레:캐릭터성 진짜 확고해.
사야:"쥐를 잡자, 쥐를 잡자~!"
티그레:"찍찍찍~!"
GM:제임트는 한쪽 눈만 요구하고 있으니 남은 건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어요.
사야:"참고 삼아 묻겠는데."
"제임트는 그 눈알로 뭐 할 거야?"
제임트:"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자금을 만들 생각이야."
사야:"오케이~! 그 말을 듣고 싶었어!! 그치, 쿠?"
쿠:"그래. 군자금은 필요한 법이니까."
제임트:"역시 괴물의 양식 같은 건 말도 안 되는 꿈이었어. 언젠가 파탄날 거라곤 생각했는데."

쿠:(솔직히 눈알을 팔아서 떼돈을 벌고 싶은 기분도 있었지만)

"네가 갱생할 수 있다면 한쪽 눈알은 기꺼이 주겠어."

사야:"의사가 돼서 정직하게 의사 일을 하는 거야!"
쿠:청진기는 넘겨주면 되나.
티그레:줘도 되지 않을까요.
오베 에릭션:장어를 양식해서 소재를 늘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불길한 꿈을 꾸고 있는 오베.
GM:여러분과 이야기한 뒤 제임트는 바닥에 있던 카펫을 말아 바닥에 손을 대고 무언가 주문을 읊습니다.
그러자 바닥에 지하로 향하는 문이 생겨납니다.
스킬 카드 「봉인」
만지면 물체를 봉인해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게 하는 스킬.
사야가 천리안을 썼다면 제임트가 이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할 수 있었을 겁니다.
사야:이런 곳에 숨어 있었나.
제임트:"이게 입구야. 정확히는 입구가 있는 곳을 빌려 거기에 사무소를 세운 거지만."
티그레:"멋지다."
GM:시각은 오후 7시인데,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정해 주세요.
오베 에릭션:아이들도 있으니 일단 잘까?
티그레:티그레는 돌입할 마음이 가득하니까 상관없어요. 다른 분들은요?
오베 에릭션:여차하면 재워 드리지. (물리)
쿠:일단 제임트에게 청진기를 건네 줍니다.
"받으라고. 다시 한 번 의사가 되는 거야."
GM:쿠한테서 청진기를 건네받은 제임트는 어딘가 누그러진 표정을 짓습니다.
제임트:"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주겠어."
티그레:"힘내~!!"
사야:"응원할게~."
하수도의 목숨이 달렸을지도 모르니 서두르는 게 좋지 않을까?
쿠:밤 중에 어두운 하수도에 가야 한다니 불안하네.
램프 있었던가?
사야:하수도는 낮이어도 어두울 것 같은데. ㅋㅋ
티그레:랜턴 2개, 램프 2개.
서두르는지의 여부가 분기일지도.
제임트:"하수도가 아니라 지하수로로 가야 해. 낮이든 밤이든 빛은 일절 없으니 램프는 필수지."
일동:지하수로인가.
오베 에릭션:쉬지 않으면 패널티가 붙는다거나 하는 거 아니야?
사야:자지 않으면 [완력]이 감소한다거나?
※ 완력?
저번 리플레이에서도 말했지만 완력의 원어는 체력입니다.
HP와의 혼용을 막기 위해 완력으로 용어를 개정했습니다.
GM:휴식이라면 한 시간 정도만 취해도 문제는 없겠죠.
사야:그럼 밥이라도 먹을까.
오베 에릭션:그럼 그 정도만 쉬자.
티그레:밥~.
GM:그럼 저녁을 먹을 가게를 골라 주세요!
쿠:와, 뭔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사야:고기 먹을래.
티그레:가게? 장어집?
사야:앗, 장어도 괜찮겠다. ㅋㅋㅋㅋㅋㅋ
GM:돈은 그랜마한테서 받은 게 있으니 문제없음!
티그레:그랜마, 나이스!
사야:장어를 먹은 뒤 장어를 쓰러트린다니 재밌겠다.
GM:그럼 장어 집으로?
티그레:"티그레, 아까부터 장어가 먹고 싶어!"
쿠:장어 집으로!
사야:"실은 나도 먹고 싶었어."
쿠:"괜찮네. 그럼 장어를 먹으러 가자."
오베 에릭션:"흠, 그렇다면 내친 김에 그 실험을…."
쿠:"무, 무슨 실험을 할 셈인 건데."
GM:그러면 여러분은 장어집의 문을 열고 들어섭니다. 물론 가게 이미지 같은 건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여러분이 오베가 만든 작품에 이래라 저래라 태클을 걸던 중, 특제 장어 덮밥이 네 그릇 나옵니다.
쿠:오베의 작품 <스마트폰 폭탄>.
티그레:"야호~!"
사야:"와아아아!"
오베 에릭션:"벌써 나왔나…."
쿠:"잘 먹겠습니다~."
사야:"잘 먹겠습니다!!!"
티그레:"잘 먹겠습니다!"
GM: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엄청 맛있습니다. 부럽네요.
쿠:부럽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맛있어……. 장난 아니야……."
티그레:(열심히 장어 먹는 중!)
오베 에릭션:"흠, 이건 실로 맛있군."
쿠:"이건…… 맛있어……."
티그레:"그랜마 고마워! 힘낼게!"
사야:남의 돈으로 먹는 밥은 맛있는 법.
GM:(식사 로또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잘 당첨되네, 이 파티.)
쿠:식사에 있어선 신의 가호가 있는 게 틀림없어.
설마 이것이 제3화의 복선이 되리라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티그레:당첨이구나. ㅋㅋㅋ
쿠:(꽝도 있는 건가…….)
GM:그럼 남의 돈으로 배불리 먹은 여러분은 잠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 뒤 다시금 지하수로로 향하는 문 앞으로 돌아옵니다.
오베 에릭션:남의 돈. ㅋㅋㅋ
티그레:"좋았어~! 쓰러트리고 한 그릇 더 먹어야지!"
쿠:남의 돈으로 먹는 장어는 맛있다.
사야:"양식 장어도 맛있을까?"
제임트:"조심해…. 그 녀석은 숙련된 사냥꾼 여럿이서 덤벼도 당해낼 수 없었던 괴물이야."
쿠:"조심해서 손해볼 일은 없겠지."
오베 에릭션:그러고 보니 적이 여럿 있는 상황이 아니면 오베는 도움이 안 돼….
티그레:"저기, 우리가 쓰러트릴 장어는 맛있을까?"
제임트:"맛은 평범해. 엄청 커서 다 못 먹겠지만."
티그레:"대단하다아아~!'
사야:그렇지만 쥐를 먹는 애란 말이지. 그게 영 찝찝한 사야.
쿠:우선 쥐부터 잡으면 되나.
티그레:"좋았어. 우리들이 사냥해 줄게! 그러고 나서 그 할아버지도 포함해서 다 함께 먹자!"
사야:"좋네, 그거!"
쿠:"다 먹지 못할 만큼 거대한 장어인가. 기대되는군."
티그레:"가자~!!"
사야:"예이~!!"




제임트의 배웅을 받으며 4인방은 깊은 지하수로로 나아갑니다.

이 뒷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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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T 3 ~이것이 올바른 고블린 퇴치다!~



동굴에서 고블린과 조우한 PC들은 전투에 들어섭니다.




고블린×3

· Lv1

· [HP] 16

· [완력/기교/지성] 3/2/1

· 「강타」



고블린 메이지


· Lv2

· [HP] 18

· [완력/기교/지성] 1/1/6

· 「원격 마법」  「영창」






GM:그럼 이제 전투다!
쿠:예이~!
티그레:간다~~~!
사야:가즈아~!
오베 에릭션:마셜 킥이다!
쿠:그건 다른 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우오오오오오오!

[의문의 하이 텐션]

엄청 심야였는데 말이죠….

※ 마셜 킥?
오직 7판만이 번역된 한국 CoC와 달리 일본에서는 6판이 먼저 번역되어 오랜 세월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6판 룰에는 '마셜 아츠(근접전 격투)'와 '킥(7판에는 없음)'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마셜 킥' 조합은 일부 리플레이에서 신화 생물도 때려 잡는 걸로 유명합니다.
GM:자기 캐릭터를 원하는 대열에 두세요!
사야:후위로 갑니다!
티그레:전위로 갈게요.
쿠:저도 전위요.
사야:전투 시작하기 전에 천리안 씁니다!
사야의 통상C 카드 「천리안」
적의 정보를 전부 공개하는 강력한 스킬입니다.
GM 시점에서 보자면 전투 관리가 엄청 쉬워져서 엄청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단, 데이터를 숨기는 게 전혀 불가능해집니다.
쿠:번쩍! (뇌 내 컷 인)
티그레:편리하네요.
오베 에릭션:여차하면 스킬 카피로 회복하면 되니 쿠 씨는 조금 회복을 아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베의 통상 C 카드 「스킬 카피」
아군의 통상 카드 A/B 중 한 장을 복사하는 카드입니다.
단, 이미 사용한 카드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카드는 복사할 수 없습니다.
쿠:알겠습니다!
GM:그럼 사야부터 시작해 주세요.
사야:그럼 어떻게 할까요.
GM:순서를 맨마지막으로 미루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야:전위를 쓰러트리지 않는다면 뒤에서 마법이 날아올 테니 빠르게 전위를 처리해야겠네요.
티그레:티그레가 범위 공격 갖고 있어요. 전위 세 명 공격하는 거.
오베 에릭션:금기는 범위 공격이지만 바로 쓸 수 없네요.
티그레:스킬 카피는 아직 회복용으로 남겨 두는 건가요?
오베 에릭션:스킬 카피는 바로 쓰기에는 아깝단 말이죠….
쿠:우선은 고블린을 주사위로 때리고 싶네요. (뼛속까지 근육)
사야:사야가 재행동을 쿠한테, 강화 마법을 티그레한테 걸어서 티그레가 범위 공격으로 때려 눕힌다든가?
티그레:그러게요. 그런데 범위 공격을 써 버리면 이 전투에선 더 이상 범위 공격은 복사 못하게 돼요.
사야:그럼 오베에게 강화 마법을 거는 것도 괜찮나.
오베 에릭션:적이 격파될수록 오베도 강해져요.
사야:아, 그런가.
[작전 타임]
여기서 잠시 네 명은 작전 타임에 들어갑니다.
각자 하고 싶은 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에서 베테랑의 풍격이 느껴지네요.
훌륭한 팀워크에 고블린들이 잔인한 꼴에 처하게 될까 봐 GM은 걱정입니다.
사야:사야가 쿠한테 재행동을, 그리고 오베한테는 강화 마법을 건 다음에 오베가 범위 공격을 카피해서 때려눕힌다. 그러고 나서 티그레도 범위 공격으로 적을 격파한다.
[사형집행]
얼마 안 가 작전 타임이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고블린들을 잔인하게 처형할 방법이 결정된 것 같습니다.
사야:그럼 쿠에게 재행동을 씁니다!
GM:사야가 마도서에 염원을 불어넣자 쿠의 몸이 빛에 감싸여 사야 대신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사야:"제대로 일해야 한다, 쿠~! 내가 똑바로 지켜보고 있다고!"
티그레:"힘내라~~!"
쿠:"ㄴ, 내가……?!"
GM:쿠는 무엇을 하나요.
쿠:오베에 강화 마법을 겁니다. [완력] 능력치를 +4 할게요.
오베 에릭션:"이런, 고맙군."
쿠:"그럼 힘내고 올게! ……나 말고 오베 씨가 말이지!!"
오베 에릭션:「스킬 카피」로 티그레의 「범위 공격」 복사!
전위에 있는 고블린 전체에게 [완력] 공격!
rolling 2d6+3/2
(
6
+
2
)
+3
=
11
GM:쿠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와 오베에게 힘이 샘솟습니다. 오베는 그 즉시 티그레의 범위 공격을 복사해 기계식 지팡이로….
지팡이로 완력 공격은 어떻게 하는 거지.
오베 에릭션:검의 형태가 되어 휘두를 것 같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일동:멋져!
GM:그러면 오베의 지팡이가 언월도의 형태로 변해 전위에 있는 고블린 세 마리를 베어냅니다!
사야:"저 지팡이 굉장하다~!"
티그레:"갖고 싶어어~!"
오베 에릭션:"하하하, 소중한 무기니 줄 수는 없네만 다음에 만들 수는 있겠지."
티그레:"예이~!"
티그레의 무기는 창이다 보니 오베의 변신하는 칼은 흥미로운 모양이네요.
GM:고블린 세 마리는 [완력]으로 방어!
고블린 A:
rolling 2d6+3
(
2
+
4
)
+3
=
9
고블린 B:
rolling 2d6+3
(
4
+
4
)
+3
=
5
고블린 C:
rolling 2d6+3
(
5
+
6
)
+3
=
14
GM:주사위 너무 높게 나오는 거 아니야?
일동:높아. 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역시 별로 대미지가 안 들어가는군….
사야:고블린 강해….
GM:그러면 고블린 1에게 대미지가 2 들어갑니다.
오베 에릭션:이게 마지막 전투이길 빌어야겠군.
쿠:어… 강화 마법의 [완력] 상승은 어느 단계에서 들어가는 거죠?
오베 에릭션:앗.
GM:안 넣었나요. ㅋㅋㅋㅋㅋㅋ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뭐,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능력치 상승 실수]
다들 유드나리움에서 전투하는 건 처음이라서 버벅이던 상태였습니다.
엄청 심야기도 했고요….
티그레:이런 건 누가 언제 넣는 거예요?
죄송합니다. GM의 일이에요!
GM:지금 넣었습니다.
고블린 1과 2에게는 2만큼 추가 대미지. 고블린 3은 그래도 대미지를 입지 않았네요.
고블린 1:[HP] 12/16
고블린 2:[HP] 14/16
GM:그러면 이제 다음은 티그레!
티그레:"간다아아~!
크아아아아앙~!!"
사야:"다 쓰러트려 버려~!"
티그레:
rolling 3d6+5
(
4
+
1
+
3
)
+5
=
13
와아. 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역시 대단하군."
GM:고블린들의 [완력] 방어!
고블린 1:
rolling 2d6+3
(
2
+
1
)
+3
=
6
고블린 2:
rolling 2d6+3
(
1
+
3
)
+3
=
7
고블린 3:
rolling 2d6+3
(
4
+
2
)
+3
=
9
GM:이번엔 낮아. ㅋㅋㅋㅋ
일동:진짜다. ㅋㅋㅋㅋㅋㅋ
티그레:이것이 trpg.
GM:고블린들에게 각각 7, 8, 10 대미지겠네요.
[뺄셈 실수]
갑자기 뺄셈 세 번을 동시에 하다 보니 당황해서 고블린 2와 3의 대미지를 잘못 계산했습니다.
고블린 1, 2, 3에게 각각 7, 6, 4의 대미지였습니다.
어, 엄청 심야였다 보니 그만….
고블린 1:[HP] 5/16
고블린 2:[HP] 8/16
고블린 3:[HP] 12/16
GM:티그레가 롱 스피어를 휘두르자 고블린들은 벽에 부딪힙니다.
티그레:"우오오오오오!!"
GM:고브! 고브으으! 라는 식의 비명을 지릅니다.
쿠:강해. 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내 칼은 무뎠나 봐.
사야:"티그레 장난 아니다! 엄청 강해……."
티그레:"에헤헤."
쿠:"휘익~!" (휘파람을 불어 줍니다.)
사야:"망할 정공법으로 타도하는 느낌이 드네!"
GM:이어서 고블린들의 역습이다!
쿠:고블린!
GM:(CHOICE[티그레, 쿠, 오베]) → 티그레
[CHOICE]
랜덤으로 타깃을 골라 주는 매크로.
앞으로 GM이 PC를 공격할 떄는 기본적으로 이걸 사용합니다.
※ CHOICE?
roll20에서는 없는 명령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1d3을 굴려 2가 나오면 행동 순서가 두 번째로 빠른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야:좋은 선택이네.
잘됐네.
오베 에릭션:쿠 씨가 고블린 1을 쓰러트려 준다면 능력을 하나 올릴 수 있어….
티그레:「철벽」!
GM:고블린 3이 티그레에게 완력 공격을 합니다!
고블린 3:
rolling 2d6+3
(
5
+
5
)
+3
=
13
티그레:
rolling 2d6+7
(
3
+
4
)
+7
=
14
GM:엄청 단단해. ㅋㅋㅋㅋㅋㅋ
사야:막혔어. 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오~!
쿠:이러다 그만 반해 버리겠어…….
GM:고블린의 곤봉 공격을 티그레는 챙, 하고 받아칩니다.
티그레:"그르르르르르…."
사야:"고블린이 때렸는데도 끄떡도 안 해…. 대단하다…."
티그레의 오토 카드 「철벽」
어떤 공격이든 대미지를 2씩 줄여 줍니다. 방어 능력이 굉장히 상승합니다.
GM:아직 고블린 2도 있는걸!
(CHOICE[티그레, 쿠, 오베]) → 오베
오베 에릭션:우왓~!
GM:저 기운이 넘치는 애는 안 되겠다고 느낀 고블린 2는 오베에게 [완력] 공격을 날립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그 정도의 지능은 있는 거군요!
고블린 2:
rolling 2d6+3
(
4
+
5
)
+3
=
12
오베 에릭션:
rolling 2d6+7
(
1
+
3
)
+7
=
11
GM:하지만 오베는 지팡이로 곤봉을 받아칩니다. 조금 손이 저리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오베 에릭션:[HP] 19/20
"흠. 방어할 때 힘 조절을 잘못했나."
GM:다음은 고블린 1이다!
(CHOICE[티그레, 쿠, 오베]) → 쿠
저 두 명은 단단하다! 그럼 저 시꺼먼 사람이라면 쓰러트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렇게 생각한 고블린 1이 쿠를 노립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만……."
GM:고블린 1이 쿠에게 [완력] 공격!
고블린 1:
rolling 2d6+3
(
1
+
4
)
+3
=
8
쿠:
rolling 2d6+3
(
6
+
6
)
+3
=
15 (크리티컬!)
일동:크리티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너무 얕봤잖아, 저 고블린.
사야:다들 방어력 높아.
오베 에릭션:이대로라면 다음에 오베 노리는 거 아니야…?
GM:하지만 고블린 1의 생각 쯤은 완벽하게 간파해 낸 쿠가, 엄청나게 커다란 총으로 곤봉을 챙, 하고 받아칩니다.
쿠:"100년은 이르구나…. 썩 물러나라…."
티그레:"멋지다~!!"
사야:"다들 멋지네~."
오베 에릭션:"총신이 휘어지지 않았길 바라네." (사악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고블린 1:"저 녀 석 왜 총 들 고 서 전 위 에 선 거 냐 고브…."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지당하신 말씀.
오베 에릭션:"호오… 고블린이 말을 다하는군. 아바타였다면 데려갔을 텐데 말이지."
GM:다음은 쿠!
쿠:고블린 2에게 [지성] 공격을 합니다.
GM:알겠습니다! 덤비세요!
오베 에릭션:쓰러트려~!
쿠:"공격이란 건 말이지……. 이렇게 하는 거라고……! 라며 혼내주고 싶지만 옆에 있는 저 녀석부터다!!"
rolling 2d6+5
(
5
+
6
)
+5
=
16
고블린 2:
rolling 1d6+1
(
6
)
+1
=
7
[HP] 0/16
사야:강하다아아아!
티그레:"쿠, 강해애애애애!"
오베 에릭션:[지성]이 취약이었지!
[취약 행동]
1밖에 되지 않는 능력치는 취약 행동이 되어 주사위가 1개 줄어드는 룰.
사야의 천리안으로 어떤 공격이 잘 통하는지 꿰뚫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GM:그러면 고블린 2는 커다란 총에 얻어 맞아… 아, [지성] 공격이면 어떤 느낌인가요?
티그레:총인데. ㅋㅋㅋㅋㅋ
쿠:그러고 보면 총으로 [지성] 공격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뭔가 총에서 마법적인 뭔가가 나오나…….
사야:마법 총!
오베 에릭션:쏘는 건 [기교] 같고….
티그레:정밀 사격.
오베 에릭션:마법 총인가.
GM:그럼 제가 정해도 될까요?
쿠:정해 주세요!
티그레:잘됐다!
GM:쿠의 총 끝에 달린 십자가가 눈부신 빛을 내자, 고블린 2는 그 빛에 휩싸여 기절해 버립니다.
쿠:오오오오, 멋지다아아아!
티그레:멋지다~.
사야:빛 속성!
GM:참고로 커다란 총으로 때리려고 했지만 고블린이 방어하려는 걸 보고 서둘러 빛을 쏜 거라서, 고블린이 얻어 맞지는 않았습니다.
※ 뻔뻔한 티알러의 자세
티알을 하다 보면 말을 번복해야 할 때가 자주 옵니다.
이럴 때는 같이 참여한 사람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선에서 뻔뻔하게 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이렇게 즉석에서 능숙하게 넘긴다면 더욱 좋겠죠!
티그레:과연.
오베 에릭션:십자 사격 같은 게 그러고 보니 게임에 있었지….
쿠:고브고브.
GM:네, 고블린 2가 쓰러졌습니다~!
쿠:좋은 녀석이었어…….
오베 에릭션:"음하하하하하하!"
티그레:고블린 격파.
사야:"눈부신 활약이었네."
GM:다음은 메이지의 역습이다!
(CHOICE[티그레, 쿠, 오베]) → 오베
오베 에릭션:오베는 뭔가가 하나 오릅니다.
오베의 클래스 카드 「사이코패스」
적이든 아군이든 쓰러진 사람이 나타날 때마다 능력치가 올라가는 스킬 카드입니다.
직업명으로 이뤄진 클래스 카드 중에서 어째선지 얘만 직업명이 아니라 이질감도 장난 아니네요.
티그레:아, 맞아. 오베 씨는 그랬었지.
오베 에릭션:먼저 [지성]을 1 올립니다.
GM:사이코패스라니 무섭네요~.
티그레:본인이 제작자시잖아요. ㅋㅋㅋㅋㅋㅋ
쿠:사이코패스라니 멋지지만 무서워.
오베 에릭션:망가져 있으니 말이죠.
GM:혹시 어떤 느낌으로 능력치가 오르는지 묘사해 주시겠어요? 그게 더 재밌을 것 같은데.
쿠:쿠가 고블린을 격파한 순간…….
오베 에릭션:그럼… 고블린 2가 쓰러진 걸로 정신적으로 고양되어 지성이 올랐다…? 뭔가 이래도 되나 싶네요….
사야:햣하~~~~!!! 같은 느낌으로요?
오베 에릭션:그런 느낌입니다!
티그레:고블린이 쓰러져서 그렇다기보다는 쓰러트리는 방법으로 고양됐다는 건 어때요?
좋은 샘플이로군, 이라는 거죠?
오베 에릭션:그것도 좋네요….
티그레:좋네요.
사야:좋은 샘플이잖나, 큭큭크….
GM:그럼 오베는 쿠가 고블린을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걸 옆에서 지켜보다가, 사신 라이토의 '계획대로' 같은 느낌의 웃음을 지으며 [지성]이 오릅니다.

쿠:계 획 대 로
오베 에릭션:"크하하하하하! 이래야말로 나의 실험체지!"
라는 느낌일까요?
티그레:그거 좋네요.
GM:그런 오베에게 위기감을 느낀 메이지가 지팡이로 공격하려는 상황인 거죠!
사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그 판단은 현명하군요.
티그레:"뭔가 온다~!"
오베 에릭션:현명한 선택이죠.
GM:너무 위험한 상황이니까 「영창」도 사용합니다!
티그레:현명한 선택.
쿠:뭐요?! (뭐요?!)
GM:흐랴압! 고블린 메이지의 [지성(영창)] 공격!
일동:헉.
고블린 메이지:
rolling 6+3d6
6+
(
3
+
5
+
6
)
=
20
일동:헉.
GM:…너무 높은 거 아니야?
오베 에릭션:
rolling 2d6+4
(
1
+
2
)
+4
=
7
…!!!!
티그레:"오베!!"
GM:오베의 불온한 표정을 본 메이지는 전력을 다합니다. 메이지가 날린 불에 오베는 직격으로 맞습니다.
오베 에릭션:[HP] 6/20
GM:아, 리트라이를 쓴다면 이 광경은 메이지가 본 환각이 되겠네요.
사야의 통상 C 카드 「리트라이」
주사위 눈을 본 뒤 주사위를 다시 굴리게 해 주는 스킬입니다.
"해치웠나?!"를 외친 적의 공격으로부터 부활하는 놀이도 가능합니다.
티그레:고블린은 네다섯 마리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정보였던가요?
오베 에릭션:리트라이는 아까우니 나중에 회복에나 쓰죠.
사야:네엡. 그럼 리트라이는 안 쓸게요!
GM:환각이 아니었어!
사야:현실이다!
오베 에릭션:장난 아니야.
쿠:빈사로군…….
오베 에릭션:이제 2 남았어.
아까의 공격으로 오베의 남은 HP는 6일 텐데, 뭔가를 잘못 조작했는지 데이터상으로는 2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베 에릭션:"하하하하하!!"
GM:그럼 다음은 사야.
사야:후위에선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전위로 나섭니다.
GM:잘 오셨습니다, 저의 영역에.
티그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쿠:GM이 폭주하고 있어.
티그레:더 해라~!
사야:"좋았어. 나도 방패가 되어 줄게~."
GM:다음은 오베.
오베 에릭션:"그러면 이것의 시운전을 해 봐야겠군."
회복 마법으로 4×3=12 회복!
GM:그러면 오베의 상처가 순식간에 회복되어 갑니다!
오베 에릭션:[HP] 18/20
쿠:오베 씨, 진짜 못하는 게 없구나.
고블린 메이지:"역 시 저 녀 석 위 험 하 다 고브!"
사야:같은 대열에 있는 동료에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라…. 그러면 아이템은 동료한테도 쓸 수 있는 건가요?
오베 에릭션:아, 그랬나요? 그래도 금지된 술법을 쓰고 싶으니 마법 카드 써 버릴게요.
GM:금지된 술법의 조건 만족하셨네요.
오베의 통상 A 카드 「금지된 술법」
카드가 절반 이하로 남았을 때만 사용 가능한 전체 공격 카드.
사용할 수 있게 됐을 때는 이미 적이 거의 쓰러져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사용이 까다롭습니다.
사야:아, 그렇네요. 처음부터 전위에 있는 게 정답이었구나.
쿠:고블린한테서 [완력] 공격을 당했다간 사야가 못 버틸까 봐 조금 걱정되네요.
사야:오히려 발목을 잡게 될 수도 있구나. ㅋㅋㅋㅋㅋㅋ
GM:다음은 티그레!
티그레:고블린 1한테 [완력]으로 공격합니다고브!
GM:컴 온!
티그레:
rolling 3d6+5
(
1
+
4
+
6
)
+5
=
16
고블린 1:
rolling 2d6+3
(
4
+
1
)
+3
=
8
티그레:"으랴압~!!"
GM:그러면 고블린 1은 창으로 얻어 맞고 벽에 부딪힙니다. 쿵! 하는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티그레의 클래스 카드 「무예가」
공격하는 주사위를 항상 한 개 늘려 주는 강력한 스킬.
이 덕분에 티그레는 네 명 중 가장 공격력이 높습니다.
고블린 1:[HP] 0/16
사야:"역시 대단하네~."
GM:강하구만~. 고블린 1….
티그레:고블린에게 감사.
GM:복수에 불타는 고블린 3!
(CHOICE[사야, 티그레, 쿠, 오베]) → 쿠
사야: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 사야는 [완력]이 취약 행동입니다. 공격을 받았다간 위험해!
쿠:"또 나야?!"
티그레:힘내라~.
GM:고블린 2의 원한이 담긴, [완력] 공격을 받아라!
고블린 3:
rolling 2d6+3
(
2
+
5
)
+3
=
10
쿠:
rolling 2d6+3
(
6
+
1
)
+3
=
10
일동:동점!
GM:허무하게도 그 커다란 총에 막힙니다.
쿠:"공격이 어설프군!!"
이제 그만! 아무로가 죽어 버린다고요!
※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이라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대사의 패러디라고 합니다. 슈퍼로봇대전은 메카물 작품의 각종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게임인데 아무로는 그중에서도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사야'의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티그레:커다란 총 대단해~.
고블린 3:그 러 라 고 있 는 총 이 아 닐 텐 데… 고브.
일동:정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그런 쿠 씨의 차례입니다.
티그레:고블린이 가장 상식인이야.
쿠:고블린 3한테 [지성] 공격할게요.
GM:덤비시죠!
쿠:
rolling 2d6+5
(
2
+
2
)
+5
=
9
고블린 3:
rolling 1d6+1
(
1
)
+1
=
2 (펌블…)
[HP] 0/16
사야:약해.
쿠:회복역이란 무엇일까.
GM: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 표정을 지은 채, 고블린 3은 빛에 감싸여 사라져 버렸습니다….
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그레:고브….
사야:"나무아미타불." (합장)
GM:네 녀석, 모두의 원수를 갚아 주마!
(CHOICE[사야, 티그레, 쿠, 오베]) → 사야
쿠:사야아아아아아!!
사야:덤벼라아아아!
쿠:아, 사이코패스의 능력 상승은 한 전투에 한 번까지였던가요.
오베 에릭션:아뇨. 아직 2포인트 안 올리고 있었네요.
고블린 메이지:"저 녀 석 이 다 고브! 저 녀 석 만 무 서 운 공 격 을 하 지 않 았 다 고브! 집 중 공 격 이 다 고브!"
사야에게 [지성] 공격!
rolling 2d6+6
(
4
+
5
)
+6
=
15
사야:
rolling 2d6+4
(
1
+
4
)
+4
=
9
티그레:제법 아프네.
사야:으음…. 리트라이를 할 정도까진 아닌가.
GM:앞으로 나선 사야에게 메이지의 불길이 덮친다! 6 대미지네요.
사야:[HP] 14/20
쿠:아프네.
사야:"히이이이이이익! 무리야! 저건 방어 못해!!"
대미지를 입습니다.
티그레:다음 [완력] 공격으로 끝나나?
오베 에릭션:사이코패스 효과 발동.
자… 미친 오베는 어째선지 [완력]이 오른 모양입니다….
GM:그럼 오베는 다시금 불온한 미소를 짓습니다! 메이지의 운명은 과연!
그런 위기의 순간, 사야의 차례입니다.
사야:[기교]로 공격할게요.
GM:주사위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2d6+4
(
6
+
5
)
+4
=
15
고블린 메이지:
rolling 1d6+1
(
3
)
+1
=
2
[HP] 7/18
오베 에릭션:아, 내 차례까지 안 올 것 같아.
티그레:강하다~!
쿠:고브?!
오베 에릭션:내 차례까지는 오는구나.
고블린 메이지:"아 프 다~! 고브!"
티그레:부조리고브.
사야:"아까는 공격했겠다?!"
GM:혹시 사야의 [기교] 공격은 어떤 식인가요?
쿠:[기교]라…… 테크니컬한 거?"
오베 에릭션:이나무라 웨이브다!
사야:마도서를 힘껏 던져서 모서리에 찍히게 하는 느낌?
일동:아프겠다.
GM:그럼 사야가 조종하는 마도서가 허공을 가르며 메이지를 덮칩니다! 퍽퍽 때리고 있어! 엄청 아파 보여!
사야:"으랴으랴!"
쿠:불쌍해. ㅋㅋㅋㅋㅋㅋ
GM:새에게 쫓기는 조그마한 동물 같은 느낌!

쿠:쭈그리고 앉아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쥐는 고블린.
티그레:조그마한 동물이라니 쓰러트리기 힘들어졌어.
사야:고블린이니 뭐….
GM:다음은 오베 씨!
오베 에릭션:"하하하! 자네도 제법 하는군! 그럼 슬슬 숨통을 끊어 줄까!"
완력 통상(?) 공격을 날립니다.
티그레:"해치워 버려~!! 오베~!!"
오베 에릭션:
rolling 2d6+9
(
1
+
1
)
+9
=
11 (펌블…)
사야:리트라이!!!!
오베 에릭션:
rolling 2d6+9
(
1
+
6
)
+9
=
16
역시 펌블은 좀~….
GM:여기서 고블린 버스터의 플래그를 회수했나 싶었더니만!
티그레:ㅋㅋㅋㅋㅋㅋ
고블린 메이지:고블린 메이지는 [완력(취약)]으로 방어!
rolling 1d6+1
(
1
)
+1
=
2 (펌블…)
[HP] 0/18
GM:이 녀석이 플래그를 회수해 버렸구만!
사야:"펌블 가지고 사람은 죽지 않는다고~."
오베 에릭션:이번엔 고블린이 펌블.
사야:"고블린은 죽겠지만."
티그레:장난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
오베 에릭션:오베는 검으로 공격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창으로 바꿔 찔러 버립니다!
GM:페인트 공격. ㅋㅋㅋㅋㅋㅋ
티그레:용서 없는 철저함.
오베 에릭션:그래서 환상에선 펌블이었다는 걸로.
사야:리트라이의 연출은 어떤 느낌일까. ㅋㅋㅋ
티그레:오오.
쿠:잠깐 한눈 판 사이에 완력이 9나 되어 버린 오베 씨 무서워.
※ [완력]이 9나 되었다?
본래 능력치의 상한은 8이며, 사이코패스로도 이 상한은 높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강화 마법으로 상승한 능력치는 상한에 걸리지 않기에 오베의 [완력]은 8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GM:아, 사야가 페인트의 어시스트 역할인가.
오베 에릭션:리트라이는 이런 느낌이네요. (적어도 이번에는)
사야:그렇구나~.
GM:그럼 사야와 오베의 콤비 기술로 오베의 창이 메이지를 관통했기에, 불쌍한 고블린은 전멸했습니다.
티그레:"와아아아아아~!!!!"
GM: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사야:굿 바이, 고블린!!
오베 에릭션:전투가 끝나서 침착해졌는지 오베의 능력치는 전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성격도?)
GM:그렇네요. 전투가 끝났으니 능력치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쿠:오베가 순간 일반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우락부락해졌던 것 같지만 기분 탓이었던 모양이다.
사야:"끝났네, 끝났어!"
오베 에릭션:"후우~, 이거 꽤 즐거웠군. 안 그런가, 여러분."
티그레:"오베 엄청 즐거워 보였어."
사야:"진짜 진짜 재밌었어~!"



전투는 실시간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끝났습니다.


다들 시트를 사용한 덕분에 작전을 세우면서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명중/회피 판정을 한 뒤 대미지를 내서 주사위를 총 두 번 굴린다'는 방식 대신 대미지 판정 한 번에 모든 걸 끝낸다는 건 <대하 이야기> 방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단지, 여기서 유드나리움에서 신경 쓰이던 점이 밝혀졌습니다.

2d6+3/2이라고 입력하면 그냥 2d6+3의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이럴 때는 괄호를 써서 2d6+(3/2)라고 써야지만 나눗셈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만일 유드나리움에서 플레이할 거라면 반드시 괄호를 입력해 주세요.



(※ 번역자입니다. roll20에서는 괄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칙연산의 순서에 맞춰 곱셈과 나눗셈을 덧셈과 뺄셈보다 우선적으로 계산해 줍니다.)




GM:고블린 무리가 있던 곳은 주거지 같은 넓은 빈 공간이었습니다.

오베 에릭션:관찰력 굴릴게요.
사야:고블린이 살던 곳, 조사해 볼까요?
쿠:그래요.
GM:그럼 먼저 주거지를 조사하는 거군요.
조사하고 싶은 분은 [기교] 굴려 주세요. 탐정은 보너스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
rolling 2d6+3
(
5
+
2
)
+3
=
10
티그레:
rolling 2d6+2
(
1
+
5
)
+2
=
8
쿠:
rolling 1d6+1
(
5
)
+1
=
6
사야:
rolling 3d6+4
(
3
+
1
+
2
)
+4
=
10
낮네~.
GM:사람들로부터 훔친 농작물이나 가축을 여기서 먹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베 에릭션:이 세계는 식재료가 있구나~. 신기하다.
GM:오베나 사야, 둘 중 한 분은 1d6을 굴려 주시겠어요?
오베 에릭션:
rolling 1d6
(
5
)
=
3
GM:[5] 마법의 빗자루
짚 아래에 오파츠 '마법의 빗자루'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티그레:"빗자루다."
오베 에릭션:"흠, 청소가 손쉬워질 것 같군."
사야:"와~! 좋은 걸 발견했잖아?"
오베 에릭션:지성 +1이네.
GM:마법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쓰면 더 강해진다고!
사야:그러면 쿠인가.
티그레:쿠겠네.
쿠:"오베가 쓰든 내게 주든 상관은 없어."
사야:나도 갖고 싶지만 말이지!
티그레:티그레는 패스~.
오베 에릭션:"사야 씨, 혹시 쓰겠나?"
사야:"어? 그래도 돼?"
오베 에릭션:"그래, 물론이지."
사야:"아싸~! 고마워~!"
GM:그럼 여러분은 사야가 가져도 상관없으신가요?
티그레:"예에~!"
오베 에릭션:상관없습니다.
쿠:상관없어요.
사야:감사함다~!
오베 에릭션:어차피 적만 많다면 이쪽은 성장하니까요.
GM:거주지에는 그거 외에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어 보였기에, 여러분은 다시 중앙의 넓은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남은 길은 좌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사야: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불에 휩싸이고 말 테니까 그냥 돌아가요.
쿠:시간이 있다면 탐색하고 싶은데 말이죠…….
GM:시간상으로는 아직 전혀 문제없어요.
사야:그럼 탐색이다!
티그레:"어느 길로 갈까고브?"
쿠:"오른쪽으로 가 보고 싶네고브."
사야:"그럼 오른쪽으로 가자고브."
오베 에릭션:고블린은 더 없나?
GM:선발대의 정보에 따르면 4마리 정도랬으니까 아마도 더 없을 겁니다고브.
쿠:그렇군고브.
티그레:고브.
사야:오른쪽으로 가 볼까요.
오베 에릭션:혹시 지금은 몇 시일까요? 램프가 얼마 남았는지로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GM:지금은 대략 낮 12시 정도. 조금 배가 고파 오기 시작해졌을 쯤입니다.
오베 에릭션:2h 정도인가…. 가 봐요.
GM:그럼 오른쪽 길로 가시는 거죠?
일동:오른쪽으로!
GM:오른쪽으로 가 보면 불쾌한 악취가 가득합니다.

GM:길 안쪽에 있는 구멍에서 냄새가 나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구멍을 화장실 대신 사용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티그레:"으엑!"
쿠:"누구야! 오른쪽으로 가자는 말을 제일 먼저 꺼낸 녀석은!"
오베 에릭션:과연…. 관찰력이다~!
GM:엑, 이 오물 덩어리들을 말이에요?
티그레:뭐든지 조사하는 오베.
사야:"돌아갈래!!"
쿠:뒤에서 코를 막고 있습니다.
오베 에릭션:높은 천장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냄새는 다행히도 그쪽으로 빠지는지 동굴 전체를 채우고 있진 않습니다.
GM:높은 천장에서 햇빛이 비치고 있습니다. 냄새는 다행히도 그쪽으로 빠지는지 동굴 전체를 채우고 있진 않습니다.
오베 에릭션:"이건 재밌는 것을 발견했군. 고블린이 무엇을 먹었는지 조사할 수 있지 않겠나."
사야:"그런 거라면 오베가 혼자서 해 줄래?"
티그레:"오베는 즐거워 보이네."
쿠:"너, 오늘은 요리하지 마라."
사야:"끝난 뒤에 제대로 씻어야 한다?"
GM:그럼 조사할 사람만 [기교]를…. 그렇지만 냄새가 밸 겁니다?
오베 에릭션:지팡이의 기능으로 씻을 순 없을까…. [지성] 판정으로.
티그레:연구자야.
쿠:물이 나오는 신기한 지팡이(마술용).
GM:아무리 그래도 세척 기능은 무리 아닐까요.
오베 에릭션:유감스럽군. 그렇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습니다!
티그레:연구자의 표본.
오베 에릭션:
rolling 2d6+3
(
2
+
1
)
+3
=
6
너무 낮아!
쿠:위험하게 됐네.
티그레:다행히도 펌블은 아니다.
오베 에릭션:오늘 따라 중요한 순간에 안 풀리네.
티그레:전투에서 주운 다 썼어.
오베 에릭션:저는 전투에서도 계속 안 좋았다고요.
※ 주운? 
주사위 운이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주사위가 잘 나올 행운이라는 건데, TRPG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이라면 주운에 관한 열광적인 신념 한둘 정도는 있기 마련입니다.
참고로 저는 제가 참여한 세션에서 주운이 안 좋게 나오면 이 모든 게 주사위 굴리는 프로그램의 결함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 진짜라니까요?!
주사위 확률 조작됐다니까?!
GM:그럼 GM조차 묘사를 적는 걸 망설여지게 될 수준의 오물이 이리저리 되어 있는 상태에서, 오베는 주거지에 있던 막대기로 이리저리 휘저어 보며 조사했지만, 딱히 특별한 건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는 역시 위험하네요.
일동:"사이코패스 위험해."
오베 에릭션:그럼 다들 오베로부터 멀찍이 떨어져서 걷는 느낌이 되나.
티그레:넵.
사야: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걷고 싶어요. ㅋㅋㅋ
GM:일단 GM의 재량으로 오베에게 냄새는 배지 않았다는 걸로 할게요.
오베 에릭션:아, 의외네요.
티그레:구제 조치.
쿠:그러나 아까 본 풍경은 선명하게 눈에 박히고 만 것이었다…….
오베 에릭션:실험의 관리인이 연구의 관리인처럼 돼 버렸어.
GM:오베라면 깨끗하게 조사하는 것도 가능했다는 걸로 해요. 그럼 남은 왼쪽 길로 가 볼까요.
쿠:왼쪽 길로 잘게요.
사야:잡니다~.
티그레:"왼쪽으로~!"
오베 에릭션:왼쪽 길로.
GM:그러면 왠지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한 여러분은 왼쪽 길로 들어섭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타를 가지고 놀리는 건 ORPG에서 암묵의 룰.
※ 오타는 숙명
실시간으로 타자를 쳐야 하는 텍스트 세션의 특성상 오타는 숙명입니다.
언제나 뻔뻔한 티알러의 자세를 잊지 마세요!
GM:좁은 통로를 빠져 나오면 짚이나 나무 상자 같은 게 놓여 있는 방이 나옵니다.

GM:아무래도 여긴 사람들로부터 훔친 물건들을 보관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오베 에릭션:관찰력이다~!
티그레:"왠지 이것저것 있네."
사야:탐색, 탐색!
GM:조사한다면 [기교]를 굴려 주세요. 탐정 보너스가 붙습니다.
쿠:"그럼 뭐가 있을까……."
오베 에릭션:"우선은 뭐가 있을지 리스트를 만들어야겠군."
티그레:
rolling 2d6+2
(
3
+
4
)
+2
=
9
사야:
rolling 3d6+4
(
4
+
1
+
2
)
+4
=
11
쿠:
rolling 1d6+1
(
6
)
+1
=
7
오베 에릭션:
rolling 2d6+3
(
4
+
3
)
+3
=
10
GM:흐음. 이번엔 사야가 1d6 굴려 주세요.
사야:
rolling 1d6
(
5
)
=
5
GM:그럼 아까랑 마찬가지로 마법의 빗자루를 발견했습니다!
일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야:"고블린 녀석들, 빗자루만 훔치고 다니고!"
GM:깨, 깨끗한 걸 좋아하는 고블린이었는걸요!
오베 에릭션:그렇다기에는 오른쪽에….
쿠:화, 환기용 구멍도 있었으니까요!
티그레:상식인.
사야:상식적인 고블린이었어….
GM:그 외에는 딱히 눈에 띄는 건 없어 보입니다.
오베 에릭션:이런, 유감이네요.
사야:빗자루 누가 가질래요?
티그레:패스~.
오베 에릭션:쿠 씨한테 주세요.
쿠:"흠… 나도 보물을 발견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나무 상자를 툭툭 쳐 대며 일어섭니다.
사야:"그럼 쿠한테는 이걸 줄게." 빗자루를 넘깁니다.
GM:쿠 씨, 빗자루 겟!
사야:"이걸로 이제 나랑 똑같네!"
쿠:"어, 나한테 주는 거야? 고마워!"
티그레:"축하해~!"
쿠:"이제 사야랑 똑같아!"
GM:이걸로 동굴은 거의 전부 조사한 것 같은데, 더 할 게 없다면 이제 그만 밖으로 나가도 될까요?
일동:좋아요~.
오베 에릭션:화약만 있었다면….
쿠:…?!
티그레:오베 진짜 캐릭터성 확고해.
오베 에릭션:폭파.
GM:밖으로 나오자 고블린 버스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티그레:"다녀왔어~!"
고블린 버스터:"해치웠나."
사야:"예~이!"
오베 에릭션:"그래, 확실히 쓰러트렸지."
사야:손가락으로 V를 만듭니다.
쿠:"확실히 쓰러트릴 수 있었어."
고블린 버스터:"그런가…."
오베 에릭션:"그렇다네. 들어가서 오른쪽 길로 가면 폐기물을 모아 놓은 곳이 있었네만, 여러모로 흥미로워서 말이지. 꼭 조사해 보고 싶네만, 시간이 부족했네. 다음에 같이 조사해 보지 않겠나?"
라고 말하는 오베 씨는 주변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 모양입니다.
고블린 버스터:"그건 거절하도록 하지."
쿠:눈치챘어. ㅋㅋㅋㅋㅋ
티그레:"오베 빛나고 있어."
오베 에릭션:"그런가, 유감이로군."
고블린 버스터:"…한 가지만 가르쳐 주지 않겠나."
사야:"뭐가 궁금한데?"
고블린 버스터:"미친 건 이 세계가 아니라 나였단 말인가."
사야:"둘 다 미친 건 아니야~."
오베 에릭션:미친 거라면 여기 약간 미친 사람이 있다고요~.
쿠:그럼그럼.
티그레:오베가 미쳤을 뿐이지.
고블린 버스터:"고마웠다. 다음에는 나도 너희처럼 파티를 맺어 모험을 떠나야겠군."
사야:"정공법으로 쓰러트리는 것도 재밌어!"
티그레:"재밌어!"
사야:"펌블이 뜬다면 그때는 그때 가서 해결하면 돼. 동료들과 함께 넘어서면 분명히 괜찮을 거야."
쿠:"이별이 있다면 만남도 있는 법이겠지."
오베 에릭션:힘으로 해결하는 마법사.
쿠:다행이야. (……다행……인가?)
GM:이렇듯 고블린 버스터는 생각을 바꾼 모양입니다.
고블린 버스터:"그러고 보면 펌블은 괜찮았나? 누가 펌블을 터트리거나 하진 않았나?"
사야:"내가 환각으로 만들어 버렸어."
일동:멋져!
오베 에릭션:"펌블이 무섭다면 펌블을 내지 않으면 된다네…." 그러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수학? 용어가 입에서 나옵니다.
고블린 버스터:"재밌는 녀석들이로군. 그렇다면 돌아가면서 그 외에도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면 해 달라고."
GM:이런 느낌으로 숲의 입구까지 돌아가도 될까요?
일동:좋아요!
쿠:"좋았어. 나의 활약을 특별히 들려 주도록 하지……."
사야:길을 가면서 붉은 로브에 대해 고블린 버스터에게 물어봅니다.
GM:고블린 버스터는 붉은 로브는 모르는 모양입니다.
일동:아쉽다.
오베 에릭션:디코이는 붉은 로브의 꿈을 꾸지 않는다는 건가….
GM:꿈 이야기에 관한 것도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다섯 명이서 숲의 입구까지 돌아오면, 마차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던 롤이 반겨줍니다.
사야:그러고 보니 디코이는 다른 세계를 오가는 게 가능한가요?
쿠:기본적으론 불가능할 텐데…… 어떨까요.
GM:디코이는 세계를 이동할 수 없어요.
일동:알겠습니다.
롤:"수고했어! 덕분에 살았다고~! 잘해 줬어. 고마워!"
티그레:"재밌었어!"
사야:"즐거웠네~."
쿠:"이야, 중노동이었다고."
오베 에릭션:"하하하! 실로 즐거웠다네!"라며 동굴 이야기를 재잘재잘….
롤:"그러면 마을로 돌아갈까. 약속한 립스틱은 넘겨줄게."
티그레:"고마워!"
사야:"아싸!"
GM:"꽤 힘들었을 테니까 보수도 따로 줄게."라면서 400cr을 줍니다.
오베 에릭션:"아, 고맙네."
사야: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GM:한 사람당 100cr씩으로 분배해 주세요.
쿠:"받아도 되는 건가!!! 고마워!!!!"라며 콧김을 뿜습니다.
티그레:짤랑짤랑, 크리스탈을 흔들어 봅니다.
쿠:"또 곤란한 일이 있다면 내게 상담해 달라고!! 언제든지 이 세계에 오도록 하지."
그렇게 말하며 악수를 하고는 손을 붕붕 흔들 듯한 기세입니다.
GM:그렇게 마차 안에서 여러분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기분 좋게 마을로 돌아옵니다.
고블린 버스터와 롤과는 중간에 헤어지고, 립스틱을 돌려 받은 여러분은 붉은 로브가 있을 카페로 돌아왔습니다.
오베 에릭션:그럼 립스틱을 미끼로 붉은 로브를 심문해야겠군….
사야:"돌아왔어!"
티그레:"왔어어어!!"
GM:그럼 립스틱을 붉은 로브에게 넘기시는 거죠?
오베 에릭션:엥? 심문하는 거 아닌가요?
티그레:오베는 하고 싶은 거 있나요?
사야:이걸 미끼로 정보를 듣는 거예요?
여기서 잠깐 이야기한 끝에 결국 오베가 붉은 로브와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붉은 로브가 있는 카페~

붉은 로브:"어서 와. 내 립스틱은 돌려받았어?"
오베 에릭션:"그래. 지금 돌아왔다네. 이게 맞나?"
립스틱을 꺼냅니다.
붉은 로브:"고마워! 덕분에 살았네."
붉은 로브는 무척 기뻐 보입니다.
오베 에릭션:붉은 로브가 립스틱을 집으려는 순간 손을 위로 번쩍 들어 넘기지 않습니다.
쿠:(가학적이네…….)
오베 에릭션:"그보다 전에 했던 이야기는 기억하고 있나?"
붉은 로브:"어머, 보수가 필요없으신가 봐?"
오베 에릭션:"립스틱을 넘긴다면 크리스탈과 정보를 준다고 했었지."
붉은 로브:"내가 궁금하다는 거지? 좋아."
오베 에릭션:"그렇다네. 우선 당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정보부터 받도록 하지."
립:"내 이름은 립. 전언의 관리인이지."
오베 에릭션:"호오."
사야:"전언……."
티그레:"저넌……."
GM:그렇게 말하며 립이 립스틱으로 허공에 문자를 쓰자, 카페의 점장 앞에 붉은 문자가 떠 오릅니다.
오베 에릭션:꿈도… 전할 수… 있는 건가?
립:"나, 메신저 일을 하고 있거든. 이런 식으로 원하는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거야."
티그레:"굉장하다!"
사야:"그렇구나~."
립:"뭐, 그러니 이 립스틱이 내 무기라 없으면 곤란하다는 거지."
오베 에릭션:"그런가."
립:"이 정도면 대답이 됐을까?"
티그레:"그 립스틱은 어떤 무기인 거야?"
립:"장사상의 의미라는 뜻이야."
티그레:"장사?"
오베 에릭션:"장사상이라고 했나?"
뭔가 물어봐야 하는데 까먹고 있던 내용은 없나.
쿠:꿈 이야기 정도가 남았지만…… 이미 모른다고 했었고.
아, 왜 정체를 숨겼는지는 신경 쓰여.
립:"내가 정체를 숨긴 건 롤이 귀찮게 쫓아와서 그랬던 거야."
"꿈에 관한 거라면 나도 피해자니까 앞으로 조사하려고."
오베 에릭션:"앞으로 조사한다니… 어떻게 조사할 셈이지?"
립:"우선 전언을 써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해."
쿠:"전언을 써서 정보를 수집한다고?"
립:"만일 당신들이 협력해 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쿠:"나는 보수만 준다면 뭐든지 협력할 셈이야."
사야:"정보 수집이라면 나 자신 있어!"
오베 에릭션:아, 천리안도 있었지. 뭐, 천리안은 그냥 계속 쓰지 말까요?
"그러면 일단 그 립스틱을 사용해서 정보를 수집하는 걸 보여 주게."

립:"그 뜻은 이 립스틱은 나한테 돌려준다는 거지?"

쿠:으으으음…. 돌려줘도 될 것 같긴 한데.
사야:그냥 주면 되지 않겠어요?
오베 에릭션:별로 못 믿겠다는 건 변함없지만….
티그레:티그레는 그냥 보고만 있어요. 괜찮지 않을까요?
사야:여기는 적대하기보다는 빚을 지게 하는 쪽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오베 에릭션:우선 롤에게 보고하고 싶지만 못하겠네….
사야:인맥은 잔뜩 있는 편이 좋긴 하죠.
오베 에릭션:그럼 돌려주는 게 좋은가.
일동:돌려줘도 될 것 같아요!
GM:그러면 립에게 립스틱을 돌려주자, 답례로 보수 480cr을 받습니다.
오베 에릭션:120인가.
사야:받았다!
티그레:"고마워!"
쿠:"n분의 1로 나누자~!!!"
립:"나야말로 고마워."
립은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이번엔 특별히 당신들 중 딱 한 명만, 원하는 상대에게 전언을 보내줄게."
GM:그렇게 말하며 립은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려가며 네 명을 가리키다가 쿠의 앞에서 손가락을 멈춥니다.
립:"그럼~ 당신! 쿠가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언을 보내줄게."
GM:라는 시점에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일동:수고하셨습니다~!
GM:그럼 전원 경험치를 10점 드릴게요.
일동:오~.
GM:그리고 이번 이야기로 사야의 가치관이 3% 낮아졌으니 캐릭터 시트에 반영해 주세요.
사야:진짜?
티그레:어?
쿠:와아….
사야:대체 무슨 일이지….
GM:그 외의 변동은 없습니다.
티그레:신기하다!
오베 에릭션:실험은 계속 자유롭게 실험을 해서 깎이지 않았나 보네~.




어째선지 감소한 사야의 가치관.

그리고 쿠가 전언을 보내는 상대는?

다음 이야기는 2화에서 이어집니다.








(2) 제1화 ~편집 후기~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무사히 제1화가 끝나서 안심했습니다.


모자세계 TRPG 리플레이 「언젠가 있었던 네 명의 모험 일기」는 유드나리움에서 매주 플레이 중입니다.

플레이 풍경은 이런 느낌입니다.




다들 무척 열심히 세션에 임해 주셔서 진행이 편했습니다.

아직 저도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런 부분은 이것저것 배워 나가면서 TRPG의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3) 제1화 ~번역 후기~



안녕하세요. 번역자입니다.

TRPG는 플레이보다 번역이 더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번역이야 일본어로 쓰인 걸 그대로 한국어로 옮겨 적으면 되는 거니(그동안 신약 번역 작업으로 번역에 대한 근자감이 생겼던 모양) 실제로 TRPG를 플레이하는 것보다야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실시간으로 1시간만에 끝났다던 전투 파트를 번역하는 데 다섯 시간이 걸린 걸 보고 뭔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TRPG 참여자가 다섯 명이라면 실질적으로는 다섯 명이 동시에 1시간 동안 떠든 만큼의 텍스트 분량이 나옵니다.

그것을 거의 일일이 캐릭터 시트를 바꿔 가며 번역하려니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아마 리플레이 제작은 번역보다도 더 오랜 시간이 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본편에 이어 TRPG와 그 리플레이까지 전부 무료로 공개하고 계시는 에누 님께는 정말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조금 화제를 바꾸어 모자세계 TRPG 자체에 관한 이야기를 해 봅시다.

저도 지인분들과 최근에 모자세계 TRPG를 시작해 몹시 즐겁게 플레이 중인데요.

이 자리를 빌려 모자세계 TRPG 룰에 관한 간략한 감상을 몇 줄 적어 보려 합니다.


우선 이 룰의 가장 큰 장점은 룰이 간단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인한 관리인들의 갈등, 자기 먹기라는 사회 공공의 문제, 그리고 금기치라는 시스템 덕분에 다룰 수 있는 스토리는 무궁무진하죠.

소재를 만들기가 쉬우니 자연스레 스토리 짜는 것도 간편하고 좋았습니다.


단지 아직까지는 1~2인 플레이나 1회성 플레이로 가볍게 즐기는 방법은 잘 모르겠네요.

다인이서 즐기는 장기 캠페인에 적합하다는 게 지금으로서의 제 인상입니다.

더 간편하게 즐길 방법은 더 연구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룰인 만큼, 공식에서 주는 이 리플레이는 실제 세션을 진행할 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저도 저희 팀을 위해 스토리를 짜면서 이 리플레이를 많이 참고했어요.


리플레이 번역 작업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고, 저도 작업할 시간을 거의 낼 수 없어서 리플레이 번역이 많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제1화를 번역할 수 있었으니 한시름 놓았지만, 앞으로 나오는 제2화, 제3화에서 모자세계 TRPG를 이용한 또 다른 기믹들이 소개돼서요.

이쪽을 한시라도 더 빨리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자꾸 조급해지네요.


제2화부터는 3/10부터 5일 간격으로 한 파트씩 업로드하려고 합니다.

비록 페이스는 느리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펼쳐질 이 모험 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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